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D-29
@남종영 좋은 책 집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책이에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플라이투더문 장거리 항공여행 중에 읽으면 훅 지나갈 책입니다. 물론 조종석에서는 안 되겠지만요 ㅎ
이 책은 제목, 표지 그리고 앞에 실린 글들에서 진입 장벽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남종영 기자님 말씀처럼 처음부터 쭉 따라가면서 읽어도 되지만, 아예 목차를 보고서 흥미가 생기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모임을 이끌어 갈 북트리거 편집자 Y, 마케터 H입니다. 정성껏 만든 책 한 권을 앞에 두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모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진행과 관련된 간단한 사항을 남깁니다. 〓 진행 일정 〓 『동물권력』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월 23일(수)부터 4주간 차례대로 읽어 보려고 합니다. 매주 편집자 Y와 마케터 H, 그리고 남종영 기자님이 해당 부분과 관련한 질문을 올리겠습니다. 하지만 꼭 정해진 순서가 아니더라도 책을 읽으면서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언제든 자유롭게 올려 주셔도 괜찮습니다. - (1주 차) 8/23(수)~8/25(금) : 프롤로그 / 1부(길들임과 지배 사이) - (2주 차) 8/28(수)~9/1(금) : 2부(동물정치의 개막) / 3부(동물 영웅 잔혹사) - (3주 차) 9/4(수)~9/8(금) : 4부(동물, 그 자체를 향해) / 5부(앞으로 올 인간-동물 관계 - (4주 차) 9/11(월) 마무리 〓 이 책의 키워드 〓 다음은 책을 관통해 흐르고 있는 키워드들입니다. 인간-동물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 번쯤은 짚어 봐야 할 중요한 개념이기도 하지요. 책을 읽다가 아래의 내용이 나오면 주목해 주세요! #가축화 #공장식 축산 #정동 #동물해방론 #동물권리론 #동물원 #비인간 행위자 #교차 양육 #거울 실험 #비인간인격체 #주폴리스(zoo polis) #관계적 윤리(feat. 도나 해러웨이)
안녕하세요. 관심있는 분야의 책이라 찜해놓고 있었는데그믐에 방이 열려 참여했어요. 잘 따라가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모임 첫날입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책 읽기에 앞서 가벼운 이야기를 하며 책으로 다가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편하게 답을 남겨 주시면 되고, 질문과 별개로 새로운 화제를 던져 주셔도 무방합니다! (1) 언론이나 SNS에서 심심찮게 동물 뉴스가 들려오는데요, 최근 접했던 동물 뉴스 가운데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는지도 궁금합니다. (2) 『동물권력』 모임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책에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 봤으면 합니다. (3) 표지 문구 가운데 눈길이 갔던 대목이 있나요? 무엇보다도 ‘동물 권력’이라는 제목이 첫눈에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지 궁금합니다.
1) 좀 시기가 지났나 싶지만 푸바오 쌍둥이 동생들 탄생이요. 개인적으로 동물원(?) 구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잘 몰랐는데 푸바오가 이렇게 인기였나 싶기도 하고 팬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인간중심의 역사가 아닌 동물 중심, 시선의 역사가 궁금해요. 근데 결과론적으로 책을 읽고 있는 제 자신이 인간이기에 인간 중심의 사고로 동뭉의 시선을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3) 저는...문구도 문구지만......표지 재질이 인상적이었다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그리고 표지를 장식한 고릴라의 눈빛이 인상적이었어요. 서대문에 있는 자연사박물관 마지막 파트에 가면 있는 고릴라인지 침팬지인지의 얼굴과도 대비가 됐습니다. 박물관 아이는 왠지 귀엽귀엽했던 것 같은데 <동물권력>의 고릴라는 강렬한 인상이에요. 책의 문구처럼 매혹하고 행동하고 저항하는 그 말들의 느낌이 다 담긴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ㅎㅎㅎ
(1) 뭐니뭐니해도 제돌이 기사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한겨레신문 1면을 대문작만하게 장식했던 신선함? 그런데 머릿말을 읽다보니 그 기사를 작가님께서 썼을 것 같네요..(팩트체크는 패스했습니다. ^^) 불법포획되어 서울대공원에 있던 제돌이를 풀어줘야하는지가 당시에는 가십거리정도로 여겨졌을텐데 시간이 지나니 그 의미가 새로워지는 것 같고, 새삼 작가님의 시대를 앞서가는 섬세함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2) 제 스스로 그다지 동물친화력이 좋은 편이 아니여서 평소라면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팟케스트(책걸상)에서 방송을 듣고 저의 동물사랑과는 무관하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바뀌고 있는 동물관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아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독서모임을 통해 동물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건강하고 상식적인 인간과 동물간의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래 되어온 논란인 식용으로의 동물(특히 보신탕) 이슈 같은 것들은 어떻게 협의해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다뤄질까요?) (3) 권력의 진짜 의미가 뭘까 잠깐 고민해봤습니다. 동물의 권리가 아니라 권력이라... 프롤로그에서 "파업하면서 생기는 권력"에 대해 언급 하셨는데... 이대로 가다가 혁명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의미일까 생각해봤습니다. 동물들의 눈으로 기록하는 역사책이라니 뭔가 인간권력(의 일부라도)을 내줘야하나 안타깝기도 하네요..(인간내 권력도 제대로 가져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1) 바로 그 사람이 저입니다 ㅎㅎㅎ (2) 동물과 무관하게 사는 분도 영감을 줄 거라 (혼자) 자신합니다. 보신탕 문제도 책을 다 읽으면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관점이 생길 거라 (혼자) 자신합니다. (3) 책 제목을 영문으로 하자면, Animal Right 가 아니라 Animal Power 랍니다.
저는 동물에 대한 뉴스보다,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 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체수가 줄어들고, 인간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기후변화와 더불어 불안 요소 중 하나입니다.꿀벌을 대체할 다른 곤충들이 생겨날까요 ? ㅎ 동물권력 책은 구입해놓고 읽지 못하고 살았는데 , 이번 기회에 같이 읽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1) 최근 인상적이었던 동물에 관한 기사는, 두 변호사가 헌법소원에서 ‘고래’를 해양생태 대표 청구인으로 넣었다는 기사였어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헌법소원인데, 300쪽 중에 48쪽이 ‘고래’라는 동물의 청구인 적격을 입증하는 데 할애됐다고 해요. 한국과 후쿠시마 앞바다를 오가는 남방큰고래, 밍크고래, 큰돌고래, 식별 가능한 개체수를 추려서요. 각자의 종에 적합한 환경에서 나고 살 기본 권리를 가지고 동물이 청구권자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걸 증명하기 위한 변호사들의 노력이 인상 깊은 기사였답니다. 다른 기사 하나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의 기사인데요, “엄마 아빠를 잃고 슬퍼하던 얼룩말이 성격이 괴팍해지고 캥거루와도 싸우다 탈출을 감행하지만, 바깥세상은 낯설고, 결국 붙잡혀 귀환한 얼룩말은 삐져있다”라고 인간 서사를 부여해 여러 곳에서 이런 류의 기사가 났는데, 사실은 “아프리카에서 무리 생활을 하는 포유류로 태어난 그랜트얼룩말이 동물원에서 수킬로미터를 이동하다가 3시간 만에 본래 위치로 이동한 ‘거취 이동 현상’” 일이 맞는 거죠.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공감하기 위해 인간적인 서사를 부여하지 말고, 공감보다도 권리로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사악한? 인간들 사이에서 동물들이 가질 수 있는 권력, 어떤 힘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동물들의 권력을 응원하는 마음으로...읽어 보겠습니다. (3) 앞표지에선 강한 고릴라 얼굴이 인상적이었고, 뒷표지 문구 ‘탈출하고, 공격하고 파업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에게 권력이 있다.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고, 세계를 바꾸는 영향력이 있다.’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어요.
모임에 참여하게되어 기쁘네요 우선 저에게 '동물'이라고 할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 저는 키우지않지만 주위에서 흔히 보는 반려동물들, (요즘엔 마트에서도 파는 관상용 물고기 포함), 그리고 지구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야생동물이 떠오릅니다. 최근에 접한 동물관련 뉴스는 반려동물 산책시 사람을 물어 문제를 일으켰다든가, 우리 아파트 공원 산책시 지켜야할 사항이라든가, 동물원에 있는 판다곰이 새끼를 낳았고, 언제부터 관람가능한가 등의 소식이 대부분인것같습니다. 뭔가 뉴스다운 새로운 소식이라기보단, 동물이 가두어둔 곳을 탈출해서 인간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고 인간들의 불편함이 클때 더욱 뉴스가 크게 보도되는 걸 느낍니다.
동물을 많이 좋아하시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시)지만, 이 책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동물에 관한 책이 아니다! 라고 말하신 뒤, 읽으시면 더 깊고 풍부한 의미가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동물 안좋아하기보단 키우는걸 (=책임지는걸) 무서워하는 편입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ㅋ) 책 뒷표지 문구중 "역사는 인간과 그의 하인들로 구성된 닫힌세계가 아니다" 인간지배의 틈새를 비집고 나온 살아있는 '동물의 행동' 이라는 문구가 강하게 와닿습니다. 올해 초 <사피엔스>를 읽었는데, 거기서 지구에 살아가는 인간이 아닌 동물 종의 입장을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동물권력>을 아직 앞부분을 읽고 있지만, 만약에 동물종에게 변호사가 있다면?, 그들의 대변인이 있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좋든싫든 인간과 지구를 공유해야 하는 그들의 입장을 잘 살펴가며 읽어 보겠습니다.😀
정말로 동물에게 변호사가 있는 곳이 실제로 있어요! 동물에게 법인격을 주고 대리인을 인간이 맡는 거에요. 뉴질랜드에서는 황가누이강이 이렇게 법인 자격을 얻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남방큰돌고래를 이렇게 하려고 추진하고 있어요~
1) 평생 갇혀 살다 나와서 사살된 암사자… 생각이 납니다. 꼭 그랬어야 하나 라는 안타까움과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네요. 2) 몇 년 전부터 여러 분야 책을 읽으며 인간만 잘 살 수 없고 이대로 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물 관련 책을 관심있게 보고 있어 신청했습니다. 3) 무엇보다 고릴라 사진 표지가 강렬합니다. 궁금해지더라고요. 동물이 권력이 있다는 건가 어떤 이야기인가 하고요.
(1)에 앞서 먼저 (3)책 표지 이야기부터 해보자면, 검정색 표지에 쨍한 네온색 오렌지 글자가 매우 눈에 띕니다. 그리고 @독서여정가 님이 말씀하셨는데 저도 표지 재질이 인상적이었어요. 부들부들하고 약간 가죽 같기도 한데 이걸 뭐라고 하나요? @북트리거 혹시 이름 아시면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그리고 표지 제일 아래에 '사자의 눈, 고래의 시선, 고릴라의 마음'이라고 적혀 있어서 세 동물의 이야기가 나오나 보다, 그리고 비중이 제일 큰 건 고릴라인가 보다 싶었구요. 그런데 막상 1부의 1장에선 개가 등장하네요. 세 동물만 등장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계속 읽어나가겠습니다!
(1) 순서가 뒤바뀌었는데요, 동물 뉴스 중에서는 요즘 푸바오 가 워낙 SNS 에 많이 등장해서 저도 바로 생각이 나네요. 팬더라는 동물은 그러고 보면 참 게을러 보이고 생존력(?)이 강하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여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도 궁금해요. 하긴 그래서 이제 멸종 직전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동영상이 떠서 종종 구경을 하곤 하는데 참 귀엽긴 합니다. '귀여움'이라는 것도 지극히 인간적인 시선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동물들을 바라보는 우리 인간들의 시선이 '외모지상주의'와도 그닥 멀리 있지 않은 것 같구요. 보통 털이 부숭부숭하고 동글동글 귀여워 보이는 동물은 사랑을 받고 파충류 같은 날카롭거나 축축하고 차가워 보이는 동물들은 큰 애호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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