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려는 노력 “알고 있다는 착각” 같이 읽기

D-29
저는 비문학은 잘 읽지 않는 편이라, 은근히 긴장하면서 읽었는데요. 생각보다 큰 어려움(?) 없이 읽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ㅎㅎ 저는 책을 읽다가... 좀 뜬금없지만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 '선생 김봉두'가 떠올랐어요. 같은 대한민국 하늘 아래지만, 서울과 강원도 오지마을의 '문화 차이'가 부패한 선생 김봉두를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게 하는 영화였죠.ㅎ 인류학적 관점을 아주 좁은 지역에 국한해서 초점을 맞춘다면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한들, 그 부락 안에서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문화가 다른 부락에서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선생 김봉두가 강원도 오지마을에 처음 부임해서 '선생님한테 편지를 써오는 숙제'를 주며 봉투를 나눠주는데 (속 뜻은 봉투에 돈을 채워와라 였죠) 단 한명도 돈을 채워오지 않았어요. 물론 시골이라 촌지를 돈으로 주기보다 몸에 좋은 더덕(도라지였나?) 같은 것으로 대체하기도 했지만요ㅋ... 어쨌든 서울에서 온 선생 김봉두는 오지마을의 문화에 스며들고, 결국 진짜 멋진 교사가 되죠. ㅎ... 조금 핀트가 맞진 않지만 어쨌거나 차승원이 나온 그 영화가 떠올랐어요. ㅋㅋ 2장도 얼른 재미나게 읽어볼게요!
그저 시골 촌구석이라는 생각으로 하찮게 여기며 들어선 시골마을에서도 김봉두가 생각하지 않았던 그 곳만의 이야기가 있었을테고 그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기에 이 또한 (비자발적) 인류학적 접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계속 재미난 이야기 기대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좋은 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에필로그부터 1장까지 인류학의 기초 지식들이 압축되어 있어서 인류학사 강의를 들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될 수 있구나!라고 읽으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프란츠 보아스, 마가렛 미드 등 저명한 인류학자들의 이름을 본 것도 반가웠습니다. 저는 인류학 공부를 오래했습니다. 사실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독서토론을 통해서 인류학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인류학'이라는 학문을 또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입니다. 한국에서의 인류학은 전공자를 찾아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류학 자체가 제국주의 학문으로 출발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는 조금 더 낯선 학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학과 그 사고방식이 현실에서도 과연 적용될 수 있을지 아니면 그저 새로운 방식의 접근방법이라고 책 안에서의 정의로만 머물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확실히 보편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기를 선호하고,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을 때 희열을 느낍니다. 인류학 공부를 손에서 놓은지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아직까지 저에게 인류학적인 시각이 남아있다는 사실과 앞으로의 이 그믐 모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군요. 2장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인류학을 전공하셨군요!!(학부에도 혹시 인류학과가 있나요? 아니면 대학원에 있다면 사회학과쪽에 있을까요?) 앞으로 읽어가면서 여러가지로 도움주실 말씀 많이 방출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인류학에 문외한 저는 이 책을 접하며 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우리 삶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자 질리언 테트 여사가 언급한 “인류학은 세상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이면에 감취진 무언가를 포착하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하고 문제를 새롭게 통찰하는 학문.”(p.8) 그녀가 제시한 인류학적 사고방식의 세 가지 핵심원리:(p.9) 1. 전 지구적 이방인과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는 사고방식 2. 다른 사람의 관점이 아무리“낯설어 (이상해)” 보여도 경청할 줄 알아야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한 타인에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3. 낯섦과낯익음이라는 개념을 수용하면 남들과 우리 자신의 맹점을 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지금까지의 학문이 공통점을 집계하여 집단으로 묶고 분석하는 쪽으로 발전해왔던 것 같습니다. 인류학도 어느 정도는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특정 지역으로 들어가 해당 지역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기 때문에) 좀 더 깊이 관찰하기에 평면적으로 보이는 특성을 갖고서 예단하는 오류는 줄여갈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많은걸 기대할 순 없지만 조금씩이라도 함께 바꿔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방식을 수용하기란 쉽지 않다.문화 충격이 굉장하다. 낯선세계에 들어가 몰입하기까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 . . . 주위를 둘러보고 관찰하고 경청하고 개방형 질문을 던지고 어린아이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역지사지’해 보는 것이다.(p.55)
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1.새의 눈,벌레의 눈. 제목이 시사하는 관점을 저자의 경험담의 설명으로 싶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자가 처음 질문을 던진 ‘이슬람 극단주의’와 ‘공산주의‘사이의 분쟁. 하지만, 타지키스탄 내전은 자원의문제로 종교가 아닌 지역간의 갈등으로 해석하고 있는 듯 합니다.. 21세기 세계는 통계와 빅데이터의 거대하고 방대한 자료로 위에서 아래로 분석하는 방식. 이는 위에서 조망( 새의 조망). 하지만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고 관점(벌레의 눈)들을 결합하는 , 다른세계를 ‘체화‘하고 공감하는 가치에 그 의미를 둔다는 해석이다.(p.54) 위와 아래의 종합적인 이해로 미시적, 국지적 관점의 접근과 생각을 가지고 주의의 사건, 사물을 바라보야야 할 듯 하네요. 주변 환경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믐에 처음 참여해봅니다. 좀 겁을 먹고 책을 일찌감치 다 읽어놓고 책걸상도 들었는데, 삭제도 어렵고 뭔가 잘 정돈해서 쓰고 싶은 마음에 썼다 지웠다만 반복했다가 이제야 올려요. 저도 흥하리라님의 문장모음처럼 ‘빅데이터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해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는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다.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16면)’는 부분이 계속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자꾸 제 상황에 연결하면서 읽었는데 이 부분도 그랬습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부정적일 때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혼자 곱씹다보면 크고 작은 상관관계들을 모조리 인과관계로 치부해버리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일이라고 속속들이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사람 일이 꼭 원인이 반드시 있는 것도 아니고, 있다고 해도 잘 알지 못할 때도 있는데 사람은 ‘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를 한탄하다보면 기억편향이라고 하던가요 그런 작용들 때문에 ‘이것 때문인가? 맞아 그런 것 같아’ 그러면서 자꾸 그 방향으로 몰아가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류학적 관점과 정반대의, 물론 자신을 객관적으로 여러 맥락에서 바라보기는 매우 힘들지만 오로지 내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는 전혀 객관화되지 않은 시선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까 인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어렴풋 알고 있던 요소들을 떠올렸을 때 인류학적 시각이야말로 삶 곳곳에 녹여서 적용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평소에 해왔던 것 같다고 느꼈어요. ‘도대체 저 사람은 왜 그럴까?’하는 마음이 들 때 그 사람의 시각에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이게 여기서 말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에 반갑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런 역지사지가 생각보다 어렵지만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인류학적 시각의 쓸모에 대해 접하면서 그런 생각을 좀 더 구체화시킬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상대방을 제대로 알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지난 주 설교시간에 지하철에서 마구 뛰어다니고 다른 승객들을 귀찮게 하는 아이들을 통제하지 않는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주변 승객들이 아버지에게 '도대체 왜 아이들을 그렇게 방치하고 멍하게 앉아 있느냐?'는 항의에 정신이 번쩍들어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 아내가 죽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머리가 하얗게 되서 아이들이 저러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합니다. 아버지의 이 말을 전후로 승객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졌을 것입니다.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어가며 좋아지는 것은 다른 사람의 겉으로 보여지는 것의 이면에 내가 모르는 모습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하면 화도 덜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대방에 대해 더 알게 된다면 이해의 깊이도 더 늘어나게 되겠죠. 아무튼 계속 즐거운 독서 되기를 바랍니다.
갑자기 집안 일로 어수선해서 1주일이 휙 날라갔네요.. 주말에 열심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빨리는 읽지 못하니 다른 분들의 대화를 쭉 훍어보면서 좀 늦게 읽어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늦게라도 따라오시면서 이야기 나눠주세요. 복습(?)겸 차근차근 읽고 의견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중국출장일정이 있어서 화요일에 출국하고 이제 돌아왔습니다. 출장에는 중국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무실 동료와 함께 했는데, 첫 날 북경시내의 모습과 방문 회사에서 만난 직원들보면서 "왜, 방송에선 중국의 나쁜 모습만 보여주느냐?"고 자기의 (-)감정이 (+)감정으로 돌아서는 중이라며 웃음을 짓더군요. 공산주의(하지만 자본주의 냄새가 많이 나는...), 통제되어 경직되어있을거라 생각한 중국민들을 직접 보면서 생각해왔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에 조금은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물론 제가 수 년 전에 출장갔을때보다 세계 환경이 좋지 않아 함부로 정부를 욕하거나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하더군요.) 아무튼 1인당 국민소득이나 그 국가가 표방하는 이념, 뉴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얻게 되는 정보와 직접 만나면서 얻게 되는 정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오버 하자면) 이런 게 인류학의 진가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럼 저도 출장 땜에 미뤄뒀던 2장, 3장으로 주말에 부지런히 넘어가야겠네요..
업무에서 바쁜일들이 많아져서 시작이 늦었네요 😅 늦었지만 차근차근 따라가겠습니다~
2. 킷캣과 인텔의 인류학자들 인류학자들이 (학계 내부의 부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기업에서 활약한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 사정은 또 어떤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인류학이 대부분 낯선 "지역"을 대상으로 하지만 2장에서 언급된 많은 이야기들이 기업 내에서 일어난 이야기여서 문득 초기 애플 vs 삼성의 스마트폰 홍보 전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많이 비슷해졌지만 초기에 새로운 기기가 나올 때마다 한 쪽은 '얼마나 사용하기 편리한가, 직관적인 사용방법'을 내세우는데 비해, 다른 한 쪽에선 '최고의 사양, 최고의 속도!!'를 내세우던 시절 말이죠. 물론 후자에 후한 점수를 주며 전자에 비해 얼마나 비싼 부품을 사용했는지 흥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엔 전자가 압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공학자들이 안내 로봇을 만들어서 공항에 배치해 놓고 '내가 만든 로봇이 얼마나 똑똑한지, 그리고 공항이 낯선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지' 흐뭇하게 기다리다가 결국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현실에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여러 기능을 탑재하여 공을 들여 만든 로봇은, 하지만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실이죠. (그리고 언제 시간이 되면 자동차 보조석 수납박스에 쳐박혀있는 메뉴얼을 한 번 읽어봐야겠단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회사 연구원들이 애써 만든 신기술 중에 활용하지 않고 있는 기술이 얼마나 될 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인류학자들이 유수의 기업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특정 부류의 인간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을 타파해가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스스럼 없이 앞에 나서서 선명하게 주장을 펼친다. '앞으로 이러이러한 상황이 벌어질 겁니다!‘ 경제학자들에게는 힘 있는 사람들과의 인맥이 있고 미래를 전망할 자신감이 있다. 결국에는 잘못된 주장으로 밝혀져도 상관하지 않는다.
알고 있다는 착각 p.102, 질리언 테트
3. 낯선 전염병과 싸우는 법 3년 이상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19를 비롯해서 우리에겐 좀 먼 전염병이었던 에볼라와 지카바이러스를 사례로한 3장에서도 많은 것들이 신선했습니다. '우리가 옳은 방법을 결정했으나 따라오라!!'는 방식의 한계, 그리고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현지 상황을 더 잘 이해하려는 노력... 어쩌면 상황이 급박하기때문에 '우리가 해법을 갖고 있다'는 측과 '좀 더 지켜보자'는 측의 대립의 결과는 밀어부치는 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지식과 정보의 우열은 있고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결국 어떠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위해서는 '선진국'의 지식과 정보를 강제하는 것이아니라 비록 후진국이지만 그들의 생활방식을 존중하고 이를 고려하여 해법을 찾는 것이 진정한 해법이 될 것입니다.
에볼라 정책의 목적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이지, 현지 풍습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
알고 있다는 착각 p.103~104, 질리언 테트
저도 2장 읽으면서 우리 나라 기업도 이러한 사례가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기업에서 먼저 인류학자에게 일자리를 제안하는 모습도 저는 처음 접했습니다.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건 제가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뭔가 학계와 기업이 좀 멀리 있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학문은 학문에서만 머물고 누가봐도 실용적인 요소들이 짙은 학과 몇몇을 제외하고는 정말 학문을 깊이 파고들어도 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진로를 정하고 가는 곳으로 여겼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기업 측에서 먼저 기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고 걱정하는 학자에게 바로 그 점 때문에 제안한다고 말하는 그 사고방식이 조금 부러웠습니다.
비단 인류학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고등학교때 갑자기 철학이 재밌다고 철학을 전공할지 묻길래 그러라고, 먹고 사는거야 어떻게 되지 않겠냐고 하면서도 딱히 대학원가고 유학가서 교수하는 길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 “숨결이 바람될 때”의 저자도 힉부는 영문학, 이후 의학을 전공해서 의사임에도 글을 너무나 잘 쓴단 생각을 했는데 우리나라 상황은 너무 한우물만 파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사회의 이슈들을 해결할 때 하나의 눈으로만 보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의 기록.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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