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주말에 짬을 내서 올려볼게요!
차돌박이 된찌가 갑자기 먹고 싶어진 참여자 드림~
[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Henry

박소해
@Henry 님 아쉬우시죠. 다음주 채팅에도 전건우 작가님 오신다 하니 그땐 꼭! ^^ 차된찌는 사랑입니다.^^
비정상
와~~ 저 드디어 가입!!
김양미 입니다. 축하드려요 작가님!!♡♡

박소해
@비정상 와... 누구신고 했더니 김 작가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만나니 반가워요. :-) 앞으로 활발한 참여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퐉셩
안녕하세요. 저는 죽음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것 같아요. <샤이닝> 처럼 한 영혼이 여러 번 태어나는 윤회에 대해서요. 저는 현재 믿고 있는 종교가 없어서,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서도 '천국에서 영원히 살면 영혼은 어떻게 되지?' 생각하며 두려워하고, 불교 세계관에 대해서도, '윤회하다가 영혼이 소멸하면 그 뒤론 진짜 의식이 없나?' 하며 두려워했었거든요. 7살 때 처음으로 잠자리에서 그런 생각을 계속 했고, 20대 중반인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그런 상태에 빠지는 것 같아요. 공황 발작이 오면 이런 종류의 느낌일까 싶기도 했습니다. 저런 생각에 빠지면, 삶과 유존재의 세계에 갇혔다는 느낌이 들고.. 모든 게 무의미하게 느껴졌어요. 우울증인가도 생각해봤는데, 다른 친구들과 얘기해봤을 때, 저는 보통 우울증 증상과 다르게 상당히 유사과학적(?)인 고민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머리에 힘줘서 참곤 했습니다. 지금은 나름 그런 두려움을 컨트롤할 수 있게 돼서, 바쁘게 살거나 외적인 갈등을 끊임없이 만들면서 살고있습니다. 항상 누군가를 좋아하며 마음을 쏟기도 하고요. 하여튼 그런 공포증 때문에 공포영화들 속에서, 특정 공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박령을 볼 때마다 끔찍하게 몰입하면서(?) 보는 것 같아요. <블라이 저택의 유령>이나 <여고괴담4>, <디아더스> 같은 영화에서, 죽음 후에 영혼이 현생에서와 동일한 공간에 갇혀있는 것을 보면 참 공포스러웠습니다. 이런 불안 말고도, 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길가다가 피습당할 걱정, 열차가 선로이탈해서 사망할 걱정 등 일상적인 불안도 늘 느끼고 삽니다. 그래서 이런 불안을 피하기 위해, 몰입할 것들이 항상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창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박소해
@퐉셩 님 안녕하세요?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길게 나눠주신 의견의 끄트머리를 보니? 응? 퐉셩 님도 창작자이신 것 같네요? 아직 저에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셔서 어느 분야에서 활약하는 창작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불안을 피하기 위해 몰입할 것들이 항상 필요하기에 창작하신다는 마지막 말씀에 저는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상당히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사람으로(겉으로는 안 그래보인다는 지적을 종종 듣는데 그 지적조차 저의 불안감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요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거리를 잊으려고 창작하거든요. 살림, 육아, 생활비, 오염수 방류 등을 잊는데는 소설 창작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거짓말 같습니까? 못 믿으시겠걸랑 소설의 세계로 투신하세요. 단, 성공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ㅎㅎㅎ 어느 분야나, 성공하는 사람은 상위 몇 프로 뿐이니까요... ㅜㅠ
죽음에 대한 공포를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주셨어요. 기독교적 세계관도, 불교적 윤회관도 무섭다고 하셨구요. 흥미롭습니다. 보통 어느 한 쪽에 정착하게 마련인데요? 제가 보기엔 섬세하고 자유로운 영혼이셔서 이런 다양한 발상이 가능하신 듯해요. 천상 창작자 맞습니다.
범불안장애라는 용어가 있는데요. 자다가 숨이 멈출까봐 걱정, 거리를 걷다가 차에 치일까 걱정, 연락이 두절된 친구가 절교한 걸까 걱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이유로 걱정거리를 찾아내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고 하더라고요. 전 이런 범불안장애 비슷한 불안감을 종종 느끼곤 해서 그럴 때 호러소설을 읽으며 불안감을 해소합니다. 의외지요?
죽음을 잊으려면 작은 죽음을 체험하면 된다... 란 말이 있죠. 누가 말했는진 잊었는데요. 비슷한 논리로 저는 큰 불안감을 이겨내려면 작은 불안을 체험하면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러소설을 즐기는 취미는 일상의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는데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자연재해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나오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 것과 비슷하죠.
퐉셩 님 의견에 답을 달다 보니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제가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1. 소설 쓰기 2. 호러소설 읽거나 호러영화 보기 이렇게 두 가지가 있네요. :-)

책사군
@무경 님이 말씀하신 공포감을 저도 공감합니다. 상식이 어느순간 비상식이 되는 순간... 내가 이 현실에 살고 있는 것이 맞는가? 과연 내가 아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소통의 불통... 또한 살고 있지만, 과연 실재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책사군
공포물을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어떤 작품들을 통해 '공포'를 느낀 경우는 별로 없구.. 일상속에서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는 앞서 위에서 말씀 나눈 것처럼 '통제력'을 상실할떄가 가장 큰 공포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 그런데 그 상황을 인지하는 경우가 가장 큰 공포입니다.
차라리 통제할 수 없음을 몰랐다면 모를까 ... 아는 순간부터 그 무력감에 의해 공포감이 배가 됩니다.

박소해
@책사군 님 반갑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요한 점을 지적해주셨습니다. 통제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무력감에 의해 공포감이 배가된다고 해주셨습니다.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일단...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는 것으로는 기후위기와 오염수 방류가 있겠네요. 기후위기는 이미 통제할 수 없다 쪽으로 대세가 기울었고 오염수 방류는 “통제할 수 있다”라고 발표되었으나 길고 짧은 것은 시간에 따라 결정이 나겠지요... 아 상상만 해도 무섭네요. ㅜㅠ 통제할 수 없다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사람 문제도 그렇죠. 충분히 소통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어떠한 노력을 해도 소통이 불가하다면, 그 관계는 그냥 끊고 잊는 게 낫겠죠. 그런데 그 관계가 직장상사라면, 회사 사장이라면 극심한 스트레스겠지요. 더 나아가 가족이라면... 배우자라면, 자녀라면... 회사 사람이나 친구는 관계를 끊으면 되지만 가족이라면 더 큰 공포와 두려움이겠지요.
무력감에 대한 공포감... 상상만으로도 두렵고 두렵습니다.
의견에 고맙습니다.

예스마담
그동안 못 읽은거 쭉 읽어보니 우리가 느끼는 공포가 여러가지네요. 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공포가 없어요..밤길을 걷다 누굴 만날지도 모른다는 공포 같은거..하나 꼽으라면 물을 무서워해요.. 바다낚시나 물놀이는 안전한 곳에서 하지만 수영은 못 하는걸 아니까 두렵더라고요.귀신중에 젤로 독한게 물귀신이라고..봐주는 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나이 먹으니 치매에 대한 공포가 늘긴 했는데..열심히 책읽으면 해결되리라 봅니당~

박소해
@예스마담 님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 방에서 활발하게 참여해주신 만큼 여기에서도 활발한 참여 기대하겠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공포가 별로 없다고 하시니 매우 부럽습니다. ^^ 전 쓸데없이 공상하기를 좋아하다보니 벼라별 걸 다 두려워해요. 아마 겁이 많아서 호러소설을 쓰려고 하나봐요. 호러소설을 읽거나 구상할 때는 겁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없거든요.
귀신 중에 물귀신이 제일 독하다는 소리는 저도 들은 것 같아요.
물에 대한 공포가 심한 분들은 튜브를 하고서도 물에 뛰어들기 싫어하시더라고요.
치매에 대한 공포는 느끼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평소 예스마담님 SNS 보고 얼마나 애독가이신지 잘 아니까요. 게다가 귀여운 개자녀들 산책시키면 저절로 운동도 되어 그 자체가 치매예방이 되지요.
이번 장르살롱에 참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즐겁게 독토해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여러분 안녕하세요. 주말에 제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었네요. :-) 흐뭇하고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양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라이브 채팅은 매주 금요일에 3차례 진행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제가 생업(작가 본업 + 가정주부)에 종사하다보니 댓글을 1일에 한 번 혹은 1.5일에 한번 몰아서 달게 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댓글을 다는 시간은 주로 밤이나 새벽이 될 예정입니다. :-) 요즘 첫 장편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라, 짧고 굵게 하루에 한번 혹은 1.5일에 한번 들어오는 정도로 접속주기를 조절하려고 합니다. 진행자가 조금 오래 자리를 비우셔도 굴하지 마시고 @아이디를 활용해 대댓글 기능을 사용하여 여러분들끼리 자체 토론을 활발하게 벌이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단어 그대로 진행자일 뿐, 토론의 주체는 바로 여러분이니까요. 토론이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사회적 예의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발생하면 제가 개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때그때 던지는 자유주제로 토론할 때는 좀 길게 발언하셔도 무방합니다. ^^ 저의 경우는 좀 긴 생각이 떠오르면 메모장 같은 데에 미리 정서한 후에 이 방에 복사&붙이기를 합니다. 긴 발언을 하고 싶으실 때는 모바일이 아니라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서 그믐밤에 접속하시는 게 더 타이핑하기 수월하실 겁니다.
그럼, 저 없는 동안에 방을 지켜주신 참여독자님들께 감사드리고, 지금부터 남겨주신 발언에 댓글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여러분, 가끔 오타나 비문이 발생해도 수정하지 못하는 경우는 수정 가능한 시간 30분이 지나서 그런 것이니 서로 너그러니 양해하도록 할까요? 글을 쓰고 30분 안에는 수정이 가능합니다. 연필 표시를 누르시면 됩니다. 다른 참여자의 의견에 대댓들을 달려면 그분의 이름 옆에 말풍선 모양을 누르고 @아이디를 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박소해
@모임 오타에 양해를 구하는 댓글에도 오타가 났네요. ㅋ

슈피겔
안녕하세요! 이런거 처음 해봐서 이제야 봤습니다~ 늦어서 죄송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댓글달면 되는건지요 ㅎ
암튼 오늘 퇴근해서 오니 엄청 고급스런 포장지에 책이 예쁘게 도착해있었습니다. 정성껏 읽고 시간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소해
@슈피겔 님 안녕하세요? 여기서 만나서 반갑습니다. ^^ 아직 라이브 전이니 여유롭게 참여하셔도 괜찮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밤 8시에 라이브를 시작하기 전에, 자유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는데요. 첫 화두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는 무엇인가?” 입니다. 편안하고 집중하기 좋은 때에 답변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참여에 감사드려요. ^^

슈피겔
@박소해 네 작가님 이렇게 친절히 답글 달아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긴 처음이라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열심히 적응하고 있습니다 ㅎ 혹여 제가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보통 초자연적인 현상에서 공포를 느끼는 편입니다. 한밤에 거실에 앉아있는데 인기척이 느껴진다던지, 이상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난다든지, 아기가 우는 듯한 날카로운 고양이 울음소리가 어디선가 불현듯 들린다던지 하는, 알고보면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일 것이나 제가 호러 관련 컨텐츠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그럴 때마다 온갖 공포스러운 상상력이 발동하면서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그런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실제로 직접 경험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 인생을 많이 산 지금은 그저 공포를 재미있고 신기한 이벤트 정도로 여기고 있는지라, 그런 분위기를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ㅎ 가끔, 아니 자주 인생이 정말 무료하다고 느낄때면 엄청나게 무서운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컨텐츠를 찾곤 하는 걸 보면 저는 정말 공포매니아인 듯 합니다! ㅋ

박소해
@슈피겔 님 안녕하세요? 소중한 의견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저도 초자연적인 현상을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나마 비슷한 경험을 꼽는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깊은 밤, 시골길을 나홀로 운전할 때 갑자기 음습해오는 공포. 혼자 밤길을 그것도 으슥한 시골길을 운전할 때는 덜컥 겁이 납니다. 그래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운전하죠. (참고로 제가 사는 시골에는 가로등이 거의 없습니다. 해 떨어지면 완전 암흑입니다. 흐흐흐 무섭겠죠.)
2. 나 홀로 밤 늦게 불꺼진 거실에 앉아 있는데 거실 벽에 지는 그림자가 사람 모양 같을 때 (아아아아악!) (근데 왜 청승맞게 불 다 꺼놓고 혼자 거실에 앉아 있는거냐...)
3. 발정난 암코양이의 노래... (미야우우우우우우우우. 아기 울음 같아서 갓난아기 육아를 끝낸 저는 몸서리칩니다)
4. 가위 눌렸을 때 (전 아직 귀신이나 저승사자가 제 몸에 앉아 있는 체험을 해본 적은 없구요,... 그냥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지기만 합니다. 그래도 무서웠어요.)
5. 고3 무렵 독서실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컴컴한 골목길에서 벌거벗은 여자의 사체를 어느 남자가 쭈그리고 앉은 채로 나무젓가락 같은 걸로 꾹꾹 누르고 있어서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조차 못 지르고 번개 같이 집으로 튄 적이 있어요. (한참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그 남자분은 사람이 죽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형사 아저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암튼 여성은 죽은 듯했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무서웠던 경험....)
요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 귀신이 잘 보인다(?)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초자연적인 형상을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사람을 , 사람의 탐욕과 이기심을 더 두려워하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 사람은 많이 겪어봤지만 귀신은 겪어보지 못해서...
잠시 후에 두 번째 화두가 나갈 예정이니 계속 참여해주세요.
라이브 토론은 금주 금요일 밤 8시에 시작합니다. :-)

슈피겔
@박소해 에고 현업이 바빠 답장이 늦었습니다 ㅠ 작가님이 써주신 글을 보니 저도 비슷한 경험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한밤 시골길은 정말 공포 그 자체인듯 합니다 ㅎㅎ 저는 서울촌놈이라 그런일을 잘 겪지는 못해서 가끔 지방으로 놀러가게 되면 한밤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며 음미하며 공포스러운 환경을 흥분해서 즐기곤 했습니다 ㅋ
제가 적어놓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발정난 암코양이의 노래였던거 같습니다 ㅎ 저도 집에서 그 울음소리 몇번 들었는데 정말 소름돋긴 하더라구요!
저는 가위조차 눌린적이 없어서 그 기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 시체를 누군가가 꾹꾹 누르는 장면은 정말 공포 그 자체네요 어휴~~ 저는 아직까지는 진짜 사람의 시체를 본 적이 없지만 실제로 마주한다면 산자와 죽은자의 그 형언할 수 없는 괴리감에 온몸에 소름이 쫙 돋을 듯 합니다.

박소해
@슈피겔 그 시신을 나무 젓가락으로 꾹꾹 누르는 장면은 아직도 제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어서 심지어 그림으로 그릴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허허허.
전 외조부모님, 시아버님 시신을 봤는데요... 주무시는 듯했어요. 만져보면 마치 아이스냉매처럼 차갑고 온기라곤 없었죠. 그 차가움이 슬픔을 더 가중시키더라고요...
이번에 추리 단편을 쓰면서 시신을 발견한 사람들의 슬픔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애를 먹었어요.
전 시신 자체보다, 돌아가신 분이 가까운 사이였을 때 그 충격을 수습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더 커요. 영원 한 이별, 영영 이별이잖아요. 그게 정말 무섭게 다가와요.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것...
슈피겔님 이따 8시에 오시나요? ㅎㅎ 그럼 오늘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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