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느낌은 하루키 단요 최은미 작가의 책들 중 두 권을 읽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셋 중 하나 제외시킬 것을 고르기가 정말 어렵네요 ㅠㅠ 물론 저도 이야기된 어느 작품이든 다 좋은 것 같기는 해요.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두 번째 계절 #1
D-29
강보원
박혜진
하루키와 이언 매큐언, 그리고 최은미. 이렇게 3권을 선택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하루키는, 비단 하루키뿐만 아니라 하루키 소설에 대한 여러 반응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대화 내용이 기대가 돼요. 그리고 그만큼 대중적 반응들이 많지는 않지만 이언 매큐언 소설 소설이 사색하는 방식에 대해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는 개인적 욕구가 늘 있었어요. 그리고 최은미와 단요 중에서는, 최은미 <마주>를 조금 더 같이 읽고 싶어요. 이 대화를 보시는 분들에게 최은미 소설의 다양한 색깔들을 전하는 것 또한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서요. 하루키 소설과 이언 매큐언 중 한 권을 고른다면, 하루키를 해 보고 싶어요.
범한소
이 많은 추천작들 중 함께 읽을 책을 딱 두 권만 골라야 하다니!! 그래도 미리 읽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고르기가 너무 막막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ㅎㅎ개인적으로는 최은미 작가의 <마주>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가 벌써 옛날 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는데, 그 시기에 한국 사회와 우리 각자가 겪은 일들을 다시 돌이켜보고 무엇을 기억하고 남기면 좋을지 이 작품을 매개로 얘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이언 매큐언과 하루키는 아직 끝까지 읽지 못해서 결정하기 어렵지만, 작품 뿐만 아니라 작품 바깥으로도 나눌 얘기가 풍성한 쪽은 아무래도 하루키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에서 저희가 얘기 나눴던 것처럼, 과거의 하루키와 오늘날의 하루키가 한국 독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짚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그런데 이렇게 말하고 나니 두 권 모두 제가 읽고 싶다고 했던 작품이라 어쩐지 민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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