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릴 때가 있는 법이죠!
어른이들의 어린왕자 읽기
D-29
창원북카페안온
정쏘주
내 불행이 심각하게 여겨지길 나는 바라는 것이다.
『어린 왕자』 3,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황현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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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인가요?
저는 교과서에서 봤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입니다. 어린 왕자를 읽었던 분이라면 이 장면이 이 책에서 그렇게 큰 중요함을 가진 부분이 아님을 알지만, 읽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역시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순수함을 보여주는 장면이지만, 오히려 이 뒤에 나오는 양과 상자를 그려주던 부분이 주인공과 어린 왕자 사이에서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끄러내게 해준 장면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파란물꼬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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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 로를 좋아하는 일이 참으로 힘든 일임을 나이를 먹어갈수록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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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마음의 순수함, 어른이 보기엔 시시하고 하찮은 것일까요?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이자 화자인 '나'는 처음엔 어린왕자를 되게 귀찮아 합니다. 어린왕자의 계속되는 질문은 비행기를 수리해서 사막을 벗어나 생존해야하는 주인공에게 어쩌면 방해였을지도 모릅니다. 떨어져가는 식량과 물, 고쳐지지 않는 비행기는 주인공을 점점 초조하게 만들지요. 현실적인 위기와 고난을 마주한 주인공에게 어린왕자의 부탁이나 이야기가 얼마나 하찮게 느껴졌을까요.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인데 그와 전혀 관련이 없는 말만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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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린왕자 초반에 양을 그려달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어린왕자가 원하는 양을 그려주지 못합니다. 나중엔 너무 귀찮은 나머지 상자를 그려주고 거기에 어린왕자가 원하는 양이 들어있다고 얘기하지요. 그러자 어린왕자는 매우 기뻐합니다. 과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렸던 순수했던 과거의 나 자신을 다시 마주하게 되지요. 상상력이 매말라버린 어른,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왕자와 어린시절의 주인공. 상상력은 순수함의 또 다른 말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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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는 조금 외로워.'
'그런데 사람들 속에서도 외롭긴 마찬가지야.'
『어린 왕자』 어린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황현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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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문구입니다. 어린왕자와 사막 뱀의 대화였어요. 우리는 혼자 있는 것에 외롭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사람들 속에 있을 때에야 진정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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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어떤 문장에 가장 마음이 이끌렸나요? 같이 공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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