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강릉의 다정다감한 북클럽] ①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 *저자와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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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기를 쓰고 계시다는 것도 너무 좋네요. 저는 사람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사람에 대해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일로 만나는 사람에게 어떤 다정함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생겨도 적어도 상처받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려 저도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친절이 저에게 다시 돌아올 때면 선물을 받은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저에게 어울리는 편한 일입니다.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위해서 그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결국 타인을 위해 가장한 친절함이 아니기에 이미 그 행동을 한 직후부터 나는 나의 삶을 스스로 증명하며 살아가는 것이니, 나의 마음과 태도에 따라 역시 상처를 덜 받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민섭 작가님 신간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은 저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어요. 한때 작가와 저자를 구별해서 이해했던 사람으로서 글쓰기가 대체 무엇인지, 또 어떤 사람을 작가라고 할 수 있는 건지 재정립이 필요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책에 그 답이 다 들어있지 뭐예요. 게다가 마케팅까지 가림 없이 다 실어주신 걸 보면서 또 감사했네요. 저는 이런 대목이 좋았어요. (사실 밑줄 치지 않은 장이 없어요. ㅎ) 7쪽_ 자신의 언어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은 작가다. 9쪽_ 작가가 된다는 건 타인에게 내가 존중받을 만한 개인임을 자각하게 되는 일이다. 작가가 된다는 건 스스로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함을 자각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다. 자신을 기록하는 동안 ‘나라는 타인’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돌아볼 수 있게 된다. 결국 자신의 몸에 새겨진 글들을 발견하지 않으면 나는 영원히 알 수 없는 가장 먼 타인으로 남게 될 수밖에 없다. 이 대목은 질문하는 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장으로 이어졌어요. 결국 쓰는 삶은 좋은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부분과도 닿았죠. 200쪽_ 내가 나로서 오늘 하루를 살아갔다면 반드시 쓰고 싶은 무언가가 생긴다. 적어도 나로서 선택한 게 하나라도 있는 하루, 작은 물음표라도 만들어내고 답해보았던 하루. 그러한 하루는 내가 설정한 삶의 방향과 결을 같이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당신의 강릉에서 뵈었을 때 “분주한 스케줄 가운데 대체 언제 쓰시는 거예요?”라고 여쭤보았어요. 많은 원고를 지하철역 승강장 간이 의자에서 썼다는 답을 듣고 생각이 많았어요. ‘분주함은 같은데, 왜 나는 안 될까.’ 이런 생각도 했던 거 같아요. 그땐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 출간 며칠 전이었거든요. 그리고 책에서 작가님과 차이도 발견했어요. 제 삶에 ‘질문’이 빠졌더라고요. 그 자리를 피곤함과 불평들로 채운 건 아닌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삶에 질문을 얹어보기로 했어요. 163쪽_ 내가 나로서 무언가를 선택하며 살아간다면, 스스로를 향한 물음표를 만들고 답해나간다면, 주변의 우연들이 언젠가부터 나를 위해 준비된 필연으로 변한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이 단단한 문장은 독자로서 그간 작가님의 삶이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울면서라도 글을 쓸 연재처를 만들라 하신 대목에 이르러 살짝 소름도 돋았고요. 현재 여자 넷이 모여 웃다울다 하며 글을 쓰는 중이거든요. 김민섭 작가님의 책에 서평을 쓴다는 건 개인적으로 객관성과는 거리감이 있는 글을 쓰게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첫 책부터 이번 작품까지 좋지 않았던 책이 없어요. 이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거겠지만, 어쩔 방법이 없네요. 처음에는 ‘어머나, 그렇구나’ 정도의 공감이었을 겁니다. 그러다 <대리사회>에서 ‘평생 팬이 되겠구나’ 직감했죠. <아무튼, 망원동>을 통해 작가님을 더 친근하게 느끼게 됐고, 이후 세 권의 책을 보태 읽으며 성장하는 작가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더 알고 싶다. 다음 책은 뭘까?’ 이런 기대감을 품었죠. 음~ 이런 면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글쓰기 장에서 언급하신 부분은 작가님이 이미 이루셨네요. 꾸준한 출간도 작가님을 잊지 않게 만든 동력이기도 해요. 한 권의 책을 내는 건, 1인 미디어 시대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지만, 꾸준한 집필과 출간은 다른 차원의 일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관통하는 두 개의 단어 때문에 여태 작가님을 따라다니고 있네요. 바로 ‘다정’과 ‘다감’입니다. 책 콘셉트가 다 달라도 곳곳에 ‘사람과 삶’을 다정하고 다감하게 여기는 작가님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품이 더 넓어졌달까요.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글과 삶이 분리·개별화되지 않아서 좋아요. 이상을 실천하려 노력하는 작가. 살아있는 글을 쓰기 위해 몸을 쓰는 사람. 거기서 얻은 의미를 ‘나’에 그치지 않고 ‘사회’로 옮겨 갈 수 있는 좋은 어른. 그래서 “누구 한 사람에게라도 삶의 기준이 될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작가님 말을 믿어요. 질문_ 1. 어휘에 대해 질문하고 싶어요. 대중이 자주 쓰는 단어를 쓰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한자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필요하다면 써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뭔가 글맛이 살지 않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독자가 글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마주치고 사전을 찾아보는 건 정말 좋지 않은 걸까요? (전 아직도 멋 부리는 단계인가 싶기도 합니다...ㅎ) 질문_2. 한 번에 여러 일을 병행하는데 놓치시는 일은 없으신가요? 특별한 방법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혹 놓치는 일들도 있으시다면,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질문_3. 다음 책은 어떤 분야인지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요.
밑줄을 많이 치며 읽어 주셨다고 해서 감사해요. 너덜너덜한 책을 볼 때 글 쓴 사람은 참 기쁩니다. :) 1) 반드시 대중이 자주 쓰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아녜요. 많은 단어들이 있고 그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반드시 있더라고요. 저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많이 고민합니다. 그렇게 선택한 단어는 자연스럽고 정확한 것이 되고 읽는 사람에게도 이 글 편히 읽힌다, 라는 마음이 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자어는 되도록 안 쓰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어울린다면 또 넣기도 합니다. 2) 놓치는 일이라면 자잘한 일인 것 같아요. 누군가의 카톡에 빠르게 답한다거나, 혹은 보내야 할 무언가를 이래저래 놓치고 한계점에 이르러 보낸다거나. 누군가가 그런 일들을 대신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만들어내는 건 내가 하니 보내는 것만 누군가가. 혹은 마감일을 알려주는 역할이라도. 3) 다음책은 내년 여름을 목표로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집과 대리사회의 두 번째 이야기 정도가 될 듯합니다. :)
‘한 개인이 한 시절에만 쓸 수 있는 글이 있다’ -김민섭,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 172쪽- 민섭 작가님의 책을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좋은 한 분을 조금씩 알아가는 마음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문장이 참 공감이 되었습니다. 제 질문은 ‘민섭 작가님께서 지금 시절에 쓰고 싶은 글은 무엇인가요?’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친구 영빈이와 함께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와 생일이 같고(830119) 국어를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어요. 글을 쓰고 모으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라는 시간을 보다 귀하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어 좋네요. 서로의 글을 보며 이따금 그 친구와 통화를 할 수 있어 더욱 좋고요. 글쓰기로 그 친구와 느슨하면서도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따뜻하고 좋은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민섭 작가님의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평안과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쓰고픈 글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거쳐 다다른 좋은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대한 것입니다. 글은 완성에 다다르기 위해 막 출발한 미완의 존재에게서 많이 쏟아지니까요.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자신의 생각과 세계를 만들어내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굴곡과 고민이 있다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에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서전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고 그리고 독자를 상정하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읽기도 평이하고 생각해오고 실행해 온 것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실현해오는 모습은 새로운 건물을 쌓아가는 -물론 아직 완성은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쌓아올리겠지요-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약간 위로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지식노동자이자 영세사업자라는 토로를 받았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제는 알 것같습니다. 제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1. 간혹 시중에는 학위논문 그 자체 혹은 그것을 부분적으로 수정한 책이 단행본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책들을 직접 읽어보신 적이 있나요? 그런 책들의 공통점들이 혹시 있을까요? 2. 보통 일반인이 글을 쓰거나 책을 낸다고 하면 에세이 종류가 절대 다수인데 다른 방향의 책이 나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까요? 예를 들어 장편 소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비문학은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적게 나온다는 느낌을 받아서 질문을 드립니다.
저의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이 책은 말씀하신 것처럼 자서전이면서 계속 무언가를 써 온 사람의 자서전인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잘 살았다는 내용보다는 이렇게 쓰고 살았고 앞으로 잘 살고 싶다는 내용의. 1) 학위논문을 수정한 책들은 많이 읽어보았어요. 그런 책의 공통점이라면, 대개는 임용을 위한 정량적 실적 평가에 들어간다는 것이고, 그래서 논문을 읽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 그래도 대중적으로 좀 쉽게 풀어쓰는 성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2) 소설이나 시는 진입장벽이 좀 더 높은 듯해요. 반면 에세이는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인식이 있고요. 그러나 저도 재미있는 소설이 좀 더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김동식 작가처럼요.
어제 밤 자기 전에 완독했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홍보하고 판매하여 밥벌이를 하기까지, 솔직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 대회가 있으면 무슨 상이라도 꼭 받았던 것 같고, 어디에 글을 쓰면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못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다만 썩 잘 쓰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글들과 비교해보면 너무 부족하니까요. 이 곳에서 제 인생 이야기를 다 펼칠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제 삶을 책으로 써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래서 글을 써볼까, 하고 블로그를 만들고 쓰지만 항상 여러가지 벽에 가로막힙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무관심이, 피드백 없는 무조건적인 칭찬이 벽이 되지만, 가장 큰 벽은 아무래도 저 스스로 글을 쓸 소재를 찾지 못할 때, 일기와 구별하기 힘든 글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을 때 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쓰다 그만두길 반복했네요. 그런데 이번에 김민섭 작가님 책을 읽으면서, 또 병행해서 읽는 임경선 작가님의 <태도에 관하여>를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저한텐 글쓰기에 대한 절실함이나 진지함이 없었더라고요. 제가 글을 많이 무시하고 덤볐던 거 아닌가 싶어서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인지 글을 써서 밥벌이를 해야한다던지, 글이 아니면 안된다던지 하는 생각을 잘 못합니다. 하지만 주변엔 저와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책을 쓰시는 분이 꽤 계시더라고요. 그분들은 대체 어떤 힘으로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건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그만큼 글쓰기에 또 다른 절실함이 있으시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글쓰기에 도전할 때는 좀 더 신중한 마음으로 임해야겠습니다. + 질문 )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종종 했어요. 그래서 짧은 글은 종종 써보긴 하는데, 하나의 주제, 한 권의 책으로 엮인다고 생각하니 그게 참 부담스럽기도 하고, 따로 각자 쓴 글을 어떻게 한 권의 책으로 엮는지 너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한 권의 책을 기획하고 쓸 때 나름 목차를 구성하고 글을 써나가야 할텐데, 필요한 내용이고 있으면 좋겠지만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중간에 목차가 변경되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아예 한 번도 책을 내보지 않은 사람이 책쓰기를 도전한다면, 완성된 원고를 출판사에 무조건 보내면 되는 걸까요? 책을 읽는다는 것도 에너지가 드는 일인데, 책과 관련된 아무 실적(?)이 없는 일반인이 원고를 보냈을 때 출판사에서 에너지를 들여 읽어줄지도 의아하더라고요. 어떤 식으로 출판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의 절실함과 진지함을 말씀해 주셨는데 저도 동의해요. 그게 필요하다고요. 그러나 그것만 있는 글은 또 사람의 마음을 금방 피곤하게 하기도 해서, 적당한 여유를 가지는 것이 더 읽히는 글이 된다고도 생각하고요. 저는 책을 쓰기 전에 항상 목차를 먼저 짭니다. 목차가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이건 책으로 낼 수 없겠구나, 생각하고 포기해요. 결국 목차를 만들 수 있다면 시간의 문제이지 글은 계속 쓸 수 있더라고요. 목차가 변경되는 일도 그래서 많지는 않습니다. 저는 목차를 짜는 게 책쓰기의 절반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완성된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는 게 출판의 시작이죠. 편집자들은 대강이라도 훑어볼 겁니다. 그런데 메일의 내용도 중요해요. 여기저기 전체메일로 보냈다는 티가 나면 그다지 읽고 싶지 않아집니다. 그러나 "나는 이 출판사의 어느 점이 나의 책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오면, 그 원고는 진지하게 펼쳐보게 됩니다. 곧 실망하게 되더라도 우선 읽어보게 되는데, 그런 메일은 10%가 채 안 됩니다. 결국 모든 건 태도의 문제가 아닌가 해요. 그리고 그런 글은 대개 좋은 글입니다. 언젠가 꼭 책을 내시기를 응원합니다! (당신의 강릉에서는 독립출판 프로젝트도 함께하고 있으니 언제든 연락주세요!)
제법 쓸 만한 "人"이 되기 위해, 매일을 쓸만한 사람이 되는 책 p96 미운 사람과 덜 미운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질문 1) 대리운전, 탁송업무 혹은 그 외 일상에서 마주하는 무례함 그로 인해 생기는 모멸감은 어떻게 대처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한참 화두 되고 있는 초등학교 이슈(서이초)에서 처럼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빈번한 요즘 작가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대리사회'에서 택시아저씨 소송(?)이후 작가님의 마음은 어떠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사회가 정한 벌을 받게 한건데 , 나쁜사람 벌을 받았으니 정의로운 사회로 한발 나아갔다는 느낌이셨는지, 혹 후회는 없었는지요..?) 질문 2) 저도 아이셋을 키우는 엄마인지라, 작가님의 두 아이들이 성장해서 어떤 삶을 살길 원하는지 궁금합니다. 질문 3) 원초적인 질문 일수도 있으나, 좋은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이타적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 저는 요즘 저 혼자만 배려하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루하루 상처 받고 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 어떤 모멸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 오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그 사람은 제 인생에 중요한 사람이 아닐 테고 다시 만날 일도 없을 테니까요. 다만 그 정도가 심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겠죠. 말씀하신 것처럼 저의 책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의 세 번째 챕터가 그 모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사회로 한 발, 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실험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우리 사회는 그 모멸의 비용을 어떻게 물릴 것인가. 그래도 그는 그러한 행동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누군가에게 무례하게 굴 때 한 번쯤 더 생각하게 되겠죠. 나와 닮은 사람을 한 번쯤 지킨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아이들이 스스로를 기준으로 움직이길 바랍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거기에서의 성취를 두고 기쁨과 슬픔을 누릴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낸 이야기 속에 타인을 초대하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기를 가장 바랍니다. 3) 저는 제가 이타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기적입니다. 타인에게 배려한다는 것도 사실은 나의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그게 옳은 삶의 방식이라 믿기 때문에 저를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마음이라면 타인에게 보낸 마음이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선택을 했을 때 이미 나는 나의 삶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기에 모든 보답은 다 받은 것이고 혹시 그게 돌아온다면 선물 같은 것이죠. :) 저는 앞으로도 저의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갈 겁니다. 그건 이타적이면서 동시에 이기적인 삶이 될 거예요.
서평을 남깁니다.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책을 두번 읽었습니다. 두 번 읽었는데, 첫번째 읽을 때랑 다른 부분에서 메시지를 많이 느꼈습니다. '물음표'를 가지고 스스로 답한다는 것. 첫번째 읽을 때는 우선 내 입장과 필요에 따라, 읽고 싶고 보고 싶은 부분 위주로 읽었습니다. 말랑말랑한 에세이같은, 한 사람의 삶의 서사를 쭉 따라가면서 느끼는 것. 이런 책을 좋아하고 또 바쁜 틈틈히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채우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책에 쓰인 표현입니다). 다소 건조한 일상 중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탈때, 잠시 휴식할때 근처에 놓인 책을 집어들며 이런 마음이 들었구나. 그럴 만하겠구나. 이런 경험을 했구나. 드라마 바라보듯이 편안하게 보았습니다. 책을 다 읽는게 아까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거의 다 읽었을 때 '물음표'라는 단어가 눈에 낯설게 들어왔고, 에필로그에서는 다음의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 스스로를 향한 물음표를 만들어내고 답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 사람은 쓰고 싶은 글이 생긴다.' 나에게 물음표는 멈춤을 의미하고 '왜'라고 질문하며 새롭게 보기, 다르게 보기, 거리두기를 의미했습니다. 두번째 읽을때는 이 지점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면서 읽었습니다. 102쪽 <글쓰기의 시작은 가까운 데부터--물음표로 시작하는 글쓰기>의 내용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 시작점을 알려줍니다. '내가 왜 이런 처지가 되었지..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인지..여기에서 무엇으로 존재해온 것이지..이 대학이라는 공간은 괜찮은가'. 이런 질문들, 사유들, 성찰들. 나에게 걱정이 바로 떠오르는 건 여러 앞서간 사람들의 삶의 방향이 그다지 사회와 개인의 삶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106쪽 '글을 쓰는 나는 나로서 현상을 바라보고 사유하고 스스로와 주변을 향한 물음표를 만들어내고 답해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떠한 구조 안에 있는가를 함께 돌아보게 됐다..중략..이전과는 다르게 건강하게 확장되어 갔다. 무엇보다도 타인을 조금은 더 사랑하게 됐다'. 나는 이 부분이 전체 책의 가장 중심메시지인 것 같았습니다. 사유하고 성찰하면서 99%가 을이 되고 권력자가 이익을 독점하는 구조이구나 통찰이 왔을때, 어떻게 건강함과 조화로움과 꾸준한 일상으로서 변화를 만드는 동력을 가졌을까. '88만원 세대'라는 책처럼 구조에 대해 '분노하라' 이런 메시지는 많이 보았는데, 질문)) 글을 구독하는 독자와 함께하는 작가, 강연요청에 응하고 탁송서비스로 돌아오는 작가가 되기, 전업작가이기보다 일상의 삶 속에서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는 작가되기, 이런 방식으로 질문에 답하고 확장해나간다는 긍정성과 정다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분노하고 항의하면서 사회가 바뀌기를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을때 좌절하고 냉소하고 변화를 포기하기도 하고, 싸워야 한다고 말하고 연대하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책임이 내가 아니라 사회라는 대상에 있다고 생각해서 인지 개인의 삶에서의 성찰과 변화는 더딘 것 처럼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더 사랑하면서 스스로 단단해지면서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가님의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용하고 '쓸 만한' 과정이 되기 위해서 작가님은 매일 쓰는 사람, 스스로 던진 물음표에 답해가는 삶을 '진심으로 살아가며'(167쪽) 나아가는 것이 좋았다고 전합니다. 이런 가능성을 알게되자, 나 마음 속에서 '가능할까? 나도..몇 문장이라고 쓰면서 시도해볼까?' 작은 마음의 파문, 동요가 일어납니다. 물음표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답해보는 것, 다른 말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 의미있게 산다는 것, 멋집니다. 작가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 좋은 사람은 선의를 가진 다정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은 이해의 대상이지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과, 사회는 변화의 대상이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185쪽).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단단하게 삶을 사는 타인과 연결하면서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고 정리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일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해도..(중략)..나는 이러한 사람이었구나, 이러한 선택이 어울리고 행복한 사람이었구나, 하고 인생의 지향을 알 수 있게 된다. 대학에서 나오며 내 인생도 함께 끝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었으나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나라는 사람에게 가까워진 듯했다.(152쪽)' 이렇게 생각을 잘 정리해서 담담하게 표현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문장의 내용도 좋고 잘 읽어지는 문장력도 좋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담백하고 순한 문장을 쓰고 사유하기 때문에 사회에 물음표를 가져도 조화롭고 순한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다가, 아니겠지, 반대 방향이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무리를 짓습니다. ​
책을 두 번이나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삶의 물음표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인 것 같고 모두 잘되고 있다고 믿을 때가 가장 위험하지 않은가. 스스로를 미완의 존재라 여기며 계속 물음표를 만들어 가는 삶이 한 존재를 끊임없이 쓸 만한 존재로 만든다고 믿습니다. 담백하고 순한 문장, 이 표현이 참 좋네요. 그런 문장을 쓰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작가님 안녕하세요~ 서평 남깁니다. 이전에 작가님 강의를 접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글을 읽는데 작가님의 목소리가 절로 들려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책이 술술 잘 읽히고 재미있더라요.^^ p.32 글쓰기든 책 읽기든 얼마나 많이 하느냐보다도 언제든 할 수 있게 곁에 두는 일이 더욱 중요한 법이다. p.51 돌이켜보면 글을 쓰지 않던 시절의 내가 가장 초라했다. 잘 살아가고픈 모두는 글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계속' 쓰는 것이다. - 마침 이 책을 읽기 한 달 전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매일 꾸준히 일기를 쓰는 것에 있어 힘이 되어준 문장이었습니다. p.68 하나의 주제로 목차를 갖춘 완성된 글을/책을 쓴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일이다. - 글, 책을 쓴다는 것의 행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준 문장이었습니다. p.123 그렇게 하루에 500번쯤 웃고, 500개의 감각을 읽어나간다. - 무심코 매일 보고 읽는 수많은 글들에 대한 의미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서 밑줄 그어놓은 문장> p.39 첫사랑이 그렇고 첫눈이 그렇듯, 그 '첫-'이라는 수사는 평생의 기억으로 남는다. 서툴고 애틋하고 그래서 한없이 사랑스러운. p.78 외로움조차 감각하기 어려울 만큼 외로워지는 시간이었다. p.116 타인에게 이해받기 위해서는 오히려 자신에 대한 과한 드러냄과 평가를 지양해야 한다. 너무 비장해지거나 가벼워지지도 않아야 한다. p.152 내가 나로서 무언가를 선택해나간다면 그 일이 잘되든 못되든 괜찮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일이 잘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결국 내가 남는다. 나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이러한 선택이 어울리고 행복한 사람이었구나, 하고 인생의 지향을 알 수 있게 된다. p.164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없는 이 사회의 여러 공간에서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 p.178 새로움과 여전함이 공존하고 그 안에서 자란 모두가 안녕한 공간, 도시의 고향이 가져야 할 모습이다. p.186 사랑한다는 이유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도 한다. 그러나 대개는 실패하고 서로 실망하거나 멀어지게 된다. 서평이란 걸 처음 써봐서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요..?^^ 제가 이 책을 보며 마음에 다가온 문장을 함께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데, 교사 역시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말을 하고, 글을 적는 직업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글을 쓴다는 행위에 대해 깊게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글을 쓰는 목적(교육과정 계획, 생활기록부 작성 등)에 따라 그에 맞는 글을 적었는데, '글을 쓴다'라는 행위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저와는 다른 세계인 '작가'의 삶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구에 사는데, 강릉에 가게 된다면 서점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질문> 작가님도 매일 일기를 쓰시나요? 일기를 쓰신다면, 일기를 적을 때 하루에 있었던 일을 전체적으로 적으시나요, 인상 깊었던 몇 개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적으시나요? 저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쓰고, 하루 중 느꼈던 감사한 일을 3가지 꼭 적고 있습니다. 물론 감사한 일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우 힘든 하루를 보낸 날도 있지만.. 그런 날에도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 감사한 일 3가지는 꼭 적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신기하네요. 저는 웹소설을 볼 때면 그것을 원작으로 한 웹툰을 떠올리며 보기도 하는데요 ㅎㅎ :) 저는 일기를 자주 썼습니다. 그러다가 그 일기가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했던 날부터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글을 써 나갔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기를 쓰지 않습니다. 대신 그때그때 쓰고픈 글들이 있으면 쓰고 발표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게 일기가 된 것 같기도 하네요. 저의 글쓰기도 사실은 일기에서부터 시작했으니 일기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감사한 일 3가지를 적는 것도 참 좋네요! 그러다 보면 또 어떤 이야기가 기록되고 만들어지겠지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서평 올리고 나눌 시간이 이제 3일 남았습니다. 아직 올리지 않은 분들께서는 어서 올려 주셔요!
서점 당신의 강릉이 자리한 강릉에 살고 있어 작가님을 몇 번 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쩜 저렇게도(저다지도) 다정다감하게 말씀을 하시나 했어요. 그런데 북클럽의 수식어가 바로 '다정다감한' 북클럽이네요. 작가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겠지만 지난 해와 올해 저는 유난히 바쁘고 힘들게 살아가는 듯하여 이 북클럽에 들어와 글을 쓰는 것에 도전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머리 속에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용기 내어 PC 앞에 앉았습니다. 작가와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는 책 읽기는 어떻게 이루어질까하는 궁금함에서 이 북클럽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글도 잘 쓰시는 분들이 이렇게 곳곳에 많이 계시는구나 하는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은 쓰기와 관련한 자서전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고, 용인의 한 선생님의 자서전 쓰기 강의와 연결되어 저도 쓸 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각 장마다 작가님의 삶에서 묻어난 소중한 문장들이 요소요소에 빛나고 있었는데 아래의 문장들이 특히 남아 있습니다. 185쪽 나는 개인과 사회에 대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 규정을 하게 된다. 요약하면, 개인은 이해의 대상이지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과, 사회는 변화의 대상이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아는 좋은 사람들은 개인에게, 특히 연약한 시기를 겪고 있는 개인에게 어떻게 변화하라고 잘 말하지 않는다. 대신 그의 처지에서 사유하고 자신의 연약했던 시기를 기억해낸다. 내가 아는 나쁜 사람들은 연약한 개인들에게 당신들의 노력이 부족하다거나 잘못되었다거나 하며 변화를 요구하고 자신의 연약했던 시기를 추억한다. 특히 위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이야기를 통해 보면 제가 다 이해한 것 같지는 않지만 제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문장들입니다. 저는 좋은 사람 쪽보다는 나쁜 사람 편에서 남탓을 하고 있었어요. 물론 겉으로 표가 나게 그런 행동을 할 만한 배포도 없으나 그쪽에 서 있는 거죠. 비겁하게.. 질문: '사회는 변화의 대상이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중학생도 금방 알아들을 만큼 쉬운 예를 들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모임에 참가하며 글을 쓰는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참가하시는 분들의 질문에 댓글은 달아보진 못했지만, 꾸준히 접속해서 글을 읽어보며 쓰려는 삶이 쓰는 삶을 만들어 준다는 걸 깨달았어요! 108쪽의 글을 재독하며 저도 제 안의 이야기에서 출발해서 저와 결이 맞는 사람들의 글에 참여하고 그렇게 연결됨으로써 조금 더 건강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 소망도 생겼습니다. 추석연휴를 봄길책방 북스테이로 보내며 여기서도 김민섭 작가님의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이 또 저에게 격려와 응원이 됨을 감사하고 있어요! 독서모임을 열어주신 작가님, 감사해요~^^ 함께하시는 분들도 감사했습니다~^^ 모두 행복하고 평안한 추석연휴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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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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