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함께 읽어요

D-29
저에게(만) 반가운 신작이 나왔습니다. 제 최애 작가라고 고백하기 조심스럽지만, 장강명 작가님의 신작이에요. 처음에는 혼자 읽고 있었는데, 문득 함께 읽으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부랴부랴 처음으로 함께 읽는 모임을 열어봅니다. "저는 제가 사회파 작가라고 생각해요. 이번 SF 작업이 기존의 다른 작품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당대의 현실에 관한 문제의식이 제 글쓰기의 동력이지요." 저는 평소 SF 장르는 즐겨읽지 않는 편이지만, 이분의 작품이라 기대감을 갖고 도전하려 합니다. 더 빨리, 더 편리하게를 외치며 기술의 진보를 긍정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세상이 있다면, 이 책은 그 반대의 현실적인 면도 말하고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찾아보니 K-픽션 서른 한 번째 작품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이 단편으로 출간되었을 당시 '그믐'에서 그 책을 바탕으로 모임이 진행됐던 적이 있더라고요. 이번에 출간된 책은 표제작을 포함한 일곱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천천히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밀도 있는 독서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아무도 신청하지 않으셔서 저 혼자 읽을 것 같은 느낌도 살짝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공간에 기록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시간일 것 같아요. - 모임 시작일은 다음 주 화요일입니다.
오, 저는 이 책으로 가지고 있어요.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K-픽션 서른 한 번째 작품. 2021년 심훈문학대상 수상작인 장강명 작가의 소설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이 한역대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소설은 ‘에이전트’라는 스마트 기기가 상용화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에이전트’는 소설의 제목과 같이 이용자가 바라는 대로 현실을 순화하거나 미화하여, 또 완전히 왜곡하여 그가 ‘보고 싶어하는 세상’만을 전달하는 기기이다. 에이전트를 착용한 채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진짜’로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공상태5 앗, 진공상태5님도 이 책 읽으셨군요! 이 책은 단편인데, 이번 신간의 표제작이고 이 작품을 포함해서 총 7편의 소설이 담겨있답니다:)
저도 얼마 전 이 책을 읽고 그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모임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몇년 전 댓글부대로 시작해 이번 재수사 도서를 접하고 장강명 작가님의 글에 빠졌습니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 탓에 이미 재수사 모임은 끝났더군요. 아쉬워 다른 것을 찾다 반가운 이름이 있어 이렇게 신청했습니다! 첫 모임이네요 책도 이제 주문했습니다 좋은 장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챠우챠우 와! 저야말로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소복소복 님도 장강명 작가님의 글에 푹 빠지셨군요(반가워라). 저도 작가님 특유의 통찰력과 간결한 문장들이 좋아요. 책을 통해 주시는 메시지도 좋고요. 첫 모임이라는 말씀에 제가 다 영광이네요. 이 공간에서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 나눠보고 싶어요:)
저, 모임은 어떻게 하는 건가용? 처음 참여해봐서요~
지금 읽고 있는데 모임이 있어서 신청했습니다! 같이 읽어요!
@파숑루루 안녕하세요! 저도 함께하는 모임을 열어보는 건 처음인데, 책 읽으시면서 나누고 싶은 문장을 올려주셔도 좋고, 궁금한 부분을 자유롭게 나눠주셔도 좋고요. 다른 분들의 감상을 읽으며 같이 읽고 있다는 동력을 받으시는 것도 좋고:) 같이 읽어나간다는 느낌으로 부담없이 자유롭게 함께 해주세요.
@다정한책방 님도 읽고 계시는군요! 너무 환영합니다:) 29일 동안 이 공간에서 다양한 이야기로 함께 나눠보아요.
어차피 인간은 누구나 다 주관적 현실 속에서 삽니다. 그리고 누구한테나 크건 작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객관적 사실이 있는 거고요.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 4%, 장강명 지음
주관적 현실을 들고 객관적 사실과 싸우려 한 거죠. 저는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대선 결과가 농담 같았고, 그냥 그걸 농담으로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 4%, 장강명 지음
읽으면서 옵터 기술의 일상화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말처럼 옵터를 통해 내가 보고 싶은 가상만을 보면서 실제로 벌어진 일을 부정하고 농담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에 괴리감이 들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확증 편향에 대한 소설을 쓰겠다고 주제의식을 정한 다음에 구상한 이야기예요. 처음 잡지에 실을 때에는 중심이 되는 기계 이름을 "에이전트"로 지었더랬어요. 그런데 뭔가 그럴싸한 신조어가 이름인 게 낫겠다고 책걸상의 강양구 기자님, 박재영 주간님이 말씀 주셔서 한참 고민하다가 "옵터"로 지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미디옵터"로 할까 "옵터"로 할까 고민했습니다. 기계의 작동 원리나 생김새에 대해 편집자가 궁금해 했는데, 아예 설명하지 않는 편이 더 세련된 거 같아서 그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안 나옵니다. ^^
내가 보고싶은 세상을 읽으며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 알 수 없는 그래서 나 자신까지 속이게 되는 세상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편해졌지만 이기적인 편함보다 불편하더라도 진실을 마주하고 현실을 받아들어야 진짜 사는 게 아닐까요.
영화 로리타 가 언급되는데 영화는 악인이 주인공이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서를 건드려 악인에게 연민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잖아요. 그게 당신이 보고싶어하는 세상과 맞닿아있는 듯 했습니다.
얼마 전 돌고래출판사에서 나온 『악인의 서사』를 읽으며 저도 곰곰 악인의 서사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조만간 어딘가에서 ‘악인의 서사’에 대한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된다면 『롤리타』를 언급하게 될 거 같습니다. ^^
와 작가님! .... 🥹
안녕하세요. 장맥주입니다. 멋쩍게 지켜보다가 슬쩍 글 남깁니다. 부끄러워서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그래도 제 책 읽어주시고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 적어주시면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답해보겠습니다. 꾸벅...
지난 번 라방 때 참 멋지고 좋은 화두를 던져주시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너무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 계기로 이번 신작도 샀고요. 사회에 자그만 빛과 위로가 되는 멋진 후배 작가가 되겠습니다. 구월을 기다리며.
저도 장강명 작가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주문해 읽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STS는 과학과 기술이 사회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탐구하는 학문분야라는 작가의 말에 궁금증이 생겨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 너무 빠르게 급변하는 과학기술 속에서 사람들의 가치나 정신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혼돈의 해결점이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거든요. 아직은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을 보면서 증강현실 속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쓸쓸하고 슬프더라구요.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같이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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