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여자와 바람난 남편, 돌봐야하는 아이들,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던 폴리가 결국 남편 없이 지내야 하는 여자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할지 알면서도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게 가슴 아프더라구요.
끝까지 비참하고 힘들었을 그녀에게 편히 쉬라고 말하고 싶네요. 윤회라는게 있다면 앞으로 50년쯤 후에 태어나 다시 살아보라고도 하고 싶어요.
[그믐북클럽] 7. <더 파이브> 읽고 기억해요
D-29
새벽서가
마리우스
그곳에서는 평안하시길.
꼰냥
세상을 대신해 미안하다 얘기할게요. 좋은 딸, 누이, 부인이자 엄마였던 당신을 문장 속에서나마 기억하고 추모해봅니다.
도원
별거 이후, 폴리가 새라 코드리 부인 집에서 일했을 때 경제적으로는 아마 제일 안정적이었을 것 같은데 두달 만에 나온 것이나, 아버지나 오빠 집이 있음에도 (불화가 있었던 것 같지만) 결국 부랑 생활을 했던 걸 보면 그녀에게는 무엇보다 자유가 중요했던 사람은 아닐까 생각했어요.
살인마에 희생된 후에도 언론에 의해 난도질을 당했던 폴리를 깊이 추모합니다.
한낮의휴식
누군가의 딸로 누군가의 아내로 충실히 살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그녀의 삶이 참 아프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곳에선 편안하시길
프렐류드
아이를 낳아 기를 나이에 독신으로 사는 것이 이단인 시대, 스스로를 벌주며 살았던 폴리가 저 세상세너는 편안한 안식을 얻었기를 희망합니다.
솔빛
평생 삶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편히 쉬세요.
문지
어느 누구의 무엇도 아닌, '폴리'라는 한 사람을 기억하겠습니다.
거북별85
“ 우리가 이제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분명히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그들이 목숨과 함께 그토록 잔인하게 빼앗겼던 것을 그들에게 돌려줄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이 빼앗긴 것은 존엄성이었다. ”
『더 파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