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4장, 5장 흥미롭게 읽으셨나요?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간 6장과 7장을 천천히 읽습니다. (뒤늦게 시작했거나 주말에 4장, 5장 읽기가 버거웠던 분들은 주중에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오늘(4일)과 내일(5일)은 6장을 읽습니다. 6장에서는 혁신의 주역이 가속화한 산업 혁명이 초기만 하더라도 공동체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보다는 파괴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사실을 짚습니다. 그런 경향이 역전될 가능성이 나타난 진짜 이유도 짚습니다!
[책걸상 함께 읽기] #48. <권력과 진보>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마리우스
산업화, 기계화는 미숙련 노동자들의 노동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 아동, 남성 약자들도 노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중 여성과 남성 약자들의 노동 참여는 사회적으로 봐서 장점도 있지만, 문제는 숙련 노동자들, 중소 사업자들 층이 무너져서 오히려 빈부격차가 심해집니다. 거대 자금은 저임금 노동자만을 좇아 다니고, 사회의 안정성을 해치게 됩니다. 경제는 몇몇 부자들에의해서만 돌아가게 되고요. 물론 전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기계화, 자동화, 정보화의 이득을 보고 지식과 정보가 골고루 돌아가는 이점도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부가 나오기도 하지만, 결국 금융-경제 시스템은 이 이득을 한사람에게 몰아가는것 같습니다. 부의 집중화지요. 집중된 부와 권력의 통제권을 전체 시민이 어떻게 찾아올 수 있는지,,,,저자의 해법이 궁금합니다. 끝까지 읽어야겠지요.
Jonas
“ 당대의 가장 성공한 혁신가이자 공장 소유주였던 리처드 아크라이트는 첫 공장을 탄광 근처에 지었다. 당시에 그의 공장은 수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동력원에 쉽게 접하기 위해 정한 입지는 아니었다. 아크라이트의 목적은 탄광 노동자의 가족들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여성과 아동은 고도로 규율 잡힌 군대식 시스템에서 성인 남성보다 말도 더 잘 듣고 손놀림도 더 민첩하다고 여겨졌다. ”
『권력과 진보』 p.269, 대런 애쓰모글루, Johnson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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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s
저는 위의 앞부분 읽을때만 해도 '왜 하필 탄광 근처에?' 라고 궁금증을 가졌다가 뒷부분 읽고는 머리가 띵 했습니다. 원거리 동력원을 사용하느라 비용이 들더라도, 그걸 상쇄시킬만큼 노동력이 더 값쌌다는 점에서요. 가끔 왜 아마존과 달리 쿠팡 물류창고는 기계화가 안 되어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것도 여전히 사람의 인건비가 더 낮아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리우스
네~ 사람을 소모품처럼 대하는 환경은 근대에 만들어진 것 같은데요,,,,,현대에 와서는 최저임금문제와 기본 소득문제와도 옅결시켜 봐야하지 않을까요?
smiley76
저는 사람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게 근대만의 일은 아닐 것 같아요. 노예제도에는 아주 오래된 역사가 있죠. 오히려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등하게 존중받아야한다는 생각이 근대에 생겨난 개념인 것 같은데요.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