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X어크로스] 올리비아 랭 작가님의 <외로운 도시> 함께읽기 챌린지

D-29
고독의 장소는 의외로 직장 사무실? 사람이 많아도 다 각자 자기 업무를 하고 있고 오가는 대화도 업무관련이죠. 나와 취향이 같거나 대화 수준이 맞는 사람을 찾기가 서로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혼자 책 읽고 사색하는 시간이 역설적으로 오히려 덜 고독합니다.
김완선-리듬속에 그 춤을 김광석-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나무, 불행아 김추자-무인도 잔나비-왕눈이왈츠, 꿈과 책과 힘과 벽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자님들의 댓글을 보니 '고독'이라는 말이 단 두글자인데도,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올리비아 랭은 ‘고독하다는 것은 배고픔 같은 기분’이라고 했는데, (25쪽) 독자님들에게 고독하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요? *1번 미션! 해당 미션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커피 기프티콘과 현장프로그램 앞좌석 리워드가 제공됩니다 😊
선선한 가을 날 걷다가 뒤돌아서 문득 제 그림자를 봤을 때 고독하다는 게 이런 걸까 하는 기분이 들때가 있어요. 같이 있으면서 동시에 따로 있는 느낌이요. 혹은 로맹가리 작가님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읽으면서 고독하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울기 직전의 느낌. 그런데 눈물이 흐르지는 않고 흐르기 직전의 느낌?
영화관에서 광고 시간이 끝나고 인트로가 시작되기 직전에 짧게 암전되는 순간의 기분입니다. 무엇이 다가올지 모르고 막막한데 그곳을 벗어나거나 끌어당길 수 없이 그저 기다리고 당할 수 밖에 없는 무력한 느낌이 '고독'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게 마음 한 켠이 텅빈 것 같으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일 때 고독함을 느껴요. 이럴 때는 잠시 아무것도 안하고 내버려두는게 좋더라구요.
예전에는 '고독'을 생각하면 '외로움'과 연결한 것 같은데, 요즘에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특히 지인이나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혼자 됨을 더 느끼고 역설적으로 타인들 사이에 있으면 쉬는 느낌마저 듭니다 ^^ 책을 통해 '고독'을 여러 각도로 돌아보게 되는 것 같네요.
고독하다는 것은 '나가서 실컷 달리고 싶은 기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실컷 미친듯이 고독이 달아나도록 달리고 싶은 때로는 고독을 마주하고 싶어서 달리고 싶은 기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붉게 스러져가는 노을을 바라보는 기분. 환하게 타오르다 순식간에 사라짐을 느낄 때의 기분이랄까요.
'고독'하다는 감정은 도시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더 잘 느껴지지요~ 밤에 불빛이 드문 시골밤을 보내던 사람들보다 항상 도시의 불빛이 한밤에도 가득한 곳에 있던 사람들이 '어둠'을 더 잘 느끼듯이요~~ 1 지인들과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나 그들과 나의 관심사나 흥미가 달라 겉도는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때~ 관심사나 가치지향점이 맞는 분들을 만나는 것은 아주 힘들죠^^;; 2 힘든 하루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데 함께 일하던 분께 위로라도 받고 싶어 말을 건넸을 때 넌 그래도 기차안에서 왕복 4시간씩 잠도 잘 수 있고 좋겠네라는 말들을 때!! (그분은 편도 40분 버스타는 거리에 사시면서 항상 버스 힘들다고 하심~ 뭐 내 손톱 아래 가시가 더 아픈 법이죠^^;;)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나와 같은 종족을 찾기란 힘든 법이죠~그래서 도시인들이 실패의 경험이 많아 더 고독하신듯~^^
다들 무리지어 웃으며 다니는 곳에 나만 혼자 있는 기분이요!
자유롭지만 2%정도 빠진 기분이에요. 뭐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무슨 일이 일어나도 공유할 수 없어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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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자님들의 댓글에서 고독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어요 :)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듯한데, 독자님들이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내가 말하는 게 사실임에도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힘든 시간을 거쳐 왔고 포기에 이르렀고 이제 다시 나아가려고 할 때 그 때 그건 아니었다고 모두가 말할때 ... (진작에 아니라고 말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굉장히 고독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혼자 있거나 집중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지 못할 때 고독한데군중속에서의 고독은 생각나지 않아서 계속 생각해볼게요 :)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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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모임이나 동창회에 가서 앉아 있을때...
최대한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예요 썩 기분좋은 경험은 아니어서~~ 1 대학교 졸업했을때 잠깐 취준생이었을 때 북적이는 광화문에서 친구와 점심 식사 후 모두가 자신의 직장으로 돌아갈 때 홀로 집으로 돌아올 때 좀 고독감을 느꼈던거 같아요 그 때는 사원증 달고 식사하시는 분들이 정말 부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분들도 점심식사 후 그냥 집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대했겠죠~^^ 2 워킹맘으로 아이들을 키우느라 동네에 아는 분들이 없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우리 아이들만 따로 놀아야 할때 ~당시 놀이터를 점령하시던 분들이 계셨는데 그분들 모임이 아나면 같이 놀 수가 없었거든요~우리 아이들이 자꾸 그애들과 같이 놀고 싶어해서 손잡고 동네 다른 곳으로 데리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은 혼자 책읽거나 영화보는 것도 좋아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입니다 성장과 방향설정은 홀로 스스로 돌아보고 공부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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