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강릉의 다정다감한 북클럽] ①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 *저자와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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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요일님. 저의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픽에 실린 소설을 읽으셨군요. 그 역시 자전적 서사+주변 대학원생들의 실제 이야기이긴 했습니다. 즐겁게 썼습니다. 몇 년 전엔 강의를 다니며 열심히 책을 소개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팔았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면 서명본을 받고픈 분들이 수십 권씩 책을 예약해 주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그런 말을 줄이고 대신 사전에 참가자들께 책을 구입해 줄 수 있는지 묻습니다. 도서구입비가 있는 기관들은 사전에 구매해 주시기도 하더라고요. 다정다감이란 말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 책을 좀 더 여러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그래도 몇 쇄를 더 찍어야 나의 편집자도 직장에서 어깨를 펴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함께합니다. 인세야 이러나저러나 많지 않기는 하고요. 1. 글쓰기 모임에서는 다정함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좋은 것을 좋게 말하려는 마음, 그리고 아쉬운 것도 좋게 말하려 노력하는 마음. 그러나 듣는 사람이 그러한 말들을 잘 수용하려는 태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래서 모임을 운영하는 사람이 조금 더 개선해야 할 피드백을 말해주고 다른 사람들은 좋은 점에 대해서만 말하는 글쓰기 모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공개 플랫폼에서의 노동은 그 안에서의 사람들을 평등하게 만듭니다. 짬짬이 이루어지던 일들이 적어도 그 안에서는 어떤 룰을 가지게 되니까요. 그러나 독점 플랫폼은 필연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아가는 일이 많습니다. 수수료를 올리고, 그 안에서 등급을 만들어 여러 정보 비대칭의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플랫폼이 하나만 있으면 안 되고 서로를 견제할 플랫폼들이 여러 개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환경을 위해 소비자도 노력해야 하고요. 저는 요즘 탁송 플랫폼을 3개 이용합니다. 이동해야 할 곳이 있으면 KTX나 고속버스앱보다 탁송앱을 켜고 이동지까지 가는 탁송콜이 있는지를 찾습니다. 있으면 참 좋고, 없으면 한두 시간 정도 열심히 오가는 콜을 봅니다. 게임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낚시를 하는 것 같기도 한데, 내 삶이 이렇게 연동된다는 게 즐겁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
정성스러운 답변 고맙습니다:) “좋게 말하려는 노력”에 별표해 봅니다. 낚시라는 말도 재미있어요. 온라인으로 연결된다는 일은 참 신기하네요. 그믐도 그렇고요.
완독 후 재독하고 서평을 남겨봅니다~! 따스함, 온기, 선함, 존경'이란 키워드가 떠오르는 김민섭 작가의 신작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이 출간되었다. 평소 작가의 미담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환호할만한 작품이고, 작가를 처음 알게 된 사람이라도 제목에서 풍겨오는 다정하고 따뜻한 토닥임은 이 책을 '제법 읽어 볼 만한 책'으로 느끼게 할 것이다. 작가를 꿈꿔본 사람이나 글을 쓰는 삶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작가 생활의 모든 것'을 진솔하게 풀어낸 이 책을 외면하기 어렵다. 작가의 첫 글이 평범한 고등학생의 기록이었던 것을 통해 우리가 경험한 또는 경험하고 있을(?) 학창시절의 에피소드가 글감으로 떠오르게 되고, 작가와의 만남을 할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직업으로서의 작가가 겪는 현실적인 한계점'에 대한 답변도 찾아 읽으며, 꿈을 꾸되 현실적인 안전장치도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작가가 된다는 건 스스로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함을 자각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다.'(9쪽) ​ 이 말은 작가 지망생인 제자의 고민을 알게 되었을 때로 되돌아가서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 되었다. 어느 부모든 청소년 자녀가 작가를 꿈꾼다고 할 때 흔쾌히 응원해주긴 힘들 것이다. 그 제자도 그랬다. 미래를 생각하라고, 아직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핀잔주는 부모님때문에 힘들어했다. 그러나 작가의 이 말처럼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시작으로 글쓰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득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귀한 일일까? 김민섭 작가 역시,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아왔다. 아마 다 공감하기 어려울만한 경험들이라 감히 공감한다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그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사람들에게 글과 책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글로 다듬어져서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그 길에 분명 김민섭 작가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동행'이라 해 주신 부분이 참 좋아요. 글을 쓰고 책으로 남기는 이유는 좋은 사람이 되고픈 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책을 읽고 같은 길을 나아올 사람들을 위해서이기도 해요. 자신의 삶의 방향을 알고 걸어가는 사람에게서는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가 어디로 나아갈까 호기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결국 같은 방향을 걷는 결이 같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게 되면, 언젠가는 같은 길에서 서로 만나게 되는 것이고, 그걸 동행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
[질문] 결국 작가란 어느 한 책으로 성공하고 이정표를 세운 사람이 아니라 '계속 쓰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48쪽)​ 라는 부분에서 질문이 생겼어요. ☆매일 써야 하는 글을 작가님도 글이 막힌다면,, 어떻게 극복하고 또 쓸 수 있게 되시나요? 물론 글감을 찾기 위해 경험도 하고, 책도 읽고, 산책 등등의 방법이 있겠지만, 정말 글쓰는 것 자체에 대한 슬럼프가 올 때 말이죠...
맞아요. 슬럼프라는 건 어느 일을 하든 찾아오는 듯합니다. 그러나 계속 쓰기 위해 해야 할 일이란, 결국 나로서 사유하기를 멈추지 않는 데서 온다고 믿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몸은 종종 사유하는 주체로서의 나를 잊게 만듭니다. 몸의 고단함 그 자체로 오늘 괜찮은 하루였다고 믿게 되기도 하고요. 저도 열심히 사는 게 잘 사는 일이라 믿고 열심히 몸을 쓰며 일하기도 하지만 그러면 오히려 쓸 게 없는 하루가 되기도 합니다. 질문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때,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때, 어떤 현상을 나로서 바라보고 사유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계속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글이 잘 안 써진다고 좀 오래 쉬다 보면... 이러면 안 되지 싶어 또 쓰게 되더라고요. ㅎㅎ :)
청년 김민섭 유니버스의 완성!! 중년의 김민섭이 보여줄 다정다감한 세상도 기대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엉겁결에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독립출판이지만, 진짜 책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창피는 면하고자 하는 마음에 수십 번의 퇴고를 했습니다. 막상 책이 나오고 나니 극소수의 지인들만이 몇권 사줄 뿐, 완벽한 타인에게는 전혀 팔리지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팔아보고자 그나마 좀 인기가 있다는 독립서적들을 여러권 읽어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책을 내는 사람들은 정말로 진심을 다해 글을 쓰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평소 애정하는 김민섭 작가님의 신작이 출간되어, "당신은 제법 쓸만한 사람"을 읽었습니다. 저의 조악한 글에 오염되었던 두 눈이 프롤로그를 읽는 것만으로도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얼마전 책을 쓰고 출간한 저에게 이 책은 마치 김민섭 작가님이 직접 건네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그의 말마따나 좋은 사람이자 좋은 어른으로서의 삶을 살았기에 쓸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적어도 쓰는 내내 타인의 '눈치"를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김민섭 작가는 눈치를 본다는 것이 타인을 배려하고 상상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하기도 합니다.) 책에는 기억하고 싶은 좋은 문장이 매우 많습니다. 만일, 제가 한다면 꼰대의 잔소리가 될 법한 이야기도, 그의 강의를 듣거나 그가 출연한 몇몇 방송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알 수 있는 특유의 비음섞인 나긋나긋한 말투의, 마치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김민섭 작가의 글을 읽으면, 저도 모르게 밑줄을 치며 공감하게 됩니다. 아마 그건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를 넘어선, 삶을 대하는 태도와 그것을 실천하며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의 생활 때문일 것입니다. p199 사는 동안 일정 강도 이상의 육체노동을 반드시 하고 싶다. 나처럼 부족한 사람은 그래야 겸손해지고 타인의 처지를 돌아보게 된다. 대리운전이란 직업을 통해 제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대리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에 물음표를 던져준 "대리사회"의 작가답게 강연을 위해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이 아닌 탁송과 대리운전으로 이동하며, 초심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서 나태해진 자신을 반성합니다. 강릉의 작은 서점 "당신의 강릉"이 책이 아니라 김민섭이라는 사람을 파는 곳이라는 김동식 작가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잘 살아가기 위해, 타인에 대한 겸손과 존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신만의 사유를 자신의 언어로 써내려가는 김민섭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이 책을 읽고 무언가를 쓰고 싶어진다면, 한번쯤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계속 쓰는 사람이 작가라는데, 작가가 되긴 쉽진 않겠지만, 적어도 저의 경우엔 한번 써보니 이제껏 살아온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주긴 하더군요. 진심을 담아 적극 추천드립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일단 당신의 강릉에 가시면 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p163 내가 나로서 무언가를 선택하며 살아간다면, 스스로를 향한 물음표를 만들고 답해나간다면, 주변의 우연들이 언젠가부터 나를 위해 준비된 필연으로 변한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PS. 질문입니다 작가님은 주중에 강의를 다니시고, 주말엔 서점을 지키십니다!!! 도대체 언제 쉬시고 언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나요? 주 52시간이지만 대게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일하는 것이 보통인 세상에 위배되는 삶을 살고 계시다고 사료됩니다!!!!
안녕하세요 손사장님. 저의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강릉의 책쓰기 프로젝트에 1호로 함께해 주신 데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을 쓰며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말은 사실 듣기는 좋으나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손사장님의 쓰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지금 남겨 주신 글도, 쓰는 사람으로서의 긍정적 면을 잘 드러내주신 것 같아 기쁩니다. 저는 지금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이것저것 교정을 보고, 원고를 쓰고, 하다가, 그믐의 서평을 살펴보고 답하는 중입니다. 원고 마감을 마무리하고 나면 내일은 저녁에 대전 강의를 위해 가야 합니다. 아침에 원주로 가는 탁송콜을 탈지 아니면 서울로 가는 탁송콜을 타고 일을 하나 보고 대전으로 갈지 고민 중입니다. 행복한 고민이네요. 주 52시간이나 주 40시간 일하는 삶을 살아 본 일이 없는 듯합니다. 대학원생이나 시간강사일 때는 늘 논문을 쓰고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에 쫓기며 살았고, 지금은 언제나 쓰고 교정봐야 할 원고들이 여기저기 얹혀 있네요. 게다가 아이들은 제가 잠시 눈을 돌린 사이에 부쩍 자라있고 그만큼 멀어지는 기분이 되기도 하고요. 한달에 다녀야 할 강의가 40여 개 정도. 마감해야 할 글이 8편 정도. 단행본도 계약이 밀려 있고. 1인출판사의 일도 늘 바쁘고, 서점 주인으로서 해야 할 일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 책으로 수렴됩니다. 책을 쓰고, 만들고, 파는 일, 그리고 그에 더해 책을 텍스트 이상의 무엇으로 확장시키는 일을 해 보고 싶습니다. 그게 뭔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요. 그러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줄여야 할 것은 잠과 가족과의 시간이기는 합니다. 다만 아이들과는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아내에게 휴식을 주고 아이 둘을 데리고 맛있는 걸 먹고 즐겁게 놀다 왔는데 참 행복했습니다. 잠을 줄이는 일은 논문을 쓸 때 많이 했던 것이라서 어렵진 않습니다. 다만 운전할 때 졸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이제 곧 중년이 될 김민섭은 (누구 한 사람에게라도 삶의 기준이 될)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개인적인 서평 무언가를 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작가는 이 책에서 '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작가는,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주변의 모든 이들이 작가가 되기를, 그에 더해 편집자이자 출판사의 대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까지 한다. '쓴다'는 건 이제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직업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자신의 언어'를 가지고 모두 글을 '쓰기'를 바라고 있다. 도대체 한 사람에게 '쓰기'는 어떤 의미이고 얻을 수 있는 결과가 얼마나 크고 근사하길래 이토록 모든 사람들에게 '쓰기'를 바라시는건지. 이미 꾸준하게 무언가를 쓰고 있는 사람들은 그 뜻이, 그 결과물이 어떠한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자신의 언어'를 가지고 무언가를 계속 쓰는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두려운 사람'이라는 작가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두려운 사람'이라는 건 권력을 휘둘러서가 아닌, 가진것이 많아 잘난체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짓눌러서가 아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함을 자각하게 만들어주고 '나'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이웃으로, 사회로, 시대로 그 글이 뻗어나감에 그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김민섭 작가님이 쓰신 [경계인의 시선] 책에 이런 구절이 등장한다.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를 쓴 운전기사 허혁의 인터뷰 인용구절이 있는데 그의 말을 빌리자면, "저는 문학이 권력이라고 생각해요. 먹고 사느라 쓸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치열하게 써나갈 겁니다." 두 책의 작가님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견해가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쓸만한'당신(김민섭 작가님 포함, 꾸준학 무언가를 계속해서 쓰는 모든 당신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쓸만한(useful)'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ps. 책에서 가장 좋았던 구절은, p174, 사람에게는 어느 한 시절에 반드시 써야만 할 글이라는 게 있다. 그 시절을 놓치면 그 글은 세상에 나올 수 없다. 글뿐 아니라 모든 게 그렇지 않을까. --질문 P53, 면접에서는 열심히 공부해서 작가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문학이 우리 삶에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거창하게 밝혔다. 대학교 입학 면접 당시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던 '문학이 우리 삶에 왜 필요한지' 에 대한 그 당시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그 당시의 '예비 신입생 김민섭'이 생각하는 문학과 삶에 대한 생각과 지금 현재 많은 책을 집필하고 강의를 하고 있는 '작가 김민섭'이 생각하는 문학과 삶에 대한 고찰이 변함이 없는지, 혹여 조금의 변함이 있다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문학과 삶의 연관성에 관한 답을 듣고 싶습니다.
저도 '사람에게는 어느 한 시절에 반드시 써야만 할 글이라는 게 있다. 그 시절을 놓치면 그 글은 세상에 나올 수 없다.'는 문장이 참 좋았습니다. ^^
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삶을 만들어 온 여러 선택과 순간들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글쓰기가 함께할 때 그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면접에서 문학이 우리 삶에 왜 필요한지 물었을 때 저는, 그때 것멑이라고 해야 할까 하는 것이 많이 들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때 최인훈 씨가 고별 강연에서 했던 말을 인용했습니다. "광장을 쓴 최인훈 씨가 문학이란 죽음에 이르는 돌격 5분 전에 담배를 피우며 부르는 노래라고 했고 나는 거기에 동의한다."라고요. 그냥 광장, 최인훈, 죽음, 돌격 5분 전, 담배, 노래, 이런 단어들이 참 멋있게 느껴졌거든요. 그 답에 교수들이 모두 웃었던 게 기억납니다. 좋은 일인 것 같아 저도 따라웃었고요. 지금 다시 물어보면 문학은 사람을 돌아보게 하고 성장케 하는 도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국 우리가 읽으며 발견하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의 태도이고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제목에 쓸만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처음 보고, 이 책이 사람의 쓸모를 다루는 내용은 아닐 텐데, 아마 삶에 지쳐있는 누군가를 다독여주는 힐링 도서겠구나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쓸만한 사람이란 표현에는 ‘글을’ 쓸만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닮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에게 동기부여 서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세상에, 시대에 쓸만한 사람이 돼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했으니 마지막에는 삶의 지침서가 되었네요. 덕분에 완독 후부터 용기를 내어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하루를 돌아보며 나는 쓸만한 사람이었나 생각하기도 하고, 쓸만한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쓰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을 고이 보내봅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저는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요. 쓸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친절함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의 의지와 무관하게 상대의 태도에 평정심을 잃는 순간이 너무 많네요. 혹시 평정심이 흔들리고 인류애가 무너지는 순간에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작가님만의 방법이 있으실까요?
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기를 쓰고 계시다는 것도 너무 좋네요. 저는 사람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사람에 대해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일로 만나는 사람에게 어떤 다정함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생겨도 적어도 상처받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려 저도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친절이 저에게 다시 돌아올 때면 선물을 받은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저에게 어울리는 편한 일입니다.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위해서 그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결국 타인을 위해 가장한 친절함이 아니기에 이미 그 행동을 한 직후부터 나는 나의 삶을 스스로 증명하며 살아가는 것이니, 나의 마음과 태도에 따라 역시 상처를 덜 받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민섭 작가님 신간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은 저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어요. 한때 작가와 저자를 구별해서 이해했던 사람으로서 글쓰기가 대체 무엇인지, 또 어떤 사람을 작가라고 할 수 있는 건지 재정립이 필요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책에 그 답이 다 들어있지 뭐예요. 게다가 마케팅까지 가림 없이 다 실어주신 걸 보면서 또 감사했네요. 저는 이런 대목이 좋았어요. (사실 밑줄 치지 않은 장이 없어요. ㅎ) 7쪽_ 자신의 언어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은 작가다. 9쪽_ 작가가 된다는 건 타인에게 내가 존중받을 만한 개인임을 자각하게 되는 일이다. 작가가 된다는 건 스스로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함을 자각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다. 자신을 기록하는 동안 ‘나라는 타인’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돌아볼 수 있게 된다. 결국 자신의 몸에 새겨진 글들을 발견하지 않으면 나는 영원히 알 수 없는 가장 먼 타인으로 남게 될 수밖에 없다. 이 대목은 질문하는 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장으로 이어졌어요. 결국 쓰는 삶은 좋은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부분과도 닿았죠. 200쪽_ 내가 나로서 오늘 하루를 살아갔다면 반드시 쓰고 싶은 무언가가 생긴다. 적어도 나로서 선택한 게 하나라도 있는 하루, 작은 물음표라도 만들어내고 답해보았던 하루. 그러한 하루는 내가 설정한 삶의 방향과 결을 같이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당신의 강릉에서 뵈었을 때 “분주한 스케줄 가운데 대체 언제 쓰시는 거예요?”라고 여쭤보았어요. 많은 원고를 지하철역 승강장 간이 의자에서 썼다는 답을 듣고 생각이 많았어요. ‘분주함은 같은데, 왜 나는 안 될까.’ 이런 생각도 했던 거 같아요. 그땐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 출간 며칠 전이었거든요. 그리고 책에서 작가님과 차이도 발견했어요. 제 삶에 ‘질문’이 빠졌더라고요. 그 자리를 피곤함과 불평들로 채운 건 아닌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삶에 질문을 얹어보기로 했어요. 163쪽_ 내가 나로서 무언가를 선택하며 살아간다면, 스스로를 향한 물음표를 만들고 답해나간다면, 주변의 우연들이 언젠가부터 나를 위해 준비된 필연으로 변한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이 단단한 문장은 독자로서 그간 작가님의 삶이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울면서라도 글을 쓸 연재처를 만들라 하신 대목에 이르러 살짝 소름도 돋았고요. 현재 여자 넷이 모여 웃다울다 하며 글을 쓰는 중이거든요. 김민섭 작가님의 책에 서평을 쓴다는 건 개인적으로 객관성과는 거리감이 있는 글을 쓰게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첫 책부터 이번 작품까지 좋지 않았던 책이 없어요. 이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거겠지만, 어쩔 방법이 없네요. 처음에는 ‘어머나, 그렇구나’ 정도의 공감이었을 겁니다. 그러다 <대리사회>에서 ‘평생 팬이 되겠구나’ 직감했죠. <아무튼, 망원동>을 통해 작가님을 더 친근하게 느끼게 됐고, 이후 세 권의 책을 보태 읽으며 성장하는 작가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더 알고 싶다. 다음 책은 뭘까?’ 이런 기대감을 품었죠. 음~ 이런 면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글쓰기 장에서 언급하신 부분은 작가님이 이미 이루셨네요. 꾸준한 출간도 작가님을 잊지 않게 만든 동력이기도 해요. 한 권의 책을 내는 건, 1인 미디어 시대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지만, 꾸준한 집필과 출간은 다른 차원의 일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관통하는 두 개의 단어 때문에 여태 작가님을 따라다니고 있네요. 바로 ‘다정’과 ‘다감’입니다. 책 콘셉트가 다 달라도 곳곳에 ‘사람과 삶’을 다정하고 다감하게 여기는 작가님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품이 더 넓어졌달까요.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글과 삶이 분리·개별화되지 않아서 좋아요. 이상을 실천하려 노력하는 작가. 살아있는 글을 쓰기 위해 몸을 쓰는 사람. 거기서 얻은 의미를 ‘나’에 그치지 않고 ‘사회’로 옮겨 갈 수 있는 좋은 어른. 그래서 “누구 한 사람에게라도 삶의 기준이 될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작가님 말을 믿어요. 질문_ 1. 어휘에 대해 질문하고 싶어요. 대중이 자주 쓰는 단어를 쓰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한자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필요하다면 써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뭔가 글맛이 살지 않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독자가 글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마주치고 사전을 찾아보는 건 정말 좋지 않은 걸까요? (전 아직도 멋 부리는 단계인가 싶기도 합니다...ㅎ) 질문_2. 한 번에 여러 일을 병행하는데 놓치시는 일은 없으신가요? 특별한 방법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혹 놓치는 일들도 있으시다면,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질문_3. 다음 책은 어떤 분야인지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요.
밑줄을 많이 치며 읽어 주셨다고 해서 감사해요. 너덜너덜한 책을 볼 때 글 쓴 사람은 참 기쁩니다. :) 1) 반드시 대중이 자주 쓰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아녜요. 많은 단어들이 있고 그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반드시 있더라고요. 저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많이 고민합니다. 그렇게 선택한 단어는 자연스럽고 정확한 것이 되고 읽는 사람에게도 이 글 편히 읽힌다, 라는 마음이 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자어는 되도록 안 쓰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어울린다면 또 넣기도 합니다. 2) 놓치는 일이라면 자잘한 일인 것 같아요. 누군가의 카톡에 빠르게 답한다거나, 혹은 보내야 할 무언가를 이래저래 놓치고 한계점에 이르러 보낸다거나. 누군가가 그런 일들을 대신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만들어내는 건 내가 하니 보내는 것만 누군가가. 혹은 마감일을 알려주는 역할이라도. 3) 다음책은 내년 여름을 목표로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집과 대리사회의 두 번째 이야기 정도가 될 듯합니다. :)
‘한 개인이 한 시절에만 쓸 수 있는 글이 있다’ -김민섭, 당신은 제법 쓸 만한 사람, 172쪽- 민섭 작가님의 책을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좋은 한 분을 조금씩 알아가는 마음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문장이 참 공감이 되었습니다. 제 질문은 ‘민섭 작가님께서 지금 시절에 쓰고 싶은 글은 무엇인가요?’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친구 영빈이와 함께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와 생일이 같고(830119) 국어를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어요. 글을 쓰고 모으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라는 시간을 보다 귀하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어 좋네요. 서로의 글을 보며 이따금 그 친구와 통화를 할 수 있어 더욱 좋고요. 글쓰기로 그 친구와 느슨하면서도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따뜻하고 좋은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민섭 작가님의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평안과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쓰고픈 글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거쳐 다다른 좋은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대한 것입니다. 글은 완성에 다다르기 위해 막 출발한 미완의 존재에게서 많이 쏟아지니까요.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자신의 생각과 세계를 만들어내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굴곡과 고민이 있다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에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서전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고 그리고 독자를 상정하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읽기도 평이하고 생각해오고 실행해 온 것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실현해오는 모습은 새로운 건물을 쌓아가는 -물론 아직 완성은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쌓아올리겠지요-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약간 위로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지식노동자이자 영세사업자라는 토로를 받았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제는 알 것같습니다. 제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1. 간혹 시중에는 학위논문 그 자체 혹은 그것을 부분적으로 수정한 책이 단행본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책들을 직접 읽어보신 적이 있나요? 그런 책들의 공통점들이 혹시 있을까요? 2. 보통 일반인이 글을 쓰거나 책을 낸다고 하면 에세이 종류가 절대 다수인데 다른 방향의 책이 나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까요? 예를 들어 장편 소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비문학은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적게 나온다는 느낌을 받아서 질문을 드립니다.
저의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이 책은 말씀하신 것처럼 자서전이면서 계속 무언가를 써 온 사람의 자서전인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잘 살았다는 내용보다는 이렇게 쓰고 살았고 앞으로 잘 살고 싶다는 내용의. 1) 학위논문을 수정한 책들은 많이 읽어보았어요. 그런 책의 공통점이라면, 대개는 임용을 위한 정량적 실적 평가에 들어간다는 것이고, 그래서 논문을 읽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 그래도 대중적으로 좀 쉽게 풀어쓰는 성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2) 소설이나 시는 진입장벽이 좀 더 높은 듯해요. 반면 에세이는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인식이 있고요. 그러나 저도 재미있는 소설이 좀 더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김동식 작가처럼요.
어제 밤 자기 전에 완독했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홍보하고 판매하여 밥벌이를 하기까지, 솔직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 대회가 있으면 무슨 상이라도 꼭 받았던 것 같고, 어디에 글을 쓰면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못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다만 썩 잘 쓰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글들과 비교해보면 너무 부족하니까요. 이 곳에서 제 인생 이야기를 다 펼칠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제 삶을 책으로 써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래서 글을 써볼까, 하고 블로그를 만들고 쓰지만 항상 여러가지 벽에 가로막힙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무관심이, 피드백 없는 무조건적인 칭찬이 벽이 되지만, 가장 큰 벽은 아무래도 저 스스로 글을 쓸 소재를 찾지 못할 때, 일기와 구별하기 힘든 글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을 때 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쓰다 그만두길 반복했네요. 그런데 이번에 김민섭 작가님 책을 읽으면서, 또 병행해서 읽는 임경선 작가님의 <태도에 관하여>를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저한텐 글쓰기에 대한 절실함이나 진지함이 없었더라고요. 제가 글을 많이 무시하고 덤볐던 거 아닌가 싶어서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인지 글을 써서 밥벌이를 해야한다던지, 글이 아니면 안된다던지 하는 생각을 잘 못합니다. 하지만 주변엔 저와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책을 쓰시는 분이 꽤 계시더라고요. 그분들은 대체 어떤 힘으로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건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그만큼 글쓰기에 또 다른 절실함이 있으시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글쓰기에 도전할 때는 좀 더 신중한 마음으로 임해야겠습니다. + 질문 )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종종 했어요. 그래서 짧은 글은 종종 써보긴 하는데, 하나의 주제, 한 권의 책으로 엮인다고 생각하니 그게 참 부담스럽기도 하고, 따로 각자 쓴 글을 어떻게 한 권의 책으로 엮는지 너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한 권의 책을 기획하고 쓸 때 나름 목차를 구성하고 글을 써나가야 할텐데, 필요한 내용이고 있으면 좋겠지만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중간에 목차가 변경되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아예 한 번도 책을 내보지 않은 사람이 책쓰기를 도전한다면, 완성된 원고를 출판사에 무조건 보내면 되는 걸까요? 책을 읽는다는 것도 에너지가 드는 일인데, 책과 관련된 아무 실적(?)이 없는 일반인이 원고를 보냈을 때 출판사에서 에너지를 들여 읽어줄지도 의아하더라고요. 어떤 식으로 출판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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