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32.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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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국내 개봉합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 대전 말 핵폭탄을 만드는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과학자죠.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을 만들어서 ‘전쟁을 끝낸’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1954년부터는 ‘공산주의자’로 몰리면서 매카시즘 광풍의 희생자로 추락했습니다. 도대체 놀런 감독이 지금 오펜하이머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찾으려면, <오펜하이머>의 원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사이언스북스)를 읽어야 합니다. 책이 나오자마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노출되었고, 최근에는 궁지에 몰린 한 정치인의 공항 아이템으로도 활용된 바로 그 책이죠. 영화가 화제가 되면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번역서 1,000쪽이 넘는 분량인데도, 미국 ‘아마존’에서는 종합 1위가 되기도 했습니다(2023년 7월 28일 기준). 한국에서도 2010년에 나온 비싼 양장 대신 반양장 보급판이 다시 나와서 여러분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월 한 달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책걸상’에서 함께 읽습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번역한 역사학자 최형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YG가 직접 안내합니다. 이참에 진짜 ‘벽돌책’ 읽기에 도전해 보세요. 방송은 8월 7일(월), 9일(수) 공개됩니다.
이참에 여러분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8월 1일부터 5~6일 단위로 한 장씩 읽기로 해요.
페이지수 보고 안읽을까봐 분량까지 정해주시는 치밀한 yg님. 빈살만 읽느라 일주일이 걸렸는데 다시 달려봐야겠네요. 도서관에 없어서 일단 주문부터... 그나저나 jyp님을 어떻게 설득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아 안내한다는 이야기가 없는거 보니 안읽으시고 참여만 하신 걸까요?ㅎㅎ
JYP 기적적으로 읽었어요. (우리 JYP도 한다면 하는 분.) 물론 투덜거림은 기본입니다. :)
안그래도 <오펜하이머> 개봉에 맞춰 읽으려고 얼마 전 이 책을 샀는데.....ㅎㅎㅎ 적절한 시기에 모임이 생겨 잘 되었네요. 저는 최근에 나온 보급판으로 샀습니다.
네, 도원님을 비롯해서 '그믐'에서 자주 보신 분들이야 독서력이 만만치 않으셔서 혼자서 읽는 데에도 무리가 없으시죠. :) 이런 주제의 책읽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 두꺼운 책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을 위해서 한번 정해진 분량을 함께 읽는 프로젝트를 생각해 봤어요.
YG님의 명저 '강한과학'에서 '원자 폭탄 만들기'를 소개한 글이 생각나서(그 글에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도 언급되었죠), 그 책도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이 책도(1,2권 합쳐) 1000페이지 가까이 되네요 ㅠㅠ 과연 두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ㅎㅎㅎ 한번 도전!!
리처드 로즈의 『원자폭탄 만들기』(사이언스북스 만들기)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와 짝꿍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방송에서도 함께 읽기를 권했는데 먼저 감을 잡으셨네요. 이 책도 흥미진진하게 소설처럼 읽힙니다. (재미만 놓고 보면, 저는 『원자폭탄 만들기』에 점수를 주고 싶어요.) 같은 작가의 『수소 폭탄 만들기』(사이언스북스 펴냄)도 있습니다.
원자 폭탄 만들기 1'맨해튼 프로젝트'의 과정을 속속들이 추적한 책. 인류와 과학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였던 원자폭탄 제조과정을 흥미롭게 다뤄 일반인과 과학사 전공자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988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수소 폭탄 만들기 - 20세기를 지배한 암흑의 태양사이언스 클래식 28권. 1,000여 건의 문헌과 증언을 바탕으로 퓰리처상 수상 작가 리처드 로즈가 20세기 냉전 탄생의 비화를 재구성한다. 원자 폭탄 투하로 태평양 전쟁이 종식되고 수소 폭탄과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는 시기를 그려내고 있다.
저 영화 보고 와서 읽고 있는 책인데, 그믐 방 생겨서 너무 좋네요!!
와, 영화는 어땠어요? 우리 자연스럽게 8월 15일(한국 개봉일) 이후에는 영화랑 책 비교하기도 함께 해봐요.
뭐… 역시 크리스 놀란이란 생각을 했죠. 뻔하지 않아요. 여기까지만 ^^
영화도 무척 기대가 되네요. 감독도 배우도 극호인데다 먼저 보신 분의 후기도 좋으니 이건 극장에서 보지 않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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