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다면 영생 도전해보고 싶다는 말씀에 이상하게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아주 진지하게 신랑과 "7,80대로 보이는 건강 유지하며 110살까지 살자"고 이야기 하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세상엔 함께 보고 경험할 것이 많단 걸 깨닫고 부터에요. 나는 몰랐던, 모르고 살았던 아름다운 곳, 맛있는 것, 즐거운 것들이 세상에 많은것 같거든요. 그래서 아주 진지하게 우리의 하드웨어인 몸도 관리 잘하자고 생각하고 실천 중입니다. 어느날 제 낡은 혈관도 새것처럼 바뀌고 심장도 튼튼해지고 시력, 청력도 좋아지는 기술이 나오는 세상에서 나이든 육체로 오래 살고 싶진 않거든요. 누가 들음 황당하다 생각하겠지만 저는 진심으로 보험이나 연금처럼 이런 이유로 신체의 건강도 중요하게 챙기고 있지요.
저는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제가 좋더라고요. 여전히 엉망인 모습도 많고 스스로한테 실망하는 순간도 많은데, 오래 살고 싶은 이유가 생기고부턴 스스로를 옥이야 금이야하는 맘이 생겼달까.. ^^;
좋은 글 오랫동안 보면서 울고 웃고 가끔은 욕도 하기도 하고ㅎㅎ 그러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함께 읽어요
D-29
Jonas
Jonas
아, 그리고 <한국이 싫어서> 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거 오늘에야 알았어요. 대박나서 우리나라에도 백만장자 소설가 나옴 좋겠습니다. 저는 인세만으로도 갤러리아포레나 한남더힐 사는 작가도 있는 나라에 살고 싶어요!
여담이지만.. 고아성 배우님.. <재수사>의 연지혜 형사로 제가 혼자 캐스팅해뒀는데..ㅠㅠ
Jonas
첫 모임이나 다름 없었는데 좋은 작품으로 행복한 한달 좋았습니다. 왠지 @연해 님 지금 마음 상태가 수학 여행 마지막날 밤 기분이실듯요? 피곤하고 졸린데도 이야기거리가 가득해서 시간 가는게 아까운 ㅎㅎ
그나저나 연해님, 계 탔습니다!! ㅎㅎ 첫 모임에서 저자의 활발한 참여까지 함께였으니, 모임지기셨던 연해님은 계타신거로 ㅎㅎㅎ
거북별85
저도 생각지 않게 계탄 기분입니다~ 장작가님 신작에 또 활발한 참여까지!! 회원분들의 따뜻하고 재미난 이야기들도 가득!!♡♡♡
음~ 아직도 전 어느 작품과 등장인물을 골라야 하나 고민중인데~~보통 이렇게 고민하다보면 막판에 더 대충 고르는 경향이 있어서 걱정되네용~~^^;;
하지만 그동안의 참여도로 인정 부탁드립니다^^
연해
으아 정말 적절한 비유네요(마음을 들켜버렸습니다). 맞아요, 정말 수학여행의 마지막 날 밤 같아요. 눈은 계속 감기고, 몸은 녹초가 되었는데, 아직 하고 싶은 말은 많고 더 놀고 싶어서 싱숭생숭 아쉬운 마음이죠. 여담이지만 저는 오늘 정말로 여행을 간답니다. 수학여행은 아니고(하하), 강화도로 2박 3일 동안 혼자 여행을 떠나요. 연고도 없고, 가본 적도 없는 곳인데 어쩌다 보니 그곳에 가보고 싶어졌거든요. 모임의 마지막 날이자, 여행의 첫날이기도 해서 마음이 굉장히 널뛰고 있기는 합니다.
그니까요. 저 정말 계 탔어요, @Jonas 님. 첫 모임에 작가님이 함께하셨으니 이거야말로 기적같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끝까지 저와의 완주를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Jonas
소오오름.. 저도 오늘, 내일 늦은 여름 휴가인데.. 저는 집콕이지만요 ^^ 항상 읽어야지..했던 <코스모스>를 이번에야말로 읽어볼테닷! 했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요..
골고루 읽으려고 퐁당퐁당퐁당당 (퐁=비문학, 당=문학)으로 나름의 규칙을 세워뒀는데 쉽지가 않아요 하하
거북별85
<한국이 싫어서>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나요??
<댓글부대>도 영화화한다고 해서 반가웠는데요(손석구씨가 주인공이던데요)^^ Jonas님 휴가시군요 재미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코스모스> 아직 저도 전인데 성공!! 기원합니다ㅎㅎ
Jonas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82/0001071146
앤솔로지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기다려지는게 많아졌어요!
연해
아 이제 3시간 정도 후면 이 모임도 종료되는데, 두 분이 도란도란 대화를 이어가시는 모습에 저도 참 좋네요. <한국이 싫어서>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라는 소식도, <댓글부대>가 영화화된다는 소식도 정말 기뻐요:)
@Jonas 님과 @거북별85 님 덕분에 이 모임이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 것 같아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리고 @거북별85 님이 훗날 진행하시게 될 모임도 정말 좋은 모임이 될 것 같아요. 모임지기님이 이토록 진심이신데, 잘 되지 않을 수가 없지요. @Jonas 님의 수학여행 비유는 어쩜 이리 찰떡인지 한 여름밤의 꿈 같다는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저는 아까 버스에서 졸다가 강화도 깊숙한 시골에서 길을 잃는 바람에 살짝 버퍼링걸리긴 했지만, 무사히 숙소에도 잘 도착하고 두 분이 도란도란 나누신 글 읽으며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졌어요. 담임 선생님은 먼저 주무시는지 우리끼리만 이불 속에서 속닥속닥하는 느낌인데, 간지럽고 좋네요.
29일 동안 이 공간에서 진솔한 이야기로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다른 모임에서도 연결고리는 언제든 닿을 수 있으니 또 만나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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