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나는 경기도 A시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민원안내 콜센터에 전화상담원으로 취직했다.
콜센터 근로환경이 아무리 열락해도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해서 운영하는 곳이라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착각이었다.
접수 전화가 하루에 최소 수백통씩 밀려들었는데 24시간 3교대로 일해도 손에 쥐는 월급은 고작 최저임금 수준이었다.
월세와 생활비를 빼면 남는 돈이 거의 없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일상이 쳇박퀴 돌 듯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도 상담원으로 취직할 수밖에 없엇던 이유는 하나, 내게 면접 기회를.
쥰 곳이 콜센터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18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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