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눈이 내리는 밤에는 개들도 짖지
않잖아. 그치?달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
그게 아니지. 다시 생각해봐
개들에게는 눈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어서 입을 다무는 것이다
아니야.
개들에게는 눈 내리는 풍경이 말할 수 없울 정도로 아름다운 것이어서?
재미없어."
-> 여행에서 본 눈을 표현하는 방식이 본인들이 본 시각에서 서술하는것이 아니라 개를 이용함으로써 풍경을 서술하는 표현의 방식이 인상깊었고 더욱 재밌게 다가왔다.
[소설속다문화]#1. 모두에게 복된 새해
D-29
20116박주희
20114김다영
그리고 이 친구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Ionely'라 는 게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다만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는 것인지 알지 못해서.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 겠는가. 그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나는 가만히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숲과 잠에서 깬 아이와 사원의 기둥처 럼 늠름한 다리를 가진 코끼리를 바라보고 있다가 혼자 중얼거린다. 저는 외롭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저는 고독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저는 쓸쓸합니다. 그것 도 아니라면 마치 눈이 내리는 밤에 짖지 않는 개와 마 찬가지로 저는 …"
아내의 고통은 아기를 얻는것이었다. 소설 속 이 구절에 그녀의 마음 즉 애절함이 잘 들어나있는거 같아서 이 구절을 선택했다
20106송종원
“글쎄, 힘든 건 마음이 힘든 거고, 고통은 몸이 고통스러운 거 아닐까? 그렇다면 그건 분명히 고통이었겠지. 그치? 손가락이 아파서 건반능 두들길 수가 없었으니까. ”- 아내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한 남편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고 소통이 단절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상깊었다.
20112전기주
“코끼리 아이처럼”이라는 노래는 무엇을 의미하는 노래일까? 깊은 생각이 든다. 아마 슬픔을 담은 노래일 것이다. 궁음하다 이 사람은 왜 코끼리에 비유했을까 하필 코끼리에 참 인상깊다
20119안루민
“그리고 이 친구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lonely'라는 게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다만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는 것인지 알지 못해서,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그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나는 가만히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숲과 잠에서 깬 아이와 사원의 기동처럼 늠름한 다리를 가진 코끼리를 바라보고 있다가 혼자 중얼거린 다. 저는 외롭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저는 고독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저는 쓸쓸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마치 눈이 내리는 밤에 짖지 않는 개와 마찬가지로 저는......”
아내와 남편, 혜진과 화자가 외롭다는 것을 표현하려 했지만, 남편은 아내가 왜 힘든지, 왜 외로운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떻게 설녕해야 할 지 모르는 답답한 상황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20212조효진
"하지만 무엇보다 황당하고도 실망스러웠던 일은 이 친구의 한국어가 형편없다는 점이었다." 아내와 친구라고 해서 한국어를 잘 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걸로 실망하는 걸 보며 처음부터 남편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성격이 미리 암시 되어있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구절이 인상 깊었고 첫 인상과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남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뒤에 나오는 내용과 더불어 내게 알려주는 것 같아서 이 구절을 선택했다.
20427정차민
“ 한 해가 흐르고 또 한 해가 지나는 동안, 음정은 틀려지고 건반은 망가진다. 그 아이의 한국어가 이미 죽은 한국어인 것처럼, 그 아이가 돌아와 피아노를 친다고 해도 그때 그 시절의 음률을 노인이 듣는 일은 없을 것이었다. 모든 것은 그렇게 바뀔 뿐이었다. ”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문장모음 보기
20427정차민
아기의 언어가 죽어버린 동시에 부부 간의 대화도 죽어버리며 아내와 남편의 관계가 무너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과 오히려 더 속마음을 잘 말하는 아내의 심정이 이해가 가 안타까웠다
20104남윤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