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싶을 때,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함께 읽어요

D-29
책 잘받아서 읽고있는데, 로그인에 문제가 있어 이제사 인사드립니다~~^
모임 참여는 어떻게 하는 건지요?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어요
ㅋㄲㄱㅈ양손잡이님 답변 너무 통찰이 있고 웃기네요ㅋㅋ
저는 지극히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바깥의 만남, 활동을 하고 나면 극히 피로해지고 편안한 공간에서 혼자 내적인 에너지를 채웁니다. 주로 간단한 낮잠이나 좋아하는 차를 마시거나 시를 쓰는 것으로 이런 제가 그럼에도 친화력, 사교성은 좋아 처음 보는 일시적 관계일지라도(백화점 직원분이나 정신과의 집단 수업 참여나 봉사활동 같은) 먼저 친절한 말 한마디와 다정한 미소로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반대로 돌아오는 친절함에 저도 기뻐하며 작은 쪽지라도 주고, 제 주치의 선생님 역시 저의 상냥함이라든지, 친절함이 사람들의 관계 형성에 있어 호감적으로 비친다, 라고 말씀 해주셨죠, 사실 전 대인기피증이 있지만서도. 외향성과 내향성 친화력과 그 반대의 회피성 이 모든 것들은 동전의 양면처럼 상황과 인물에 따라 아이러니컬한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3. 저는 친화성이 두 자릿수로 매우 낮게 나왔는데, 실제로 토론이나 논쟁에서 제 입장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입니다. 고등학생 때 사회참여발표대회에 나가 심사위원인 모 대학 교수님의 말씀을 해맑게(?) 지적해 좌중을 폭소케 하고 상을 받고 모 일간지 사회면에 사진이 실린 적 있습니다. 참고로 그 교수님과는 대학 입학 면접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면접관으로). 다행히 그분은 저를 기억하지 못하신 것 같았습니다.... 하핳...
4. 친화성이 낮고 외향성이 높지 않은 사람, 기본적으로 타인과 애착을 형성하는 기회가 드문 사람에게 사랑(로맨스뿐 아니라 가족애, 우정 포함)은 더 소중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계가 갑자기 끊어지면 한동안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것 같기도... 그래도 천 번째 상실의 경험을 겪고 나면 두 번째, 세 번째, 이어지는 상실에 대해 내성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5. 벽돌장이 2세... 이번 생에 만날 수 있을지... 저 닮은 자식이면 육아 난도가 상당할 듯하온데... 6. 위험을 무릅쓰는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이 남다른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특수한 직업을 갖는다든가, 특이한 사람과 친해진다거나...? 안정적인 환경을 선호하는데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한다면, 음, 비범한 운명을 타고나셔서...?
6의 질문은 꼭 저와 언니와 같은 상황인 듯 합니다. 어떤 사건(알코올중독에 의한 간경화 및 다른 장기까지 녹아내려 사망하신 어머니)에 대해 저는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아 그 후 그 날 했던 모든 행동이나 입었던 옷색깔, 어머니가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숨을 헐떡이던 그 순간 탔던 버스와 언니와 함께 새벽나절 근처 대학교에서 했던 운동과 그길까지 내가 이러면 또 이별을 할 지 몰라, 라는 전혀 이성과 논리가 사라진 강박적인 행동을 연속하며 쉽사리 가라앉지 않던,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데.저는 서른이 돼서야 근 팔년이 지나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잘 보살펴드리지 못한 죄책감과 우울감 거기에 지시형 환청과 환시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며 스트레스를 유발할 상황이 오면 곧잘 자책과 자학을 하며 회복탄력성이 오래걸리지만 언니 역시 같은 아픔을 겪었을 텐데도 저와 같은 이상반응은 보이지 않았고 마지막 대학교 생활과 아르바이트와 비슷한 처지의 선배동기들과 잦은 만남으로 가슴 깊이 이별의 슬픔은 놔둔 채 어떤 스트레스가 오는 상황이 와도 금방 능동적인 화를 내는 법과 이성과 논리로 상황을 생각 판단을 하곤 합당하다면 곧 납득을 하거나 회복탄력성이 좋아 좋잖은 감정을 말로 표현해버리곤 털어버리며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졌습니다. 그에 비해 저는 집안에서 작가가 되기 위해 글만 쓰고 사회공포증에 체력도 약하고 몸집도 작은 저는 사람들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새벽마다 버스 지하철로 대략 한시간을 가서 3층의 거대한 카페의 청소일 등 그리곤 쇠약해진 몸과 멈춘 생리, 그리고 일여년 만에 그만둔 뒤 하혈로 조금만 늦었더라면 쇼크사를 할 뻔했고...그 뒤에도 저는 스트레스나 정신적 육체적 힘이 약해질 때면 곧잘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말해 주는 것은 트라우마가 될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대해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 밖으로 화나 잘못된 점을 내보내는 것이 아닌 안으로 받아 스스로를 옥죄고, 현재 다니는 병원의 입원 때, 외래로 갈 때도 들었던 수업의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제 이름을 부르며, 달마다 병원 밖에서 커피나 밥을 먹는 시간이었을 때 제 병동 팀장님이시기도한 선생님께선 누구야 너는 능동적으로 화를 낼 필요가 있어 내가 아니라 당신이 잘못 한 거야, 라는 식으로...같은 환경 비슷한 유년기, 성장기를 보냈어도 확실히 능동적으로 화를 낼 줄 알고 냉철한 언니는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도 좋았으며 기질은 영 딴판인 저는 정신의 면역력이 약하기에 곧잘 스스로를 땅굴로 기어들어가는 듯, 기질과 성격 그리고 성장 배경 속에서 맞벌이 부모님 대신 동생을 돌보며 호령했던 첫째와 동기간이지만 나이에 맞춰 싫고 궂은 일이라도 심부름을 하고 가끔은 맞거나 혼이 나는 둘째 이 평범한 가정의 풍경과 개개의 역사가 스스로를 강한 방패를 쥔 영웅으로 또는 날카로운 칼날을 자신의 목을 겨누는 겁쟁이로 만드는 여러 이유인 듯 합니다. 인간의 이해란 유년 아동 성장 성숙의 모든 단계마다 어떤 일을 겪고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에 따라 스스로를 보호하고 능동적인 사람으로, 아님 자신을 탓하고 수동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많은 요인이 있는 듯 합니다.
"인생은 신나는 소풍도 아니고, 환상적인 콘서트도 아니고, 즐겁기만 한 조랑말 농장도 아니다." 티셔츠나 축하 카드, 머그잔에 재치 있는 그림과 함께 새겨져 있는 이 문구는 인생이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힘들다는 걸 상기시켜준다(엄밀히 말하자면, 우리 스스로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정확히 몰라서 인생이 한층 더 힘들어질 때도 많다). 그런데 이 '지혜로운 문구'를 알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비가 내렸다 하면 억수처럼 쏟아진다!"라는 영국 속담은 설상가상을 잘 표현해준다. 살다 보면 스트레스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할 때가 있다.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 성장을 위한 경험과 성격의 변화에 대한 연구 P.169, 에바 아셀만 지음, 박성원 옮김
●3. 관계의 다양화는 확실히 외향성과 친화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이미 외향적이거나 개방적이거나 친화적인 사람이 있겠지만, 정도와 상관없이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그 관계의 수가 늘어나면 일시적으로든 영구적으로든 성격적인 변화가 있는 듯합니다. ●4. 흔히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데, 그 이야기와 이 책의 의견(사랑의 경험에 대한)과 어느 정도 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시작과 끝을 겪는 것이 실제로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는 데 동의해요. 경험 도중에는 삶과 성격에 극적인 변화가 있는 것 같지만, 그 경험이 끝나거나 지난 뒤에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변동폭에 행복해하거나 괴로울 수도 있지만, 자신의 성격적인 세트 포인트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5. 일방적인 관계를 경험하고 대처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든 부모가 되는 연습을 미리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헌신해야 하는 관계(부모와 자녀)에 대해 능숙하고 발전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려면, 부모가 되는 것 자체가 아니라 다른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스트레스 민감도가 높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비슷한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고통스러운 상황에 빠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의 원인은 외부적/내부적 요인이 모두 있는 것일 텐데, 외부에만 집중하고 내부의 요인을 외면한다면 발전보다는 반복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 같습니다.
●4. 사랑, 이별, 이혼 등이 개인의 성격 변화에 끼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는 점이 충격(?)적이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생각해보면 연애를 시작할 때는 상대방의 성격에 최대한 맞추고, 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다가 이별할 쯤을 돌이켜보면 제 성격으로 다시 돌아와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또 이별 뒤에 그것을 다시 재정의하고 의미를 부여할 때 역시 제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고요. 이렇게 결국 바뀌지 않는다면 나의 성격적인 결점은 그 사람에게 큰 신경이 쓰이지 않고, 내 장점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해주는 인연을 만나는게 중요한가..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행복감 레벨'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
●3. 이번 주엔 "외향성"과 "친화성"에 얽힌 경험을 들려주세요. 외향성과 친화성이 높으면 모임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더라고요. 주변에 그런 동생이 있어서 참 좋게 보이고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본인이 주체적으로 "지금 여기서 즐겁고 싶다"고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배려하고 노력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4. 드라마에선 흔히 사랑의 시작을 환상적으로, 사랑의 끝을 절망적으로 묘사하곤 합니다. 외향성과 친화성이 사랑의 시작과 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다시 그런 경험이 성격을 어떻게 바꾸는지, 책의 내용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간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외향성과 친화성이 높으면 원하는 사람과 사랑을 시작하기 쉽지 않을까요. ●6. 엄청난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에 달라진 사람들도 있지요. 제가 일상에서나 이 책에서 감지한 포인트는, 스트레스 후의 변화나 성장 정도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는 사람의 특성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을 법한 사건/사고를 만나는 빈도가 잦은 사람이 있습니다. 특별히 불운해서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보다는 개인을 둘러싼 환경의 요인 및 외부 변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인생에 순간적인 만남이나 한번의 선택이라도 그 이후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3. 이번 주엔 "외향성"과 "친화성"에 얽힌 경험을 들려주세요. 확실히 외향성은 낮네요. 딱 저를 표현하는 문장이 나옵니다. “사람드로가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없고, 혼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소수의 가까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선호한다. 그리고 많은 인파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나면, 자기 ‘내면의 중심’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시간가 공간이 필요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원래도 낮았던 외향성이 점점 더 낮아집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혼자 보내기 일쑤고요 - 식사를 하면서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본답니다 -, 회식도 선호하지 않아요. 점점 더 선후배들과 거리가 멀어져서 걱정입니다. 확실히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아무리 회사라 해도 결국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적당한 교우관계는 유지해야 하겠죠. 친화성, 이건 제가 외향성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다른 성격이더라구요. 모르는 사람과 잘 친해지는 게 친화성인가, 그러면 외향성과 비슷한 의미 아닌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평화와 조화를 중시하는 저는 친화성 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갈등의 한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모든 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것, 이게 높은 친화성의 강점이겠지요. 하지만 제 친화성의 단점도 명확합니다.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맞다, 이러면 중립의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내 생각이 없어지고 남의 말이 다 맞다며 어느 한쪽으로 갈피를 못 잡고 해매고 말죠. 중도와 의견없음은 다른데 말입니다. 제 성격이 어느 한쪽으로 많이 쏠려 있어서, 오션스 파이브 이야기를 할 때는 제 강점과 약점이 동시에 드러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4. 드라마에선 흔히 사랑의 시작을 환상적으로, 사랑의 끝을 절망적으로 묘사하곤 합니다. 외향성과 친화성이 사랑의 시작과 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다시 그런 경험이 성격을 어떻게 바꾸는지, 책의 내용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간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외향성보다 친화성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거 자칫하면… 제 경우에 비추어보면, 친화성이 높으면 인간관계에서 표면적으로는 매우 좋아 보입니다. 상대를 많이 배려해서겠죠. 서로 친화성이 높은 사람끼리 만나면 윈윈이겠지만, 친화성의 극과 극을 달리는 연인이라면? 아마 한쪽은 가스라이팅을 할 것이고, 한쪽은 그 피해자가 될 것 같습니다. 전자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어떤 갈등이 있어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후자는 그 반대로 무조건 퍼주는 사람이 되겠구요… 이렇게 되면, 피해자는 시작도 끝도 모두 절망적입니다. 시작은, 사랑과 헌신, 배려를 베푸는 자신의 모습이 좋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제 살 깎아먹기이고… 끝은, 당연하게도 ‘내가 뭘 잘못했나’ 식의 피해망상에 빠지기 쉽상입니다. 네, 제 이야기입니다 ㅠㅠ ●5. 출산을 하고 부모가 된 사람들 역시 본인의 아주 극적인 경험과 감정의 변화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왜, 부모가 됐다고 해서 "성숙"해지지는 않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사랑, 출산, 이별 등을 겪으면서 사람은 왜 성숙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말이지요. 책 제목은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인데 반해서 말예요! 답은 역시 책 안에 있었습니다. 성격심리학에서 의미하는 성숙함은 성실하고 친화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행동과 심리이기 때문이죠(153쪽). 확실히 출산을 하면 이 세 가지 범주에서 벗어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존재를 먹이고 재우고 키우느라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성격심리학이 말하는 성숙함을 약간 부정하고 싶습니다. 부모로서의 책임감은 우리를 성숙하게 만드는 게 분명합니다. 아이에게 훌륭한 모범이 되기 위해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나 자신을 위한 행동 변화가 아니라, 내가 이고 업고 가야 할 존재를 위한 타의적이면서도 자발적인 행동 변화. 저는 이게 진짜 성숙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서 마지막 주입니다:) ✅3주차: 8월 30일(수)~9월 6일(수) 9장(회복탄력성) 10장(팬데믹과 성격) 11장(성격 튜닝의 가능성) ●7. "신경성"이 높으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8.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 "주관적 안녕감"이라는 것도 있군요. 저는 이번에 "통제 위치"에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통제 위치"는 내 삶을 우연이 통제하는가, 아니면 나 스스로 통제하는가에 대한 감각입니다. 빅파이브 외의 성격 중 가장 와닿았던 것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9. 팬데믹에 더 강한 성격 특성도 이야기해봅시다. ●10. 마지막으로, 짧은 감상평도 남겨주세요!
하지만 이런 건강한 루틴은 우리에게 안정감과 질서를 부여해준다. 우리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질 때 완전히 '꺾이지' 않고, 얼른 다시 자신의 리듬을 되찾도록 만들어준다. 건강한 루틴이 없어지면, 흔히 해묵은 습관이 재등장한다. 이를테면 우울 성향이 있는 사람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할 필요가 없으므로, 아침에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에 골몰한다.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 성장을 위한 경험과 성격의 변화에 대한 연구 P231, 에바 아셀만 지음, 박성원 옮김
신경성이 높다는 것은 섬세하다라고 바꿀수 있는데요, 신경증이라고도 하는 그것을 가진 저로서는 우선 타인에 대한 기분?분위기에 대해 잘 읽어냅니다. 그럼으로서 상대의 기분을 잘 파악하며 배려와 이해 나아가 공감을 잘하고, 계절의 변화에도 민감해 작가로서의 영감을 잘 받는 편입니다. 회복탄력성은 나이가 젊을 수록 높다고 합니다. 그탓에 우울감이 아닌 우울증 증세를 파악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 더욱 증세를 악화시키는 점도 있다고 하네용. 저 역시 유년기에서 성장기까지의 회복탄력성은 비교적 좋아 근원적인 우울과 불안장애를 놓치고 이십 대 후반이 돼서야 회복탄력성의 탄성이 사라져 폭발하듯 모든 증상들이 나타나 중증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증으로 삼년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어린 분들께서는 우울감이 곧 사라진다해서 자신의 상태가 정말 괜찮은지 유심히 자신을 들여보길 권합니다. 팬데믹에 강한 성격적 특징이라하면, 우선 팬데믹에 강하다는 의미를 생각해봐야 할 듯 합니다. COVID19을 통해 우리 인류는 거즌 삼년을 강박적으로 버텨왔고, 국가의 통제하에 개인의 자유의 권리보다는 공동체의 생명권을 더욱 우선순위에 두었지요. 그런 것을 보면 태평한 성격>많은 혼란에 불안해 하지는 않겠지만, 개인 위생에 조금은 신경을 덜 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평소 완벽주의자>누구보다 철저하게 지나칠 정도로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며 조금은 자유로워진 앤데믹에도 강박적 행동들이 남아있을 거며 장점이자 피곤할 수도 있을 듯 하며 처음 불안의 강도가 높았을 듯 합니다. 크게 두갈래의 성격적 특징으로 보자면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부디 팬데믹이 안 오길 바랄 뿐입니다.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성격의 심리학을 보며 성격에는 정도가 있을 뿐이지 나쁜 성격, 나쁜 감정은 없다는 것과 선착순에 들어 무료로 책을 받았음에도 책은 착실히 읽었지만 클럽활동은 제대로 못한 점이 아쉽고 멤버들과 증정해주신 출판사와 저자들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심리 정신의학의 책을 탐독하며 제 상태도 체크하고, 조금 더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능동적이고 좋은 점을 찾고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그동안 감사드리며 모두 자신을 자신답게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7. "신경성"이 높으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신경성이 높으면 위험 인식 능력이 좋아요. 신경성이 높은 친구가 예측한 덕분에 위험한 일이 생길 상황을 여러 번 피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신경성이 높다는 건 촉이 좋은 걸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8.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 "주관적 안녕감"이라는 것도 있군요. 저는 이번에 "통제 위치"에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통제 위치"는 내 삶을 우연이 통제하는가, 아니면 나 스스로 통제하는가에 대한 감각입니다. 빅파이브 외의 성격 중 가장 와 닿았던 것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위에 문장 수집했던 내용인데 루틴입니다. 빅파이브 의외의 요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빅파이브 중 성실성과 관련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p72~74 단어리스트에서 찾은 성격 중에서는 적응능력이 좋은, 감사할 줄 아는, 용기 있는, 단순한, 합리적인을 꼽고 싶네요. 이유는 강점으로 갖고 싶은 성격들이라서요. ●9. 팬데믹에 더 강한 성격 특성도 이야기해봅시다. 회복 탄력성이 높으면 펜데믹에 상대적으로 강할 거 같아요. ●10. 마지막으로, 짧은 감상평도 남겨주세요! 각 장 도입부에 공감 가는 예시들로 시작해서 재미있게 읽었고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줘서 좋았습니다. ABC모델을 잘 적용해야겠어요. 좋은 책, 좋은 모임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성격과 성장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9월 되세요:)
반면 오늘날 학계에서는 회복 탄력성을 '행동에 임하는 개인의 자세'가 아니라, 하나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적응 프로세스'로 여긴다. 힘든 일을 겪고 나서도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처음에는 힘들어하다가 다시 안정을 찾는 것은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안정을 찾기 위한 '부단한 행위'다.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 성장을 위한 경험과 성격의 변화에 대한 연구 202쪽, 에바 아셀만 지음, 박성원 옮김
7. 신경성은,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건강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것 같습니다. 잠을 잘 못 자거나 일이나 운동을 과하게 하거나 타인과 갈등이 고조되면 나만의 동굴로 들어가 재충전을 하라는 신호로 정서불안이 찾아드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나는 신경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은 신경성이 높은 시기'라고 여기고 나를 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주관적 안녕감,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신만의 삶을 살고 있다는 편안한 느낌은 피상적인 외적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부분(52~53쪽)에 공감되었습니다. 불교의 일체유심조와 일맥상통하는 듯하네요. 물론 외부 환경의 영향을 간과할 순 없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겠거니... ㅎㅎ
9. 제 지인 중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 변화 '덕분에' 코로나 시기에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회식이나 단체 모임이 사라져서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누릴 기회가 더 많아졌다구요. 저는 대학 졸업 이후 취업 준비 기간에 팬데믹을 겪었는데, 덕분에 독서량이나 공부 시간이 늘어난 경향이 있네요... 물론 혼자 자취하면서 격리 상태로 보내는 건 무척 외롭고 지루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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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VS 메트로폴리탄
[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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