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② 『같이 가면 길이 된다』 함께 읽기

D-29
시간이 참으로 훌렁훌렁 흐르는 느낌입니다. 3주 제법 길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제 자신 반성합니다... 오늘부터는 4부로 넘어갑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난 감상을 나누어주시는 것 대환영이고, 저는 실은 더 많이많이 나누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부 제목은 "불평등의 상처: 코비드 시대의 풍경"입니다. 몇몇 분들께서 "코로나19"라는 키워드를 앞선 나눔에서 이미 끄집어내주셨는데요. 4부에서는 바이러스가 한층 가혹하게 지배한 곳곳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코로나 이전의 세상에서도 위험과 차별을 짊어졌던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덮치자 더욱 극심한 역할을 떠안아야 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재확산산세가 뚜렷하지만 한편에서는 공항 이용자가 이전 85%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각자도생'의 느낌이 짙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들도 엿보입니다. 같이 읽으며 우리의 일그러진 풍경을 돌아보아요. 8. 4부는 총 일곱 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꼭지(또는 문장)에 가장 오래 머무셨을까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8. <불평등 바이러스>에 공감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가 힘들수록 더 가난해진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가 오고 나서 그게 어떤 말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바이러스까지도 불평등하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이 꼭지를 읽을 때, 공감한 마음이 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위기의 상황일수록 누구를 더 바라봐야 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 4부에서는 「불평등 바이러스」가 가장 기억에 남았고, 더 오래 고민해봐야 할 화두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영학자 스콧 갤러웨이는 코로나 사태가 사회의 진로를 바꾼 게 아니라 정해져 있던 진로를 더 빨리 가게 만들었다고 분석하더라고요. 화상회의가 널리 보급되는 것은 정해져 있던 일인데, 코로나 사태가 앞당겼다는 해석입니다. 이상헌 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신 저임금․저숙련 직종에서 일자리가 사라진 현상, 자영업의 위기, 그 와중에도 고숙련․고임금 직종은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 등에 대해서도 저는 비슷한 생각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코로나 사태가 사회의 민낯을,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향을 어떻게 돌릴 것인가 하는 게 숙제로 남았고요. 그나저나 ‘고생 가속화 법칙’이라는 표현은 처음 들었는데 찰지네요. 코로나 시기 노동손실 추정치와 억만장자들이 번 돈이 비슷하다는 통계 수치는 정말 으스스합니다.
<4부> 시기적으로는 총 6부 중에서 코비드 시대가 가장 최근일지도 모르는데요, 이상하게 저는 읽으면서 아주 예전처럼 느껴졌습니다. 1,2,3부가 더 최근 이슈처럼 생각되면서 읽혔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뮈, 역병시대의 종교와 의사" 에서 의사 리외가 기억에 남습니다.
8. 코로나시대를 모두가 겪었기에 이 글을 읽는 내내 공감할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불평등 바이러스>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 뿐아니라 코로나 이후에 더 극성인 것 같습니다. ‘고생 가속화 법칙’의 단어를 보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이 어려운 시기에 얼마나 많이 고생했는지 떠오릅니다. 넘쳐나는 택배일로 쓰러져가는 노동자의 삶도 안타깝고, 코로나 환자 발생으로 문을 닫아 원치 않는 무급휴가를 쓰거나 아예 일거리가 없어지기도 했죠. 그렇게 힘들게 지낸 경우도 있지만 코로나 이후 부자는 더 부자가 되어있는데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겪은 것은 가진 것 없는 노동자인 것같습니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웠지만 방역과 백신으로 위험성을 이겨냈는데, ‘불평등 바이러스’가 우리 곁에 꽤 오래 머물 것이라는 말에 가슴이 답답해옵니다.
8. 4부는 총 일곱 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꼭지(또는 문장)에 가장 오래 머무셨을까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불평등 바이러스>입니다. 불평등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코비드 시대'를 직접 겪었기에 누구보다 당사자로 잘 알고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만, '불평등 바이러스'라는 꼭지 제목에서는 또 다시 책을 잠시 덮고 휴대폰을 찾아 페이지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거의 매번 멈추고, 다시 읽고 반복한 것 같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이 어려운 시기에 더 고생한다는 것. 청년들의 경우, 첫걸음이 어긋나버린 경우 순탄한 출발을 한 사람보다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당장 내 삶의 아등바등에만 몰두하지 않고 내 바깥의 사람들과 우리의 사회에 대해 깊게 생각했다면, 그런 후회가 남습니다.
그다지 놀랍지 않은 것이 있다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이 어려운 시기에 더 고생한다는 '고생 가속화 법칙'의 유효함이다.
같이 가면 길이 된다 189, 이상헌
청년도 마찬가지다. 졸업 후 첫걸음이 어긋나면 평생 회복하기 쉽지 않다. 순탄한 출발을 한 사람보다 실업 위험도 높고 소득도 시원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을 흔히 '낙인효과'라는 무시무시한 말로 묘사하는데, 이번에는 이 표현마저 과하지 않다.
같이 가면 길이 된다 190, 이상헌
전 3부 이야기인데요, <또 다른 울타리 치기: 하청과 중간착취> 챕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동자의 사망사고 뒤에는 꼭 하청업체직원이라는 꼬리표가 따르더라고요. 따라가 보면, 하청에 하청이 이어지는 구조인데, 왜 원청기업은 이런 비경제적이고 비효율적인 구조를 만들까 생각했는데, 글을 읽고 ‘한몫 챙기기’라는 과정이 끼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경향신문 점선면 뉴스레터에서 <무엇을 입고 일하시나요?>라는 기사가 떠올랐는데요. 환경기초시설 지하 하수처러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작업복’에 관한 기사인데, 하수처리장은 수백만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필수시설이지만 각지자체가 따로 관리하고, 운영 방식도, 임금도 시설도 제각각이고, 실제 노동자들이 받는 돈은 적다고 합니다. 기사에 나오는 분이 일하는 시설은 하남시가 민간 시행사와 5년간 위탁을 맺고 운영하는데, 이들이 지급받는 안전화는 가격이 3만 5000원으로 정해져, 시판 안전화 중 가장 싸구려를 신고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시설 운영하는 업체가 바뀌면 제공되던 것도 달라져 덜주기도 하고요. 꽁꽁 싸매도 냄새는 뚫고 들어오고 ‘오늘은 이 옷을 깨끗하게, 무사하게 벗고 싶다’라고 매일 비는 소원이라고 해요. ‘한몫 챙기기’ 없이 이들의 작업에 맞는 작업복이 제공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또다른 노동자들에게도요.
기사 참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영 업체에 따라 안전과 직결된 작업복마저 그때 그때 바뀔 수 있다니... 안전하고 안정적인 작업 환경의 부재에 목이 마릅니다. 기사 첨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뉴스레터 구독도 하게 되었습니다.
6. 3부는 총 열두 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꼭지(또는 문장)에 가장 오래 머무셨을까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마음에는 여러 편을 담았는데, 딱 한 편만 꼽아야 한다면 〈트럼프 시대의 반지성주의〉를 고르겠습니다. ‘트럼프’가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 시대’가 진짜 문제이며, 트럼프는 농담이지만 트럼프 시대는 농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시대의 원인은 트럼프가 아니며, 한국에도 트럼프 시대는 열렸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시대의 원인은 반지성주의인가, 반지성주의의 원인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금 4부 읽는 중인데 그동안 기록을 남기지 않아서 늦었지만 1부에서 인상적인 부분 타이핑치며 다시 생각해 봅니다. <“죽을 각오”를 권하는 사회> 41-42쪽 ‘죽을 각오’는 일터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적용된다. ‘죽을 각오’로 공부하란 말을 ‘죽을 만큼’ 듣고 겨우 고만고만한 직장을 얻은 뒤 앞일이 걱정되어 인생 지침서를 찾아보면 한결같이 말한다. “서른이면 죽을 각오로 일하라.” 직장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일하라고 하니까 논리적으로 보면 ‘죽을 각오’가 우선이긴 하겠다. 그러니까 뭔가 제대로 일한다는 것은 죽을 만큼 일하는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이자카야 창업자는 한발 더 나아가 “365일, 24시간 죽을 때까지 일하라”고 했다. 이 때문에 노동자가 과로로 죽자, 오랜 논란 끝에 책임을 인정했다. 자신의 ‘경영 이념’ 때문에 이런 불행한 일이 생겼다고 했는데,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일하는 것’이 경영이념일 수 있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았다. 물 건너 남의 일만은 아니다. ‘죽을 각오는 수사나 말장난이 아니다. 온몸의 기운을 다 빼낼 만큼, 영혼까지 끌어내야 제대로 일한 것이라는 뜻이다. 또 그런 만큼 ‘자신의 노력 탓’의 공간이 늘어난다. ‘죽을힘’에서 멀어질수록 네 처지는 점점 궁색해진다는 것이다. 지금 일하면서 불행하다면, 그것은 당신의 부드러운 숨쉬기와 매끈한 이마 때문이다. 모름지기 일한다는 사람은 진이 빠지도록 밤새워 일하고, 일터의 위험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이렇게 일터의 ‘사즉생’은 장시간 노동과 산업재해를 온전히 일하는 자의 몫으로 내재화시킨다. 따라서 죽을 각오는 비대칭적이다. 죽을 각오를 하거나 권하는 사람 중 죽은 사람은 드물고, 그런 각오와 압력 속에 선택의 여지 없이 묵묵히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죽는다. 죽을 각오로 일하라고 해서 ‘죽을 만큼’ 일하면 소리 내기도 힘들기 때문에 소리 없이 죽는다. 번쩍거리는 21세기 최첨단 기술과 경영으로 주식시장을 열광시켰던 어느 기업은 노동자들이 ‘죽을 각오’로 일하도록 시스템을 짰다. 그리고 죽는다. 말만 들어도 가슴 뛰게 하는 ‘플랫폼’에는 안전벨트가 없었다. 물류센터에 불이 나고, 20세기 방식으로 소방관들이 몸으로 불을 끈다. 그리고 소방관이 죽는다. 그날, 이 찬란한 기업의 대표는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피하려 사퇴했다. ‘사즉생’의 요란한 복귀다. 그 순간, 길 바깥에 아들 이선호를 잃은 아버지는 “내 아들 이름 석 자를 대한민국에다 각인시키기 위해 … 길거리에서 죽을 각오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명량해전에서 시퍼런 칼날을 세우던 “사즉생”은 오늘날 시뻘건 탐욕과 뻔뻔한 무책임을 감추는 방패가 되었다. 하릴없이 충무공에서 불평한다. 단상 여러 번 읽었다. 처음엔 놀래서, 그 다음엔 화가 나서, 그리고 나는 어떠한가, 생각을 한다. 무심코 듣고 내뱉은 말이 아닐까 반성해본다. 당장 바꾸지 못해도 생각이라도 해야 마음이 생기고 비슷한 환경에 놓였을 때 다짐을 할 용기가 생긴다. 책을 읽으며 무감각했던 일에 대해 상기하고 관심을 갖도록 노력이라고 해보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나라는 현재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고 확산되고 있어 경각심을 다시 가져야, 코로나는 지구인에게 지구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어, 연대와 협력에 의해서 코로나는 극복될 수 있다고 봅니다
7. 3부의 주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능력주의’와 ‘울타리 치기’가 있습니다. 다음 문장을 주제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기를요. “사회적 이동성을 높이려던 핵심 도구는 이제 타인의 진전을 막는 장치가 된다.”(109쪽) : 인용하신 문장이 가리키는 현상 자체는 오래도록 보아 온 모습 아닌가 싶습니다. 멀게는 고려의 음서제도보다는 나은 제도였으나 조선 후기에 이르면 사회 진전을 가로막은 과거제도의 사례를 들 수도 있겠고, 가깝게는 도입 취지는 좋았으나 ‘아빠 찬스’를 쓸 수 있는 아이들에게 유리해져버린 몇몇 수시 전형도 있겠습니다. 사람의 잠재력을 평가할 방법이 없다 보니 어떤 인재 선발 과정도 완벽할 수 없고, 그 허점을 오래 연구하고 대비한 세력이 제도를 ‘해킹’하고, 이후에는 제도가 기득권에 봉사하게 되는 현상 아닐까요. 저는 조선의 과거제도-한국의 입시제도-한국 대기업의 정규직 신입사원 공채-한국 문학계의 신인문학상 공모전 같은 것들이 모두 같은 구조라고 생각하는데, 하나같이 거대한 사교육시장을 낳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사교육시장에 부모가 돈을 얼마나 쓸 수 있느냐가 당락을 좌우하게 되면 부의 세습 도구가 되는 것이고요. 한국인인 저한테는 최근의 미국발 능력주의 논의들이 조금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담론 자체야 오래 전에 나왔지만), 다른 각도에서 뒤죽박죽 복잡한 심경도 듭니다.
그 복잡한 심경에 대해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교육 문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그냥 떠들어 본다면 이렇습니다. 전 국민이 기회의 평등과 입시제도에 민감하고, 대학의 학생 선발권이 약하고, 기부금입학제가 없는 한국 사정이 그나마 미국보다는 나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일면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그간 저는 ‘특별히 사악하지 않은 평범한 개개인이 사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제도를 해킹해 공공을 무너뜨리는 문화’가 매우 한국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세계로 퍼지는 것 같다, 전 세계가 한국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문제가 능력주의일까, 학벌주의일까, 능력주의와 학벌주의는 같은 것일까, 능력주의의 문제와 학벌주의의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는데 지금 보다 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학벌주의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최근에 조장훈 작가의 『대치동』을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런 구절들이 있더라고요. ‘서구의 능력주의 비판 담론으로 학벌주의를 비판하고자 할 때 현실적 간극이 발생한다.’(118쪽) ‘세련된 세습 구조로서의 능력주의는 경험해본 적도 없는 것이다.’(〃)
대치동요강을 낱낱이 분석하여 신속하게 대응하는 대한민국 사교육의 중심이자, 전국의 집값을 들썩이게 하는 부동산 시장의 정점이다. 이곳 학원가에서 20여 년간 일한 입시 전문가 조장훈이 명문대 학벌을 얻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과 그 열기 속에서 부동산 시세 차익을 셈하는 이들이 어지럽게 뒤엉킨 대치동 내부의 풍경을 기록했다. 계급 간 힘겨루기의 결과 끊임없이 요동치는 대학 입시 제도, 이를 세분하여 상품으로 기획하고 판매하는 사교육 시스템, 사교육이 발전하는 만큼
중요한 지점을 짚어주셨습니다. 제가 아직 <대치동>을 읽지 못했는데, 곧 그리해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능력주의는 학력으로 표현되는 좁고 한정적인 기준으로 사람의 능력이나 기여를 판단하고, 이를 기초로 배타적인 방식으로 금전적 사회적 보상을 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오늘날 능력은 대부분 학력, 내지는 시험결과 등으로 귀결됩니다. 이렇게 본다면 학벌주의란 능력주의의 한국적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련된 세습구조로의 능력주의"는 이미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상층 엘리트 직업이 '세련된' 방식으로 '세습'되고 있고, 그밖의 층은 그런 직업군에서 체계적으로 배제되고 있지 않는 싶습니다. 이미 여러 실증연구에서 드러난 바 있구요. 물론 좀더 본격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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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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