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이 '자신의 내면 세계' 로 들어가 있을 때는 싱클레어가 보기에 죽은 듯한 모습인데요. 싱클레어가 데미안 집에 갔다가 그러한 데미안의 모습을 보고 다시 그 방에서 나옵니다. 그때 에바 부인을 마주치는데 에바 부인은 데미안이 깊게 생각에 빠진 것을 어떻게 알고, 그리고 에바 부인도 수척하고 피로해 보인다고 했는데 어떻게 데미안한테 영향을 받는 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운중고 북클럽 2 데미안
D-29
senorita
그렇구나
몇 쪽인지 알려주세요~~~ 찾기 어려워요~~ ^^;;;;;
senorita
여러 장에 걸쳐서 나와 있어서 정확한 쪽수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구나
소녀님의 글에 댓글 달았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
늘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정말정말*100번 ~~ 고마워요~
@소녀님 최고!!!!
그렇구나
싱클레어가 정서적으로 의지한 사람이 데미안이고, 데미안은 방향을 알려주는 인물이죠!!
싱클레어가 방황했다가도 결국 데미안을 떠올리고, 데미안처럼 되고 싶어해요~
알에서 깨어나야 한다!!! 투쟁하며 알에서 깨어난다!! - 이 부분이 싱클레어가 자아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것을 깨고 다시 태어나야 함을 알려주는 것 같고!!
영화 '인사이드 아웃' 느낌으로 접근하면,,
뇌가 사춘기 후 확장 리셋되는 느낌을 '알에서 깨어난다'라고 표현한 게 아닐지..
육개장
저도 그 부분의 이해가 힘들었는데 표식을 받은 이들(아브락사스를 추종하는 자들)은 이어져 있다는 것을 묘사한 게 아닐까요? 표식을 받은 자들은 모두 공통적인 세계의 흐름을 쫓기보다는 자기 내면을 관찰하고 본인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데 에바부인과 데미안도 이런 사람들 중 하나이기에 에바 부인이 데미안이 본인의 내면 세계에 빠지는 걸 이해하고 덩달아 고민을 느낀 게 아닐지..에바부인은 데미안의 어머니라 제일 가까운 사람이기도 하고, 데미안처럼 본인의 내면에 빠져본 경험이 있어서 공감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senorita
정말로 에바 부인이 데미안과 같은 경험을 이미 겪었어서 공감할 수 있었겠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렇구나
데미안을 읽고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세요~
어려운 책이에요.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각자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렇구나
데미안은 어려운 책이 맞아요~
초반에 삥뜯기는 모습은 쉽게 상상이 되지만 그 후 데미안의 존재감, 알을 깨고 나온다는 의미, 신을 찾으며 방황하는 것, 데미안의 엄마인 에마 부인을 사랑 하는 것?? 이런 것들은 상상하기 힘들어요!!
뭔가 상징성이 많아 보여서!! 더 어렵지만,
결국 '데미안은 싱클레어 안에 있다'고 한 마지막 말이 열쇠 같기도 해요!!!
그렇구나
데미안을 17~18세에 읽었으나, 제대로 이해를 못한 것 같으니!!
분명!!!!!
여러분 마음 속엔 '데미안'이 박혀버렸을거에요!!!
20대에 다시 '데미안'을 꺼내보길 권합니다!!!
샘은 데미안을 학창시절에 시도했으나 덮었고, 40대에 '강제독서'를 해서 간신히 읽었는데요~
10대 때 읽었다면, 이 느낌이 아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40대에 읽은 데미안은.. '내 아들이 이런 혼란을 경험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어요. 즉, 데미안을 읽으며 '나'를 들여다보면 좋았을텐데, 40대인 나는 나보다 싱클레어의 모습이 '내 자식'에게 투사가 되니, 살짝 아쉬웠답니다!!
여러분이 20대 읽을 데미안은!!! 꼭 '자신'에게 투사를 하여 읽어보길!!! 강추합니다!!!
10대인데도!!!! 데미안을 시도해본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운중고사서
상징성이 많다는것에 대해서 극히 공감합니다!!
그렇구나
BTS 의 피땀눈물
마지막 장면에 석고상에 키스하며 끝나죠~
그게 데미안의 마지막 장면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해요~~~
BTS가 데미안을 읽은 것도 멋지고, 데미안을 재해석하여 영상화한 것도 멋집니다.
우리도!! 데미안을 읽어 봤으니!!! 멋진 사람인 것으로!!! ^^^^
운중고사서
어려운책이지만 한 번 빠져들면 매 번 다시 읽을때마다 새로운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더라구요~~
육개장
진정해요, 싱클레어. 그 애한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돌아가 있는 거랍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
『데미안』 p.202,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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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데미안이 표정 없이 가만히 있는 장면에서 에바 부인이 ‘돌아가 있는 거다.’라며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어디로 돌아간다는 걸까요..
운중고사서
현실세계로 돌아가 있다는 걸까요?? 다시 한번 깊게 읽어봐야겠어요
그렇구나
잠시 다른 곳에 몰두해 있다??
데미안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오래 걸리지 않아 돌아올거란 거니까~
번아웃으로 잠시 넋이 나가서, 나중에 대시 정신 차릴 수 있어!! 조금만 시간을 줘~~
뭐~ 이런 의미가 아닐지....
육개장
언젠가 내가 아니라 당신이 나를 끌면, 그러면 내가 갈 거예요. 나는 선물을 주지는 않겠어요. 쟁취되겠습니다.
『데미안』 p.197,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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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에바 부인이 싱클레어의 마음을 알아채고 언젠가 싱클레어의 마음에 답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선물을 주지는 않겠다는 말도 그렇고 마음을 받아들인다는 뜻은 아닌 것 같아 쟁취되겠다는 말은 그럼 무슨 뜻인 것인지 고민되는 부분이었어요.
보름님
쟁취되겠다는 표현 참 신선하고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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