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랑, 이별, 이혼 등이 개인의 성격 변화에 끼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는 점이 충격(?)적이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생각해보면 연애를 시작할 때는 상대방의 성격에 최대한 맞추고, 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다가 이별할 쯤을 돌이켜보면 제 성격으로 다시 돌아와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또 이별 뒤에 그것을 다시 재정의하고 의미를 부여할 때 역시 제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고요. 이렇게 결국 바뀌지 않는다면 나의 성격적인 결점은 그 사람에게 큰 신경이 쓰이지 않고, 내 장점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해주는 인연을 만나는게 중요한가..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행복감 레벨'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
[김영사]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싶을 때,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함께 읽어요
D-29
ppaddabbi
냐옹
●3.
이번 주엔 "외향성"과 "친화성"에 얽힌 경험을 들려주세요.
외향성과 친화성이 높으면 모임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더라고요.
주변에 그런 동생이 있어서 참 좋게 보이고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본인이 주체적으로 "지금 여기서 즐겁고 싶다"고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배려하고 노력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4.
드라마에선 흔히 사랑의 시작을 환상적으로, 사랑의 끝을 절망적으로 묘사하곤 합니다. 외향성과 친화성이 사랑의 시작과 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다시 그런 경험이 성격을 어떻게 바꾸는지, 책의 내용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간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외향성과 친화성이 높으면 원하는 사람과 사랑을 시작하기 쉽지 않을까요.
●6.
엄청난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에 달라진 사람들도 있지요. 제가 일상에서나 이 책에서 감지한 포인트는, 스트레스 후의 변화나 성장 정도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는 사람의 특성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을 법한 사건/사고를 만나는 빈도가 잦은 사람이 있습니다. 특별히 불운해서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보다는 개인을 둘러싼 환경의 요인 및 외부 변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인생에 순간적인 만남이나 한번의 선택이라도 그 이후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양손잡이
●3. 이번 주엔 "외향성"과 "친화성"에 얽힌 경험을 들려주세요.
확실히 외향성은 낮네요. 딱 저를 표현하는 문장이 나옵니다. “사람드로가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없고, 혼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소수의 가까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선호한다. 그리고 많은 인파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나면, 자기 ‘내면의 중심’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시간가 공간이 필요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원래도 낮았던 외향성이 점점 더 낮아집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혼자 보내기 일쑤고요 - 식사를 하면서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본답니다 -, 회식도 선호하지 않아요. 점점 더 선후배들과 거리가 멀어져서 걱정입니다. 확실히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아무리 회사라 해도 결국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적당한 교우관계는 유지해야 하겠죠.
친화성, 이건 제가 외향성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다른 성격이더라구요. 모르는 사람과 잘 친해지는 게 친화성인가, 그러면 외향성과 비슷한 의미 아닌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평화와 조화를 중시하는 저는 친화성 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갈등의 한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모든 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것, 이게 높은 친화성의 강점이겠지요. 하지만 제 친화성의 단점도 명확합니다.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맞다, 이러면 중립의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내 생각이 없어지고 남의 말이 다 맞다며 어느 한쪽으로 갈피를 못 잡고 해매고 말죠. 중도와 의견없음은 다른데 말입니다. 제 성격이 어느 한쪽으로 많이 쏠려 있어서, 오션스 파이브 이야기를 할 때는 제 강점과 약점이 동시에 드러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4. 드라마에선 흔히 사랑의 시작을 환상적으로, 사랑의 끝을 절망적으로 묘사하곤 합니다. 외향성과 친화성이 사랑의 시작과 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다시 그런 경험이 성격을 어떻게 바꾸는지, 책의 내용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간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외향성보다 친화성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거 자칫하면… 제 경우에 비추어보면, 친화성이 높으면 인간관계에서 표면적으로는 매우 좋아 보입니다. 상대를 많이 배려해서겠죠. 서로 친화성이 높은 사람끼리 만나면 윈윈이겠지만, 친화성의 극과 극을 달리는 연인이라면? 아마 한쪽은 가스라이팅을 할 것이고, 한쪽은 그 피해자가 될 것 같습니다. 전자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어떤 갈등이 있어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후자는 그 반대로 무조건 퍼주는 사람이 되겠구요… 이렇게 되면, 피해자는 시작도 끝도 모두 절망적입니다. 시작은, 사랑과 헌신, 배려를 베푸는 자신의 모습이 좋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제 살 깎아먹기이고… 끝은, 당연하게도 ‘내가 뭘 잘못했나’ 식의 피해망상에 빠지기 쉽상입니다.
네, 제 이야기입니다 ㅠㅠ
●5. 출산을 하고 부모가 된 사람들 역시 본인의 아주 극적인 경험과 감정의 변화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왜, 부모가 됐다고 해서 "성숙"해지지는 않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사랑, 출산, 이별 등을 겪으면서 사람은 왜 성숙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말이지요. 책 제목은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인데 반해서 말예요! 답은 역시 책 안에 있었습니다. 성격심리학에서 의미하는 성숙함은 성실하고 친화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행동과 심리이기 때문이죠(153쪽). 확실히 출산을 하면 이 세 가지 범주에서 벗어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존재를 먹이고 재우고 키우느라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성격심리학이 말하는 성숙함을 약간 부정하고 싶습니다. 부모로서의 책임감은 우리를 성숙하게 만드는 게 분명합니다. 아이에게 훌륭한 모범이 되기 위해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나 자신을 위한 행동 변화가 아니라, 내가 이고 업고 가야 할 존재를 위한 타의적이면서도 자발적인 행동 변화. 저는 이게 진짜 성숙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백강
독서 마지막 주입니다:)
✅3주차: 8월 30일(수)~9월 6일(수)
9장(회복탄력성)
10장(팬데믹과 성격)
11장(성격 튜닝의 가능성)
●7.
"신경성"이 높으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8.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 "주관적 안녕감"이라는 것도 있군요. 저는 이번에 "통제 위치"에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통제 위치"는 내 삶을 우연이 통제하는가, 아니면 나 스스로 통제하는가에 대한 감각입니다. 빅파이브 외의 성격 중 가장 와닿았던 것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9.
팬데믹에 더 강한 성격 특성도 이야기해봅시다.
●10.
마지막으로, 짧은 감상평도 남겨주세요!
냐옹
“ 하지만 이런 건강한 루틴은 우리에게 안정감과 질서를 부여해준다. 우리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질 때 완전히 '꺾이지' 않고, 얼른 다시 자신의 리듬을 되찾도록 만들어준다. 건강한 루틴이 없어지면, 흔히 해묵은 습관이 재등장한다. 이를테면 우울 성향이 있는 사람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할 필요가 없으므로, 아침에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에 골몰한다. ”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 성장을 위한 경험과 성격의 변화에 대한 연구』 P231, 에바 아셀만 지음, 박성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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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빛작가혜진
신경성이 높다는 것은 섬세하다라고 바꿀수 있는데요, 신경증이라고도 하는 그것을 가진 저로서는 우선 타인에 대한 기분?분위기에 대해 잘 읽어냅니다. 그럼으로서 상대의 기분을 잘 파악하며 배려와 이해 나아가 공감을 잘하고, 계절의 변화에도 민감해 작가로서의 영감을 잘 받는 편입니다.
회복탄력성은 나이가 젊을 수록 높다고 합니다. 그탓에 우울감이 아닌 우울증 증세를 파악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 더욱 증세를 악화시키는 점도 있다고 하네용.
저 역시 유년기에서 성장기까지의 회복탄력성은 비교적 좋아 근원적인 우울과 불안장애를 놓치고 이십 대 후반이 돼서야 회복탄력성의 탄성이 사라져 폭발하듯 모든 증상들이 나타나 중증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증으로 삼년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어린 분들께서는 우울감이 곧 사라진다해서 자신의 상태가 정말 괜찮은지 유심히 자신을 들여보길 권합니다.
팬데믹에 강한 성격적 특징이라하면, 우선 팬데믹에 강하다는 의미를 생각해봐야 할 듯 합니다. COVID19을 통해 우리 인류는 거즌 삼년을 강박적으로 버텨왔고, 국가의 통제하에 개인의 자유의 권리보다는 공동체의 생명권을 더욱 우선순위에 두었지요. 그런 것을 보면 태평한 성격>많은 혼란에 불안해 하지는 않겠지만, 개인 위생에 조금은 신경을 덜 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평소 완벽주의자>누구보다 철저하게 지나칠 정도로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며 조금은 자유로워진 앤데믹에도 강박적 행동들이 남아있을 거며 장점이자 피곤할 수도 있을 듯 하며 처음 불안의 강도가 높았을 듯 합니다.
크게 두갈래의 성격적 특징으로 보자면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부디 팬데믹이 안 오길 바랄 뿐입니다.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성격의 심리학을 보며 성격에는 정도가 있을 뿐이지 나쁜 성격, 나쁜 감정은 없다는 것과 선착순에 들어 무료로 책을 받았음에도 책은 착실히 읽었지만 클럽활동은 제대로 못한 점이 아쉽고 멤버들과 증정해주신 출판사와 저자들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심리 정신의학의 책을 탐독하며 제 상태도 체크하고, 조금 더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능동적이고 좋은 점을 찾고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그동안 감사드리며 모두 자신을 자신답게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냐옹
●7.
"신경성"이 높으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신경성이 높으면 위험 인식 능력이 좋아요. 신경성이 높은 친구가 예측한 덕분에 위험한 일이 생길 상황을 여러 번 피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신경성이 높다는 건 촉이 좋은 걸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8.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 "주관적 안녕감"이라는 것도 있군요. 저는 이번에 "통제 위치"에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통제 위치"는 내 삶을 우연이 통제하는가, 아니면 나 스스로 통제하는가에 대한 감각입니다. 빅파이브 외의 성격 중 가장 와 닿았던 것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위에 문장 수집했던 내용인데 루틴입니다.
빅파이브 의외의 요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빅파이브 중 성실성과 관련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p72~74 단어리스트에서 찾은 성격 중에서는 적응능력이 좋은, 감사할 줄 아는, 용기 있는, 단순한, 합리적인을 꼽고 싶네요. 이유는 강점으로 갖고 싶은 성격들이라서요.
●9.
팬데믹에 더 강한 성격 특성도 이야기해봅시다.
회복 탄력성이 높으면 펜데믹에 상대적으로 강할 거 같아요.
●10.
마지막으로, 짧은 감상평도 남겨주세요!
각 장 도입부에 공감 가는 예시들로 시작해서 재미있게 읽었고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줘서 좋았습니다.
ABC모델을 잘 적용해야겠어요.
좋은 책, 좋은 모임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성격과 성장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9월 되세요:)
벽돌장이
“ 반면 오늘날 학계에서는 회복 탄력성을 '행동에 임하는 개인의 자세'가 아니라, 하나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적응 프로세스'로 여긴다. 힘든 일을 겪고 나서도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처음에는 힘들어하다가 다시 안정을 찾는 것은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안정을 찾기 위한 '부단한 행위'다. ”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 성장을 위한 경험과 성격의 변화에 대한 연구』 202쪽, 에바 아셀만 지음, 박성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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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장이
7. 신경성은,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건강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것 같습니다. 잠을 잘 못 자거나 일이나 운동을 과하게 하거나 타인과 갈등이 고조되면 나만의 동굴로 들어가 재충전을 하라는 신호로 정서불안이 찾아드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나는 신경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은 신경성이 높은 시기'라고 여기고 나를 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벽돌장이
8. 주관적 안녕감,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신만의 삶을 살고 있다는 편안한 느낌은 피상적인 외적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부분(52~53쪽)에 공감되었습니다. 불교의 일체유심조와 일맥상통하는 듯하네요. 물론 외부 환경의 영향을 간과할 순 없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겠거니... ㅎㅎ
벽돌장이
9. 제 지인 중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 변화 '덕분에' 코로나 시기에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회식이나 단체 모임이 사라져서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누릴 기회가 더 많아졌다구요.
저는 대학 졸업 이후 취업 준비 기간에 팬데믹을 겪었는데, 덕분에 독서량이나 공부 시간이 늘어난 경향이 있네요... 물론 혼자 자취하면서 격리 상태로 보내는 건 무척 외롭고 지루했지만...
벽돌장이
10. 이 책을 1년 정도 지난 다음에 다시 읽으면 어떤 테스트 결과와 감상이 들지 궁금해지네요. 어렸을 때랑 비교하면 성격이 정말 많이 변했는데, 앞으로도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부우
●8. 빅파이브 외의 성격 중 가장 와닿았던 것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도 '통제위치'가 가장 흥미진진하게 다가왔습니다.. 통제위치가 외적이냐, 내적이냐라고 따진다면, 내 삶의 결과는 내가 결정할 수는 없기에 무교임에도 외적 통제위치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누군가(?)의 뜻을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제 자기효능감은 이 과정에서 대부분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내적 통제위치도 강한편이 되겠습니다. 글을 보면서 둘다 강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갔는데 제게 대입해보면서 생각해보니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10. 마지막으로, 짧은 감상평도 남겨주세요!
- 현재 저의 정서적인 상태를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몇가지 생각의 습관을 고치려고 하면서 삶이 많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1장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와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네요...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고 좋은 일 가득한 9월이 되시길 :)
부우
한 사람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점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그 사람을 겪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 성장을 위한 경험과 성격의 변화에 대한 연구』 21page, 에바 아셀만 지음, 박성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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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오
●8. 신경성은 '눈치'와도 관련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부정적인 면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눈치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한국 사회에서는(눈치를 영어로 번역할 때 적절한 단어가 없어서 고민했다는 글이 떠오르네요) 누구나 어느 정도의 신경성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예민함이 다르 사람과의 마찰을 줄여주니까요.
●9. 빅파이브 외의 성격 중에서는, 아무래도 주관적 안녕감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객관적인 삶의 수준과 자신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사실 이 둘은 꼭 들어맞는 사람이 더 적을 것 같기도 하고요.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이 많은 분들의 소망이 아닐까요? "이 정도면 괜찮지" "그럴 수 있지"라는 말 정말 세상을 살아갈 때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10. 팬데믹에 강한 성격 특성, 저도 다른 분처럼 회복탄력성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은 신경성 제외 4가지 성격 특성이 모두 높았다는 대목을 보고 역시 골고루 좋아야 하는군...이라는 생각을 잠깐 했답니다.
마켓오
성격을 다루는 책이다 보니 스스로에 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다른 분들의 솔직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해도 각자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은 다 다르더라고요. 책의 마지막에서 성격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하면서도 지금의 성격을 꼭 고쳐야 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대목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책모임이 마무리되네요. 행복한 가을 보내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백강
안녕하세요,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북클럽 마지막 날입니다.
이 책이 타인과 나를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길 바라며,
각자 책 속 기억에 남는 한 문장 올리면서 모임 마감하면 좋겠습니다.
베이더
3주 동안 책을 같이 읽으면서, 나에 대해서 또 다른 사람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스스로의 성격을 분석적으로 고민해본 것도 흔치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책에서 다음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삶에 대한 우리의 만족도는 긍정적인 사건과 부정적인 사건으로 인해 개선되거나 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평균값 범주 안으로 되돌아온다.”
다음에 또 책 같이 읽으면 좋겠네요~
벽돌장이
스무 살의 얼굴은 신에게 받은 것이고,
마흔 살의 얼굴은 인생에서 받은 것이고,
예순 살의 얼굴은 스스로 얻어낸 것이다.
_알베르트 슈바이처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 성장을 위한 경험과 성격의 변화에 대한 연구』 띵언...!, 에바 아셀만 지음, 박성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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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
“ 스스로를 돌아보고, '오류'를 교정하고, 주어진 도전을 뛰어넘어 성장하고 발전해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 단, 학습 의욕이 과도한 '자기 최적화'로 변질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즉, 사회에서 인정받는 '이상적인 전형' 혹은 타인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스스로를 하나의 '틀'에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이 지금보다 더 사랑스럽고, 더 매력적이고, 더 융통성 있고, 더 재치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일종의 궤변에 불과하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설령 미스터 혹은 미스 유니버스의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노벨상을 받는다 해도 여전히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
『무 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 성장을 위한 경험과 성격의 변화에 대한 연구』 P.270, 에바 아셀만 지음, 박성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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