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한 행위는 그것을 합리화할 필요가 없는 데 비해, 재미는 종종 그래야만 해서, 우리는 재미에 대한 분석적인 시각을 발전시키려 하지 않았고, 가벼운 재미에 대한 인식은 일상적인 소통행위로 여겨졌다. 블라이드와 하센잘처럼 재미의 이론화 방안을 체계적으로 언급한 시도는 드문 경우다. 재미에 대한 언급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그 현상이 실제 무엇인지 설명하고자 한 사례는 드물다. 오히려 독자나 청자에게 재미가 무엇인지 빈칸을 채우며 추론하도록 행복, 웃음과 같은 다른 재료들이 주어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언급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즉 참가자나 정보 제공자가 재미를 이야기할 때 그것을 무엇이라고 여기는지에 대해 규정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결국 그들이 재미에 대해 말을 할 때, 그 재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연구서 작성자가 제시한 참조 사례들을 통해서 유추해야만 했다. ”
『재미란 무엇인가?』 1. 프롤로그 : 재미란 무엇인가?, 벤 핀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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