[그믐무비클럽] 3.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 with DMZ Docs

D-29
'외국 감독님으로부터는 어떻게 질문을 받았나요?' 혹시 이런 궁금증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클럽지기인 제가 영어를 매우 잘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그런데 저는 영어로 메일을 유창하게 쓰는 사람은 전혀 아니에요. 그러나 파파고라는 번역기 덕분에 메일을 쓰고 보낼 수 있었어요ㅎㅎ 그리고 <신원미상자의 이름> 두 감독님으로부터 매우 빠르게 회신이 왔답니다. 감독님들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여러분에게도 무비클럽 때에 공유해볼게요!
[그믐무비클럽 신청 마감] 9월 11일(월) 오후 4시 기준, 그믐무비클럽 3기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 with DMZ Docs’ 참여 신청을 마감합니다! 참여 신청을 하고 추가 정보 입력을 해주신 분 중에서 온라인 상영관 VoDA 쿠폰을 받을 20명, DMZ Docs 티켓 교환권을 받을 10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내일인 9월 12일(화) 중으로 당첨 연락을 드릴게요! 아쉽게도 이번 무비클럽에 당첨이 되지 않으셨더라도, 영화제 현장 또는 온라인을 통해 영화를 따로 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그믐무비클럽 3기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작품을 보고 무비클럽을 이끌어 갈 그믐클럽지기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믐무비클럽 3기 신청해주신 구글폼 답변들을 보면 평소에 다큐멘터리 그리고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좋아하셔서 신청해주신 분들이 역시 많았어요. 이번 기회에 같은 작품을 보고, 보다 더 유연하고 넓게 영화를 즐기고 싶다는 답변들도 인상 깊었습니다. 또 반가웠던 분들은 무비클럽 1기와 2기에 참여하셨던 분들인데요, 지난 무비클럽 참여하면서 함께하는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감독님들의 질문도 받고 같이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대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신청해주신만큼 즐겁고 의미있는 무비클럽 3기가 되도록 모임지기도 노력하겠습니다. DMZ Docs는 9월 14일(목) 개막해서 9월 21일(목)까지 이어집니다. 영화를 직접 볼 수 있는 고양시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가지 못 하셨던 분들도 이 곳에서 우리만의 온라인 영화제, 함께 즐기면 좋겠습니다. 그믐무비클럽 3기는 영화제가 시작하기 2일 전에 시작해서 영화제 이틀 후에 마무리됩니다. 영화를 본 우리의 생각과 느낌, 솔직하게 나눠볼까요? 다양한 국내외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보면서 오늘을 감각해보아요.
•그믐무비클럽 3기를 신청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9월 12일부터 그믐무비클럽을 시작한다는 이메일이 전송됩니다. •그믐무비클럽에 당첨되신 분들에게는 9월 12일 오전에 문자와 이메일로 연락 드릴 예정입니다. (그믐무비클럽 시작 메일은 신청자 전원에게, 온라인 상영 쿠폰 당첨 메일은 당첨자 20명에게만 전해지는 점 참고해주세요!) • 관련 문의가 있으시면 저에게 답글로 달아주시거나 gmeum@gmeum.com 으로 알려주세요. •당첨되지 못한 분들도 각자 영화를 보시고, 누구나 무비클럽 활동을 함께 하실 수 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활동안내 ● ① 온라인 리뷰단 • 총 3편의 작품을 봅니다.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장소에서 감상하세요. DMZ Docs 작품은 147편이며 그중 온라인 상영작은 83편입니다. • VoDA를 통해 작품 관람 가능한 기간은 9월 15일(금) 오전 11시~9월 22일(금) 밤 12시(24시)입니다. • 쿠폰으로 한 작품을 선택하시면 48시간 내에 감상하셔야 해요. • 작품당 200뷰 제한이 걸려있어 200뷰 이상 시청된 작품은 관람이 어렵습니다. • DMZ Docs 영화제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안내 사항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https://dmzdocs.com/kor/addon/10000001/page.asp?page_num=38011 (당첨자에게는 이메일로 VoDA 쿠폰 번호 3개와 관람 방법 안내 예정) • 그믐무비클럽 모임지기가 질문을 올리면 그에 관해 답변을 올립니다. 아래 일정에 따라 질문을 드립니다. [일정] • 9월 12일(화) 당첨자 발표 9/12(화)~9/14(목) 참여자 자기 소개 및 신청 이유와 기대평 등 9/15(금)~9/17(일) 첫 번째 영화 보고 Q&A 형식으로 이야기 나눔 <신원미상자의 이름> 9/18(월)~9/19(화) 두 번째 영화 보고 Q&A 형식으로 이야기 나눔 <숲길을 걷는 시간> 9/20(수)~9/21(목) 세 번째 영화 보고 Q&A 형식으로 이야기 나눔 (자유 선택) 9/22(금)~9/23(토) 마무리 및 총평 • 위 일정대로 참가가 어렵다면 온라인 감상이 가능한 15일부터 22일까지 자신의 시간이 가능할 때에 작품을 보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꺼번에 달아주셔도 괜찮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② 현장 리뷰단 • 영화제 기간 중 극장을 직접 방문하여 1편의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눕니다. (영화는 자유 선택) • 다음 DMZ Docs 상영시간표입니다. https://dmzdocs.com/kor/addon/00000001/schedule_view.asp?QueryStep=1&QueryDate=2023-09-14 • 극장은 CGV 고양백석과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입니다. CGV 고양백석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42 고양종합터미널 5. 6F https://naver.me/Gz1YmZ6a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37 https://naver.me/xgaojEYr •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중 CGV고양백석점 현장매표소에서 그믐에서 전달드린 그믐무비클럽 당첨 문자를 보여주시면 실물 티켓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 단, 보려는 작품이 현장 매진인 경우는 예매를 할 수 없으니 이점도 꼭 참고해주세요. [일정] • 9월 12일(화) 당첨자 발표 1) 9/12(화)~9/14(목) 참여자 자기 소개 및 신청 이유와 기대평 등 2) 9/15(금)~9/21(목) 극장에서 영화 1편 보고 영화제 참여 소감 및 관람한 영화 이야기 나눔 (영화는 자유 선택) 3) 9/22(금)~9/23(토) 마무리 및 총평
안녕하세요. 현장 리뷰단입니다. 저는 오늘 김미례 감독의 <열 개의 우물>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현장 리뷰단에게는 따로 질문이 없어서 온라인 리뷰단의 질문을 그대로 가져와 답변해 보겠습니다. 3-1. 제목과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해주시겠어요? (링크를 함께 공유해주시면 더 좋아요.) <열 개의 우물>은 70~80년대 인천 만석동 인근 빈민촌에서 방과후에 홀로 남겨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면서 서로 알게 된 세 여인의 인터뷰와 기록들을 보여주면서 그로부터 촉발되어 발전해 온 우리나라의 '탁아운동'과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연대한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입니다. https://dmzdocs.com/kor/addon/00000001/program_view.asp?c_idx=237&QueryYear=2023&QueryType=B&QueryStep=2&m_idx=102840 3-2. 왜 그 작품을 고르셨는지 궁금해요. (소개글을 보고 / 좋아하던 감독이라서 등등) 그리고 어떠셨는지 감상도 남겨주세요. 작품을 고른 이유는 일단 오늘 3시 이후 상영작 중에서 온라인으로 볼 수 없는 작품들을 선별했고 그 중 소개글을 읽고 끌리는 작품을 골랐습니다. 서너 개가 있었는데 <평행의 세계>는 런닝 타임이 3시간이라 패스하고 <혁명들 사이에>와 <파산의 기술>이 눈길을 끌었는데 8시 넘어서 하는 거라서 일단 <열 개의 우물>을 본 후에 제 개인 일정과 그 때의 마음 상태에 따라 한 편을 더 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꼬여서 <열 개의 우물>밖에 못 보고 말았네요. 이곳 온라인 추천작 두 편은 내일까지 감상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다큐를 극장에서 본 건 두어 번 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영화와 달리 다큐가 주는 실제감이 생각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김미례 감독의 독특한 편집 방식 (화면을 분할해서 너댓개의 영상을 한꺼번에 재생하는 등)이 이색적이면서도 성공적으로 느껴져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응달의 삶에 관심을 갖고 변혁을 이루려는 사람들에 의해 발전한다는 당연한 생각이 다시 감동적으로 다가왔고, 그들이 연민으로 시작했든, 더 물러설 곳이 없는 자신의 삶 때문에 투쟁했든, 우연히 일자리를 얻는 과정에서 함께했든 간에 그곳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모임을 이끌어가고, 투쟁하고, 끝까지 함께하는 용기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3-3. DMZ Docs의 슬로건은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 인데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다른 장르와 다른 다큐멘터리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통해서만 감각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함께 다큐멘터리의 매력을 발견해 보면 좋겠습니다. 2번 질문에서 말했듯이 다큐의 매력은 실제감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볼 때도 그게 가상이라고 생각하고 본 적은 없지만, 그래서 울고 웃고 감동하고 울분에 차기도 하지만, 다큐의 경우는 그 감각이 훨씬 깊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인물들도 다큐에서 보여지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런 행위를 하게 되었는지, 드러나지 않은 그들의 역사는 무엇인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으며, 현재 과거의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등 영화를 볼 때보다 더 깊게 분석하고 더 쉽게 체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풍경들과 바람소리도 하나하나 굉장히 깊게 와 닿는 느낌이 들어서 다큐의 매력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수 년 전부터 dmz 영화제에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게을러서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그믐 덕분에 힘을 내서 갈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장 리뷰단으로 야미나 주타트 감독의 <블러드 하운드>를 관람하였습니다. '피'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라서 호기심이 생겨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영화는 어느날 피를 찍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 휩싸였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피와 연관된 다양한 푸티지들이 등장합니다. 오염된 혈액을 통제하지 않아 발생한 대량사망, 그리고 그 사건에 책임을 져야하는 자들을 심판하려했지만 결국 실질적인 처벌은 이루어지지 못한 '피의 재판', 병원들로 혈액을 배달하는 배달원의 모습과 여성의 다리 사이에서 생리혈이 나오는 모습, 제왕 절개 수술, 동물을 사냥하고 내장을 분리하는 모습, 테러 대비 훈련 현장 등 코피나 손가락을 찔리면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순간 속 혈액부터 사람에 따라서 보기 거북할 수 있는 장면들까지, 다양한 혈액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주타트 감독님은 갓 태어났을 때 몸속의 피를 빼내고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의 것으로 채우는 대량 수혈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본인의 개인적인 서사에 관한 탐구를 진행하다 그것이 사회와 국가적 차원으로 점점 확장되어 이 영화가 탄생한 듯하였고, 극중에서도 이식수술을 받거나 받은 환자들의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혈액이 타고 흐르는 관을 손에 쥐고서는 "나의 새 생명이 흐르기 시작한다", "내 손에 황금이 들려있다"고 말하거나, 이름도 모습도 모르는 기증자에게 편지를 통하여 "우리는 피를 나눈 자매" 라고 이야기하는 등이었습니다. 개인의 서사에서 시작한 피의 계보는 인류애적 메시지로 귀결됩니다. 나이도, 국적도 다른 지구상 어딘가에 있는 사람이 나눈 피가 지금도 한 생명을 살리는 중이고, 우리의 피를 체취하여 그 기원을 조사해본다면 단일한 국적의 피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다양한 기원이 섞여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인종차별주의자의 피도 그 기원을 살펴보면 아프리카쪽 혈통이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결국 지구촌 사람들이라면 모두 피를 나눈 형제자매라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이 아니죠. 국적도 생김새도 다르더라도 지구상에 사는 사람인 이상 우리는 결국 그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순수한 물질인 피를 나눈 형제자매라는 것을 명심하며 살아가야하지 않을까요?
• 활동 기간 중 모임에 관한 소식을 그믐 레터 (이메일)와 문자로 안내 드립니다. • 모든 질문에 답글을 달아 주신 분들께 준비되어 있는 선물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감사장 + 그믐무비클럽 수료증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무비클럽 3기 질문은 VoDA온라인 상영이 시작되는 15일 금요일부터 올릴게요. 오늘은 각자 자기 소개를 나눠보겠습니다. 흔히 자기 소개라고 하면 이름, 나이, 직업 등을 말하는데요. 여기 그믐무비클럽에서는 다른 이야기로 자기 소개를 갈음해보려 해요. 여러분은 가장 기억에 남는 다큐멘터리가 무엇인가요? 영화관에서 봤던 다큐멘터리, TV나 OTT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봤던 다큐멘터리 등등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담 갖지 말고 짧게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 내용만 알려 주셔도 좋아요.
안녕하세요 2기에 이어서 3기로 다시 참여한 리버입니다. 저번에 처음으로 영화제에 참여해봤는데 너무 의미 깊은 시간이었어서 또 다시 새로운 장르에 다양한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다큐멘터리 영화는 접해본적이 없는데요..어릴 때 학교에서 지구관련 다큐멘터리는 간간히 봤지만 제가 직접 찾아서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직 접해보지 않았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대로 즐기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그믐무비클럽에 처음 참여하게 된 Shylock입니다! 작년 말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고 싶어서 영화제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영화제들에서는 미국 냉전시대 동성애 탄압에 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라벤더 스케어>, 미국을 대표하는 장르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과 영상화된 그의 작품들을 다룬 <스티븐 킹 영화를 만나다>, 포크 호러 장르의 방대한 역사와 변천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포크 호러의 황홀한 역사>,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 아폴로니아 소콜이 그만의 작품세계를 확립하기까지의 분투가 담겨있는 <아폴로니아, 아폴로니아>등 특색있는 다큐멘터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다큐멘터리가 메인인 영화제인만큼 어떤 독보적이고 울림을 주는 다큐멘터리 작품을 발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좋아하는 다큐 작품이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그대가 조국〉이에요. 〈수프와 이데올로기〉도 생각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영화를 흠모하지만 멀리있는 사람이라 아는 게 없어서 조금씩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습니다. 다큐하니 딱 떠오르는 작품은 '울지마, 톤즈'네요. 그리고 제목은 생각 안 나는데 호스피스 병동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사람들에 대한 다큐도 감명깊게 봤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봤던 ebs '아이의 사생활' 5부작도 관심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가끔은 봤을텐데 워낙 제목 외우는데 재능이 없어서 기억나는 게 없네요. ^^
안녕하세요! 인생은 짧고 내 존재는 미약해서 세상을 알 길이 없다 생각했는데, 눈으로 보듯 생생하게 세계와 사회를 날카롭게 발라내어 눈앞으로 가져다주는 다큐멘터리의 매력에 감긴 탕무입니다. 위에서도 한번 언급되었지만,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감독의 전 작품인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이 조총련 간부였던 아버지의 삶을 관찰하고 북한에 있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공유하며 차츰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하는 과정이었는데요.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에게 4.3사건의 생존자라는 증언을 듣고 삶의 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일본에 적대적인 어머니가 어떻게 일본인 사위를 받아들이는지, 거대한 역사 속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와닿는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가족관계를 직면하고 기록하길 멈추지 않았던 감독의 자세였습니다.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물론 가족사를 들여다보는 걸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작품을 이야기하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수프와 이데올로기> 한번쯤 보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13회 DMZ 다큐멘터리에서 상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해요 :D
저는 나의 문어선생님이 아직도 감동적이예요! 문어가 사람을 인식하고 교감을 나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뭔가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너무 많지만 바로 생각나는 건 양영희 감독님 작품이에요. 굿바이 평양을 시작으로 모든 작품을 다 봤는데 책도 읽고요. 감독님의 삶과 다큐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됐죠. 보고나면 많은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추천해요.
안녕하세요~3기로 첫 참여하게된 신나는아름쌤입니다~♡ 다큐영화를 좋은기회로 함께 나눌 수 있게되어 9월이 더 높고 풍성해질 것 같아요~♡.♡ 블루레터 인사이트도 넘 기대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그믐무비클럽에 참가하게 된 그믐달나비입니다. 보고 끝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를 사유하고 싶어 영화와 관련된 여러 활동들을 경험하였는데 그믐무비클럽은 그동안 경험했던 것과는 또다른 방식이라 기대가 큽니다. 최근에 <뉴욕라이브러리에서>를 보았는데,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작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VoDA로 몇편 챙겨보았는데, 그중에서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땐 박물관을 만들어>라는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작품들이 남을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그믐무비클럽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DMZ다큐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경험이 있는데요, 이렇게 온라인으로 영화를 보고 대화 할수 있어서 경험해보고자 신청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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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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