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작가들과 떠나는 온라인 목포 여행!_『소설 목포』 출간 전 이야기]

D-29
팔도비빔면 나는 매일 먹는데 ㅋㅋ 그걸 하루라도 안먹으면 허전해 들기름 두방울 넣어 먹으면 더 맛나
맞아. 지금도 군침이...
응! 목포의 평양냉면은 꼭 먹어봐야겠어. :)
내가 목포에서 평냉을 먹고 남긴 메모를 공유할게. 평양냉면(전남 목포시 산정로152번길 12) 육수의 색깔이 마치 간장이라도 푼 듯 짙은 게 인상적이었다. 육수에선 매우 짙은 감칠맛이 느껴졌는데, 혀에 오래 남지 않아 무겁지 않았다. 육수만 마셨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맛은 면과 함께 섞이자 본색을 드러냈다. 이 냉면은 면과 육수가 함께 입안에 뒤섞일 때 제대로 감칠맛을 냈다. 면에서 메밀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지만, 육수를 잘 머금는 면이었다. 또한 고명으로 올라온 소고기 수육과 면을 같이 씹어 육수를 삼키자 환상적인 맛을 냈다. 어디서도 맛 보지 못한 독특한 개성을 가진 평양냉면이었다. 다만 고명으로 올라간 오이와 무절임의 양이 과한 게 조금 아쉬웠다. 무절임의 향이 육수의 향을 심하게 방해할 정도였다.
목포 평냉은 백령도 냉면(feat:까나리액젓)과 함께 냉면계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봐! 그나저나 우리가 병융에게 너무 못할짓을 하는 건 아닌지…병융! 한국에 들어오면 내가 냉면 한그릇 꼭 쏠게! 진심이야!
고마워, 고마워. 류블랴나 오면 피자 사줄게. 놀러 오렴!
오! 궁금하다. 궁금해! 짙은 육수!
돼지국밥이었어. 메뉴가 여러개였는데 국밥 전문집이 아니었나봐. 배가 고팠는데도 맛없어서 다 못먹고 나왔어 식당이름은 기억이 안나.
@김학찬 학찬 작가는 목포 가본 적 있어? 썰이 궁금해 ㅎㅎ
중학교 졸업할 때니까 5년 전인가? 그때 목포에 갔던 이야기를 이번 소설에 썼고, 겨울에 다시 찾아갈 이유가 있어 (역시 소설에 답이 있음)
@김학찬 소설에서 질풍노도 시절의 학찬이를 볼 수 있겠군. 궁금해진다 ㅎ
내가 사는 지역에도 호수와 산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목포는 산과 바다와 섬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라 꼭 타보고 싶어. 예전에는 아직 설치 전이라서, 이번에는 일정 상 못 타봤지만. 꼭 투명한 걸로 타야겠어. 이야기 듣고 보니 또 목포에 가볼 이유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서 기뻐!!
케이블카로 목포 전체가 내려다보인다는 것도 신기해. 남산케이블카를 탈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밀려오더라고. 밤에 타면 더 좋다는데 다음번엔 밤에 타봐야겠어.
이렇게 목포 맛집 정보가 나오다니..! 메모해놔야겠어. 난 목포에서 홍어청국장을 본 게 기억에 남아. 홍어와 청국장의 조합이 몹시 궁금했지만 브레이크 타임이라 도전을 못했어. 평안냉면 명인집 등 다 기억해뒀다가 가봐야지!
홍어청국장이라...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데...
목포의 맛집과 명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목포 여행계획을 짜고 싶어졌어. 목포는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다니기 좋은 여행지고 면으로 된 음식이 유명한가 보네! 뚜벅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면 좋을 것 같아. :) 그럼 이어서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갈게. 아직 『소설 목포』가 출간되기 전이니까 각자의 이야기가 무슨 내용인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알려 줘! '약간의' 스포일러도 환영해. 독자의 입장에서 너무 궁금하다 ㅎㅎ
나는 '강병융'이라는 못생긴 남자가 목포에 가서 소개팅을 하는 이야기를 썼어. 가로로 읽기 싫은 독자들을 위해 세로로 읽어도 괜찮은 작품을 써봤지.
와우! 정말 궁금하다. 혹시 너도 학찬이처럼 개인사가 5% 정도 녹아있는 거니?
내 이름만 녹아 있어. 하하하.
뭐지? 세로로 읽어도 괜찮은 작품이란 말에 거대한 미스테리가 숨어 있는 것 같아 순간 헉.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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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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