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48. <권력과 진보>

D-29
네. 3주, 적당한것 같습니다, 푸코도 좋고, 현대 경제학자,.... 현대 철학자의 책도 좋습니다. 조금 어려워도 괜찮습니다.
네, 4주 좋아요, 미국 제국의 연대기/지금 다시 계몽/개미와 공작 중 한 권이요
(1) 네 (2) 저는 3주가 좋을 것 같습니다. 기간이 너무 길면 앞부분 잊어버리기도 해서요;; (3) 저도 위에 언급된 스티븐 핑커 <지금 다시 계몽> 읽어보고 싶었어요! <생각에 관한 생각>, <빅 히스토리>, <인생의 모든 의미> 도요.
(1) 네, (2) 한달 주기가 좋은 것 같아요! 9월, 10월 이런 식으로 ㅎㅎㅎ (한달에 한권 벽돌책 읽기!), (3) 진리의 발견, 판타레이, 문앞의 야만인들 (가지고 있는 벽돌책에서 안 읽은 것들 중 골랐습니다)
(1) 기본적으로 동의함다 (2) 3주 좋아요. (3) <부채, 첫 5,000년의 역사> (데이비드 그레이버), <기후 책>(그레타 툰베리), <권력의 법칙>(프리드리히 폰 비전), <경제학자의 시대>(빈야민 에펠바움) [제가 올해 읽을 책이라서 추천해봅니다^^;]
1. 네, 함께 할 의향이 있습니다. 2. 전 29일간이 좋습니다. 3. 위어드 좋은 책이지만 이미 읽은 책이라 관심은 조금 떨어지고요. 경제나 철학, 세계사 혹은 기후 관련 책에 관심있습니다.
(1) 네 (2) 4주도 괜찮을 것 같아요 (2) 푸코의 '감시와 처벌'이요... (돌 날라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ㅎㅎ)
좋아요, 같은 템포로 못 읽어도 댓글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시점을 보게되는 것도 좋구요. 이번 책은 오디오로 듣고 있는데 실수인것 같아요. 다음 책은 꼭 종이책으로 제대로 읽어보려구요.
현대 AI는 테크 지배층이 쥐고 있는 도구를 증폭해 그들이 창조적인 방식으로 노동 자동화와 노동력 대체를 밀어붙일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생산성을 높이고 인류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등 온갖 종류의 선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상정된다(그들은 그렇게 주장한다). AI로 막강해진 테크 지배층은 나머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필요성을 한층 덜 느낀다. 사실, 테크 지배층 상당수가 나머지 사람들은 그리 현명하지 못해서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 중반 무렵이면 디지털 기술과 거대 기업의 결합은 억만장자를 점점 더 많이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리고 2010년대에 AI 도구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부는 한층 더 증폭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AI 도구들이 주창자들이 주장해 온 것만큼 놀랍거나 생산적이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AI 기반 자동화는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데 종종 실패하며, 더 안 좋게도 공유된 번영은 전혀 짓지 못한다. 그런데도 업계의 거물과 고위 경영자들을 매혹하고 부자로 만들어 주며, 그와 동시에 노동자들의 역량과 권력을 약화하고 사람들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돈으로 만드는 방법을 개척한다. 자동화와 감시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쪽으로 맹렬히 돌진하는 가운데 이 모든 사실이 간과되고 있다는 점이 우리가 이 비전의 이 같은 국면을 “AI 환상”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 환상은 향후 몇 년간 강력한 알고리즘이 더 많이 개발되고 온라인을 통한 전 지구적 연결이 더욱 심화되면서, 그리고 가전제품 등 기계들이 영속적으로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한층 더 강화될 것이다.
권력과 진보 p. 481, 대런 애쓰모글루, Johnson Simon
향후 몇 년간, 어쩌면 더 오랜 기간 AI 환상이라는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부여잡고 버텨야할지…미래세대들이 참 애처롭네요.
다들 좋은 책 추천 많이 해주셨는데요. 제가 원래 염두에 뒀던 책은 조지프 헨릭의 『위어드』(21세기북스)였어요. :)
위어드 -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걸까?
(1) 계속 되면 좋겠어요! (2) 700페이지 정도를 기준으로 이하면 3주, 이상이면 4주 정도? <진보와 권력>은 늦게 시작한데다가 한 번 흐름을 놓치니 따라가기 벅차네요… 3) YG님이 선정해주시면 따라 가렵니다. YG님의 안목을 신뢰하고,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훌륭한 책도 추천해주시니까요. 조지프 헨릭의 <위어드>는 <알고 있다는 착각>에 인용되어서 보관함에 넣어 놓았던 책이네요.. 리디셀렉트에도 올라가 있더라구요. 참고로, 저의 벽돌책 리스트에는 (1) 11월 영화개봉을 앞두고 <나폴레옹> (무려 1372페이지!)와 <나폴레옹 세계사>, (2)<바른 마음>, (3) 생각에 관한 생각, (4)베를린 함락 1945 등등등의 책이 있습니다.
위어드가 더 좋습니다. 다른 그믐 모임에서 한번 다룬 것 같아 뺐네요ㅎ
1) 지속되길 원합니다. 2) 저는 한 달에 한 권이 좋을 것 같아요 . 3) <위어드>도 좋고 <다락방의 미친여자> , < 한낮의 우울> 읽고 싶습니다.
오 저도 '한낮의 우울' 좋아요
위어드 좋아요!!
좋아요. 흥미있어 보여요.
페이스북은 2020년 미국 대선 이후 사용자를 오도할 소지가 있는 이야기와 신뢰성이 낮은 웹사이트를 촉진하지 않도록 알고리즘을 바꾸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증오 선동 콘텐츠와 가짜 정보가 더 이상 바이럴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뒤에 이 변화는 철회되었고 페이스북은 예전의 비즈니스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그 변화가 사용자 관여도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았더니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메시지를 덜 보았을 때 페이스북에서 쓰는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이 주된 이유였다. 저커버그와 샌드버그는, 그리고 나중에는 클레그도 플랫폼은 어느 누구의 자유로운 발언도 제한하면 안된다는 논리로 이런 결정을 내내 옹호했다……
권력과 진보 p. 528, 대런 애쓰모글루, Johnson Simon
테크기업 경영진의 탐욕스러운 민낯을 다수 대중들이 직시해야 할텐데… 트럼프도 2020년 대선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여준 광기를 내년에 재현하는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독려가 없으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서구 매체를 방문하는 데 관심이 없었고 무료 VPN을 쓰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학교와 중국 매체의 프로파간다에 너무나 설득되어서 서구의 매체에서는 중국에 대해 유의미하고 믿을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미 검열을 내면화했기 때문에 사실 당국이 적극적으로 검열할 필요조차 없었다. 두 연구자는 이 상황을 조지 오웰의 <1984>보다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사회 비평가 닐 포스트먼은 이렇게 말했다. "오웰이 두려워한 것은 책을 금지하려는 사람들이었다. 헉슬리가 두려워한 것은 책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이 애초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책을 금지할 이유 자체가 없는 세상이었다."
권력과 진보 p.496, 대런 애쓰모글루, Johnson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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