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허삼관 매혈기> 함께 읽기 챌린지

D-29
"일락이가 대장장이 방씨네 아들 머리를 박살 냈을 때 피를 팔러 갔었지. 그 임 뚱땡이 다리가 부러졌을때도 피를 팔았고, 그런 뚱땡이 여자를 위해서도 흔쾌이 피를 팔다니 피가 땀처럼. 덥다고 솟아나는. 것도 아닌데..... 식구들이 오십칠일간 죽만 마셨다고 또 피를 팔았고 앞으로 또 팔겠다는데...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고생을 어떻게 견디나..... 이. 고생은 언제야 끝이 나려나...."
허삼관 매혈기 P.171,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요즘은 법원도 없고,경찰도 없다구. 요즘에 가장 많은 건 바로 죄명이야. 아무거나 하나 끌어와 대자보에 써서 척 붙이면 당신은 손쓸 필요도 없이 다른 사람들이 그를 잡아다 작살을 낸다 이 말씀이야...... p216
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이제 비도 내리며 아침 저녁으로는 날도 많이 선선해졌어요. 저도 일락이는 무슨 죄인가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답니다. 거기서는 작가님의 서문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었어요. 작가님은 사람과 운명은 따로 가다가도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한 편이라고요. 일락이도 분명 인생역로를 넘으며 살아남아 저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갔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릴까 해요. 이 책이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라면, 그것은 왜일까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동안 책을 함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한 가정에서 굉장히 큰 문제일 수 있는데 그렇게 슬기롭지는 않지만 애증의 시간을 거쳐 끝내는 가족을 위하는 그 마음이 애틋하네요. 일락이도 아마 삐뚤어지지 않고 잘 컸다면 그것 또한 애정을 많이 받고 자란 덕분 아닐까 싶고요. 이 책을 추천한다면 그래도 위화 작가의 책을 한 권이라도 읽었거나 영화로 접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하고 싶네요.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또 소설보다도 현실이 더 혹독할때도 있으니까요 지금과 다른 시대 다른 나라의 이야기지만 삶의 고단함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소설을 잘 안 읽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싶습니다.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허삼관 매혈기는 나름의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작가의 문장과 잘 어울어져서 '그래도 살아있으니 행복을 느끼고 의미가 있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선 질문이었던 안분지족하는 삶을 깨닫게 하기도 하고요 이야기에서 삶의 의미,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쉽게 슥슥 읽혀서 명저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욱 추천해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족과 인생의 이야기는 늘 후대에 교훈을 주고 삶의 지혜를 주는 것 같아요. 전대든 후대든 다 각자의 인생사이지만 결국 보편적인 큰 힘을 갖게 되는 것이 가족이야기와 인생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처음엔 자기 자식이 아닌 것을 알고 차별도 하였지만 결국 자기 피를 팔아서라도 일락이를 지키려고 했던 허삼관의 부정은 감동적이었어요. 이 책은 가족의 의미와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지금처럼 우리나라가 가족간에도 각박하고 무정한 시대에 일독을 권하고 싶어요.
하소용은 일락이의 멱살을 잡고 몇 발짝. 움직이다가. 더 이상 들지 못하겠다는지. 내려놓고 질질 끌기 시작한다. 일락이는 죽을힘을 다해 자기 옷깃을 움켜잡은 채 이름 악물로 씩씩거렸다.
허삼관 매혈기 186페이지,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됐어. 더 시키면 다 못 먹는다구. " 돼지간볶음 세 접시와 황주 한 병. 그리고 두 냥짜리 황주 두 사발을 마주한 허삼관의 얼굴에 비로소 웃음이 피어났다. 그가 돼지간볶음을 입에 넣고 황주를 마시며 말했다. "내 평생 이렇게 맛있는 돼지간볶음은 처음이야. "
허삼관 매혈기 p.330,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힘을 팔았으니 그럴 수밖에. 우리가 판 건 힘이라구.
허삼관 매혈기 p.31,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