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D-29
고쿠라29님, 김경희 작가님의 '삼색 고양이를 따라가면'과 김학찬 작가님의 '구름기期' 이 두 편의 소설을 인상 깊게 읽으셨나 봅니다. 저도 따뜻한 마음으로, 때론 먹먹한 감정을 느끼며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 목포에 가신다면 김경희 작가님 소설에 등장하는 중화루에 가서 지금 느낀 감상을 떠올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소중한 후기 고맙습니다. ^^
"교복이 에쁘네요."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떡였다. 그 순간 뒤돌아보며 웃는 아이유가 보이는 것 같았다.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와 신세가 뒤섞여 이젠 나도 조금 햇갈렸다. 그는 상기된 얼굴로 왼쪽에 펼쳐진 운동장을 바라보더니 사진을 한장 찍었다. 오른쪽이 시계탑을 감탄하며 올려다본 다음 다시 왼쪽으로 몸을 틀어 농구대로 다가가더니 팀에서 올려다보며 웃었다.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142
벌써 소설 목포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네요. 소설 목포는 역시나 삼색고양이 그리고 각 작가님들의 서로 다른 내용에서 느끼는 목포의 과거와 현재의 여행을 한거 같네요 오늘도 책속의 문장은 몇개 올릴려고 합니다 그동안 책 재미있게 읽었던게 같네요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책속문장 공유하고 댓글 달고 했으면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 같이 읽어주시미면서 댓글 달고 해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그믐에도 좋은 책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준1님, 안녕하세요. 17일간 이어진 함께 읽기, 벌써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그동안 인상 깊게 읽으신 문장 올려주시고, 감상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다음에 이번처럼 함께 읽는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그때 또 오실 거죠?^^
다 읽고 보니 <수사연구 기자의 이상한 하루> 를 시작에, <안부>를 마지막에 배치해 놓은 이 흐름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목포 여행갈 때 아님 다른 도시 여행할 때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어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가벼워서 가방에 막 쑤셔 넣기에 무게 부담도 적고 카페에서 차 한 잔 할 때, 씻고 자기 전에 한 편 읽어도 참 좋을 듯요. 3박 4일의 <소설 목포> 여행 즐거웠습니다. 함께 여행한 분들 모두 조심히 가세요~
@고쿠라29님, 목포문학박람회 참가차 작가님들과 함께 목포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말씀하신 <수사연구 기자의 이상한 하루> 를 시작에 놓은 이유에 저도 몹시 공감하고요…하물며 저희는 목포에 도착하자마자 그 소설 속 인물인 J를 목포역에서 마주치기도 했어요. 소설에서 튀어나오신 줄…소설은 우리를 또 다른 소설 속으로 이끌어갑니다. 목포 여행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
@김경희 작가님, 목포에서 만나 함께 목포를 따라 걸은 시간 참 좋았습니다. 때때로 비도 함께였지요. 소중한 시간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설 속 인물이 현실에 그것도 소설에서 등장한 장소와 같은 목포역에 등장하다니 어떤 게 소설이고 어떤 게 현실일까요. 소설이 또 다른 소설로 이끈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작품세계 늘 응원합니다.^^
"호텔 텔루나에요1" 드라마에서 봤던 건물이 위용을 뽐내며 눈앞에 서 있었다. 나는 신이 나서 계단을 두 칸씩을 오르는.그를 따라 올라갔다. 역사관 안으로 들어서며 나도 모르게 긴장햇다. 붉은 립스틱을 바른 장만월이 "어서 오세요 델루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아여 맞아줄 것 같았지만 목포의 역사가 전시된 역사관 내부는 경건한 분위기 였다.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192페이지
@전석순 작가님, 안녕하세요. 목포에서 뵙고 여기서 또 글로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설 목포" 원고를 다듬고, 소중한 글을 보내주신 작가님들을 목포에서 만나고, 목포를 걷다 돌아왔으니 저에게는 "소설 목포"가 기억에 남는 책으로 기억될 듯합니다. 아, 저 목포에서 만난 작가님 중 작가님께만 책에 사인을 못 받았어요. 다음에 만나면 사인 부탁드려요.^^
2년 전, 나는 경기도 A시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민원안내 콜센터에 전화상담원으로 취직했다. 콜센터 근로환경이 아무리 열락해도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해서 운영하는 곳이라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착각이었다. 접수 전화가 하루에 최소 수백통씩 밀려들었는데 24시간 3교대로 일해도 손에 쥐는 월급은 고작 최저임금 수준이었다. 월세와 생활비를 빼면 남는 돈이 거의 없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일상이 쳇박퀴 돌 듯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도 상담원으로 취직할 수밖에 없엇던 이유는 하나, 내게 면접 기회를. 쥰 곳이 콜센터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183페이지
위에 내용 처럼 저도 콜센터에서 근무 해서 진짜 열학. 하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거의 5년 근무하고 퇴사 했는데 급여는. 최저 근무 수준이고 업무 스트레스도 꽤 많은 편이기도 했고 스트레스 최고인게 코렌터이기도 해요 그래서 저 마음을 알겠네요
김준1님, 반갑습니다. 소설과 영화, 기사 등을 통해 그 단면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만만치 않는 환경임이 느껴지는데 직접 경험하셨다니 이번에 '안부'를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드셨을 듯해요. 그동안 공감한 문장과 감상을 담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소설 목포" 함께 읽기에 와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17일 동안 함께 읽고, 공감한 문장 올려주시고, 소설을 읽은 감상과 느낌, 마음을 담은 글을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설 목포"에 관심 갖고 모임 방에 와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폭염으로 힘들었던 여름이 천천히 저물고 찬 공기가 조금씩 스미기 시작한 9월입니다. 9월 시작부터 절반 가까이 여러분과 책에 대한 이야기 나누면서 소설을 더 깊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읽으며 잊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오늘은 또 어떤 글이 올라왔을지 궁금해하며 보냈습니다. "소설 목포"에서 여덟 편의 소설과 함께 여덟 분의 작가님들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함께 읽기 모임이 끝나갈 무렵 목포에서 목포 문학박람회가 열렸고, "소설 목포" 작가님들이 몇몇 문학행사에 참여하셨습니다. 선상에서 열린 북토크가 있었고, 작가와 함께하는 목포투어가 있었습니다. 저도 목포에 내려가 박생강 작가님, 백이원 작가님, 김경희 작가님, 아르띠잔 대표님, 독자님과 함께 목포를 걸었습니다. 목포 해관, 목포 근대역사관, 이난영&김시스터즈 전시관, 목포 오거리문화센터,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 차범석 작은 도서관... 비가 내렸다 개었다, 를 반복하는 길을 걸었습니다. 해설사님이 오셔서 역사와 숨은 사연을 들려주셔서 목포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목포는 이야기가 있는 도시라는 느낌입니다. 저도 목포에 대해 얘기하니 이야기가 계속 샘솟는 듯합니다. 이 공간에서 여러분과 함께하며 주고받은 이야기가 시간을 더하며 또 다른 이야기로 탄생할 거라 믿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이야기 속에서 많은 감정을 느끼고 앞으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아르띠잔에서 이어질 여러 도시를 담은 누벨바그 시리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모임 공지하며 말씀드린 이벤트2는 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신 분 중 다섯 분을 선정해 누벨바그 시리즈 또는 "소설 목포" 표지가 담긴 에코백을 드리는 거였지요. 다음 주에 선정되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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