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X율리시즈] 자일리 아마두 아말 작가님의 <참지 않는 여자들> 함께읽기

D-29
62쪽까지 읽고 있어요. 이제 람라의 결혼식날이네요. 이까지 읽는데 이미 벌써 여러 번 화르르… 합니다. 결혼 생활의 비대칭성과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 속에서의 여성들의 삶이 고스란히 다가오는 전반부입니다. 람라의 어머니를 비롯해 이미 오랫동안 이런 삶을 살아온 어른들의 삶 또한 마음을 무겁게 내려누릅니다. 앞으로 람라가 어떻게 살아갈지, 힌두는 또 어떨지 떠올려봅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이들의 행동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문장 수집 감사해요 민트살구님 :) 마음이 무거움과 동시에 앞으로의 페이지가 기대된다는 독자님들이 곳곳에서 보이네요^^
차라리 모든 게 내일 하루로 끝날 수만 있다면! 그렇지만 결혼이란 결혼식만이 전부가 아니다. 평생 동안 계속된다.
참지 않는 여자들 (p.57) , 자일리 아마두 아말
Q:독자님들은 현재 어느 부분을 읽고 계실까요? 다들 ‘람라’ 파트를 읽고 계실 것 같은데, 람라 파트를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문장 혹은 대사는 무엇인가요? A: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 행복해지고 싶으면 너를 좋아해주는사람과 결혼해라!" 세계 공통인 것 같아요. 마치 짠듯이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을 수가 있을까요!
이전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해요 신이나님! 댓글 본문 위쪽에 있는 작은 말풍선을 클릭하면, 해당 댓글에 답글을 달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라요 :) 신이나님은 결혼과 관련된 문장에 감정이입해주셨네요. '결혼 앞에서는 인내가 더 요구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Q: 지금쯤 독자님들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얼추 알게 되셨을 것 같아요^^ 독자님들이 읽고 계시는 《참지 않는 여자들》은 결코 남의 나라에서, 내가 모르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외면하기에는 고통스러운 세계를 묘사하고 있는데요. 그 세계를 정당화하기 위한 주문이자, 세 주인공이 공통으로 듣는 말인 “인내하라, 인내만이 미덕이다”라는 말에서 어떤 감정이 느껴지시나요?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독자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A: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기는 하지만 여전히 인내가 미덕인 것처럼 말을 하죠. 결혼이라는 문제 앞에서는 인내가 더 요구하는 것 같아지는데요. 그래서 사실 물음표가 붙는 것은 사실이에요. 람라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참... 불편하게도 생경한 이야기는 아니라서 놀라워요.
완독해버렸어요! 낮에 잠시 잡았다가 너무 흡인력이 강해서 그대로 다 읽어버렸고 어떤 마음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온통 세 여성의 삶 안에 휩쓸린 기분이에요. 두 번째 질문) 만약 여러분이 1년간 이 지역에서 살아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 것 같으신가요? 누구와 연대해 어떤 변화를 끌어내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나름 이 체제에 적응하거나 순응하는 삶을 살게 될까요? (여성 혹은 남성의 입장에서 상상해 주세요) 여성의 입장에 더욱 크게 감정이입이 되어서인지 그 사회에서 남성의 입장보다는 여성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보게 됩니다. 초반부 람라 이야기를 읽을 때만 해도 그 뒤가 그렇게 이어질 줄은 몰랐어요. 람라 사촌 힌두와 함께 뭔가 두 사람이 논의해 이 상황을 타개할 어떤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상황은 너무 무참했고요. 그렇지만 이들이 연대할 수 있다면, 이 폭력적인 사회 안에서 고통받는 한 명의 힘은 너무나 작고 초라하지만, 각성한 한 명과 그 옆의 또 한 명, 그 옆의 또 한 명… 작은 힘들이 모이면 결코 변화가 없지는 않을 거라고 작은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싶습니다.
기대감을 갖고 빠르게 완독해주셨군요 민트살구님! 👍 댓글 본문 위에 있는 말풍선 모양을 클릭하면, 해당 댓글에 답글을 달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라요. 현실은 버겁지만, 희망을 놓고 싶지 않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오네요. 한 명일 때는 작은 힘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큰 변화가 분명 일어날 거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참지 않는 여자들>에서 람라 파트를 넘어 그 이후의 페이지를 넘기고 계시는 독자님들이 한 분씩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람라, 힌두, 사피라 세 여성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감정이입해 안타까웠던 주인공은 누구였나요? 그 이유와 함께 말씀해주세요 :) (댓글 본문 위쪽에 있는 말풍선 모양을 누르면 해당 댓글에 답글을 달 수 있어요.)
힌두가 가장 안타까웠어요. 또한 멀리 도망 갈 수도 없는 현실이 참 막막해 보이고. 여성의 말이나 생각이 오직 인내하고 견디는 것 뿐이라니... 최소한의 인권이란게 존재하지 않는 강압적 분위기에 그저 도와줄 수 없음에 안타까웠습니다.
@신이나 힌두가 가장 안타까웠어요. 또한 멀리 도망 갈 수도 없는 현실이 참 막막해 보이고. 여성의 말이나 생각이 오직 인내하고 견디는 것 뿐이라니... 최소한의 인권이란게 존재하지 않는 강압적 분위기에 그저 도와줄 수 없음에 안타까웠습니다
세 여자 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람라는 사피라 덕분(?)에 어쨌든 해방이 된 듯 하고, 사피라도 람라를 내쫒았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듯 보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인물은 아무래도 힌두 같아요. 매맞고 살면서도 결국은 도망치지도 떠나지도 못하고 참고 인내하라는 소리만 듣고...대체 뭘 참고 인내하라는건지 남자건 여자건 가해자 입장에서 너무나 쉽게 내뱉는 말들이 몸서리치게 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많은 분들이 책을 읽으시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계시네요. 이전 질문에서는 람라 파트까지 읽은 후의 감상을 여쭈었는데, 지금쯤 힌두 파트, 더 나아가 사피라 파트까지 읽으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여기까지 읽고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은 무엇인가요?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 행복해지고 싶으면 너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해라!" 이제는 아무도 니를 협박하지 않았다. 이제 일은 다 끝났으니까. 내가 품위를 지키고 전통을 고분고분 따르기를 기대했다.
참지 않는 여자들 p.46, 자일리 아마두 아말
아내 노릇을 하는 법도 어머니 노릇을 하는 법도 익힐 새가 없었어. 그렇지만 그런 건 어차피 따로 배우는 게 아니었어. 여자는 모름지기 아내로, 또 어머니로 태어나는 법이니까.
참지 않는 여자들 자일리 아마두 아말
문장이 멋져서 문장수집을 한 건 절대 아니구요...이 문장이 너무나도 참 슬펐어요. 여자는 그저 인간으로 태어날 뿐인데, 아내로, 어머니로 태어나는 법이라고 하니 그렇게 스스로 규정지으며 사는 여자의 삶이라는게 참 슬프네요.
책의 문장이 @땡스 님의 마음에 깊은 자국을 남겼군요. 읽으면 읽을수록 그런 슬픈 느낌이 진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많은 독자님들이 《참지 않는 여자들》을 읽고 안타까워하시거나 어느 정도 충격을 받으신 게 느껴져요. 이 책은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 만연해 있는 강제 결혼, 조기 결혼 풍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세계인권선언에 따르자면 매년 1,200만 명 이상의 소녀들이 강제로 결혼함으로써 교육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같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소녀들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몰라서 행동하지 못할 수 있기에... 참지 않는 여자들과 같은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슈가 되고 조금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서 서서히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몇 십년 전만 해도 비슷한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여권신장이 된 것은 경제 발전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또한 의식의 전환과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결국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가부장에 맞서는 용기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럴려면 여자들도 고등교육을 받아야하고 참지 않고 서로 연대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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