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재밌게 들었습니다. YG님이 모르는게 있으시다니...그대목이 아주 신선한데요? ㅋㅋㅋ
[책걸상 함께 읽기] #33. <나의 친구 스미스> & <사이렌: 불의 섬>
D-29
바나나
YG
이거... 놀리시는 거죠? :(
바나나
ㅋㅋㅋ 인공지능 아니시구나, 인간미가 있으시다~ 이런 의미입니다. >.<
은은
사이렌 6화 마지막부터 쫄려서 못 보고 있어요;; 늠 쫄리길래 스포 찾아봐놓고도 지금 7화 보다 또 껐어요. 8시 ㅜㅜㅜㅠㅠㅠ
김혼비
지금쯤 다 보셨을까요? ㅋㅋㅋ 맞아요 소방+운동팀 연합으로 군인팀 치는 거 너무 쫄리죠 진짜. 군인팀이 있어서 이 프로가 엄청 긴장넘치는 것 같아요. 네 명 다 어쩐지 무시무시... 근데 그래서 처음엔 군인팀이 좀 힘들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멋지더라구요. 저에게는 전혀 없는 어떤 투지나 승부욕이나 깡 같은 게 있는 사람들이어서.
은은
아직...... 7화 중간입니다 오늘 아침 보고 오다가 기지전 시작 직전에 또 껐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인팀이 진짜 빌런 역할 톡톡히 하네요 +_+ 욕하면서도 멋있어! 싶은 지점이 있어서 매력적이에요 ㅎㅎ
바나나
나의 친구, 스미스 다 읽었습니다. 저는 PT 해본적 있어서 읽기에 괜찮았어요. 그런데...다 읽고 보니 이 책 너무 슬픈책이네요. 운동의 성과를 뽐내는 대회에서마져도 여성적!인 면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대목에서 이미 속상해졌습니다. 미소, 자세, 워킹, 테닝 까진 그러려니 하다가 피부시술, 하이힐, 제모, 귀걸이에서 OMG...
김새섬
육체미를 뽐내는 대회니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이힐을 신거나 여분의(?) 털을 없애는 건 그냥 그렇구나...라고 이해 아닌 이해를 해보려는데 귀걸이는 왜...ㅎㅎ 오히려 모든 장신구를 없애는 게 대회 성격에 맞는 것 같은데요.
바나나
맞아요 그중에 제일은 이해 안되는게 버스손잡이 귀걸이와 현란한 메이크업이라 생각했어요. ㅎㅎㅎ
김새섬
그렇네요. 생각해 보니까 현란한 메이크업도 뭔가 이상해요. 이 대회의 목적인 육체 근육 즉, 삼각근, 광배근 등의 쫀쫀한 정도, 크기와 모양에 집중하려면 얼굴로 시선이 가는 걸 오히려 막아야 되잖아요. 하얀 치아의 미소가 아름답지만 근육이 조금 부족한 대회 참가자가 아름다운 얼굴로 득을 본다면 공정하지 않은 것 같은데...남녀불문하고요...엉뚱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대회는 오히려 얼굴에 가면을 쓰고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바나나
저도 같은 생각 했어요. 얼굴로 시선을 가게 하는건 오히려 편법같은데, 선글이나, 가면 어떤가 하고요 ㅎㅎㅎ
귀연사슴
저는 그 긴 머리카락으로 등을 가리고 있다 보여준다는 대목에서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ㅋㅋ
은은
나의 친구 스미스 읽기 시작했는데 불가리안 루마니안 스쾃 읽으며 빵 터졌어요. 즐겁게 읽어나가보겠습니다.
YG
저는 그 대목에서부터 정신이 더 혼미해졌어요. 이미지 검색해봐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고요. :)
은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모르는 기구 이름 나와도 그저 기구인갑다, 모르는 종목? 자세? 나와도 그저 트레이닝하나보다 는 맘으로 검색도 없이 무념무상 편히 읽고 있습니다...
귀연사슴
저랑 똑같은 부분에서... ㅋㅋ
은은
먼 나라 어쩌고 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ㅎㅎㅎ
은은
역시 외부를 향해 무언가를 주장하는 것이 그러지 않는 것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하거든. 제3자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함으로써 인간은 한 꺼풀, 또 한 꺼풀 탈피할 수 있으니까.
『나의 친구, 스미스』 P.33, 이시다 가호 지음, 이영미 옮김
나의 친구, 스미스동네 헬스장의 ‘스미스 머신’을 벗삼아 웨이트트레이닝에 몰두하는 7년 차 회사원. 좀더 체계적으로 단련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보디빌딩 대회에 도전하지만 주위 상황은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여성의 몸이 가지는 젠더성, 현대사회의 루키즘과 페미니즘을 참신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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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
“ 수행하기로 한 종목에 몰두하고, 그동안 다른 생각은 일절 하지 않는 것. 또는 그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찾던 바였는지도 모른다. 몸은 가장 정직한 타인이다. 신체를 혹사함으로써 얻어지는 사고의 셧다운. 나는 나날이 강인해져가는 신체는 물론이고, 그 진공지대에도 깊이 빠져들었다. ”
『나의 친구, 스미스』 P.40, 이시다 가호 지음, 이영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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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이 책을 읽으면서 운동=건강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대회를 준비한다는 일정기간동안만의 일이지만, 균형잡힌 식사보다 보충제에 의존하고, 벌크업시켰다가, 수분을 쫙 뺐다가 하는 일이 건강과는 요원한 일이라서요. 그래서 제가 헬스를 싫어한다면 핑계같은가요? ㅎㅎㅎ 핑계 맞아요 웨이트는 너무 지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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