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인문] 탐방 사전 모임 '나를 원한다는 것'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1주차 글감쌓기 미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A4 분량의 에세이를 작성하자니, 덜컥 겁이 나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모이신 분들께서 글을 써보는 것에 두려움을 없애고, 글감을 쌓기를 지원하고자! 한 주 한 주 글감쌓기 미션이 그믐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션으로 공개되는 주제에 맞추어 편한 마음으로 분량 상관없이 글을 써주시면 됩니다. 그럼, 첫 번째 글감쌓기 주제를 공개합니다! ✏골목을 걸으며 보이는 것들✏ 골목을 걸으며 보이는 것들(풍경, 물체 등)에 대해 편히 얘기해 주세요. 기간은 8월 18일 금요일까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사전 모임이 시작되었네요~ 어떻게 쓰는지 고민이 되었는데, 이렇게 주제를 주시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_< 골목을 걸으면 보이는 것들- 카페.. 여도 괜찮나요?ㅎㅎ 요즘 카페가 보여요. 실제로 많이 있기도 하겠지만, 다른 공간보다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중 들어가고 싶은 곳도 있고, 별 생각없이 지나치게 되는 곳들도 있고요. 커피 맛을 그렇게 잘 아는 편이 아니라 공간이 주는 분위기나 느낌에 따라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외관만 보고 들어갔는데, 내부까지 딱 내 스타일이었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ㅁ'
안녕하세요, yoon님. 반갑습니다. 저도 어제 골목에서 카페를 보았어요. 창가에 놋그릇들이 놓여 있는 카페였는데, 놋그릇과 비가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부까지 마음에 드는 카페를 자주 발견하시면 좋겠네요:) 골목을 걸으면 보이는 것들을 종종 또 남겨주세요.
@숏컷미 이렇게 서로의 글을 나누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주제인 골목을 걸으면 보이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저는 아침에 출근해서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순간, 저녁에 퇴근하는 길 말고는 거의 걷는 일이 없는데다. 퇴근길은 뇌속에 그려진 지도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어서 ... 막상 생각하려니 떠오르는게 없네요. 이제 눈 크게 뜨고 골목을 살펴보려고요. 지하철을 나오면 가끔 집에서 키운 상추나 고추를 파는 아주머니, 이른 아침 양말을 파는 청년, 닭꼬치를 파는 봉고, 그런 것들이 드문드문 기억에 떠오르네요. 매일 걷는 길이지만 참 무심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천천히 내가 살고 있는 골목을 느껴볼께요.
안녕하세요, 숏컷미님. 반갑습니다:) "퇴근길은 뇌속에 그려진 지도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그렇게 오가는 길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러다 문득 매일 걷던 길이 낯선 풍경으로 느껴지는 순간도요. 저도 무심하게 걸었던 길들을 다시 걸어봐야겠어요.
골목을 걸으면 인도가 따로 없어서 차를 피하느라 항상 벽에 붙어 가야하는 불편함이 먼저 떠올라요. 저는 오브젝트가 보이는 경의선 숲길 걷기를 좋아하는데, 고양이들이 노는 모습, 꼬마 아이들 킥보드타며 깔깔거리는 모습이 많이 힐링되요. 바람이 선선한 날엔 커피 한잔 들고 책제목이 전시된 큰 계단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해요.
안녕하세요, 포카치아님. 반갑습니다. 저도 경의선 숲길을 좋아해서 종종 걸어요. 저는 큰 나무가 울창한 구간을 좋아하는데, 언젠가 포카치아님과 스쳐갔을 수도 있겠네요. 곧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겠죠? 포카치아님의 글을 보니 왠지 조금 더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요:)
골목은 아니지만 햇살과 바람이 좋은 날이면 밤섬 리베뉴 쪽에서 한강공원을 자전거타고 들어가요. 월드컵공원 방면으로 가다 첫번째 나오는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바람과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그네타요. 저만의 힐링 장소에요.
바람이 좋은 어느 날에 포카치아 님의 루트를 따라해보고 싶네요:) 자전거를 탈 때만 느낄 수 있는 바람을 저도 좋아해요.
담을 타고 피어있는 능소화랑 나팔꽃에 눈길이 가는 요즘입니다. 해가 좋은 날이면 안녕! 하고 꽃에게 말을 걸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주현배님. 반갑습니다. 언젠가 능소화는 진 자리도 고운 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요즘 거리에서 능소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저는 높은 담장에서 쏟아지는 능소화를 좋아하는데,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으면 잠깐, 시간이 멈춘 기분이 들어요.
안내 문자가 안들어와져서 도서관 담당자분이 메일로 보내주셨는데 이게 정크메일로 처리됐었나 봐요. 오늘에서야 내용 확인을 했네요... 첫번째 주제는 18일까지로 되어있어서 다음 번부터 하겠습니다. 죄성합니다.
앗 그뭄님! 들어오셨군요. 이메일은 잘 수신이 되어 다행입니다! 첫 번째 주제의 마감일이 18일로 되어있긴 하지만, 지나간 주제도 편히 써주셔도 됩니다. :-)
안녕하세요, 그뭄님. 반갑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주차 글감쌓기 미션>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일간 잘 지내셨나요? 어김없이 돌아온 미션 타임! 두 번째 글감쌓기 주제를 공개합니다. ✏골목을 걸으며 나의 내면에서 보이는 것들✏ 첫 번째 미션은 골목을 걸으며 보이는 풍경, 물체 등 외부의 것들을 살펴보는 것이었다면, 이번 두 번째 미션은 골목을 걸으며 나의 내면에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 보는 시간입니다. 첫 번째 미션 기간을 놓치신 분들은 두 번째 미션에 함께 적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미션의 기간은 8월 24일 목요일까지입니다!
넓은 대로변을 두고 굳이 좁은 골목길로 향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귀퉁이에 자리한 장독대, 누군가의 일터, 나무 같은 것을 보며 저는 즐거운 고요함을 느끼더군요. 그 고요함은 저를 계속해서 상상하게 만듭니다. 나의 삶에 저 장독대 하나 들이면 어떨까? 이 사장님은 이력서를 아직도 팩스로 받다니 구식이지만 나름 재밌는 방식이네~ 하면서 골목을 누비는 자신은 제법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즐거운 고요함, 참 좋네요. 골목을 걷고 싶어집니다. 주현배님의 글을 읽다가, 나는 나의 삶에 어떤 항아리를 들였나.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1주차 미션> 골목을 보이며 보이는 것들 : 요즘 우리 동네는 재개발 이슈가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골목"이 있는 동네는 오랜된 집이 있는 골목이어요. 그런데 그 동네들에서 가끔 빈 집이 보여요. 그 빈집이 슬프면서도 갑자기 튀어나온 고양이, 정리되지 않은 오래된 나무, 버려진 위자에서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떤 삶을 살던 사람의 집일까? 하고요. 그리고 벽의 낙서도 ㅎㅎ 꼭 있는 것이지요.
<2주차 미션> 골목을 걸으며 나의 내면에서 보이는 것들 : 지난 날이요. 마음껏 뛰어놀고 이웃집과 가까웠던 지난 날의 내가 떠오릅니다. 갑자기 시공간이 움직인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 동네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아파트에서는 왜 이렇게 마음의 거리가 먼 건지..모르겠어요. 외로움이 많이 느껴집니다.
안녕하세요, 북마크님. 반갑습니다. 골목의 빈집들, 벽의 낙서들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네요. 빈집의 벽이 스크린이 된 것처럼. 북마크님의 지난날을 상상해 보게 됩니다.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라는 질문이 마음에 오래 남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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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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