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 <지대넓얕> 혼자 읽기 도전 - Part 1

D-29
정치 - 민주주의의 형식적 급진성과 현실적 보수성 민주주의는 가능성의 체제다. 민주주의 절차는 시민이 원하기만 하면 어떤 경제체제든 선택이 가능하다.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하면 국가의 성장을 위해 세금을 축소하는 보수 정당에 표를 던질 테고, 반대의 경우라면 진보 정당에 표를 전 던져서 복지를 확대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민주주의는 유연하고 동시에 안정적이다. 또한 사회의 모습을 쉽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시민에 의해서 정당의 성향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급격한 사회 변화를 거부한다. 한국이 현실적으로 보수 성향을 띄는 원인은 역사적으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에 대한 적대시한 경험을 가졌고, 교육의 방식이나 내용도 기득권의 결정에 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민주주의의 문제점인 중우정치가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책임은 대중에게 있다. 현실을 살아가는 것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정치에 관심을 갖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끊임없이 우리가 뽑은 정치인이 제대로 정치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그런 책임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정치 - 최종 정리!!! 정치는 한마디로 어떤 경제체게를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 사회의 부와 재화가 분배된다. 경제체제의 선택은 정치적 이념으로서 보수와 진보로 구분된다. 보수 정당은 시장의 성장을 가져오고, 진보 정당은 분배 중심의 정책을 펼치게 된다. 역사를 이해하고, 경제를 알고 정치에 대한 관심이 함께 될 때 올바른 민주주의 사회를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 - 개인과 사회 지금까지 읽은 역사, 경제, 정치를 찬찬히 다시 짚어준다. 우와... 309~311쪽까지 읽어보면, 마치 그동안 읽은 세 파트를 모두 명확히 정리해주는 걸 알 수 있다. 요약 정리의 신이신가!!  작가님 완전 멋지심~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왜 진작에 이 책을 읽지 않았나 한탄하며, 감동하고 있다는 사실. 여튼, 사회 파트에서는 한국의 역사, 경제, 정치를 기반으로 형성되어 구체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사회에 대해 알아본다고 한다. 특히 우리 사회의 모습을 알아보고, 또 그 속에 놓인 개인에 대해 알아본다. 오프닝이 정말 명쾌하고 깔끔하다. 역시!!!!
사회 -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개인주의는 사회를 그저 개인의 총합으로 본다. 그러니 갈등이 생겼을 때 개인의 권리 보호가 우선이다. 집단주의는 개인의 총합보다는 더 포괄적인 것이 사회라고 한다. 실체가 존재하지 않지만, 언어적 가상이라는 것. 그러니 개인의 권리와 사회의 이익이 대립할 때 당연히 사회의 이익이 우선된다.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데, 이는 딜레마 상황과 같다. [사례 1] 국가의 중요한 도시가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을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았다. 중간에 댐을 폭파해서 물길을 돌리면 되는 것. 그러나 그렇게 되면 다른 시골마을 하나가 사라질 위기다. 전체 이익을 위해 댐을 폭파하자는 입장이 집단주의고, 소수의 생명을 위해 댐을 폭파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개인주의다. 사례가 참 극단적일 수 있다. 홍수로 도시가 붕괴되기까지 10분 밖에 없다니.. ㅜㅜ 영화로 치면 한 시간 이상으로 내용을 끌어갈 수 있겠지만, 시간이 충분하다면, 진지하게 다시 고민할 수 있을텐데.. 결국 나도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ㅜㅜ   차라리 소수 인원인 시골마을 사람들을 헬기로 빠르게 대피시키고 댐을 폭파한 후 그들을 위한 살 공간을 마련해주는 건 어떨까...? [사례 2] 건장한 청년 한 명의 장기를 적출해서 10명의 병자들을 살릴 수 있는 상황에서 판단을 묻는다. 아.. 작가님 너무 극단적인 예시가 아닌가요.. ㅜㅜ  아무리 10명의 병자를 살린다해도 멀쩡한 생명을 해하면서까지 살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요.. ㅜㅜ 예시가 살짝 어이없지만, 뭐 이런 상황에서 난 당연히 청년을 죽이지 않고, 10명의 병자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명을 조금 더 연장하길 바라겠다. 아무리 그래도 어찌 일부러 누군가를 죽이겠나.. 내가 아프다 해도 같은 결정이고, 10명의 병자들이 내 소중한 가족이라해도 그렇다고 생사람을 잡진 않을거다..
사회 - 이기주의와 전체주의 앞서 알아본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자체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극단화되었을 때 부정적인 측면이 발생된다. - 개인주의의 극단화 = 이기주의 :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전체의 손해를 감수 - 집단주의의 극단화 = 전체주의 : 국가, 전체를 위해 개인의 손해를 감수 이기주의는 어느 정도 사회가 통제 가능하지만, 전체주의 사회는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기에 더 위험하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 일본의 군국주의, 냉전 시대의 공산주의 체제다. 전체주의는 그 자체만으로 언제나 부정적이다. 작가는 '욕'과 같다고 말한다. 누군가를 전체주의자라고 말하는 것은 엄청난 욕이고 비난이다. 역사적으로 경제위기일 때 사회가 전체주의화되기 쉽다. 물론 이를 극복한 미국은 수정자본주의로 나아갔지만, 특별한 해결책을 모색하지 못한 국가들은 전체주의가 되었다. - 이탈리아의 파시즘: 파쇼에서 유래하고 '결속', '단결'의 의미다. 강력하고 배타적인 국가 중심의 체제를 강조하는 무솔리니가 이끄는 파시즘이다. 그는 파시즘을 고정된 신념 체계가 아닌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뤘다. 신념과 행동은 부재했던 거다. - 독일의 나치즘: 악명높은 히틀러다. 안타깝게도 그가 가진 미적재능이 화가로서 펼쳐지지 못하고, 정치에 활용했다고 한다. 보잘것없는 외모를 강렬한 이미지로 바꾸는 스타일을 선택했고, 정권의 이념을 시각화하거나 대중을 선동하는 데 탁월한 인물이었다. 그가 전체 속에서만 개인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나치 정권을 잡으모 국민의 생활에 강력히 개입하기 시작했다.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그는 독일인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말을 한다. '일자리 마련, 경제 살리기, 전쟁배상금 납부 중단 + 독일만을 생각하니 민족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선동!!!!'   결국 그는 민족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소수의 희생을 감수할 수 있다고 국민들을 선동한 것이다. 그 결과는 너무나 잘 알다시피 유대인, 집시, 장애인 학살이다. 전체주의는 경제 위기가 발생시키는 병리 현상이다. 인간은 누구나 악을 품고 있지만, 위기의 순간에 그 악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에 따라 범죄자가 되느냐 선량한 시민이 되느냐 달라진다. 히틀러 역시 위기 속에서 괴물이 되었고, 국민들까지 괴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건 악의 평범성이란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개인의 희생은 전체주의 사회 속에서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하므로 도덕성 역시 사라지게 한다. 작가는 이러한 전체주의 현상을 집단따돌림의 원리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전체가 비윤리적으로 행할 때 내가 거기에 가담할 수 있는 것은 그 비윤리적인 행위의 직접적 책임이 개인이 아닌 전체에 있기 때문이라는 거다. 그래서 작가는 이 부분의 부제를 이렇게 적어놨던 거구나.. '전체주의는 개인이 전체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눈감게 한다.'.... 무서운 말이다... 정말 ...
사회 - 자연권 국가가 법과 공권력과 미디어를 앞세워 나의 권리를 침해할 때 '나(개인)'는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그나마 전체주의에서 개인을 구하는 방법이 있다면 '자연권'이란다. 천부적 권리. 그런데 정말? 그 막연한 자연권이 방패가 될 수 있을까? 자연권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의 인권선언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제10조에 해당한다. 국가마다 해석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국가는 어떠한 특수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나의 생명을 침해할 수 없고, 어떤 상황에서라도 나의 재산을 침해할 수 없으며, 나의 자유를 절대로 침해할 수 없다는 거다. 그러나 그걸 국가가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독일처럼 아주 가뿐히 무시하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어떻게 될까? 요즘에는 그래도 국제기구나 타국이 정치, 경제, 국사적 압력을 행사해서 이를 제지하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역시 한계가 없을 순 없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엔은 190여 개 국가의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에 의해 작동하는 기구가 아니라는 건 참 서글픈 사실이다. 실제로는 핵무기를 대량 소유한 상임이사국 다섯 나라의 만장일치제로 움직인다.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이들 중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정의의 사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저 인간이 누구나 자연권을 존중하고 그 어떤 법칙, 정첵, 국가에 의해서도 침해해서는 안되는 권리임을 모두가 인정하길 바랄 뿐이다 .....
사회 - 전체주의와 세금 전체주의가 부정적인 것임을 다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가는 역으로 물어본다. 부유층의 세금을 높이는 것은 가난한 다수에 의한 전체주의적 폭력이 아닌가..? 그에 대해 예상되는 찬반토론을 담아두었는데, 나의 생각은 많이 번 자들이 납득할 만한 누진세를 적용하고,(이 정도는 낼 수 있어!라는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많이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복지 비용을 기부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물론 부당하게 부를 축적한 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처벌과 재산 회수가 필요하겠지만, 정당한 절차로 부를 축적한 자들이라면 오히려 가난한 다수에 의한 전체주의적 폭력이란 주장을 하지 않을 수 없겠단 생각도 든다. 중요한건 사회 구성원으로서 번 만큼 베풀줄 도 아는 자세가 필요하고, 부당하게 재산을 축적하려는 야비함이 사라져야 할 것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중간정리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그리고 각각이 극단화될 때 이기주의와 전체주의가 낭로 수 있음을 알아보았다. 특히 전체주의로 인해 개인의 권리를 침해당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한 결과 사람들은 자연권을 제시하며 전체죽의로 인한 개인의 희생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민주주의 사회가 공산화되거나 사회주의 체제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건 필연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실제 우리나라는 점차 보수화되고 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는 개인의 역사적 체험, 사회에 의한 교육 그리고 이 두 원인이 만들어내는 비합리성으로 인해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사회 - 미디어의 말 이 세계의 다양한 말 중에 사람들이 신뢰하는 신문과 뉴스에 대해 말한다. 암묵적으로 미디어가 객관적인 진실을 말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미디어라면 다수의 감시와 비판 속에서 가장 진실되고 객관적인 내용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미디어가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거다. 미디어가 설마 거짓을 보도할까?? 작가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 화용론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화용론: 말의 내용이 아니라 주변 상황을 생각해보는 방법이다. 맥락적 이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물의 의미는 의미론에서는 사전에 정의되는 대로다. 그러나 실제로 미장 전문가가 일을 하다가 견습생에게 '물'이라고 외친다면 그때 물은 산소와 수소의 결합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는 거다. 그때의 물은 당장 뛰어나가서 시원한 물을 가져오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상황을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이런 화용론을 잘 활용하면 사회 생활을 잘하는 정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타인보다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고 주도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표현을 그런 사람들에게 쓰곤 한다. 그런데 이런 화용론이 개인과 개인간이 아닌 국가와 개인 사이에서 국가가 사용한다면 떤 문제가 발생할까? 미디어가 화용론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정치체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엘리트주의에서는 미디어가 정부의 사고와 이념을 포장해서 대중에게 전달하게 된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기업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한다. 이는 미디어의 생존문제와 직결되긴 하다.(광고수익 등) 그래서 노암 촘스키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미디어의 한계를 이렇게 지적했다. "신문과 방송이 광고주인 사기업의 이익을 대변해주고, 사기업들은 광고로 언론의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잘못된 이익의 먹이사슬이 형성됐다." 라고 말이다. 이러한 문제를 볼 때 대중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눈에 보인다. 미디어와 사회가 보여주는 사실만 진짜라고 믿지 않아야 한다는 거다. 학교에서 미디어교육을 할 때 가짜뉴스 판별법을 자주 다루는 것도 이와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사회 - 최종정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삶만큼 주체적인 삶은 없다. 개인의 삶에 집중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언제 사회에 관심을 갖고 주체적으로 개입할 것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그렇다. 일상이 바빠서 사회에 관심을 갖지 않다가 무슨 일이 터지면 열받아서 그제야 사회 문제를 들여다본 적도 많다. 그러나 이 사회가 유지되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속한 사회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윤리 - 우리를 시험에 빠트리는 윤리적 상황 모든 윤리적 판단에 앞서 고래혀야 하는 것은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시점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문제의 당사자일 때와 제3자의 입장일 때 종종 다른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작가는 윤리 파트에서 다루는 모든 논의에서 제3자의 시점을 전제로 한다고 밝힌다.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겠지? 그와 관련해서 의무론과 목적론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야 한다.
윤리 - 윤리의 정의 유사한 의미로 도덕이 있지만, 도덕은 실천적인 면이 강하고, 윤리는 이론적인 면이 강하다. 이 파트에서는 도대체 무엇이 착한 것인지 검토하는 의미로 '윤리'를 사용했다. 우리가 말할 때 사용하는 문장은 언어를 막론하고 주어와 술어로 구성된다. 이를 명제라고 하는데, '~이다'라고 끝나면 사실명제로 과학에서 사용한다. 그러나 '~해야 한다'라고 끝나면 당위명제로 윤리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당위명제는 사실명제를 통ㅎ애 증명될 수 없다. 즉 윤리적 판단은 실제 세계가 어떤지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사례를 통해서 살펴본 바에 의해, 윤리의 속성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말은 "윤리라는 건 아무리 어렵고 힘든 특수한 상황에서도 지켜질 때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갖는 거다."라고 말할 수 있다.
윤리 - 의무론과 목적론 의무론은 도덕 법칙이나 의무를 준수하는 행위가 윤리라고 보는 것이고, 종교인들의 태도와 관련이 있다. 목적론은 다수의 이익을 창출하는 행가 윤리라고 보는 것으로 안중근 의사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민족의 해방과 독립이라는 좋은 결과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기 때문이다. 시간성을 고려해서도 구분할 수 있다. 의무론은 특정 행위를 할 때 과거에서부터 주어져 있는 의무를 고려해서 행동하고, 목적론은 미래에 발생할 결과를 고려해서 행동할 수 있다. 음.. 나의 경우엔 목적론에 더 가까운 것 같다... ^^;;;;
윤리 - 의무론과 정언명법 의무론을 대표하는 철학자는 칸트다. 그를 학문에 있어서 중간보스라고 표현한 부분이 너무 재밌다. 문학, 철학, 예술 등 인문학의 어떤 분야든 깊이 파고 들면 결국 칸트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간보스 칸트를 물리치고 올라가면 기다리고 있는 삼형제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라고 설명한다. 정말 재미있게 표현했다. 칸트는 18세기 사람이고, 독일에서 활동했다. 그를 유명하게 한 책 세권은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이다. 여기서 '비판'은 '한계를 밝힌다'는 의미다. 비난과 분명히 구분되는 단어임을 강조한다. 절대적 도덕 법칙의 존재가 의심받는 상황 속에서 칸트가 제시한 것이 '정언명법(절대적이고 보편적이어서 누구나 따라야만 하는 도덕 법칙을 이성적으로 알려주는 방법)'이다. 이는 '네가 개인적으로 하려는 일이 동시에 모든 사람이 해도 괜찮은 일인지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의미다. 이것에 의해 생각해보면 만약 내가 길을 가다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한다고 할 때, 그것을 모든 사람들이 다 해도 이 사회가 괜찮은지 생각하라는 의미다.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안 괜찮다고 말할거다. 모두가 길에 쓰레기를 버린다면 온 마을, 도시, 국가가 다 쓰레기더미로 변할텐데 그로 인한 문제들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다.. 이렇게 나의 행위가 나는 괜찮도 다른사람은 안된다가 아니라 내가 괜찮으면 타인도 모두 괜찮아야 하는데 그로 인한 문제는 없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행위를 결정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일이다. 이정도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 안다면 '나 하나쯤이면?'이라는 생각으로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텐데.... ㅜㅜ
윤리 - 목적론과 공리주의 목적론적 윤리설을 대표하는 입장이 공리주의. 벤담과 밀이 대표적이다.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란 공리주의의 모토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윤리적인 것이란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행복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 어떤 문제든 최대의 이익을 산출하는 결과만 가져오면 만사 오케이!! 다만 두 사람의 입장은 좀 다르다. 벤담은 행복을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밀은 행복의 질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벤담의 공리주의는 자칫 전체주의도 윤리적이라고 말해야 하는 이상한 논리가 생긴다. 윤리가 아닌경제적 이익을 설명하는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런 '단순 무식한' 공리주의를 세련되게 한 인물이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이다. 질적 공리주의를 통해 쾌락과 행복에도 질적인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그의 저서에 인용된 말을 통해 질적 행복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더 낫다. 만족한 바보보다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낫다."와 같이 말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윤리 - 중간 정리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윤리!! 뿌듯하다 ^^ 29일 안에 읽겠다고 다짐했는데 11일을 아끼는 중이다. ^^ 윤리란 누구나 따라야 할 도리인데, 의무론과 목적론으로 나뉜다. 절대적인 도덕 법칙에 대한 견해 차이를 기준으로 윤리 절대주의, 윤리 상대주의라고도 불린다. 절대적인 진리로서 도덕 법칙이 존재한다는 관점이 윤리 절대주의, 절대적인 진리로서의 도덕 법칙은 존재하지 않고, 상대적인 측면에서의 가변적인 도덕 규칙만이 존재한다는 관점이 윤리상대주의다.
윤리 - 하이에크와 롤스 한국 사회의 방향성을 선택하기 위해 현실을 점검해보기 시작한다. 먼저, 빈부격차다. 가장 와닿는 빈부격차의 예로 집을 소유한 정도를 보여준다. 세상에 1위는 1,695채를 소유했다니, 기가막힌다. 그러나 자신이 번 돈(혹은 물려받았든 뭐든.. ) 으로 집을 사는 게 무슨 잘못이겠냐마는... 주택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고 공급도 한정적이다보니 소수의 과도한 독점은 눈살을 지푸리게 한다. 다음으로 임금소득.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1위가 230억이란다.. 에잇.. 이놈의 세상.. ㅜㅜ 그저 할 말이 없다.. 실력있어서 더 받는 거 인정, 노력해서 인정받는거 인정! 아무리 그래도 차이가 어느 정도여야지.. 참.. 씁쓸하다.. 누구는 열심히 살기 싫어서 대충 사나... ㅜㅜ 물론 이러한 빈부격차는 선악의 문제라기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것이 안타깝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러한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볼 것인지 아닌지다. 해결해야 할 문제라 여긴다면 복지를 확대할 방안을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또 세금으로 이어진다. 앞서 읽었던 내용들이 바탕이 되어 아주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빈부격차는 부당하니 세금을 더 걷자.. 아니면 자유 시장에서의 노력에 의한 부의 축적은 부당하지 않고 인정해야 한다라던가... 이 부분에서 상반된 두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바로 소제목에서 언급된 하이에크와 롤스다. 하이에크는 신자유주의의 사상적 아버지라 평가되는 인물이다. 시장에서의 경쟁은 게임이라 여긴 사람. 정당한 규칙 아래서 경쟁했으니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단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필 필요는 있다는 것. 진정으로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원한다면 공정한 경쟁의 과정을 감시하는 국가가 있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의무론에 해당한다. 반면 롤스는 원초적 입장이라는 사유 실험을 한다. 개인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분배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준다면 대부분이 세금 인상과 복지 확대에동의한다는 거다. 자신이 부유해서 얻는 이익보다 노숙자여서 처할 어려움에 더 마음이 쓰이기 때문이다. 즉 개인이 특수한 상황을 벗어낫을 때, 사회 전체는 합리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분배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는 의미로 목적론에 해당한다. "만약 당신이 윤리적이고 정의로우며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권력자라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작가는 다시 물어본다. 의무론과 목적론을 생각해볼 때 사람은 누구나 부유해지고 싶어지지만, 그렇다고 남들은 기아에 허덕이는데 나 혼자 억만장자가 될 필요가 있을까..싶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적론에 따라 사회를 변화시킬 것 같다고 대답하고 싶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윤리 - 최종 정리 이론적 측면에서 윤리는 두 관점으로 나뉜다. 윤리 절대주의로서의 의무론은 칸트, 절대적인 도덕 법칙을 찾아 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 반대로 윤리 상대주의로서의 목적론은 공리주의자들이 제시했는데, 절대적인 도덕 법칙의 허구성을 밝히고 행위의 결과가 행복과 쾌감이라는 이익을 창출할 때 윤리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현실적 측면에서의 윤리는 사회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빈부격차의 문제인 복지와 세금의 문제로 연결지어서 상반된 두 견해를 다뤘다. 이런 논의가 바로 역사, 정치, 사회의 쟁점들을 종합하기 때문이라는 거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에필로그 395~398쪽까지를 읽어보면 그동안 읽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요약 정리가 되어 있다. 책에서 도식화해놓은 부분이 그대로 내 머리 속으로 스며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렇게 지대넓얕 시리즈의 1권 현실 세계(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를 여행했다. 이를 교양 여행 1부라고 해두자. 18일만에 완독한 나를 칭찬하는 의미에서 남은 11일을 기다리지 말고, 새롭게 독서모임을 개설해서 꾸준히 읽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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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계속 이어가는 연간 모임들이지만 언제든 중간 참여 가능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4월〕 달걀은 닭의 미래다 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②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브뤼노 라투르)
같은 책 함께 읽기 vs 혼자 읽기
[이달의 소설] 2월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함께 읽어요자유롭게 :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읽기..☆
매거진의 세계로~
편집부도, 독자들도 샤이한 우리 매거진 *톱클래스를 읽는 여러분의 피드백을 듣고 싶어요.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홍정기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9호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한국인 저자가 들려주는 채식 이야기 🥦🍆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⑨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김태권)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⑩ 물건이 아니다 (박주연)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⑪ 비만의 사회학(박승준)
한 사람의 인간을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모집중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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