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1.
금복이 칼자국의 뒷모습을 보고 걱정을 죽였다고 짐작하고 죽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부분적으로 '~의 법칙이었다'를 반복적으로 쓰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
등장인물들 중 몇몇 주요인물을 제외하고는 이름 대신 별칭을 사용하셨던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오히려 기억에 잘 남고 상기시키기 좋았다고 느껴집니다
4.
금복이 많은 남성들을 거쳐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본인 내면의 채워지지 않는 결핍으로 인하여 외부에서 끌어와 표출하게 되는 형태인가요?
5.
인물들의 끝을 결국 사망으로 통일되게 처리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죽음을 명확히 하는 것이 아닌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1.
'평범하지 않음'은 '특별함'이나 '비범함' 일 수도 있다는 말이 와닿는데요 저의 어머니는 저에게 항상 '특별해서 좋다' '발랄해서 좋다'라는 말을 주로 하셨는데 저에겐 좋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어머니께서는 평범한 삶이 불행해지지 않는 길이라고 하셨던 그때의 어머니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의견을 내비치실 건가요?
2.
"딸만 둘이라서 얼마나 걱정이 크세요. 여자아이는 조심시킬 일이 많잖아요." 염려하느라 건넨 말인지 몰라도 "아들들 교육 잘 시키면 딸들이 조심할 일이 없겠지요."의 답변에 공감이 갑니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는 답변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 발언은 진정 딸들이 위험과 곤경에 빠질까 걱정의 마음이었을지 정말 아들들 교육의 필요성과 딸의 위험과 연관성을 짓지 못하는 걸까요?
3.
"가장 어렵고 불편한 이야기를 마주해야 한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가능한 회피하고 싶은 주제였다." 문단에서 지금까지 읽으며 가슴속 답답함의 이유를 느꼈습니다. 저 또한 듣고 싶지 않지만 외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책의 초반에서 배움의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서투름을 감당하고 싶지 않아 포기해버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린 상태와 연관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4.
할머니가 전통적 어머니상에 부합하지 않는, 어머니다움에 시큰둥한 사람이었기에 애증이 생길 수 있었다면, 작가의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오랜 기간 동안 시달리고도 요양원에서 집으로 모시지 않은 걸 후회하는 이유가 동일할까요? 다르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5.
"우리는 어쩌면 타인의 바뀐 모자를 알아채주는 정도의 일만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의 모자는 표면적인 것뿐 아니라 내면은 포함되기엔 어려운 상태를 뜻하는 걸까요?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문학동네 소설상이 오랜만에 당선작을 냈다.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천명관씨. 등단작 '프랭크와 나'를 제외하곤 아무 작품도 발표하지 않은 진짜 신인이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이 책의 표제인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I never had a mother)”는 에밀리 디킨슨이 편지에 썼던 유명한 문장이다. 이 선언은 모계에 대한 부정이 아니다. 내 안의 ‘여성적 힘’을 선포하는 것이고, 어머니의 시대를 넘어서는 것이며, 나를 낳은 여자의 분신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그 여성에게는 모두 어머니가 없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는 작가 하재영이 어머니의 생애사를 인터뷰하며 그와 교차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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