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 <지대넓얕> 혼자 읽기 도전 - Part 1

D-29
윤리 - 윤리의 정의 유사한 의미로 도덕이 있지만, 도덕은 실천적인 면이 강하고, 윤리는 이론적인 면이 강하다. 이 파트에서는 도대체 무엇이 착한 것인지 검토하는 의미로 '윤리'를 사용했다. 우리가 말할 때 사용하는 문장은 언어를 막론하고 주어와 술어로 구성된다. 이를 명제라고 하는데, '~이다'라고 끝나면 사실명제로 과학에서 사용한다. 그러나 '~해야 한다'라고 끝나면 당위명제로 윤리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당위명제는 사실명제를 통ㅎ애 증명될 수 없다. 즉 윤리적 판단은 실제 세계가 어떤지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사례를 통해서 살펴본 바에 의해, 윤리의 속성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말은 "윤리라는 건 아무리 어렵고 힘든 특수한 상황에서도 지켜질 때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갖는 거다."라고 말할 수 있다.
윤리 - 의무론과 목적론 의무론은 도덕 법칙이나 의무를 준수하는 행위가 윤리라고 보는 것이고, 종교인들의 태도와 관련이 있다. 목적론은 다수의 이익을 창출하는 행가 윤리라고 보는 것으로 안중근 의사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민족의 해방과 독립이라는 좋은 결과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기 때문이다. 시간성을 고려해서도 구분할 수 있다. 의무론은 특정 행위를 할 때 과거에서부터 주어져 있는 의무를 고려해서 행동하고, 목적론은 미래에 발생할 결과를 고려해서 행동할 수 있다. 음.. 나의 경우엔 목적론에 더 가까운 것 같다... ^^;;;;
윤리 - 의무론과 정언명법 의무론을 대표하는 철학자는 칸트다. 그를 학문에 있어서 중간보스라고 표현한 부분이 너무 재밌다. 문학, 철학, 예술 등 인문학의 어떤 분야든 깊이 파고 들면 결국 칸트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간보스 칸트를 물리치고 올라가면 기다리고 있는 삼형제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라고 설명한다. 정말 재미있게 표현했다. 칸트는 18세기 사람이고, 독일에서 활동했다. 그를 유명하게 한 책 세권은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이다. 여기서 '비판'은 '한계를 밝힌다'는 의미다. 비난과 분명히 구분되는 단어임을 강조한다. 절대적 도덕 법칙의 존재가 의심받는 상황 속에서 칸트가 제시한 것이 '정언명법(절대적이고 보편적이어서 누구나 따라야만 하는 도덕 법칙을 이성적으로 알려주는 방법)'이다. 이는 '네가 개인적으로 하려는 일이 동시에 모든 사람이 해도 괜찮은 일인지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의미다. 이것에 의해 생각해보면 만약 내가 길을 가다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한다고 할 때, 그것을 모든 사람들이 다 해도 이 사회가 괜찮은지 생각하라는 의미다.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안 괜찮다고 말할거다. 모두가 길에 쓰레기를 버린다면 온 마을, 도시, 국가가 다 쓰레기더미로 변할텐데 그로 인한 문제들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다.. 이렇게 나의 행위가 나는 괜찮도 다른사람은 안된다가 아니라 내가 괜찮으면 타인도 모두 괜찮아야 하는데 그로 인한 문제는 없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행위를 결정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일이다. 이정도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 안다면 '나 하나쯤이면?'이라는 생각으로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텐데.... ㅜㅜ
윤리 - 목적론과 공리주의 목적론적 윤리설을 대표하는 입장이 공리주의. 벤담과 밀이 대표적이다.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란 공리주의의 모토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윤리적인 것이란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행복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 어떤 문제든 최대의 이익을 산출하는 결과만 가져오면 만사 오케이!! 다만 두 사람의 입장은 좀 다르다. 벤담은 행복을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밀은 행복의 질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벤담의 공리주의는 자칫 전체주의도 윤리적이라고 말해야 하는 이상한 논리가 생긴다. 윤리가 아닌경제적 이익을 설명하는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런 '단순 무식한' 공리주의를 세련되게 한 인물이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이다. 질적 공리주의를 통해 쾌락과 행복에도 질적인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그의 저서에 인용된 말을 통해 질적 행복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더 낫다. 만족한 바보보다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낫다."와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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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 중간 정리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윤리!! 뿌듯하다 ^^ 29일 안에 읽겠다고 다짐했는데 11일을 아끼는 중이다. ^^ 윤리란 누구나 따라야 할 도리인데, 의무론과 목적론으로 나뉜다. 절대적인 도덕 법칙에 대한 견해 차이를 기준으로 윤리 절대주의, 윤리 상대주의라고도 불린다. 절대적인 진리로서 도덕 법칙이 존재한다는 관점이 윤리 절대주의, 절대적인 진리로서의 도덕 법칙은 존재하지 않고, 상대적인 측면에서의 가변적인 도덕 규칙만이 존재한다는 관점이 윤리상대주의다.
윤리 - 하이에크와 롤스 한국 사회의 방향성을 선택하기 위해 현실을 점검해보기 시작한다. 먼저, 빈부격차다. 가장 와닿는 빈부격차의 예로 집을 소유한 정도를 보여준다. 세상에 1위는 1,695채를 소유했다니, 기가막힌다. 그러나 자신이 번 돈(혹은 물려받았든 뭐든.. ) 으로 집을 사는 게 무슨 잘못이겠냐마는... 주택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고 공급도 한정적이다보니 소수의 과도한 독점은 눈살을 지푸리게 한다. 다음으로 임금소득.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1위가 230억이란다.. 에잇.. 이놈의 세상.. ㅜㅜ 그저 할 말이 없다.. 실력있어서 더 받는 거 인정, 노력해서 인정받는거 인정! 아무리 그래도 차이가 어느 정도여야지.. 참.. 씁쓸하다.. 누구는 열심히 살기 싫어서 대충 사나... ㅜㅜ 물론 이러한 빈부격차는 선악의 문제라기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것이 안타깝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러한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볼 것인지 아닌지다. 해결해야 할 문제라 여긴다면 복지를 확대할 방안을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또 세금으로 이어진다. 앞서 읽었던 내용들이 바탕이 되어 아주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빈부격차는 부당하니 세금을 더 걷자.. 아니면 자유 시장에서의 노력에 의한 부의 축적은 부당하지 않고 인정해야 한다라던가... 이 부분에서 상반된 두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바로 소제목에서 언급된 하이에크와 롤스다. 하이에크는 신자유주의의 사상적 아버지라 평가되는 인물이다. 시장에서의 경쟁은 게임이라 여긴 사람. 정당한 규칙 아래서 경쟁했으니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단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필 필요는 있다는 것. 진정으로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원한다면 공정한 경쟁의 과정을 감시하는 국가가 있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의무론에 해당한다. 반면 롤스는 원초적 입장이라는 사유 실험을 한다. 개인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분배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준다면 대부분이 세금 인상과 복지 확대에동의한다는 거다. 자신이 부유해서 얻는 이익보다 노숙자여서 처할 어려움에 더 마음이 쓰이기 때문이다. 즉 개인이 특수한 상황을 벗어낫을 때, 사회 전체는 합리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분배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는 의미로 목적론에 해당한다. "만약 당신이 윤리적이고 정의로우며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권력자라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작가는 다시 물어본다. 의무론과 목적론을 생각해볼 때 사람은 누구나 부유해지고 싶어지지만, 그렇다고 남들은 기아에 허덕이는데 나 혼자 억만장자가 될 필요가 있을까..싶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적론에 따라 사회를 변화시킬 것 같다고 대답하고 싶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윤리 - 최종 정리 이론적 측면에서 윤리는 두 관점으로 나뉜다. 윤리 절대주의로서의 의무론은 칸트, 절대적인 도덕 법칙을 찾아 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 반대로 윤리 상대주의로서의 목적론은 공리주의자들이 제시했는데, 절대적인 도덕 법칙의 허구성을 밝히고 행위의 결과가 행복과 쾌감이라는 이익을 창출할 때 윤리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현실적 측면에서의 윤리는 사회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빈부격차의 문제인 복지와 세금의 문제로 연결지어서 상반된 두 견해를 다뤘다. 이런 논의가 바로 역사, 정치, 사회의 쟁점들을 종합하기 때문이라는 거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에필로그 395~398쪽까지를 읽어보면 그동안 읽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요약 정리가 되어 있다. 책에서 도식화해놓은 부분이 그대로 내 머리 속으로 스며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렇게 지대넓얕 시리즈의 1권 현실 세계(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를 여행했다. 이를 교양 여행 1부라고 해두자. 18일만에 완독한 나를 칭찬하는 의미에서 남은 11일을 기다리지 말고, 새롭게 독서모임을 개설해서 꾸준히 읽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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