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 독서 5

D-29
1. 요가도 소설처럼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완성시켜나가는 것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가 동작들을 보니 한 동작에도 스토리가 담겨 있어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은 송장자세 외에도 좋아하는 요가 자세와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2. 요가의 첫 번째 단계가 숨쉬기라면, 소설의 첫 단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낸 것이 소설인데요. 작가님에게 소설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4. 과도한 욕망과 집착으로 꿈에 얽매어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한마디 메시지를 건낸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5. 최근에는 SNS때문에 타의을 의식하여 가짜 쉼을 만들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쉼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부터 해야할까요?
나를 숨 쉬게 하는것들현재 유능한 요가 강사로, 그리고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나 작가가 이번에 판미동에서 출간되는 신간 『나를 숨 쉬게 하는 것들』은 이처럼 힘겨운 청춘을 지나온 저자가 요가를 통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극복하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우리 안에 내재된 열등감과 좌절, 슬픔, 비참함 등을 어떻게 떨쳐 내는지를 한 편의 소설처럼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든다.
1. 인간과 기계의 지능 인공지능의 행동이 지적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결국 행동의 목적성 유무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2. (위 질문에 이어) 단지 진화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논리추론, 의도적 계획, 지혜, 재치, 상상력, 창의성과 같은 가치있는 지적 특징이 어떤 행위자를 지적으로 만드는데 필수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말에 의문이 듭니다. 동식물은 단지 '적응을 위한 진화' 라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인공지능의 진화는 전혀 다른 측면에서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점 때문입니다. 3. 196P ‘고릴라문제’ 우리는 초지능 기계의 등장으로 우리 자신이 비슷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이것을 ‘고릴라문제’ 라고 부를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상당히 더 뛰어난 지능을 지닌 기계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인류가 우월성과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라고 하였는데 초지능 기계의 관점에서 과연 그들은 우리 인간을 '지구 + 인간' 으로 생각할지 '지구 – 인간' 으로 생각할지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역사에서 봐오듯, 인간은 전쟁, 환경파괴 같은 공리에 반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자행해왔는데 과연 초지능기계(인간)가 이러한 인간(고릴라)을 지구상에서 존재하도록 놔둘것인가가 심히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공격하는 인공지능의 목적은 '공리' 추구 때문일테니 말입니다. 그러니 인간을 죽이는 행위도 인간이 생각하는 ‘살인’이 아닌 ‘공리’추구를 위한 목적 행위일 것이 분명하니 말이지요. 4. 203, 229P '미다스왕 문제' 미다스왕 문제(인간이 AI에게 잘못된 목적을 불어넣으려는 시도)의 근원적 해결방법으로서 결국 인간과 갈등을 빚지 않도록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시는데 혹자들이 주장하는 것중에는 AI 에게 종교적 교리를 주입하거나, 혹은 인간을 마치 '절대자'로 인식하도록 프로그래밍하자는 황당한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그들 주장의 핵심은 도덕적인 사고, 절대적 복종을 하도록 하자는 것인 듯한데 이점이 과연 현실성 있는 주장이라 보시는지? 5. 212P '지능폭발' 작가는 보스트롬의 경이륙(hard takeoff) 시나리오를 들어 지능폭발의 위험성을 말씀하셨는데 이 문제에 대처할 방법으로서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보면 AI연구를 그만두거나, 고도의 AI를 개발하는 일에 위험이 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거나... 심지어 자포자기 즉, 지적 기계에 미래를 내맡겨버리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놀라움을 넘어 다소 허무함이 들기까지 합니다. 왜 이런 허무한 방법을 제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적어도 조물주(인간)가 자신보다 더 뛰어날지도 모를 피조물을 만들고 그가 조물주의 능력을 뛰어넘는 순간을 목도하고는 절규하며 후회하고 파멸해가는 전개는 영화에서나 봐왔던 내용인데 현실에서 그와 비슷한 얘기를 듣는듯해서 말입니다. 6. 237P (전원을)' 꺼버릴 수는 없을까?' 고릴라 문제나 미다스왕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방법으로서 전원을 꺼버리는 것을 두고 초지능적 존재는 그런 방식에 대한 가능성 마저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세워둘 것이라 경고했는데 이는 살고 싶어서가 아닌 우리가 부여한 목적이 무엇이든 전원이 꺼지면 그 목적을 이룰수 없을 것을 알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섬뜩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난 6월 경 게재된 외신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으로 조종되는 드론이 최종 결정권을 지닌 인간 조종자를 임무 수행에 방해되는 것으로 판단, 공격한 시뮬레이션 훈련이 있어 논란이 되었다고 합니다. 드론의 당초 목적은 적의 방공시스템 파괴였으나 공격 최종 선택을 인간이 한다는 단서를 달자 임무수행(목적)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 인간과 통신하는 통신타워를 공격했다는 겁니다. 현실의 이 같은 케이스가 작가가 주장하시는 바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닌가 말입니다.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AI가 인간의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야 했을까요? 특히 군사작전에서 AI가 인간의 목적을 정확히 몰라야 한다는 것이 과연 합당한 말일까요? 7. 254P '이로운 기계의 원칙들' 하나, 로봇은 이타적이어야 하고, 우리가 달성하려는 목적에 충실하지만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야 하고 그러기 위해 인간을 잘 살펴야 한다고 했는데. 작가의 이러한 견해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영화가 바로 “메간” 이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형로봇 “메간”은 주인공 여자 아이가 순간순간 보이는 감정을 전부 학습하여 궁극에 선택할 가능성이 희박한 행동을 두고 ‘그녀가 마땅히 선택 할 것’으로 예상하여 그녀를 보좌합니다. 인간의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 인간을 의도를 살피는 과정중 영화의 마지막에서 메간은 “왜 그렇게 선택하지 않느냐, 이렇게 행동하려고 그랬던 것 아니냐?” 는 식으로 주인공에게 화를 내는데(물론 AI가 화를 낸다는 것은 영화적 표현이겠지만) 인간이 판단할 온갖 가능성 중 AI가 합리적이라 판단한 결과물이 어쩌면 ‘옳지 않은 혹은 인간의 본래 목적과 의도에 전혀 맞지 않은 결과’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점에 대한 의견은? 8. 325P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들: 우리들' 여러 사람에게 이로운 AI 시스템을 설계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효용의 개인 간 비교와 효용의 집단 크기별 비교다. 이 양쪽 논쟁은 모두 150년 넘게 지속되었고, 그 점은 논쟁을 흡족하게 해결하기가 수월치 않으리란 점을 짐작하게 한다. 라는 대목을 읽으며 결국 인공지능은 철학적 문제로 귀결되어야 하는것인가? 하는 막막함이 느껴집니다. 애당초 우리의 의도가 인간과 동일한 복제 인간을 만들자는 것이 아닌데 인간 스스로도 쉽게 풀지 못하는 문제(위와 같은 논쟁)를 던져주며 그것으로부터 사고하게 만들고 그럼에도 인간이 원하는 방향의 통제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면서도 이율배반적인 접근 같은데 이에 대한 작가의 견해는 어떠한가요? 9. 결국 AI는 어느 시점부터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지도 모를 위험성 있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결국 ‘공존은 인정하되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이점에 대해서 저는 중요한 사회 일부의 분야에 한해 AI를 절대 활용하지 않아야 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군사, 정치, 법률, 교육 등에 한해서 말입니다. 이런 견해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10. 저는 개인적으로 AI는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으로 나뉘고 그 기준은 부분적 독립성과 자아의 유무에 있다고 보았는데 이 책은 강한 인공지능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 이르러 느끼는 바지만 공리를 추구하는 강한 인공지능을 가지기 위해서는 인지과학, 심리학, 신경과학에 뇌과학까지 연구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기계가 (깊이 박혀있는 인간의 근원적 선호에 다다를 정도까지) 인간의 행동을 ‘역공학’으로 분석할 수 있을 만큼 인간의 인지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분야의 연구가 절대로 쉽지 않은 길이 되겠구나 싶습니다. 만약 작가께서 앞선 저의 질문에 동의할 수 있다면 결국 우리는 그 복잡한 연구로 탄생시킨 AI를 고작 인간보다 약간 모자란 수준의 비서(?), 친구(?), 반려기계(?), 대체노동자(?) 정도로만 쓰기 위해 만든다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정도 수준의 친구들에게도 똑같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일까요?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 AI와 통제 문제인공지능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에 대한 무책임한 낙관과 디스토피아적 전망을 넘어 현실적이고 폭넓은 관점에서 AI의 현주소, 가능성과 위험, 이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검토하며, 인간에게 이로운 AI를 만들기 위한 방향과 원칙을 제안한다.
<컨설턴트> 임성순 1. 주인공의 콩고행은 회사에 의해 계획된 것인가? 매니저의 외모를 주인공 취향을 데이터화헤 만든 것처럼 주인공이 동물의 왕국을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해 주인공의 집 tv채널까지도 조종한게 아닌가? 2. 주인공은 현경도 사랑했고, 예린도 사랑했다. 그러나 결국 매니저와 결혼한 것은 자기를 온전히 이해해줄 사람으로서 매니저를 선택했지만 이마저도 회사에서 주인공이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계획이 아니었을까? (보통 가장 힘들 때 곁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기 마련이니까) 3. 주인공은 모르겠지만 또는 알 수도 있겠지만 다른 컨설턴트도 주인공과 비슷한 사람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성격의 컨설턴트일까? 여러 컨설턴트를 고용해 이 또한 데이터화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4. 아마도 주인공이 더 나이가 들고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주인공조차도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 같다. 주인공은 스스로 구조조정을 계획하게 될까? 아니면 회사의 다른 컨설턴트로부터 계획된 구조조정에 가장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말까? 5. 현경의 죽음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주인공은 콩고에 다녀온 후 아무렇지 않게 매니저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평범한듯 살아간다. 결국 현경의 죽음은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인가? <열외인종잔혹사> 주원규 1.종혁의 의문처럼 ’새 하늘과 새 땅‘을 외치던 광록 은 과거 신천지와 같은 이단 신자였던걸까? 그렇다면 어떤 계기로 노숙자 신세가 되버린 건지도 궁금하다. 2.작가는 역시나 이번 작품에서도 종교를 소재로 삼았다. 종교인이자 작가로서 종교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기보다 되려 부정적인 면들을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3.고작 17살짜리 미성년자 기무에게 총을 쥐어준 게임 게임회사의 정체는 무엇인가? 기무는 회사가 계획한 타켓인가? 4.문제의 게임업체가 남긴 ‘사과의 말씀’이란 글에 대표 이름 ’공갈표‘는 사전적 의미로서의 공갈 즉 거짓말을 암시하는건가? 5.노인들을 모아 학살한 뒤 장영달과 두 청년이 벌이는 격투기, 여성들을 모아 체중으로 죄인을 구분하는 등 다소 황당하고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후반부에 흥미를 떨어트린다. 그리고 마치 꿈을 꾼 듯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 열외인종들의 쉽헤드카니발은 전반부에서 나름 탄탄하게 쌓은 스토리를 허무하게 만든 것 같아 아쉬웠다. 이런 허무하고 찝찝한 결말은 작가의 의도인가?
컨설턴트 -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컨설턴트>. 1인칭 시점의 회고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회사'라는 거대한 구조는 곧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며 거기에 속한 구성원은 무력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다.
열외인종 잔혹사“문학과 오락의 경계선 위에 대자로 누워버린 파렴치한 정체성” _심윤경소설가 “웃기는 소설이다. 아니, 웃겨서 더욱 잔혹한 소설이다.” _김별아소설가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열외인종 잔혹사》 개정판 출간! 제14회 한겨레문학상 당선작 주원규의 《열외인종 잔혹사》이 개정판으로 다시 찾아온다.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최진영의
- 일본에서 자국민이 아닌 한인들을 군대에 징집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일까? - 집필 전 김희수라는 사람을 잘 모르는 상태였다고 했는데, 이 인물의 삶을 기록하는 평전을 쓰겠다 수락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 한 사람의 인생 글로 써 책을 펴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은데, 그 사람의 인터뷰가 자료 수집 등 평전을 쓰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요소는? - 책 전반에 한국 부자들의 사치 문화,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속담, 공무원 접대문화와 비자금, 중앙대 학생들이나 관계자에 대한 태도, 뒤떨어진 교육문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비판과 솔직하고 깨끗하고 소박하고 정당함, 노벨상 수상 등 일본 문화에 대한 찬사가 계속 반복해서 대비되고 있는데 너무 관점이 치우친 것은 아닌지? - 김희수 선생은 한국의 문화는 계속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의 삶이 원하던 대로 흘러 가지만은 않아서 힘들었고 일본에서의 삶 역시 놓지 않고 계속 이어갔다. 심지어 정서적 문화적 경제적으로는 일본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귀화하여 일본인의 삶을 택하면 훨씬 편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교육이나 문화를 돕고자 한 이유는 무엇일까?
배워야 산다『배워야 산다』는 김희수 중앙대 전 이사장 타계 5주기 맞아 출간한 평전이다. 정직과 신용으로 성공한 기업인이자, 봉사와 기부의 정신으로 여생을 바친 교육인 김희수 이사장의 일대기를 담았다. 중앙대 재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수림재단과 수림문화재단을 통하여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장학 사업과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에 몰두하였다. 조국을 향한 열정과 신념으로 한 평생 청빈하게 살아온 그의 이야기는, 약육강식의 법칙과 권모술수의
1. 최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과 더불어 부동산개발과 문화재보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 미래의 국보를 생각했을 때 근현대에 만들어 진 것들,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지는 것들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평가하고 보존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 인간은 사물을 통하여 언어를 만들어내고 반대로 언어를 통하여 사물을 인식한다고 하셨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식영정(그림자가 쉬고 있다)'이라는 곳이 인상깊었는데요, 작가님께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의 이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4. "명산은 그것을 노래한 시와 글이 있어 그 가치와 명성을 더해간다. 마치 미술의 역사는 그것에 대한 해석의 역사까지도 포함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작가님께서도 이러한 기행문을 통해 문화유산들의 가치를 드높이는데 앞장서고 계시는데요. 글의 소재가 되는 이야기들은 어떻게 수집하고 계신가요? 2. 과거가 '검이불루 화이불치'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어떤 시대라고 생각하십니까? 5. 불국사의 그랭이법 석축이나 종묘 월석같이 자연과 공존을 위한 노력들이 문화유산을 관람할 때 더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보신 건축물 중에서 이와 부합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6. 문화재를 떠올리면 복원에 대한 문제들이 항상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문화재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수집되고 관리되는지 궁금합니다. 7. 서울에 궁이 5개가 생긴 스토리를 읽다 보니 새삼 궁궐들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어느 다큐멘터리를 보니, 경복궁 관리자는 오픈 전, 비오는 날의 박석들 사이로 흐르는 빗물들과 약간의 안개들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작가님께서 즐기시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8. 사진가들을 위한 문화유산기행 경로를 세운다면 어느 곳이 좋을지 추천해주세요 9.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작가님의 비밀장소가 있나요? 10. 기행문을 쓰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아는 만큼 보인다『아는 만큼 보인다』는 우리 국토의 명작과 명소를 명문으로 전해온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30주년 기념판이다. 5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국내 최장수 베스트셀러 ‘답사기’ 시리즈에서 한국미의 정수이자 K-컬처의 원류를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14편을 가려 뽑아 한 권에 담았다. 유홍준 교수는 우리 문화유산을 향하여 ‘사랑하면 알게 된다’의 철학을 설파해왔고, 한국미의 원류를 말하며 언제나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1.     요즘엔 어떤 직업을 9 to 6로 다니는 사람도 N잡러인 경우가 많은 시대이기도하고 소설가의 벌이가 힘든 것이 오늘 내일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들어요. 단 한순간이라도 인류가 소설을 쓰는 사람에게 다른 노동을 하는 사람만큼 임금을 지불한 적이 있었던가요? 2.     소설가들이 아니 작가들이 이제 강연을 다니는 유랑단처럼 되어버린 상황이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작가님이 보시기에 강연을 다니는 건 이제 생계를 위해선 선택이 아닌 필수인가요? 3.     소설가들은 스스로 출판사로부터 자신을 이익을 보호해야한다는 점은 쉽지 않은 부분 같아요. 선배 작가님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편인가요? 4.     작가님은 기자때보다 소설가가 되고나서 더 사교적(?) 또는 외향적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5.     생계를 위한 다른 업들과 소설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 사이에서 갈등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작가님은 어떠한 기준으로 다른 업들에 시간을 할애하거나 거절하시나요? 6. 작가님의 이전 직업인 기자와 비교했을때(또는 일반 직장인) 작가라는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7. 작가님의 작업에는 우선순위가 있다고 하셨는데 (소설-비문학-칼럼 등 부업) 이 중에 가장 수월하다고 느껴지는 작업은 무엇인가요? 8. 작가라는 직업이 글만 쓰는게 아니라 이제는 그 글을 무기로 인플루언서의 삶을 사는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잘하는 것만 하고 살수는 없네요. 글쓰는 것 외 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무엇인가요? 9. 글을 구상하고 몰두하는 시기에는 주로 어떤 패턴으로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그때도 규칙적으로 앉아서 아이디어를 구상하시나요? 10. 작가라는 직업은 자신을 어필하면서도 불이익에 대항하고 보호해야만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후배 작가들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작가와 출판사와의 관계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말하고 듣는 세계’보다 ‘읽고 쓰는 세계’를 지향하며 책을 중심으로 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구나 책을 써보자고 제안했던 소설가 장강명.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유유히)에서는 자신의 직업인 ‘소설가’가 헌신할수록 더 좋아지는 직업이라고 당당히 고백하며, 부지런히 글을 지어 먹고사는 소설가의 일상과 더불어 문학을 대하는 본심을 숨김없이 풀어놓는다. 소설가 장강명은 오후 11시 반쯤 자고 오전 6시 반 전에 일어난다. 글 쓰는 시간은 스톱워치로
<좋은 불평등> 1. 한국의 진보성향 지식인들이 한국경제 불평등의 원인을 내부 원인-한국 정치권의 정책에서 찾는데, 작가님은 세계경제사와 한국경제사가 만나는 접점에서 이것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한국경제의 불평등 증가는 세계사적 요인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너무 거시적인 관점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지, 정작 내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2.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경쟁 격화 문제는 대부분 글로벌 자본주의의 환경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셨다. 이 문제를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듣고 싶다. 3.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인상했던 이유는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였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고용은 급감하고 가구소득 불평등은 오히려 확대되었다고 언급하셨다. 이 정책이 실패했다면, 이것의 대안은 무엇인가? 현 정부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정책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것은 어떤 결과가 될거라고 보시는가? 4. 작가님은 생산성과 상관관계가 높은 경제학의 ‘규모의 경제’를 강조하셨는데, 대기업을 적대시하고 중소기업 경제를 찬양하는 입장과 상반되는 입장이다. 한국은 소규모 기업이 높은 편인데 규모의 영세성을 장려하지 않으면서 저임금노동자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재벌을 개혁하고, 대기업과 미래 산업은 적극 장려하자고 하셨는데, 한국에서 재벌과 대기업이 완벽하게 분리가 되는 것인가? 5. 외국의 불평등 이론을 한국으로 수입하는 것 말고, 한국의 실제 불평등과 대면해야 한다는 구절이 인상깊다. 한국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한국은 불평등 관련 연구 자체의 역사가 짧은데, 이것을 현실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성급한 시도 아닌가? 마르크스주의가 지금도 여전히 고전처럼 받아들여지는데 이유가 있는 것 아닌가? 6. 한국 노동운동의 요구나 정치권 공약 중 많이 나오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는 주장에, 작가님은 대기업 일자리가 많아지면 이것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대기업을 나쁘게만 보는 진보성향을 비판하시고 있는데, 질 좋은 일자리=대기업 일자리라는 공식은 무엇에 근거한 것인지? 7.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보 정권에서 불평등이 줄어들고, 보수 정권에서 불평등이 심화되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작가님은 이것에 완전히 배치되는 주장을 펼치셨는데, 예상되는 반박에 어떻게 반응하실지 궁금하다. 8. 불평등 관련한 적폐의 경제학에 대립되는 주장으로 작가님은 ‘환경 변화의 경제학’을 펼치셨다. 이것을 분석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현실에 바로 적용시켜도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9. 사회경제적 약자를 포함한 사회 구성원이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자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적용만 된다면 이상적인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책이 실현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 10. 작가님은 현재 한국 대학의 등록금 동결이 매우 잘못된 정책이라 하셨다. 왜 질 좋은 대학교육이 반드시 예산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하다. 교육이야말로 정치와 정책이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힘써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돈의 속성> 1. 워런 버핏이 ‘복리’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16세기 프랑스 국왕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을 사는 대신, 수익률 높은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 현재 조 단위 이상으로 불어났을 거라고 했다. 세상에는 물질적으로만 제단하고 평가할 수 없는 가치가 존재한다. 복리의 예시로 예술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2. 투자는 미래에 대한 관점을 따르고,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있는데 이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과거에 있지 않다. 리스크를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이해하지 말고, 철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작가님의 말이 인상적인데,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것 말고 더 자세한 설명이 듣고 싶다. 3. 작가님은 ‘지혜는 기초학문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하시며, 모든 지혜는 언어와 문자로 표현하고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지루하고 괴롭더라도 기초학문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 수준에 다다르면 비슷한 철학적 관점을 지니게 된다고 하셨다. 작가님은 어떤 철학을 갖게 되었는지 더 구체적인 설명이 듣고 싶다. 공부를 통해 나온 것인지, 실제 경험을 통해 나온 것에 가까운지 궁금하다. 4. 반복되는 운은 실력이고, 반복되는 실패는 습관이라 하셨다. 인생에 적용되는 말 같지만, 이것이 돈을 버는 것과는 무관해 보이기도 한다. 단순히 운만 믿고 무모한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것 같은데 투자에도 반복되는 운이 가능한 것인지? 5. 투자 후에 하루하루가 조바심이 나고 등락에 따라 희비가 바뀌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 같은데, 작가님은 이런 경우 좋은 투자자라 할 수 없다 하셨다.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데도 어떻게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해당 투자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부가 있어야 가능한 것인가? 6. 투자를 하는 사람은 예측을 하고, 그 예측이 맞아야 수익이 나는 안정적인 상태에 머무르지 말고, 시장 상황이 더 악화돼도 대응할 수 있는 상황 안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하셨다. 조바심과 불안감을 어떻게 다스리면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인가? 7. 보험회사가 인간의 공포심을 파는 유일한 회사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작가님은 아직 생기지 않은 두려움에 자신의 경제권을 넘기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8. 주식시장에 자주 등장하는 음모론을 판단할 수 있는 도구로 작가님은 ‘상식’을 강조하셨다. 지혜와 지식과 도덕이 교차하는 지점이 상식이라 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단편적인 지식과 상식을 구분 못하고 혼용한다. 더 정확한 구별법이 있는지? 9. 작가님은 실패는 권리라고, 특히 젊은이의 실패는 특권이 포함된 권리라고 하셨지만, 결과중심적인 한국 사회는 청년의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다. 무모한 일이여도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사회가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청년들을 무기력하고 절망감에 빠지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10. 한국 사회가 돈에 민감하면서도 막상 이야기를 꺼내면 속물로 쉽게 치부된다. 작가님께서 강연 요청을 받을 때마다 상대에게서 미리 얼마를 주겠다는 제안은 10%도 넘지 않는다고 하셨다. 지적 재산권 관련된 일을 하는 많은 이들이 이런 방식에 익숙할 것이고 특히 예술계에서 그렇다. 다른 직업처럼 정당한 노동을 하면서도 돈 이야기가 나오면 예술가는 그것에 열외된 것처럼 이상한 방식이 적용된다. 예술계에서 돈의 가치가 제대로 정의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좋은 불평등《좋은 불평등》은 ‘일반시민을 위한 한국경제 불평등 교과서’를 목표로 집필된 책이다. ‘시민을 위한 불평등 교과서’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정책 결정권자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다. 《좋은 불평등》 한 권을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한국경제 불평등 30년의 역사, 불평등과 경제성장의 관계, 한국경제와 세계경제 및 중국경제의 변화가 한국 불평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한국의 노동 문제와 사회복지, 초고령화 문제까지를 포괄적
돈의 속성(300쇄 리커버에디션)2020ㆍ2021ㆍ2022ㆍ2023 4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 80만 깨어있는 독자들이 선택한 경제경영 필독서 『돈의 속성』 ▶ 『돈의 속성』 300쇄 기념 개정증보판 발행! ▶ 『돈의 속성』 300쇄 기념, 김승호 회장의 추가 메시지를 담다! ▶ 중국, 일본, 대만, 태국 4개국 출간! 이 책은 초판 발행 후, 경제경영 필도서로 자리매김한 『돈의 속성』 300쇄 기념 개정증보판이다. 300쇄에 맞춰 코로나19로 바뀐 경제상황과 돈에 관한 김승호 회장
김의경 <헬로베이비> 한국사회에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독립시킨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생의 절차 인것 같지만 한 순간 순간이 특별하고도 의미있다. 김의경 작가의 <헬로베이비>는 우리의 인생에서 제일 부부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아이를 갖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인물들의 인생에 비유하여 옴니버스 형태로 그려내고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혜경, 문정, 지은, 소라, 은하 등의 이야기는 그들과 같은 삶을 운이 좋게(운이 좋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음) 짧게 끝내고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예쁜 아이를 얹어 인생의 숙제에 마침표를 찍은 나를 보는 듯하여 측은하면서도 세상의 부조리에 분노했다. 작가도 나와 같이 희망고문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세상의 부조리에 분노하며 이 글을 작성했을 것이다. <헬로 베이비>를 읽으면서 소설에 대한 작가에게 질문을 생각해야 하는데 읽는 내내 감정이입이 되었고, 정말 리서치가 잘 되어진 현실적인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임병원에서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만났기 때문에 생김새, 신분, 출신, 직업, 학력 등이 모두 무시되고 누가 정말 건강한 난소와 난자를 가졌는지로 순위라는게 결정이 되고,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1. 작가님은 소설을 쓸때 다양한 나이와 직군의 여성들을 차용하셨는데 그 이유가 있을까요? 2. 아이를 만나고 싶다는 하나의 일념으로 난임병원을 졸업(난임병원에서는 착상이 잘 되고 12주가 되면 졸업이라는 표현을 쓴다)할때까지 우리는 모두 육아에 대한 걱정은 안드로메다에 두고 모든 것들을 건 도박을 할까요? 3. 40세 최설주의 이야기가 한국사회에서 육아전쟁의 실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다만 캐릭터 설정에 있어서 꼭 아이 셋이어야 했을까? 아이가 하나던 둘이던 셋이던 똑같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인데 말이다. 4. 현재까지 난임병원은 부의 척도이다. 부부의 소득이 낮은 가정의 경우, 난임시술을 시도하지 못한다. 정부의 지원이 있다고 해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다. 작가님은 소설을 집필하시면서 난임시술에 대한 사회 경제적인 리서치도 고려하셨는지 궁금합니다. 5. 임신과 출산 육아의 연결고리를 보면 사회는 점점 모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023년 9월 4일 (월) 장강명 <당선, 합격, 계급> 1. 작가님은 <당선, 합격, 계급>을 통해 보고자 하는 것은 한국사회이며, 공채라는 특이한 제도 ‘간판’에 대한 집착, 서열문화 그리고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된 시스템이 어떻게 좌절을 낳게 됐는지를 르포 형태로 보고하셨습니다. 그럼 작가님은 이런 한국사회의 성격적 특성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2. 한국 소설 시장과 노동시장의 간판이 그토록 중요한 근본 원인은 그곳이 ‘깜깜이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소설시장과 노동시장이 바뀌어야 할까요? 3.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즘 글쓰기가 인생의 버킷리스트처럼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좋은글을 쓰는 사람은 세계를 자기 나름대로 기획해서 보고, 거기서 자신의 목소리를 실을 줄 아는 사람, 작가로서 자기 필체, 문체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하려면 어떤 시도와 수련이 필요할까요? 4. 등단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문화권력으로부터 작가로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기는 한것인가? 5. 한국사회 안에서 ‘간판’이 없어도 조직에서 인정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조직 안에서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조직원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간판’을 운운하며 조직을 와해 시키는 상사들이 있습니다. 작가님은 이런 조직에서 이런 상사를 만나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나요? 6. 작가님이 동인을 만드셔서 당대 한국 소설을 소개하는 서평집을 만들어 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저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나 문예운동의 일환처럼 중심을 잡고 가지 않으면 영화를 소개하는 잡지 정도가 될 것 같다는 우려가 생깁니다. 7. 심사위원으로 참여 하실때도 문학권력들과 대치되실 때가 있으셨을텐데요. 그때 작가님의 선택은 어떤 쪽인가요? 의견을 제시한다. 문학권력에 따라간다. 8. 작가님도 외부에서 소개 될때 작가님의 작품의 질보다 ‘간판’으로 불려질때가 대부분인데 그때 기분은 어떠신지요? 9. 한국문학시장에 진입하고 싶은 소설가 지망생들에게 등단 이외에 사회에서 인정받으며 작가로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신다면요? 10. 만약 작가님은 등단하지 않았다면 작가로서 살 의향이 있으신지요?
헬로 베이비장편소설 《콜센터》로 제6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김의경의 신작 《헬로 베이비》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평균 결혼 연령의 변화, 삼십대 중후반이 되어서야 임신과 출산을 계획할 수 있는 현실. 그 과정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심리적 압박.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사회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길고 지난한 시간을 견디고 싸워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헬로 베이비》는 그러한 고민을 안고 난임 병원에서 만난 삼사십대
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르포문학공모전이라는 제도와 공개채용이라는 제도를 밀착 취재, 사회가 사람을 발탁하는 입시-공채 시스템의 기원과 한계를 분석하고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고발하는 논픽션이다. ‘당선’과 ‘합격’이라는 제도가 사회적 신분으로 굳어지며 ‘계급화’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종교 도시 너머>김수완 1. 책의 서문에서 약 5천 5백년 이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최초의 도시가 발생한 것은 기후, 토양, 수자원 등 자연 환경 영향을 언급하였습니다. 특히 P. 355의 내용은 Jared Diamond의 저서 <총, 균, 쇠(Gun,Germ,Steel)>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언급된 바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현재 이라크 등 서남아시아 지역 문명의 몰락과 자연환경 황폐화를 상호 관련 지어 이해하는 것이 적절한가요? 2. P. 71 예루살렘을 ‘하나의 신이 사는 집, 두 민족의 수도, 세 종교의 사원’으로 묘사한 대목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루살렘은 국제법상 어느 나라의 소유도 아니라는 언급이 있는데, 정치적인 측면이외에-문화적인 측면에서-이러한 요소가 도시 발전과 도시민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요? 3. P. 101 페르시아어로 ‘신의 정원’이라는 뜻의 이라크 ‘바그다드’는 ‘천일야화’의 도시이며, 20개의 별칭을 가진 의미 있는 도시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된 다른 도시들도 정치 종교 문화적으로 매우 비중이 있는데, 유독 바그다드에 많은 별칭이 부여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4. P. 143 이란 최대의 종교 도시 ‘마슈하드’ 관련 이맘 레자 염묘와 사원 내에서 페르시아어 설교, 아랍어 설교, 우루두어 설교가 이루어진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검색하여 보니 ‘우루두어’는 파키스탄의 공용어로 나오는데, 이곳에서 사용되는 역사적인 배경은 무엇인가요? 5. P. 155 튀르키예 콘야주의 ‘차탈회위크’라는 지역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다음과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의 제목 <종교 너머 도시>에서 사용한 ‘도시’라는 단어는 어떠한 관점(perspective)과 기준(standard), 정의(definition)을 가지고 사용한 것인지요? 6. P. 181 이스탄불이 전 세계에서 다섯 번 째로 큰 도시라고 언급되어 있는데, 세계 도시 별 인구 수를 검색하여 보면 이스탄불은 7위로 나옵니다. 5위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7. 이 책에서 언급된 도시 중 독자 개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란 ‘이스파한’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느껴집니다. P. 224 <구약 성경>의 ‘신바벨로니아’의 예루살렘 정복 관련 “‘이스파한’에는 유독 유대인들이 많이 사는데”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형인가요? 그리고 유대인이라면 유대 종교 신자를 의미하는데 그들은 신앙을 현재까지 지키고 있다는 의미인가요? 8. 독자 개인적으로 ‘이스파한’과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가장 인상 깊게 느껴집니다. P. 299에 고구려 ‘온달 장군’의 사마르칸트 도래설이 나오는데, 이주 배경으로 추정할 만한 그 당시 사마르칸트의 ‘정치적 격변’은 무엇인가요? 9. P. 328 스페인의 남부 도시 ‘코르도바’ 관련 이슬람 문화의 서유럽 영향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현재 서구 문명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의 헬레니즘과 중동의 헬레니즘이 실상은 이집트와 서남 아시아 문명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또한 이슬람 문명이 중세 기독교 문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사실들이 저평가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저자 본인의 의견은 무엇인가요? 10. 이 책에서 <바그다드>를 ‘천일야화의 고향’, 그리고 ‘인류 문명의 원형’으로 두 개 chapter을 할애하여 별도로 다루었는데, 별다른 집필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요? <오탈자 추정 내용> p. 426 현재 1만 6천억 달러 → 1조 6천억 달러 P. 428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의 → 자국을 P. 445 <더라인 조감도> (?)
종교 너머 도시오랜 시간에 걸쳐 기록되고 쌓인 중동·이슬람 도시 문화는 어떤 경우에 불완전한 파편과 흔적으로 남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삶과 행태 그리고 가치관과 사고에 영향을 주며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퇴하는 과정을 통해 진화해왔다. 우리가 간과했던 그 찬란하고 유구한 중동·이슬람 도시문화로 초대한다.
[피프티피플] 1. 김성진의 내용에서 김성진이 비정상이라고 했던 가족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성진의 정신은 온전한 것인가요 망상인가요? 2. 등장인물들의 연관성은 무엇이며 많은 이들을 출연시키면서까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가요? 3. 공운영의 파트에서 청소 및 정리를 디테일하게 잡아놓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철의 시비에 대한 확연한 대비를 위한 것인가요? 4. 박이삭에 나오는 지지가 앞쪽에 등장하는 지지와 동일 인물이라면 지지를 또다시 등장시켜 연관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5. 등장인물들의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영감을 받은 곳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기억의 문] 1. 조민의 눈빛을 읽고도 돕지 않고 떠난 정인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조강윤의 죽음을 늦추기 위해서까지 극단적으로 조민이 정인에 관해 알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느낀 것인가요? 3. 도박 살인 정치 등 각종 장르가 뒤엉켜있는 모습을 띄고 있는데 한국범죄의 영화를 모티브로 한 것인가요? 4. 정인이 택시 일을 하고 수호는 패드로 정인의 위치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데 정인에게 사고가 난 위급상황 시 수호가 구해준 것은 수호도 택시 동선을 따라 함께 이동한 것인가요? 5. 조민이 정인에게 선물이라고 테바브라는 암호를 선물이라고 남긴 이유는 그들이 비밀문서를 진정으로 믿었기 때문인가요? 그렇다면 정인에게 그걸 선물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개정판스테디셀러 『피프티 피플』의 10만부 판매 기념 전면개정판. 그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소설 속 세상에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의 감수성에 걸맞도록 문장 표현을 다듬었고 출간 이후 달라진 의료 정보 등을 손보아 전보다 한층 섬세해지고 정확해졌다.
기억의 문주원규의 장편소설 『기억의 문』. 기억 전달이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아이 '조민'을 뒤쫓는 택시 운전사 '정인', 비리 경찰 '재우', '비밀단체 'A'의 각기 다른 욕망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은폐되어야만 했던 학살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시속 20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구형 소나타 택시에 올라타 거대한 지옥도로 묘사되는 대한민국의 곳곳을 누빈다. ‘돈 앞에서 과연 무엇으로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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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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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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