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챕터5, 6 미션을 한 번에 전달하겠습니다!
맥락상 챕터 5, 6이 이어지는 것이 있어 한 번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5-1. 챕터 5와 6을 읽고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을 문장 수집으로 올려 주시고, 여러분의 간단한 의견도 붙여 주세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저는 두 챕터를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무엇이 사람을 이토록 광기 어리게 만드는 것인지 고민도 들었고,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을 해 봤습니다. 민주주의에서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인데, 종교에서 영적 지도자로서 신도의 지지를 받는다면 그보다 강한 세력이 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고요.
6-1. 아래는 반파시스트에 몇몇 글입니다. 아래의 글만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반파시즘, Anti fascism으로 검색한 뒤에 원하는 글을 읽고, 마찬가지로 간단한 의견을 달아 주세요.
싫어하면 닮는다던가요? 결국 무엇에 반대함은 반대하는 것과 많은 것을 공유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반파시스트들은 어떤 활동을 해 왔을지 함께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반파시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문으로 된 것이 많아서 영문 페이지를 공유합니다.
크롬 브라우저 등에서 구글 번역기를 활용하시면 편리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반파시즘 운동
https://www.britannica.com/place/Italy/The-Cold-War-political-order
파시즘과 반파시즘의 역사(History of Facism & Anti-Fascism: Collections)
https://www.gale.com/primary-sources/political-extremism-and-radicalism/collections/history-of-fascism
반파시즘(Anti-fascism)
https://en.wikipedia.org/wiki/Anti-fascism
[그믐밤] 14.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크레타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신민철

오락가락
파시스트들은 내적 진정성이 폭력, 희생, 그리고 죽음을 통해 구제되며 나타날 때라야 의미 있는 정치적 행위가 된다고 믿었다.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81p,5장 - 진실과 힘 ,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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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이 문장이 간결하게 급진적인 정치 운동이 왜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설명해줄 수 있는듯합니다. 자신이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으며 그것에는 의미가 있다는 신앙에 가까운 확신이 있더라면 그것은 오히려 고귀한 행동이 될테니까요.
신민철
좋은 문장과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신앙과 같은 확신을 가지고 "고귀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다음 7, 8장과 같이 파시스트와 정신분석학의 관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오락가락
반파시즘은 운동은 주로 반권위주의적 성향을 뜨는 것인가 생각이 드네요. 어떠한 지도자나 이데올로기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반파시즘 운동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새섬
"파시즘에는...절대자가 존재한다...절대자가 존재를 정당화하고 행위를 신성하게 한다."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p.55 ,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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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유대인은 민중의 적이었다. 그들은 완전히 제거되어야 할 운명이었다. "이 오징어들을 박멸하는 것은 우리 조국을 위해 얼마나 큰 경의를 표하는 일인가!"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p.67,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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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파시즘의 윤리는 책에 나오는 이성적인 윤리 교육이 아니었다. : 차라리 이미지와 감정으로부터 끌려 나온 것들이었다. 한 마디로 미신의 귀환이었다.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p.100,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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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이런 부분을 읽으면 역사가 계속 정반합으로 흘러왔던건가 싶기도 하고요. 17,18세기 있었던 엄청난 과학기술과 산업 발달 이후의 일종의 백래쉬(?)일까요? 반지성주의, 감정주의로 치닫으면서 니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류의 사이비 미신이 창궐.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파시즘이 사이비 종교와 너무나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메커니즘이 완전히 같은 것 같네요.
신민철
여러 문장을 수집해 주시고 의견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서 유사한 자료를 찾아 공유합니다. 인간은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원래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미신에 매달리는 상황이 많이 벌어진다고 하던가요? 아마 파시즘도 같은 맥락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파시스트를 지지하는 세력은 보통 좌절된 사람들로 보이니까요.
똑똑한 인간들이 왜 미신에 빠지는 걸까?
http://m.dongascience.com/news.php?idx=14500

김새섬
흥미로운 글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좌절한 사람들이 파시스트가 되는 것 같아요. 초국가적으로 파시즘이 대두된 시대가 바로 좌절의 시대였던 것 같고 요즘 약간 이런 정서들이 슬금슬금 올라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데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참석자분들이 걱정해 주셨던 부분도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프로이트와 파시스트들의 관계는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습니다. 인간 무의식 중 파시스트들이 뚜렷이 내 보였던 파괴본능에 프로이트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모양이군요.

김새섬
“ 보르헤스는 파시즘을 독서에 완전히 반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1944년, 그는 파시즘이 결국 지식의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시즘은 "지구상 모든 책의 죽음"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었다. ”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p.101,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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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신민철
@모임 벌써 챕터 7까지 왔습니다. 챕터 8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서 한 번에 미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7-1. 조르주 소렐에 대해 읽 고 흥미로운 점 한 가지를 말해 주세요.
조르주 소렐은 진보와 보수를 오간 인물입니다. p.111에서 "파시스트들은 프랑스 이론가 조르주 소렐을 향한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그의 도구적 접근 방식에는 비판적이었다.", "콜롬비아 파시스트들의 지적처럼 소렐의 이론은 공산주의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그 "해독제"인 파시즘과 나치즘도 만들 수 있었다."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파시즘에 많은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아래 자료만이 아니라 자유롭게 찾아서 보셔도 괜찮습니다.
조르주 소렐 위키백과
https://en.wikipedia.org/wiki/Georges_Sorel
https://ko.wikipedia.org/wiki/%EC%A1%B0%EB%A5%B4%EC%A3%BC_%EC%86%8C%EB%A0%90
‘평화보다 신성한 폭력’ 위험한 찬가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222393.html
8-1. 챕터7과 챕터8을 읽고 난 이후,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써 주세요.
아래는 이동휘(2019)의 『아도르노의 반유대주의론 - 정신분석학 수용을 중심으로』입니다.
반유대주의와 정신분석학에 대해 더 자세히 보고 싶으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논문은 웹페이지 아래 쪽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https://s-space.snu.ac.kr/handle/10371/161600#export_btn

오락가락
7-1 조르주 소렐은 이전부터 좌,우파 모두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로서 유명했는데 아직 그의 저서를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 그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니 역시 권력 획득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그 수단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밸리즘적인 인물이었구나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8-1 극단주의적 행동은 그 목표나 계기에 대해서 탐구하다보면 그 이유나 합리성에 대해서는 망각하고 운동 자체에 몰입하게 되는 경향이 생기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은 지도자나 신과 같은 존재에게 미루는 듯한 기분도 받았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급진적이고 근대적이지만 그와 동시에 반동적이고 보수적일수도 있다는 것이 극단주의 정치운동의 특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안녕하세요, 도우리입니다. 9월 13일 수요일인 오늘 드디어 그믐밤이 열려요.
신청해주신 분들은 부산 전포동에 위치한 크레타서점에서 저녁 7시 29분에 만나요 :)
*혹시 오프라인 그믐밤에 지금 신청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아래 구글폼 링크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ttps://forms.gle/P18wZM8qcsQnN2HU7

김새섬
어제 그믐밤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믐밤 후기는 아직 쓰지 못했지만 어제 부산 가는 KTX 에서 책의 막바지 부분 읽어서 관련된 이야기 조금 더 적어볼게요.

김새섬
파시스트 거짓말의 핵심은, 독재가 가장 진실한 형태의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p.135,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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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 1928년 프랑스 파시스트 조르주 발루아는 민주주의하에서는 2 더하기 3이 5이지만 새로운 민족주의 정치의 시대에서 2 더하기 3은 6이라고 썼다. 발루아의 말은 파시즘 아래서는 시대를 초월한 진리가 논리적 진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부르주아들의 삶에서 2와 3을 합하면 5가 된다. 상거래나 법률의 정신에 따르면 이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민족주의적 삶에서 2와 3은 6이 된다. 영웅적 정신의 변화 덕분이다.” 라고 설명했다. ”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p.151,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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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 히틀러는 많은 반대자로부터 미친 거짓말쟁이로 취급받았다. 홀로코스트 당시 수많은 반파시스트가 지속했던 이 개념적이기만 한 게으름은 나치의 성공에 기여했다. 그들은 히틀러를 한심하고 충동적인 사기꾼으로 치부함으로써 히틀러가 독일 국민 사이에서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냉정하게 전쟁과 대량학살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있었다. 히틀러는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면서 세상을 점점 더 그가 말했던 거짓말들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p.179, 페데리코 핀첼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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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이 구절 읽다가 지난 그믐밤 주제도서 <악인의 서사>가 생각났어요.
히틀러를 ‘한심하고 충동적인 사기꾼’으로 취급하고 덮어버리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습니다. 악인들을 ‘이상하고 나쁜 놈, 퉤퉤’ 하고 덮어버리면 안 됩니다. 그 이상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책을 어제 다 읽었고 파시스트들의 거짓말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난이도가 조금 있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에디터 님의 도움으로 끝내고 나니 뿌듯하네요. 파시즘이 이렇게 고결한 영성을 기반으로 한 이데올로기인줄은 몰랐습니다. 신이 있다면 그 신이 왜 당신네 민족하고만 결부되는지 그 점을 파시스트에게 설명하라고 요구하고 싶은데 그들은 눈 하나 깜짝 안 할 것 같네요.
악인의 서사콘텐츠 향유가 일상화되면서 창작 윤리에 대한 질문도 끝없이 제기되는 오늘날, 언젠가부터 많은 관객과 독자, 창작자들 사이에 서는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라는 말이 빈번하게 화두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 간명한 슬로건은 당초 현실의 잔혹 범죄를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을 규탄하기 위해 대두됐지만, 머잖아 창작 서사 전체를 아우르는 원칙으로까지 받아들여졌다. 매혹과 연민의 시선으로 악인과 악행을 묘사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향해 이들 작품이 악을 비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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