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슈피겔 아쉽네요. 모쪼록 다음 라이브 때는 ^^ 풀타임으로... 살펴가세요.
저는 얼룩을 보면서 하나의 입장에서 벗어날 수 없었어요. 겁도 많고 걱정도 많지만 결국 단계를 밟아나간 건 하나의 결단과 선택이었으니까요. 찡한 스토리인만큼 하나의 용기가 더욱 돋보여 생각에 잠긴 작품이었습니다. 하나가 다음에 다른 존재로 태어난다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제니의 대사도 하나의 무의식적인 마음이었을지도요~
@marty 제니가 하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면서도 하나 곁에 머무르며 살피고 걱정하는 마음이 슬프고 뭉클하고 그랬어요. 동자신은 동심이 남아 있어서 그런가 참 맑고 선한 것 같아요.
@슈피겔 반가웠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뵈어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벌써 아홉시가 넘어서요, 이제는 세 번째 단편 <딩동 챌린지>로 넘어가 볼까요.
네~
딩동챌린지가 신선했어요. 요즘 문제를 비판해주는 느낌이들어서ㅎㅎ 몇몇챌린지들은 이게 맞나싶었거든요ㅜ
@ㅎㅅㅎ 저도 무척 신선했어요. 그런데 소재 자체는 어디서 많이 본 거다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이런 기사가 있었어요.
저도 동의합니다. 저는 틱톡을 잘 모르는데 틱톡의 챌린지 세계는 정말 선이 없더라고요. 챌린지라는 소재와 10대 때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기 싫은 마음, 이루고 싶은 꿈 같은.. 그 나이 때의 욕망이나 두려움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형식적으로는 책 안에 말풍선 대화가 들어가 있는 점이 신선했죠!
전, 신진오 작가님 단편 네 편 중에서 <얼룩>이 가장 슬펐다면 <딩동 챌린지>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 다른 분들은 어떠셨어요?
개인적으로 딩동 챌린지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지유 저도 제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일단 서사 구조 자체가 스릴러의 형식을 가지고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결말에서 반전도 있었구요.
아이들이 위험하다..틱톡에 번진 ‘죽음의 게임들’ ‘기절 게임’하다 숨진 8살 여아 부모 틱톡 고소
‘환각 효과 내는 약 먹기’ 하다 15세 소녀 사망
‘우유 상자 쌓아놓고 오르기’ 하다 부상자 속출
희생자 부모들 “틱톡 측이 위험성 알면서 방치” 기절 게임(blackout challenge)’은 기절할 때까지 자신의 목을 스스로 조르는 게임이다. 이 위험한 ‘챌린지’는 MZ세대가 즐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틱톡(TikTok)에서 한 때 유행했다.  지난해 7월 15일 미국 텍사스주 템플시의 '라라니 에리카 월튼'이라는 8살 난 여아가 숨졌다. 경찰은 “틱톡의 ‘기절 게임’을 시도한 결과“라고 밝혔다. 라라니는 앞서 8살 생일을 맞은 4월에 전화기를 갖게 됐고 ”곧 틱톡 비디오 보는데 푹 빠졌다“고 부모들은 전했다. 라라니는 노래하고 춤추는 자신의 동영상을 틱톡에 종종 올렸고 ”틱톡 유명 인사“가 되길 바랐다. 7월에 그녀의 부모는 아이의 목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라라니는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 아이는 기절 게임을 계속했고 사고 몇 주일 전 관련 동영상을 틱톡에 올리기도 했다.      사고 당일 라라니는 가족들과 여행을 하면서 기절 게임이 포함된 동영상들을 봤다. 아이는 ”자신이 기절 게임을 하는 동영상을 올리면 유명해질 것이라고 믿고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라라니는 8살이어서 틱톡이 부추기는 일의 위험성을 이해하거나 잘 알지 못했다“고 가족들은 말한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의 '아리아니 제일린 아로요'는 7살 때 전화기를 갖게 됐고 틱톡을 하루에도 몇 번씩 이용했다. 틱톡의 춤추는 동영상들에 점점 빠져들었고 결국 이 앱에 ”중독“됐다. 지난해 1월 아리아니의 가족은 틱톡의 어린 이용자가 기절 게임을 했다가 숨진 사고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당시 아리아니는 이 게임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2월 26일 아리아니의 다섯 살배기 동생이 누나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결국 9살 난 아리아니는 숨졌다. ”틱톡은 의심의 여지 없이 기절 게임이 유행한 것과 알고리즘이 특히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이 게임을 추천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희생자 가족들은 주장한다. 이들 두 아이의 가족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 법원에 틱톡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
틱톡에서 한때 유행했던 <기절 챌린지>란 게임을 소재로 가져오신 게 아닐까 추측했어요. '기절 챌린지' 소재에 '관리자'란 괴이한 존재, 그리고 게임의 규칙을 더하니 아주 재미있는 호러 작품이 됐어요.
예전에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도 기절 게임을 하다가 실제 죽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범인이 아이들을 유혹한 거였어요... 딩동 챌린지에서 그 챌린지를 만든 게 누군지 나오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괴물이 되어버린 어른을 빗대어 관리자의 형상을 만든 게 아닐까 싶었어요.
@이지유 이 작품이 호러이기 때문에 딩동 챌린지의 창조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관리자'란 괴이한 존재로 설정되어 있어서 독자에게 ㅎㅎ 더 공포감을 주고 있어요.
챌린지 하니 저런 식의 무모한 도전들은 10여년 전에도 본 듯합니다. 옥상 난간에 오래 매달리기 도전 같은거 또래들끼리 하다가 추락했다는 뉴스가 그즈음에도 보인 듯하고... 의외로 역사적으로도 그렇게 남들에게 나 이런거 잘한다 자랑하다가 죽은 사례들이 보이곤 하니, 이건 인간의 본성과 엮인 문제인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무경 경쟁심의 사이드 이펙트 같아요.
네... 인간은 누구나 욕망이 있기에, 그 욕망에서 떨어져 나오지 않는 한, 아이들의 챌린지는 계속 되겠구나... 했네요.
딩동 챌린지 얘기해도 될까요?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를 하는 여학생들의 이야기가 거짓과 질투, 배신으로 점철되죠. 그리고 이 챌린지는 끝없이 반복되고 유혹을 뿌리칠수 있을까..하면서 끝을 맺는데요. 아이들이 참 겁이 없다는 생각과 무모한 도전으로 얻게될 보상이 크긴 크다 싶더라구요. @박소해 작가님은 이런 도전 어떡해 생각하시나요? 신진오작가님 대변인으로 한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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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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