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데미안의 삶에 대해서는 너무 제한적으로 보여줘서 더더더 궁금하죠!!
데미안은 어떤 경험을 했기에 저렇게 철학자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운중고 북클럽 2 데미안
D-29
그렇구나
육개장
그는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갔어. 그리고 자신이 거기까지 가도록 도와준 악마로부터 비겁하게 도망가지 않았어. 그는 당당한 개성을 가졌어.
『데미안』 p.82,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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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예수 옆의 도둑들(한 명은 회개, 한 명은 끝까지 회개x)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목숨의 위협을 받고서야 회개한 도둑보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은 도둑이 낫다고 말하는 장면인데 이때 저도 싱클레어처럼 제가 이야기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다시 이야기를 곱씹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당연히 회개한 도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데미안의 말처럼 죽기 직전에서야 회개한 것에 진정성이 있을까, 의미가 없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회개하지 않은 도둑이 오히려 지옥에 가서 벌을 제대로 받았으니 더 낫다는 생각도 들어 데미안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야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senorita
저도 앞으로 무언가를 읽을 때 깊이 생각하면서 읽어야겠어요!
책을 여러 번 읽을수록 느낌이 달라지는 것처럼 더 깊이 생각하다 보면 공감도 하고 작가의 의도도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구나
개성이라는 것은 그 사람만이 갖는 고유함일텐데
'그는 당당한 개성을 가졌어'라는 표현이 신선함.
그의 행동으로 인해 그 사람만의 '당당한 개성'이 생겼다는 것은, 아무래도 그 사람만의 '지문'이 형성된 걸거야.
남들과 다른 하나밖에 없는 지문처럼.
지우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해. 인위적으로 분리한 절반만 인정할 게 아니라. 우리는 신에게 예배하는 동시에 악마에게도 예배해야 해.
『데미안』 P.8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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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세상을 살면서 좋은 것만 보고 지낼 수는 없다는 소리같다. 좋은 것만 추구하는 세상에서 흥미로운 발상인데 생각해보면 맞는 것 같다. 무섭고 두려운 것을 보며 멀리했는데 막상 경험해보면 나쁘지 않은 것처럼. 성장하고 있다는 소리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다른 것들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모습, 규칙과 억압을 벗어나 금기시되는 일을 구분하며 다양한 의견과 행동을 지켜보고 사고하며 내 생각대로 나의 인생을 사는 것. 이것이 데미안이 말한 '인생의 전부'를 사는 방식이 아닐까.
육개장
공감합니다~작품 후반에도 피스토리우스와 에바 부인 등 일명 표식을 지닌 사람들이 나오고 그들은 아브락사스를 섬기며 선과 악을 모두 경험하고자 하는데 최종적으로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게 이게 아니었을지...싱클레어도 선한 길과 악한 길을 둘 다 걸어봤으니까요~
그렇구나
그쵸~
인생에 '선'만 있고, '악'만 있지는 않을 거 같아요~
한 인간 내면에도 선악이 동시에 존재함을 나타내고자 하는 거 같죠!!!
그렇구나
'우리는 신에게 예배하는 동시에 악마에게도 예배해야 해'
이 구절을 읽으면, 아니 왜?? 라는 생각이 들지!!!
악마에게 예배한다는 건 어떤 뜻일까? 악마성을 추구하라는 의미는 아닐 거 같은데, 어쩌면 악마성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은 아닐까??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렇구나
<두 번째 미션입니다!!!>
1.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문장 수집> 기능으로 쪽수 밝혀 달기
- 댓글로 어떤 부분이 이해하기 어려운지 말하기 - 총 3개 이상
2. 다른 친구들 내용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 댓글 달기 - 총 5개 이상
3. 이상적인 구절 안 단 친구들은 첫 번째 미션 수행하기!!!
<인상적인 구절 - 문장 수집> 기능으로 작성하고 댓글 달기!!
senorita
“ 그토록 오래 내가 맹목적이고 둔감하게 웅크리고 있었기에, 그토록 오래 내 마음은 침묵하고 가난해져 구석에 앉아 있었기에 이러한 자기 고발, 이 전율, 이 모든 영혼의 불쾌한 감정도 환영받았다. 감정이 있었다! 불꽃이 솟았다. 그 속에서 심장이 경련했다! 나는 비참의 한가운데서 해방이자 봄 같은 무엇을 혼란스럽게 느꼈다. ”
『데미안』 p. 100,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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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orita
싱클레어가 오랫동안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보지 않고, 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모든 고발, 불쾌한 감정을 환영받았다는 것까지는 이해가 가요.
그런데 불꽃이고 심장이 경련했는데 봄은 따스하고 밝은 느낌이라서 비참의 한가운데서 해방이자 봄 같은 무엇을 혼란스럽게 느꼈다는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나쌤
청소년시기, 성인이 되기 전 복잡하고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성장통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육개장
싱클레어는 오래전부터 본인의 모범적인 모습을 벗어던지고 싶다고 생각해 왔고 마침내 술집을 다니고 불량한 생활을 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본인의 망가진 모습을 보면서 이게 옳지 않고 본인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며 자책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항 을 하며 느껴지는 자유에서 해방감을 느끼는데 이 이중적인 감정을 묘사하기 위해 비참의 한가운데서 해방이자 봄 같은 무엇을 혼란스럽게 느꼈다 라는 표현을 쓴 게 아닐까요? 비참=본인의 망가지고 타락한 모습/해방이자 봄=그럼에도 모범적이던 본인을 벗어던지는 일탈에서 오는 해방감 이 아닐지~~모순되는 표현이지만 이중적인 싱클레어의 심리를 표현하기 좋은 것 같아요!
senorita
육개장님 말대로 이중적인 표현을 쓴 것 같아요! 그렇게 보니까 복잡한 싱클레어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생각되네요.
그렇구나
싱클레어가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조금 비뚤어진 모습을 지닌 사람으로 바뀌며 술마시고 담배피우고 토한 후 자신을 성찰한 부분인 듯합니다.
99쪽에 보면 자신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 부분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긍정적인 평가는 아님.
자신의 타락?? 일탈?? 에 대해
"취하고 더러워지고 구역질 나고 비열한 인간 폐물이자 잡놈, 야비한 충동의 기습을 받은 살벌한 야수였다! 모든 것이 정결함, 광채 그리고 우아한 사랑스러움인 저 정원에서 온 내가, 바흐의 음악과 아름다운 시를 사랑하던 내가! 아직도 속이 메스껍고 격분한 내 귀에 자제력 없이 멍청하게 헉헉 터뜨려 대는 취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나였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이 고통들을 겪으며 상당한 쾌감을 느꼈다." 그 뒤에 소녀님이 인용한 글귀가 나오죠!!
그렇구나
99쪽에 인용한 부분도 보세요~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면서, 하나의 자아만 있는 게 아니에요~
자신의 모습은 A,B,C,D ~~
아마 싱클레어는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구나
현재의 모습만이 '내'가 아니고 과거의 모습도 '나' 임을..
그러니 '소녀'님이 어렵게 느낀 그 부분이 쓰인 게 아닌지..
어떠세요?? '소녀'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senorita
아 그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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