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일까요? 정말? ㅠㅠ
습관의 알고리즘(러셀 폴드랙 지음, 신솔잎 옮김)
D-29
챠우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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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쪽, [습관이 운동 시스템에 새겨지는 동안 인지 시스템의 감독에서 자유로워져 결과적으로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자전거를 배우거나 수영을 배우는 것 처럼 습관이라는 건 의식적인 기억이 필요치 않은 운동시스템에 새겨진다는 겁니다. 그러면 궁금한 건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매일 운동하기나 글쓰기는 왜 ‘운동 고리(여기서 운동고리는 기저핵의 회로를 말함) 에 천천히 스며들지’ 못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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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쪽, [습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선조체와 전전두피질이 협력해 행위 연속체를 개별적인 행위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행동으로 바꿔놓고, 이로 인해 습관적 행동이 한 전 시작되면 해당 시퀀스를 중간에 멈추기가 훨씬 어려워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니까 왜 노트북을 켜면 워드를 실행해서 논문을 쓰는 건 하나의 시퀀스로 저장이 안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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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도구적 전이 Pavlovian-instrumental transfer : 말은 어렵지만 핸드폰에서 소리가 나면 열어보는 행동을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길들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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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편향attentional bias: 97쪽, [습관을 극복하는 것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습관을 유발하는 신호를 무시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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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나와 나의 싸움. 이 장은 강화학습 에 대한 그동안의 무지를 해소한 것으로 의의를 두겠습니다.
챠우챠우
4장에서 말하는 나와 나의 싸움은 모델기반의 강화학습(목표지향적 행동, 의식적 기억, 전전두엽) 대 모델프리 강화학습(습관, 기저핵)의 싸움입니다. 하지만 전전두엽을 대장으로 하는 목표지향적 행동이 유지되기가 쉽지 않음은 5장에서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챠우챠우
책을 냈으니 분명 북토크를 한 영상이 유투브에 있겠지? 하고 좀 찾아봤습니다. 하버드대 도서관에서 저자를 초청해서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가 북토크를 진행하더군요. 영문이긴 하지만 자막이 달려있어 겨우겨우 볼 수 있었습니다.
습관을 고치는 데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한 질문에 저자의 답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내는 내 부가 전전두엽(extra-prefrontal cortex)이다.” 공감합니다. 결혼하고 나서 고친 습관이 몇 개인지 셀 수도 없습니다. 아내는 제 유약한 전전두엽의 기능을 대신해 강력한 전전두엽의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챠우챠우
https://youtu.be/M_ECLj_YekU 영상 링크입니다.
챠우챠우
저자의 안 좋은 습관은 손톱물어뜯기 였다고 합니다.
챠우챠우
책을 다 읽었습니다. 훌륭한 책이지만 불친절한 책입니다.
챠우챠우
불친절 하다는 이유는 전문용어가 너무 많고 배경지식이 필요한 내용이 많은 데 비해 실제 사례는 적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대중서라기보다는 전공서적에 가까운 책입니다.
챠우챠우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분은 뇌과학덕후, 뇌과학 관련 전공자(심리학, 신경과학, 정신과학 등등) 입니다.
김새섬
오! 이런 추천이 완전 필요합니다.
책을 읽고 이 책은 이런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아니면 이런 상황, 혹은 이런 성향의 사람한테 딱이다! 이런 추천들을 먼저 책을 읽은 책선배들이 남겨주면 나중에 읽을 사람들한테 큰 도움 될 듯 합니다.
챠우챠우
실은 이 댓글도 책걸상에서 착안을 해서 써봤습니다. ^^a
김새섬
짝짝짝! 완독 축하드립니다. 지난 번에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검색해보니 이 책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빌리려고 했는데, 분명 서가에 있다고 나오는데 찾아보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그렇게 도서관의 미로에 빠져버린 책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책 주문을 한다는 게 깜빡했습니다. 비겁한 변명 죄송....
챠우챠우
하하 별말씀을요. @고쿠라29 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신 덕분에 완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야 공부하는 셈 치고 꾸역꾸역 읽었는데 전문용어가 너무 많고, 예시는
적어서 읽기 어려운 책입니다.
무엇보다 그래서 습관을 어떻게 고칠건데? 에 대한 저자의 일관된 답은 “여러 방법이 있긴 하지만 쉽지 않아.”입니다.
우람
예전에 운명의 뇌과학이란 책을 조금 읽었는데, 요즘 저는 삶의 방향성(운명)이 태어날 때부터 꽤 많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삶이라는게 주체적인 선택을 하며 나아가는 액션의 연속인 줄 알았더니, 주어진 환경 속에서 내리 는 리액션의 연속이더라구요. 무슨 입력값이 들어와도 같은 패턴의 출력값을 내놓는 AI처럼 인간의 삶도 '당신 인생 이야기'에 나오는 헵타포드의 삶과 다를바가 없지 않나 같은. 아무튼 뇌에 관심 많은 1인으로 기회가 되면 책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완독 축하드립니다.
챠우챠우
운명의 뇌과학. 읽어봐야겠습니다!
우람
이상하다 싶어 찾아보니 운명의 뇌과학이 아니라 운명의 과학이네요 ㅎㅎㅎ
http://aladin.kr/p/NNT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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