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락이가 대장장이 방씨네 아들 머리를 박살 냈을 때 피를 팔러 갔었지.
그 임 뚱땡이 다리가 부러졌을때도 피를 팔았고, 그런 뚱땡이 여자를 위해서도 흔쾌이 피를 팔다니 피가 땀처럼. 덥다고 솟아나는. 것도 아닌데..... 식구들이 오십칠일간 죽만 마셨다고 또 피를 팔았고 앞으로 또 팔겠다는데...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고생을 어떻게 견디나..... 이. 고생은 언제야 끝이 나려나...." ”
『허삼관 매혈기』 P.171,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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