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X은행나무] 마르타 바탈랴 작가님의 <보이지 않는 삶> 함께읽기 챌린지

D-29
에우리지시의 글이 언젠가 그에 걸맞은 관심을 받게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 어찌 되었든, 만일 누군가, 언젠가, '보이지 않음의 역사'라는 제목이 적힌 작은 제본 책의 첫 장을 만나게 된다면, 그리고 그중 몇 장을 읽을만한 지혜를 갖고 있다면, 그것이 단 한 곳의 도서관에만 소장되기에는 아까운 책이라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보이지 않는 삶 pp.234-235, '작가의 말' 中, 마르타 바탈랴
과거 언젠가 너무나 가까이에서 있었던 것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여성이라는 보편성 안에 묶여 있었어요. 겉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 없는 결말이 아쉬우면서도 현실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변할 수 없는 안테노르, 결혼을 박차지 않은 에우리지시, 다시 결혼 제도 안으로 들어가는 기다를 보면서 삶은 그리 '극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에우리지시의 내면이 새로운 단계를 맞이했고 기다가 '세상 사람들의 악의' 넘치는 소문 속 진실을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의 범주'에 묶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안도해야 하는 정도, 이 정도가 우리의 현재인 모양입니다.
<완독 리뷰> 처음에는 남미 소설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익숙하지 않은 이름과 계속 나오는 등장인물에 혼란스러웠다. 주인공 찾기가 힘들지 않은가? 그리고 마르케스의 책들이 떠올랐다가, 달콤 쌉사름한 초콜릿도 떠올랐다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끊임없이 느끼면서 읽어 내려갔다. 가독성도 좋고 내용도 재미있었다. 2/3 정도 읽으면서 왜 보이지 않는 삶이 제목인지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이 너무 슬펐다. 마지막 또한 속시원한 결론은 나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에우리지시의 삶 첫 부분부터 그녀의 빼어난 능력들이 열거되는 것을 보며, 무라도 썰고 끝나겠지 했지만, 결국은 그렇게 삶은 지속되기만 하며 끝나 씁쓸했다. 물론 마음에 드는 결론이었다. 사실 뚜렷한 목적성을 추구하는 독자라면 ‘보이지 않는 삶’이 재미도 없고, 그래서 뭐?란 의문점만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이 그런 거지 해결책이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다만 ‘잘 보이는 인생’을 사는 이들이 본인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삶’을 살았던 고마운 존재를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해 놓쳤던 모든 선택들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뭔가 그때 그랬다면? 이라는 생각조차 듭니다. 재밌게 읽어가고 있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은행나무입니다 🧡 이제 모임이 3일 남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함께 완독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필수 미션 안내 및 우수 참여자 선정을 위한 서프라이즈 미션을 안내합니다. *필수 미션 : 완독 리뷰 : 8.25(금)까지 *서프라이즈 미션(선택) : 온라인 서점 중 1곳에 100자평 남기기 (남기신 후에 링크 또는 서점명/아이디 알려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 ㅎㅎ) 우수 참여자에게는 신간 선물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예스24에 남겼는데 100자 평이 없네요. 책 회원 리뷰에 글을 올리긴 했는데 해당 링크를 가져오는 게 되지 않아서 동시 연동되는 서점 블로그 링크로 대신합니다. 보이지 않는 삶에 관한 회원 리뷰들을 보니 예스24의 경우 2019년 이후 리뷰 올라온 게 없네요. 오랜만에 뭔가 업데이트를 한 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https://blog.yes24.com/document/18450597
^^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9년 이후 첫(?) 리뷰가 되겠네요.
[완독 리뷰] 에우리지시의 삶을 통해 우리 할머니대의 시대상과 그들이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교육에 대한 열의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한이 되어버린 그런 여러가지 사연들이 떠올랐다. 어쨌든 하나뿐인 언니 기다는 사랑의 도피를 한 셈이고, 에우리지시는 결혼을 통해 집안의 평화를 지킨다. 요리책도 써보고 의상실도 운영해보고 무엇이든 능력이 넘치는 금손을 가진 에우리지시지만 권위적이고 자존심 강한 남편과 살면서 소용없는 짓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정말 눈엣가시 같은 이웃집 여자 젤리아...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말하며 본인이나 잘 할 것이지 온갖 악소문을 퍼트린다. 그것도 몰래 엿들어서 말이다. 제발 이사가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읽게 된다. 아무튼 모든 것을 못하게 된 에우리지시는 어느날 집에 찾아온 기다를 만나게 되고, 기다의 사랑의 도피 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당한 기다였지만 우여곡절이 많다. 듣고 있자면 기다 이야기로 책을 한 편 쓸 정도니까. 그러나 에우리지시와 기다가 다시 만나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살아갈테니 그것만은 안심이 된다. 브라질 작가 마르타 바탈랴의 이야기를 통해 브라질의 여인들의 삶을 따라가보았던 것 같다. 지금도 에우리지시는 무언가를 도전하고 있을텐데 응원이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100자평] https://blog.aladin.co.kr/m/749859174/14851510
완독하고 보니 뒤늦게 엔딩이 약간 엔딩을 위한 엔딩이라는 느낌, 급브레이크로 막을 내린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작가가 마음만 먹었다면 백년의 고독 만큼은 이야기를 계속 늘려갈 수도 있었겠구나 싶은 이야기 방식이었기 때문에 그런 거 같기도 했고요.
이 이야기는 마리아 다스 도리스의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무언가가 됐을 수도 있는 여성, 에우리지시 구스망에 대한 이야기다.
보이지 않는 삶 p.51, 마르타 바탈랴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안녕하세요, 은행나무입니다 🧡 <보이지 않는 삶> 모임은 오늘까지 운영됩니다! 오늘까지 완독리뷰 남겨주시면 다음 주 중으로 우수 참여자분께 선물 보내겠습니다~ 지금까지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임은 이렇게 종료되지만, 서울국제작가축제 도서 전시 및 북토크 등에서 또 뵙겠습니다.
워낙 기간이 짧았어서 완독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나름 페이지터너 소설이라 무사히 마쳤습니다. 작가 님이 이번에 방한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행사도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진행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완독리뷰> 여자들의 삶이란 녹록지 않다. 재능이 많아도, 재능이 없어도 삶이란 어렵다. 아, 재능이 없으면 사는게 더 쉬울라나. 우리나라에도 과거 허난설헌, 신사임당, 나혜석도 그렇고 다 가부장제의 희생양이다. 재능은 뛰어났지만 그 재능을 펼칠 사회가 남성중심의 사회, 가부장적 사회였고 그 속에서 그녀들의 삶은 희생되었고 재능도 다 펼쳐보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하고 만다. 그나마 신사임당은 어이없게도 자식 율곡을 잘 키워냈다고 추앙받는다. 정작 여자로서, 예술가로서의 신사임당은 없다. 이 책 <보이지 않는 삶>의 에우리지시도 그렇다. 재능이 많고 꿈도 많은 에우리지시지만 남편의 가부장적 틀 안에 갇혀 꿈을 펼치지도 못한 채 사그라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에우리지시는 끝내 타자기로 글을 쓰는 삶을 버리지 않았다. 언젠가는 에우리지시의 보이지 않는 삶도 끝끝내 빛을 볼 날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에우리지시의 언니 기다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멋진 여전사 같았다. 뜻하지 않은 임신을 했을 때 냉정한 부모는 수용하고 받아들이지 못했고 그 이후 기다의 삶은 인생의 모든 고초를 겪게 된다. 하지만 기다는 후회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떳떳이 개척해 나간다. 우유부단하고 어설픈 남편 따윈 안중에도 없이. 고요함 속에 내면의 풍파가 일어나는 에우리지시의 삶이나 세상의 모든 풍파 따위 온 몸으로 막으려는 기다, 두 자매의 삶이 끝이 보이지 않는 삶 같았지만, 삶에 대한 열정은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 같은 지점이다. 비단 브라질 여성의 삶의 비참함만이 아니다. 지금도 전 세계 재능있는 여자들은 가정의 안위, 남편이 쥐고 있는 세계 속에서 때론 격동적으로 때론 조용히 침잠해가고 사장되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문제의식을 느끼게 해 준 작가의 소설에 환호를 보낸다. 리뷰 https://blog.aladin.co.kr/m/744120173/14855451 리뷰 https://m.blog.yes24.com/nlpurn72/Post/18462633
<완독 리뷰> 내겐 아직은 낯선 남미 브라질의 여성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하는 호기심에서 이 책을 읽게되었다. 주인공인 두 자매의 인생은 각자의 성격만큼이나 달랐다. 동생인 에우리지시는 꿈과 재능이 많았지만 가족의 기대를 받아들이고 순응했고 , 언니인 기다는 아름다운 외모와 모험을 불사하는 강인한 성격으로 과감히 사랑을 찾아 떠나는 선택을 했다. 인생의 여정은 타인의 눈으로 보면 순탄할 수도 험난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입장에선 두 자매 모두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낸 것 같다. 두 주인공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내 작가의 유머에 웃음을 터뜨리며 즐겁게 읽었다.
[완독 리뷰] '에우리지시가 에우리지시가 아니기를 바라는 에우리지시의 일부' 이 표현이 너무너무 뼈아프게 다가왔다. 에우리지시에 내 이름을 집어 넣어 본다면... 재능 많고 꿈 많았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소설을 읽으며 내 주변 삶에 대입해 볼 수 있었다. 에우리지시의 아버지인 미누넬은 명예 때문에 딸을 버리고, 아내가 죽어가게 놔두는 편을 택하는데 책에서는 그 어떤 비판적 평가나 추가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다 느낄 수 있었다. 얼마나 바보 같은지. 기다와 에우리지시가 강한 여자로 나와서 참 좋았다. 기다는 일하던 가게 사장인 아미라가 갖은 구박을 다 쏟아 부어도 '아미라의 인생에서 사랑이 부족했다는 점을 알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자존감 끝판왕이엇고 에우리지시는 '진실을 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대로 말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삶의 진리를 꿰뚫어 볼 줄 아는 내면이 강한 사람이었다. '볼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에우리지시가 보이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것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각자 처한 상황과 처지가 다르지만 누구에게든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삶'. 보이지 않는 삶을 봐주는, 볼 줄 아는 사람이 우리에게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온라인서점리뷰] https://blog.yes24.com/document/18461825 https://blog.aladin.co.kr/717545195/14855103
리뷰 http://bookple.aladin.co.kr/~r/feed/690018751 리뷰 https://m.blog.naver.com/dobym/223189844115 완독리뷰 40대인 나는 취미부자로 불린다. 어떤 지인들은 나를 부러워 하지만 또 어떤이들은 그렇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의 아이인 청소년은 정적인 취미를 지지하지만 동적인 취미를 가지기도 원한다. 자신보다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라고 지지해준다. 그러나 남편은 지지한다고 100퍼센트 장담할 수 없지만 겉으로는 비난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가족을 위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친구들이 떠올랐고, 그들에게도 에우리지시의 내면이 올라오길 희망했다.
(완독리뷰) 보이지 않는 삶, 과거를 살아 온 수많은 여성들의 삶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다른 결말을 기대하며 읽긴 했지만 책의 결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더 아깝고 안타깝고, 그래서 현재와 미래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에우리지시의 삶 뿐만 아니라 주변인물들의 삶 또한 참 현실에서 볼 법한 인물들로 과거에 대해, 현재까지 남아있는 과거의 산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읽기에 무겁지 않지만 생각하기에 가볍지 않은 책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온라인 서점 리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33961
*완독 리뷰* “책을 쓰고 있어. 보이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야.”(p.208) 브라질 작가 마르타 바탈랴의 소설 『보이지 않는 삶』에서 가장 매력적인 문장이다. '보이지 않음'을 알아보고 그것을 책으로 쓰려는 여성,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다. 이 문장에 호기심을 느끼는 독자는 본격적인 독서를 결정하기 전에 자신의 관심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책'에 더 관심이 가는지 혹은 '보이지 않음'이 더 궁금한지. 마르타 발탈랴의 소설은 '보이지 않음'에 더 집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2016년에 브라질에서 출판된 소설은 영화화돼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에우리지시와 기다 자매를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가부장적인 가족과 사회 분위기 안에서 서로를 보듬는 자매애에 촛점을 맞췄다. 영화의 원작 소설은 더 다채로운 '보이지 않음'을 펼쳐보인다. 사랑을 배제한 선택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한 에우리지시와 열정 하나에 한 시절을 바친 자매의 대조적인 모습이 소설의 중심이다. 작가는 자매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부모, 가깝고 먼 가족, 주변 마을 사람들에까지 폭을 넓힌다. 그들 모두, 특히 여성들의 인생은 '보이지 않음'에 의해 주조된 것이었다. 서사 틈틈이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나는데 가장 흥미로운 예는 에우리지시가 의상 디자이너로 일하는 걸 남편 안테노르가 알게 되는 장면에서다. 안테노르는 자신의 집에 의상 제작을 의뢰하러 들른 여자들이 가득 찬 상황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는 "내게 필요한 건 가정에 전념하는 여자"라며 "좋은 아내는 남편과 자식들 외에는 쳐다도 보지 않아야" 한다고 반복해 소리친다. 신비로움은 부부의 아이들에게서 발생한다. 안테노르가 소리치는 순간마다 아이들이 초췌한 모습으로 변해간 것이다. 시인의 재능을 20대 초반을 여섯 아이 출산에 바쳐야 했던 안테노르의 어머니 마리아 히타, 미혼모가 되어 오갈데 없어진 기다와 프란시스쿠를 돌보고도 매춘부였기 때문에 정체성이 숨겨진 필로메나, 부유했던 과거를 잊지 못한 채 아들을 담보로 자신의 인생을 보상받으려는 기다의 시어머니 에울랄리아에게도 현재는 보이지 않는 삶이 있었다. 그러나 정해진 미래는 출산이요, 운이 좋아야 가사노동을 면할 수 있고 남편과 아이들만 바라봐야 하는 가부장 체계의 한계는 여성의 삶을 모순으로 가득채웠다. 가부장 사회의 영향은 남성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사회적 규정에 맞는 아내를 요구했던 안테노르는 '영혼없는' 아내를 마주하고 당황한다. 책임을 다하되 감정도 활력도 없는 아내, 안테노르는 '아내'의 기준에 의문을 떠올리지만 그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그는 문제의 핵심을 몰랐고 알고 싶지 않았다. 이러한 사고의 지체 현상은 기다의 첫사랑 마르쿠스에게도 나타난다. 돈으로 학위를 취득하고 의사가 된 그는 병원이 왜 잘 안되는지 몰랐고 자신이 사랑보다 안락한 일상을 선택할 사람이라는 것, 혈육에 대한 책임에 대한 의식이 없었다. '보이지 않는 삶' 이면에 '무사고(無思考)'가 있다. 에우리지시는 첫 프로젝트로 요리책을 썼다. 남편의 비웃음 덕분에 그 '작품'은 한 순간 쓰레기통 신세. 하지만 에우리지시는 자신의 노고가 깃들인 '작품'을 그렇게 보낼 수 없었다. 그는 거실 책장 뒤를 그 '작품'의 무덤으로 삼았고 좌절에 빠졌을 때 그 앞을 지켰다. 에우리지시는 책장 앞에 놓인 소파에 앉아 문학과 백과사전이 보여주는 세계 너머 자신의 작품을 기억하고 재기를 다진 것은 아닐지. 소설의 마지막은 에우리지시의 끝없는 타자기 소리에 묻혔다. 쉬지 않고 써낸 글은 어디에도 실리지 못한 채 책상 서랍 속에 쌓였다. 에우리지시의 성공을 바랐지만 그런 결말은 너무 안이하다. 세상은 그런 식으로 굴러가지 않으니까. 작가는 에우리지시의 책 '보이지 않음의 역사'가 지혜를 가진 눈에 띄리라는 예측을 '작가의 말'에 조심스럽게 남겼다. 그러나 아무렴 어떤가. 에우리지시가 글로 발굴한 '보이지 않음'의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 화석이 되어 영원히 남을 텐데. [인터넷 서점 리뷰] https://blog.aladin.co.kr/sowhoisit/14856149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