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인문] 탐방 사전 모임 '나를 원한다는 것'

D-29
담을 타고 피어있는 능소화랑 나팔꽃에 눈길이 가는 요즘입니다. 해가 좋은 날이면 안녕! 하고 꽃에게 말을 걸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주현배님. 반갑습니다. 언젠가 능소화는 진 자리도 고운 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요즘 거리에서 능소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저는 높은 담장에서 쏟아지는 능소화를 좋아하는데,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으면 잠깐, 시간이 멈춘 기분이 들어요.
안내 문자가 안들어와져서 도서관 담당자분이 메일로 보내주셨는데 이게 정크메일로 처리됐었나 봐요. 오늘에서야 내용 확인을 했네요... 첫번째 주제는 18일까지로 되어있어서 다음 번부터 하겠습니다. 죄성합니다.
앗 그뭄님! 들어오셨군요. 이메일은 잘 수신이 되어 다행입니다! 첫 번째 주제의 마감일이 18일로 되어있긴 하지만, 지나간 주제도 편히 써주셔도 됩니다. :-)
안녕하세요, 그뭄님. 반갑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주차 글감쌓기 미션>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일간 잘 지내셨나요? 어김없이 돌아온 미션 타임! 두 번째 글감쌓기 주제를 공개합니다. ✏골목을 걸으며 나의 내면에서 보이는 것들✏ 첫 번째 미션은 골목을 걸으며 보이는 풍경, 물체 등 외부의 것들을 살펴보는 것이었다면, 이번 두 번째 미션은 골목을 걸으며 나의 내면에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 보는 시간입니다. 첫 번째 미션 기간을 놓치신 분들은 두 번째 미션에 함께 적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미션의 기간은 8월 24일 목요일까지입니다!
넓은 대로변을 두고 굳이 좁은 골목길로 향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귀퉁이에 자리한 장독대, 누군가의 일터, 나무 같은 것을 보며 저는 즐거운 고요함을 느끼더군요. 그 고요함은 저를 계속해서 상상하게 만듭니다. 나의 삶에 저 장독대 하나 들이면 어떨까? 이 사장님은 이력서를 아직도 팩스로 받다니 구식이지만 나름 재밌는 방식이네~ 하면서 골목을 누비는 자신은 제법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즐거운 고요함, 참 좋네요. 골목을 걷고 싶어집니다. 주현배님의 글을 읽다가, 나는 나의 삶에 어떤 항아리를 들였나.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1주차 미션> 골목을 보이며 보이는 것들 : 요즘 우리 동네는 재개발 이슈가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골목"이 있는 동네는 오랜된 집이 있는 골목이어요. 그런데 그 동네들에서 가끔 빈 집이 보여요. 그 빈집이 슬프면서도 갑자기 튀어나온 고양이, 정리되지 않은 오래된 나무, 버려진 위자에서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떤 삶을 살던 사람의 집일까? 하고요. 그리고 벽의 낙서도 ㅎㅎ 꼭 있는 것이지요.
<2주차 미션> 골목을 걸으며 나의 내면에서 보이는 것들 : 지난 날이요. 마음껏 뛰어놀고 이웃집과 가까웠던 지난 날의 내가 떠오릅니다. 갑자기 시공간이 움직인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 동네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아파트에서는 왜 이렇게 마음의 거리가 먼 건지..모르겠어요. 외로움이 많이 느껴집니다.
안녕하세요, 북마크님. 반갑습니다. 골목의 빈집들, 벽의 낙서들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네요. 빈집의 벽이 스크린이 된 것처럼. 북마크님의 지난날을 상상해 보게 됩니다.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라는 질문이 마음에 오래 남을 거 같아요.
<2주차 미션> 골목을 걸으며 나의 내면에 보이는 것들 : 전 함께 걷던 사람들이 떠올라요. 산책을 참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혼자만의 사색도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웃는 순간들이 좋았던 것 같아요. 누군가한테 얘기를 하면서 스스로의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요!
안녕하세요, ppaddabbi님. 반갑습니다. 내면에서 함께 걸었던 사람들을 만나는 일. 참 좋네요. 골목을 혼자 걸을 때에도 누군가와 함께인 기분. 함께 걷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처음 만난 골목길을 탐험하듯 끝까지 들어가보길 좋아해요. 한때 일상 여행이란 개념에 빠져서 발길 닿는대로 골목을 돌아다니곤 했어요. 지난번엔 광흥당과 와우산 사이에 빌라 길이 있어서 가봤어요. 그러다 절을 발견했어요. 도심 한가운데 절이라니. 어쩌면 너무 익숙한 내 내면도 낯설고 새로운 골목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에요.
골목에서 일상 여행을 하셨던 것 처럼 내면 여행을 떠나보면 좋겠네요! 나의 새로운 골목을 찾아서!!
저도 처음 가는 길, 모르는 길을 걷는 걸 좋아해요. 어쩌다 길에서 절을 만나면 불자가 아닌데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 거 같아요. 포카치아님이 내면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골목을 발견하실지 궁금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주차 글감쌓기 미션> 안녕하세요. 어느새 또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어요. 어김없이 돌아온 미션 타임! 세 번째 글감쌓기 주제를 공개합니다. ✏골목을 걸으며 들리는 것들✏ 첫 번째와 두 번째 미션이 모두 골목을 걸으며 외부와 내부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면, 세 번째 미션은 골목을 거닐며 들려오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보는 시간입니다. 앞선 미션을 놓쳤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순차적으로 미션들에 대해 글을 작성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미션의 기간은 8월 30일 수요일까지입니다!
2주차 미션을 놓쳤었네요!! 새로운 골목에서 알고 있는 골목의 모습을 발견하는 걸 좋아해요. 예를 들면- 작년에 걸었던 골목에도 이런 나무가 있었는데, 하면서 당시 나무를 지날 때 모습과 같이 걸었던 사람, 혹은 상황들을 떠올려요.
3주차 미션_들리는 것들 바람 소리요. 바람 그 자체의 소리가 아니라 골목의 소리들은 바람을 타고 오는 것 같아요:) 골목에서는 유난히 작은 소리들이 잘 들려요. 누가 알려주지 않았지만 골목을 배려해야 한다는 걸 아는 걸까요? 자동차도 골목에서는 도로를 다닐 때보다 소리를 줄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런 우리의 다정함이 좋으면서도 사람들의 걸음 소리, 웃음소리, 새소리, 강아지 소리 등 바람을 타고 골목의 소리들을 들으면 괜히 반가워요.
그렇네요. 골목에서는 발소리도 새소리도 더 잘 들리고, 그래서 종종 뒤를 돌아보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매미가 어제 오늘 유난히 조용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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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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