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함께 읽어요

D-29
위의 @연해 님, @거북별85 님의 글을 읽다보니 간만에 사랑에대한 소설이나 영화가 보고싶네요. ㅎㅎ 책장에 사랑에 대한 소설이 뭐가 꽂혀있나 봤는데 의외로 많지 않아서 놀라고 있습니다. 사랑 이야기 좋아하는데;; 권여선 작가님의 단편집 <안녕, 주정뱅이> 가 꽂혀 있는데, 여기 실린 <봄밤> 진짜 좋답니다. 엄청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훔.. 나이가 5년 늘어날때마다 이 소설에 대한 감상은 바뀔것같아요. <데이터 시대의 사랑> 처럼 끝을 아는 사랑하는 두 사람의 이야긴데, 전혀 다른 사랑을 하고요. 엄청 좋아하는 글이지만, 우울하실땐 읽지 마셔요 ^^;;
안녕 주정뱅이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그리고 2014년 '작품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장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상찬을 받으며 장편소설 <토우의 집>으로 제18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여선이 다섯번째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를 선보인다.
와!!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사춘기 딸아이가 사랑이야기 소설 추천해달라고 하던데 집에 많은 책들 중 사랑이야기가 없어 깜짝 놀랐어요(내가 이렇게 삭막했나하는ㅜㅜ) 좋은 책을 공유하는건 맛난 맛집 공유만큼 행복하답니다~♡
오, <안녕, 주정뱅이>라니 이 책은 제목부터 굉장히 흥미롭네요. 저는 권여선 작가님의 <레몬>이라는 책을 읽고, 처음 이분을 알았거든요. 내용이 너무 어두워서 여운이 꽤 오래갔던 기억이 납니다. <봄밤>이라는 드라마의 원작인가 싶어 찾아보니 제목만 같았네요(허허). 우울하고 슬픈 사랑이야기라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합니다! 이 책도 책 목록에 넣어야겠어요. 이 모임에서 알게 된 책들이 점점 쌓이고 있네요(행복하다아!). 참, 저 <동물권력>도 읽기 시작했어요:)
동물권력은 읽을수록 재미나니 꼭 강추드려요! 그믐 모임에 저자인 남종영 작가님도 함께하셔서 저도 늦게나마 어제 참여신청 했지요^^
저는 마감이 몇 개 겹치는 바람에 아주 죽어가고 있는데요, @연해 님 ‘물컹물컹하다’는 얘기에 정말 빵 터져서 한참 웃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데이터 시대의 사랑」도 마감에 쫓겨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 다 쓴 다음에 하도 정신이 없어서 도대체 뭘 쓴 거야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주 하찮은 수준의 데이터 예측분석 기술도 저한테 ‘너 그렇게 살지 말고 마감이 몰려 있으면 미리 준비해라’라고 조언을 해줄 텐데요. 사실 이 지경이 될 걸 예상을 못했던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역시 저라는 인간은 불행이 닥칠 것을 알면서도 당당하게 그 불행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부류였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ㅠ.ㅠ
음.. 그러고보니 창작자라면 창의력 때문에 고민될 때는 (굳건한 의지로!) 참을 수 있더라도, 마감에 쫒길 때는.. 진짜 헤어밴드 생각나겠다 싶네요;;
맙소사, 죽어가고 계시다니...! 근데 정말 물컹물컹한 기분이에요. 작가님. 일단 소재가 신선해서 신나게 읽긴 읽었는데 뭔가 달달함과는 거리가 있어서 그런가. 뒤가 찝찝한 느낌이 살짝 들어서 물컹... (죄송합니다) 근데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쓰셨는데도 이 정도라니! @Jonas 님 말씀처럼 혹시 헤어밴드 사용하셨나요(솔직하게 말씀해 보세요). 불행이 닥칠 것을 알면서도 당당하게 그 불행 속으로 들어가는 부류라는 말씀에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저도 그래요.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잖아요. 조금 비틀어서 낭만을 녹여보자면, '녹을 줄 알면서도, 눈사람을 만드는 마음'이라는 정이현 작가님의 문장이 떠오르네요. 쓰고 보니 같은 맥락인가 싶기도 한데, 잘 시간이 지나서 궤변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올해 여름은 그믐의 요 모임으로 기억될것 같아요. 저도 첫모임이나 다름 없는데 기분좋은 행운입니다. ^^ 지난번엔 처음이기도 했고 장편소설이라 누군가에겐 스포일러될까봐 망설이다 그냥 끝나버렸거든요. 이번 모임이 단편소설집이라 조금씩 속도 맞춰가며 읽고 재독도 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계절마다 이런 모임 하나씩만 만나도 일상의 큰 행복일듯요.
우와, 여름이라고 딱 짚어 주시니 저에게도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유독 뜨거웠던 올해의 여름처럼 이 소설도 그랬어요. 표지도 그렇고 따뜻한 색감도 그렇고, 등장인물들의 온도가 꽤 높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생동감이 느껴졌달까요. 저도 그믐의 모임지기가 되어본 적은 처음인데,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천천히 읽으면서 박자를 맞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이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이유진을 향한 감정만큼은 진실했다. 그는 순수와 불성실이 그런 식으로 섞일 수 있음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는, 사랑이나 배신행위를 구체적인 언어로 묘사하겠다고 했던 시도 자체가 오류였다. 그들이 결혼한 지 만 사 년 십일 개월 이십육 일째에 이유진은 더 견디지 못하고 송유진에게 물었다. 나한테 할말 있지 않아?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데이터 시대의 사랑> / 93%, 장강명 지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대목에서 약간 아차 싶기도 했는데, 자칫 잘못하면 이해하고 넘길 수 있는 오류 같아서요. 순수와 불성실이 그런 식으로 섞인다는 건, 사실 불륜에 대한 진부한 변명과도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를테면 "너를 정말 사랑해. 근데 쟤도 사랑해"같은? 그래서 사랑이나 배신행위를 구체적인 언어로 묘사하겠다고 했던 시도 자체가 오류였다는 문장도 뼈를 때리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종종 지인들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바람을 안 피우는 것과 못 피우는 것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이죠. 본인이 어느 쪽인지 우선 그걸 알아야 하는데, 흔히들 후자를 전자로 착각하는 거 아니냐고(유혹 이겨 내고 말하라고). 그런 의미에서 순수함과 성실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이에 신뢰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근데 저 혹시 글을 쓰면서 화를 내고 있는 것일까요(머쓱). 사실 저는 마지막 편을 읽으면서는 제가 전에 만났던, 3살 연하의 연인이 떠올랐어요. 그 친구는 이 책의 묘사를 살짝 빌렸을 때 '야비하게 잘생긴 남자'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꽤 준수한 외모를 갖고 있었거든요. 저와 만나면서도 알고 있는 여자(사람)친구들이 종종 등장했고요. 그래서 더 이입하며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끼가 있는 패턴(은근 즐기는)같은 것이랄까요? 물론 제가 그런면에서는 워낙 무심한 성격이라 그러든지 말든지이긴 했지만, 그 무심함과 안일함이 때로는 독이 되어 제 발목을 잡기도 하더라고요. 키스만 안 하면 되는 거라는 룰처럼? 선을 넘었음에도 이렇다 말하지 못하는 미묘한 그 무언가가...(뒤가 싸늘하다) "이게 우리야"라고 나름의(?) 해피엔딩(이자 열린 결말)을 맞이한 진진커플과는 달리 저희는 각자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다는 tmi를 남기며...
저는 초반에 이유진이 관계에대한 확률을 데이터로 알아보면서부터 이미 파국의 시작이었던것 같아요. (물론 그게 송유진의 이후 행동을 정당화해주진 않지만요) 그리고 바람의 기준을 정하자고 한건 파국의 도장 꾸욱 찍은거나 다름 없고요. 외려 오랜시간 돌고 돌아 전부 경험하고 상처받은 이후라도 "이게 나야!"라고 선택하는건 (야! 이 화상아..하며 등짝을 먼저 후려치고 싶으나) 응원해주고 싶지만, 초반에 불안해하며 데이터에 의지하고 싶어한다면.. 훔.. 제가 친구면 전 이미 그때부터 말렸을것같아요. 이유진이 데이터 통해 확률을 알아보는 초반 내용이 쏘옥 빠져있다면 물어볼것도 없이 송유진의 바람기를 탓할텐데, 제가 송유진이었다면 이미 이유진에게 서운해하거나 원망감을 갖고있겠다 싶기도 하답니다. '너가 이미 나와 우리의 관계에 대해 확신이 없었던것 아니냐'하는 아주 이기적인 생각을 하면서요. 이상, 사주 궁합 안보고 결혼한 사람이자 서로의 핸드폰에 대해서 딱히 궁금함을 안 느끼고 사는 독자1인이었습니다 ^__^
크... @Jonas 님의 답변 너무 통쾌하네요. '이 화상아..'라는 문장에서 웃음이 났습니다. 그러게요. 데이터로 확률을 알아보는 바람에 이미 그 둘의 관계에서 미묘한 균열이 시작됐는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그렇다고 바람을 정당화할 수는 없겠지만, 송유진은 충분히 원망감을 가질 수 있었겠네요. 사주 궁합 안 보고 결혼하신, 서로의 핸드폰에 대해 딱히 궁금하지 않으신다는 답변 덕분에 더 신뢰가 갑니다(하하). 새삼 @Jonas 님의 소개글을 다시 보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신랑과..."로 시작되는 문장에서 두 분의 찐사랑이 느껴져 너무 좋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갑자기 굉장히 뜬금없이 인사를 건네긴 했는데, 뒤에 이어질 말들을 쓰기에 앞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일단은 이렇게 시작해 봅니다. 이 모임은 이제 일주일 정도를 남겨두고 있어요(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차근차근 이 공간에서 책을 나누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는데요. 읽는 속도는 제가 가장 더뎠기 때문에, 이제는 다들 이 책을 완독하셨을 거라는 전제(와 기대)하에 오늘부터는 하루에 하나씩? 혹은 이틀에 하나씩? 부담 없이 공통 질문을 올려보려고 해요. 물론 함께 읽으면서도 정말 많은(ㅋ) 질문과 대화를 나눠왔지만, 저는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도 나눠보고 싶었거든요. 답해주셔도 좋고, 답하지 않으셔도 좋고, 다 좋아요. 자유롭고 신랄하게(?) 나눠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다 읽으신 후에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또 다른 감상 혹은 궁금증 등을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이 모임을 처음 열 때만 해도 아무도 신청하지 않으셔서 저 혼자만 열심히 읽고 끝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모여 밀도 높은 대화가 이어질 거라고는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어요(거기다 작가님까지!! 꿈인가ㅠㅠ) 개인적으로는 이 모임이 끝나고 나눠주신 내용들을 싹 다 정리해서 간직하고 싶어졌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제가 자주 나가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에서도 이 책을 지정도서로(물론 모임장님의 승인이 필요하겠지만요) 모임을 한 번 열어야겠다는 욕심도 내고 있어요. 아무쪼록 남은 기간 동안도 신나게 나눠보고 싶습니다. (부디 저만의 독주가 아니기를...) - 그래서, 오늘의 질문은!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게 혹은 인상 깊게 읽었던 단편은 무엇인가요? 혹시 가장 흥미로웠던 이유가 나의 삶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일까요? 번외) 작가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입니다(마감때문에 죽어가고 계신 거 아니까 답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동안 많은 책들을 출간하셨는데, 이번 책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이신가요?
질문을 받고 나서 책에 대한 만족도를 생각했는데 그냥 바로 떠오르는 답은 ‘중간에서 중상 정도’였습니다. 그런 뒤 수록된 단편 한 편 한 편에 대한 만족도를 제대로 따져 보니 중간이나 중상 이상으로 마음에 드는 단편들이 몇 편 있어서 묘한 마음이 드네요. 특히 「알래스카의 아이히만」에 대해서는 내심 자부심이 있고요. 아마 절판을 포함해 작품 외적으로 고생을 많이 한 원고들이라 그 우여곡절들이 떠올라서 만족감이 덜한가 봐요. 한편으로는 요즘 저 자신에 대한 자기평가가 반영되어서 그렇게 여기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만족스러운 단행본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걸 무의식중에 ‘데뷔 13년차 소설가의 소설집으로 얼마나 만족스러운 단행본인가?’라고 바꿔서 스스로에게 던지게 됩니다. 이런 조바심이 득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실이 되는 것 같기도 한데, 득실 비교를 끝끝내 못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정말 흡족한 책을 내면 조바심이 좀 사라지겠지요? 다만 책 표지와 만듦새에 대해서는 최고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표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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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흐름에 따라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부터 데이터 시대의 사랑까지 여기저기 끼어들어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저는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도 읽어보았는데요. 너무 재밌어서 (소설 읽는 사람이 이리 드문 세상에서 내가 추천하면 귀담아 들어줄 것 같은 아주 드문) 친구한테 이거 꼭 읽어 보라고 추천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가장 재밌었던 건 그때나 지금이나 <데이터 시대의 사랑>이었습니다. 저는 장강명 작가님이 사회파 소설가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사랑 관련된 영역이 작가님 소설의 정수가 아닐까 .. 혼자 생각해보곤 했는데요(그믐도 그렇구 신혼여행 에세이, 여신을사랑한다는것, 작가의말 등등이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유진과 송유진이 영원한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서 결혼이란 사회적 제도를 이용하고, 그럼에도 마음 한켠의 의심은 사라지지 않고, 그러다 헤어지고, 돌고돌아 결국 만나 “이게 우리야” 말하는 끝까지 다 빨려 들어가듯 읽었습니다. “불길한 예언을 피하려다 운명을 완성하고야 마는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들처럼 예측 분석 결과에 지배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던 이유진의 문장에선 프시케-에로스 신화가 떠올랐습니다. 프시케가 에로스와 한 약속을 어겼을 때 에로스가 “사랑이 어찌 의심과 한 곳에 기거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프시케도 떠나는데, 결국 둘도 다시 만나 사랑하듯이요. 의심하는 마음, 나를 믿네 마네,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네 마네 하는 약간의 치졸하다고 볼 수 있는 마음도 사랑의 일부 아닐까.. 생각도 해봤구요. 가장 흥미로웠던 이유가 나의 삶이랑 연관되어 있어서 인것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한테 사랑을 받을까, 관심이나 인정을 받을까 고민하던 사람도 '다른 누구도 필요없고 단 한 사람, 너, 너란 한 사람의 마음만 있으면 될 것 같아. 아니, 없으면 나 못 살 것 같아' 하는 생각에 빠질 정도로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남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까지도 할 정도로 변화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변화하는 게 아니라 자기는 모르는 자신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지금님 글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저도 <데이터시대의 사랑>이 왜 이렇게 빨려들어가듯 읽었을까 했는데 <에로스와 프쉬케>와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초등학교 때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던 사랑이야기 였는데 ~ '뷸길한 예언을 피하려다 운명을 완성하는' 와!! 두 작품의 연관성이 정말 신기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님 말처럼 작가님에게 사회파 소설 뿐 아니라 사랑 관련 영역도 뛰어나실 수 있겠다 싶네요(하고 싶은거랑 잘하는게 항상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진정 단 한편만 골라야 한단 말입니까?!!? 전 결정장애 따위 전혀 없는 뒤도 안 돌아보고 선택하는 사람인데.. 이건 많이 어렵네요; (여담이지만 진짜 과감히 잘 쳐내서 극강의 미니멀리즘의 삶을 살고 있는 ^^;;) 이번 질문은 골똘히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세편까진 줄였는데..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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