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유 지유 님, 참여해주시고 소중한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최근에 칼부림 사건을 보면서 제가 어떤 생각을 했는 줄 아세요? 요즘 서울에 홀로 사는 여성 싱글분들이 얼마나 무서울까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며칠 전에 볼 일이 있어서 서울에 갔는데, 귀갓길에 제 친정 근처에 사는 여성분이랑 택시 카풀을 하고 갔어요.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고 오랜 기간 살았던 사람인데도, 밤 늦게 지하철로 친정집에 귀가하는 게 너무 무섭더라고요. 덕분에 즐겁게 수다하면서 안전귀가를 했는데요. 저는 어쩌다가 서울에 가지만, 서울에 살고 있는 여자분들은 정말 무섭겠다 싶더라고요. 당연하게 느껴졌던 안전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다면 우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이런 사태가 계속 벌어진다면 지하철 안에 보안관을 둬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우야됐든 작가니까, 이 불행하고 위태로운 사태 안에서도 소재를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물론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지금 당장은 쓸 수 없겠지만요. 희생자분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여러 모로 우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네요...
한편으로는 근본적인 원인을 발본색원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더 심화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제가 보기에 이 칼부림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인셀들의 복수심 내지는 테러 욕구라고 봅니다. MZ남성들 및 2찍 남성들이 억눌린 분노와 화를격렬하게 분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심연을 파고들면 모든 것의 원인은 지나친 경쟁이겠죠. 우리 사회는 한 마디로 너무나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심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풍선을 계속 불기만 하면 어느 순간 임계수치를 넘어선 압력을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리고 말죠. 지금 젊은 남성들이 그런 상황 속에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 중에 몇몇은 테러를 저지르고 나머지는 참고 있는 것일 뿐...... 이 사태를 정부가 과연 해결할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들고... 걱정이 됩니다.
전 최근 칼부림을 하거나 성폭행 후 살해를 한 이들의 억눌린 분노와 열등감, 그리고 그걸 해소하고자 약자에게 향하는 저열한 복수심이 두렵습니다. :-( 한 사회의 문명 척도는 약자에 대한 태도에 달려 있지요. 여성, 아이, 그리고 노인을 대하는 문화가 곧 선진국의 척도가 된다고 믿습니다. 이 사태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말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박소해
모시모시
저도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자연재해, 묻지마 범죄, 기후변화 등에서 공포를 느낍니다.
적어놓고보니 모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원인에 의해 나 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데서 일상적 공포를 느낀다는 공통점이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 경우에는 "통제가능성"이 공포심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네요. 사건으로 인한 결과가 얼마나 나쁜가, 얼마나 일어날 가능성이 큰가보다는 일어날 가능성과 무관하게 내가 통제하지 못한다는데서 공포심이 기인하는 것 같아요.
박소해
@모시모시 님 소중한 의견에 감사 드립니다.
오, 중요한 것을 지적해주셨어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원인에 의해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때 일상이 무너지며 공포감을 느낀다. 결국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일이야말로 공포를 자극하는 원인이겠네요. 그렇기에 기후위기, 자연재해, AI의 역습, 소행성 충돌 같은 사건을 다룬 디스토피아 SF 장르물이나 호러물에 독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는 거겠지요. H.P. 러브크래프트의 코스믹 호러에서 우리가 공포를 느끼는 원인일테구요. 전 <데이곤>과 <우주에서 온 색채>를 처음 읽었을 때 받았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
조CP
제가 느끼는 공포는… 앞서 이야기 나누신 것들을 쭉 읽다보니… 이 수준 높은 대화를 따라가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공포를 느끼게 되네요ㅎ
근데 그냥 농담만이 아닌 것이, 바쁘게 정신없이 살아가는 동안 어떤 중요한 담론, 재미있는 화제, 소통의 소재들을 놓친 채 속하고자 하는 무리에서 동떨어져 정신적으로, 나아가 물리적으로 고립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가 늘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대로 사는 게 아니라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좀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 같아요.
박소해
@서은건 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도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고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아서 제가 그렇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공포스럽습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건(?) 아직까지는 생각하는 대로 사는 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살아오면서 계획했던 일들은 거의 다 이룬 것 같아요. 딸 못 낳은 것만 빼고요. (푸하하) 이미 아들 셋이라, 이 소망은 앳저녁에 포기했답니다.
서은건 님께서 느끼는 공포 또한 지금까지 다른 참여작가님들의 의견 그 이상으로 수준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는 공포를 느끼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한 사람이 공포 자체에 대하 고민해보고 성찰하는 것 자체가 이미... 평범함에서 벗어난 거라고 보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포를 외면하려고 하거나 아예 생각을 안 하려고 하지요. 대표적인 게 뉴스를 안 보거나 나쁜 소식은 아예 들으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죠.
하지만 저는 공포를 외면하지 않고 직접 두 눈을 뜨고 정면으로 응시해야 우리 삶이 나아진다고 믿습니다. 쉽지 많은 않지만요. 의견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한 참여 부탁드립니다.
파랑나비
@박소해 그믐에서 다시 뵈어 반갑습니다.
박소해
@파랑나비 님 여기서 봬니 정말 정말 더 더 반갑습니다. 지난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78호) 독서모임방에서부터 맺은 인연이 이렇게... 장르살롱방까지... ^^ 너무 멋지고 고맙습니다. 계간 미스터리 북토크도 다녀오셨군요. 전 여름추리학교를 다녀온 후 연달아 가는 게 쉽지 않아서 포기했는데 부럽습니다. 제주에 사는 게 이럴 땐 좋지 않아요. ㅠ 흑.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공포의 근원이라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도 깊숙이 동의합니다. 먼저 의견을 주신 모시모시 님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이네요. 통제할 수 없는 공포의 종류를 세 가지로 정의해주셨습니다. 사람, 귀신, 기후재해... 저는 앞서 사람의 탐욕을 예로 들었고 모시모시님은 자연재해, 묻지마 범죄, 기후변화를 예로 들었는데 파랑나비 님이 처음으로 귀신을 거론해 주셨어요.
많은 호러 장르물에서 귀신이나 원혼을 다루고 있지요. 말 그대로 우리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신비하고 괴이한 존재니까요. 앞으로 우리방에서 귀신이나 원혼에 관련한 괴담 이야기도 많이 나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파랑나비
어제, 계간미스터리 북토크 잘 다녀왔습니다.
정말 유쾌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인스타그램 인친님들은 나중에 피드 올리면
읽어봐주시길.
공포의 대상은 많지만,
근원은 거의 하나에 귀결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람이든, 귀신이든, 기후재해 모두
포함해 그렇습니다.
무경
여태 내가 알고 살아온 상식이 갑자기 비상식이 되고 이상이 되는 게 제겐 무척 공포스럽더라고요. 그 비틀림을 직접 체험하게 되면 오싹한 기분이...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의 여러 이슈들을 보면서 그런 공포가 느껴졌습니다. 무서운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며...
제 개인적인 최고의 공포?는 '나는 다른 사람과 절대로 소통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무척 가까운 사람에게서 그런 걸 느낀 순간 공포와 절망감이 휘몰아치더군요. 개인적인 이야기라 여기까지만... 이렇게 제가 공포라고 생각하는 것들 썰 풀어봅니다.^^
박소해
@무경 님도... 정말 반갑습니다. 지난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78호) 독서모임에서 뵈었던 분을 여기서 만나게 되면 보람차고 기쁘고 그렇습니다. 소중한 의견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사실은 사람, 귀신, 자연재해(기후위기 포함) 중에서 사람에 대한 공포가 제일 큽니다.
살아오면서 누구나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겪습니다.
제 경우는 지금까지 살아온 걸 되돌아보면 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과 어떤 일로 갑자기 관계가 단절되었을 때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곤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상태가 나아지지만, “아무도 믿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연거푸 하게 되더라고요. 덧붙여 제가 누군가에게 순수한 호의를 베풀었는데 나중에 저에게 악의와 모욕으로 되갚는 사람을 겪고 나면 “이젠 아무에게나 친절하지 말아야지” 이런 방어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열등감이 심하거나 자신의 불행을 전시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포를 느낍니다. 그런 사람과 가까워지면 그 사람에게 이용당하고 저 자신이 부정적인 생각의 하수구가 된다는 생각에 피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거리를 두게 되지요. 아마 제가 아이를 셋이나 키우다보니 에너지와 체력에 한계를 느껴서 더 그러는 거 같아요. 저에게 사랑스럽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쓸 에너지도 부족하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은 여기까지만... ㅎㅎㅎ
아무튼 이렇듯이 인간에 대한 공포는... 그 결이 다양하고도 풍부하다고 봅니다. 호러가 가미된 심리 스릴러들이 주로 이런 점들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곧 호러영화 <잠>이 개봉되는데요, 잠이 들면 달라지는 남편과 그 남편을 지켜보는 아내에 대한 공포영화라고 하더라고요. 으스스하지요? 개봉하면 보러 가려고요.
세모낮달
공감합니다
여실지
안녕하세요, 수상해씨입니다. 처읍뵙겠습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아직 주문한 책이 안 와서 책을 못 읽고 있습니다만...도착하는 대로 어여어여 읽겠습니다.
저는 공포문학을 무척 좋아합니다. <전설의 고향>이나 <검은고양이> 같은, 무섭지만 권선징악이 드러나는 이야기 말이죠. 그리고 뭔가 섬뜩한 이미지를 줘서 오싹하게 만들지만, 우리 현실과 동떨어져서 안심하고 내 삶과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그게 바로 공포문학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ㅎㅎ
요즘 사태를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호러국가 일본>>이라는 책이 떠올라서 다시 찾아봤어요. 일본인이 쓴 책인데, 어려워서 여러번 읽고 또 읽어보는데...이 책 저자는 무너진 사람과 붕괴된 인간들이 "해결불가능한 것에 의한 내적파괴"를 공포의 표상으로 삼는다...어쩌고 저쩌고...라는데... 뭔 말을 이리 꼬아 싸는지... 일본이 호러문학이 성행하는 건 아마도 붕괴된 사회를 거짓으로 포장해낸 여러 '혀'들을 간파해낸 이야기꾼들 덕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 일본 왜이리 싫지. 일본과 달리 한국 호러가 늘 성행하지 않는 건 다행이라고 봐야 하나요?? ^^;;;
아무튼. 사회가 무너지고 혼란스러울 때, 호러문학이나 관련 컨텐츠들이 성행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과거 IMF 때 여고괴담 붐이 일고, 군부독재 때 전설의 고향이 히트쳤듯이 말이죠. 요 몇년간... 호러문학은 꽤 잘 나갈 것입니다. ㅋ
이야기는 이야기일뿐이겠지만, 공포는 공포대로 즐기면서 우리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사히맥주 먹지말고, 카스 드시길.
박소해
@수상해 씨 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아... 저런 아직 <호러만찬회>가 도착하지 않았나요! 어서 도착해서 즐겁게 읽으시길 바라며...
공포문학을 좋아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전 초등학교 시절에 애드가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로 호러팬이 됐습니다. 제가 읽은 첫 공포문학이었지요. 그때부터 앨런 포 작품은 전부 챙겨봤던 거 같아요. <어셔 가의 몰락>도 좋고... 추리소설의 효시인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도둑맞은 편지> <황금충>까지 섭렵했지요. 아마 앨런 포의 영향으로 지금 제가 추리소설과 호러소설을 쓰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ㅎㅎㅎ
<호러국가 일본>이란 책은 아직 일독하지 못했지만 깊은 관심이 가는군요. 조만간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음... 말씀하신 바대로라면 왜 일본에서 호러가 인기가 있는지 잘 알겠네요.
저도 일본이라는 국가에 대해서는 혐오가 들 때가 종종 있지만 일본인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접했던 일본인들 중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만 안타까운 건 전체주의가 강한 나라다보니까 개인이 너무 묻히고, 정부나 국가권력이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 거기에 대항해야 한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약한 것 같아요.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적은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저게 일본의 한계인가 싶고요. 거꾸로 한국에게 희망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호러문학이 유행한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호러만찬회>를 협찬해주신 텍스티 출판사에서 앞으로 론칭할 계획인 ‘사회파 호러’ 소설 라인업에 깊은 관심이 가는데요. 추리소설 중에 사회파 추리소설이 있듯이 호러소설 중에 사회파 호러 소설이 있답니다. 텍스티 신간 목록에 관심 부탁드려요. :-)
제가 추리와 호러소설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장르를 쓰고 있는데요. 앞으로 호러소설을 쓸 때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더 공들여 써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첫 장편소설이 호러 스릴러여서, 더 집중할 생각인데요. 이번 <호러만찬회> 독서모임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듭니다. 앞서 서은건 독자님 말씀처럼 참여 독자 여러분의 토론 수준이 너무 높아서 접속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매번 옷깃을 바로 잡고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수상해씨 님.
여실지
아, 일상에서 공포는... 저는 잘 못 느끼는 편입니다만.. 통장 잔고를 볼 때 가끔 공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ㅠ.ㅠ
박소해
@수상해씨 ㅎㅎㅎ 텅 빈 통장잔고야말로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 중 압권이겠지요.
들판에
미지의 어떤것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이겠죠..어렸을 적에는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공포의 대상이었다면 요즘은 묻지마 살인 같은 인간이 저지르는 낯선 상황이 가장 무섭습니다. 아직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어떤 무서운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박소해 작가님 너무 멋짐 ㅎ
박소해
@들판에 님! 드디어 들어오셨군요. 사진 보고 바로 알았습니다 ㅎㅎㅎ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말도 못해요 ㅎㅎㅎ 그래도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려요.
저도 사실 인간에 대해 느끼는 공포가 제일 커요. 자연재해나 외계인 같은 더 큰 공포는 당장 와닿지 않는데요, 인간에 대해 느끼는 공포는 바로바로 와닿거든요.
지난주에 서울에 갔을 때 지하철 혼자 타는 게 무서워서 택시 카풀을 해서 친정집에 왔답니다. 인간에 대해 느끼는 공포는 저의 일상에 직접 반영되고 영향을 끼치기에 더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참여 기대합니다. 들판에 님 반갑습니다.
예스마담
반가운 분들이 보이니 너무 좋네요..박소해 작가님 열정이 넘치십니다~^^ 작가님이 이끌어주시는 이번도 정말 기대가 큽니다..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
박소해
@예스마담 님 와주셔서 반갑습니다. ^^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78호)에 참여했던 독자님들이 장르살롱에 들어와주시면 너무 기뻐요. 이번 독서모임을 위해 <호러만찬회> 주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 지난번 계간 모임처럼 활발하게 참여해주실 거죠? 기대합니다~~~~
Henry
‘호러’의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서 위키 검색했더니…
무서움(영어: horror 호러[*])과 두려움(영어: terror 테러[*])는 고딕물에 있어 서로 구분되는 심리적 개념으로서 존재한다. "두려 움"이란 앞으로 무시무시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을 예상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이다. 이에 반해 "무서움"이란 무언가 공포스러운 것을 보거나, 듣거나, 경험했을 때 발생하는 혐오감으로서, 무언가 끔찍한 것을 인지했거나 매우 불쾌한 무언가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감정이다.
두려움과 무서움을 구분해서, 호러란 무서움으로 정의내리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 경계가 모호하기도 하거니와 혼재해서 함께 들이닥치는(!) 경우가 많다 싶습니다.
그래서, 저의 가장 최근의 경험들로는…
1) 급하게 나선 지방 출장길에서 주유표시등에 불이 들어온 걸 늦게 인지했는데 다음 고속도로 휴게소까지의 남은 거리가 상당했을 때 가 기억납니다. ㅎㅎ
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가역적이라는 공포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시달릴거 같습니다.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