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D-29
2권을 읽으며 '나보코프'의 이름이 나와 반가웠습니다. 이분의 문학강의 2권을 읽고 도움 많이 받았거든요. 소설은 안 읽어 봤는데, <재능> <사형장으로의 초대> 두 권 다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나보코프 문학 강의(양장본 HardCover)『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롤리타》, 《창백한 불꽃》 등 세계문학사에 남은 명작을 쓴 소설가이자 뛰어난 문학교수였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하버드, 스탠퍼드, 코넬 대학 등에서 고전 문학작품들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현장감 있는 생생한 구어체로 기록한 책이다. 당시 그의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매학기 책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강 전쟁이 이어졌다. 프란츠 카프카, 제임스 조이스, 제인 오스틴, 마르셀 프루스트 등 대가들의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양장본 Hardcover)나보코프는 러시아어와 영어로 소설을 썼고, 그 작품들이 모두 해당 문학계의 걸작으로 받아들여진 유일무이한 작가다. 두 개의 언어를 문학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그의 재능은 그저 외국어를 잘한다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각 언어의 특징을 파악하고 거기에 걸맞은 문학성을 창조해 내는 특유의 감수성이야말로 나보코프가 지닌 희귀한 재능이다. ‘작가적 역량’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 재능은 수치화해서 볼 수는 없지만, 독자는 작가가 어떤 텍스트
재능(을유세계문학전집 84)(양장본 HardCover)블라디미르 나보코프를 작가로 성장시킨 러시아 문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소설이자 자신의 정신과 영혼의 뿌리가 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선사한, 돌아갈 수 없는 조국 러시아에 대한 절절한 연서이기도 한 『재능』. 다수의 문학적 인용과 문화·역사적 인유뿐만 아니라 정치, 철학, 미술, 자연과학 등에 이르는 나보코프의 방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탐미주의자이자 유미주의자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다양한 소설 구성 기법들, 기만과
사형장으로의 초대(을유세계문학전집 23)(양장본 HardCover)『사형장으로의 초대』는 롤리타의 작가 나보코프 자신이 꼽은 대표작으로 이번 을유문화사에서 러시아어 완역판으로 출간되었다. 국내 초역으로 나보코프 전공자인 한림대 러시아학과의 박혜경 교수가 번역했다. 1936년 발표된 이 소설은 기묘한 죄목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남자를 주인공으로 예술가의 사회적 고립을 풍자하고 있다.
@바르미 님 저도 최근에 나보코프가 궁금해졌는데, 이렇게 책들을 정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담아가겠습니다. 😍 특히 '문학 강의'를 먼저 읽어보고 싶네요!
- 오늘의 미션 - 저는 책에 줄 치는 것, 접는 것....등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메모가 필요하면 포스트잇을 붙여 그곳에다 메모를 하고, 밑줄치고 싶은 문장이 있으면 플래그를 붙여 표시합니다.
끔찍한 페스트에 감염된 이 시기가 내 아카이브에 보존되는 것이다. 그럼 두려움은? 두려움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11-12
@은행나무 2권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ㅎㅎ
bookulove님 무사히 받으셨군요! :) 오늘까지 읽을 페이지가 많진 않으니, 차근차근 진도 따라와주세요! 🙏🏻
퇴근하고 집에가보면 책이 와있을 것 같아요. 2권 받게되어 너무 기쁩니다 :) 저는 이름과 인물 관계도 정도 메모해두면서 읽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표현이 좋다고 느껴지는 문장들은 과감하게 밑줄 긋는 편입니다. 한 권을 다 읽고나서 밑줄 친 부분 위주로 다시 살펴보고, 기억하고 싶고 다시 봐도 좋다고 느끼는 부분엔 플래그도 붙여두고요. 저는 꼼꼼히 기록해두는 걸 잘 못하는데 노트에 빼곡히 적는 분들 대단한 것 같아요 ~
2권 잘 받았습니다! 😊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 책을 보고 좋았으면 그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한동안 결이 비슷한 독서를 이어가는 편인데, 이번에도 러시아 역사가 좀 생소하기도 하고 책에 역사적 배경이나 문학, 음악이 자주 언급되다보니 개인적으로 궁금증이 생겨 러시아사 책을 같이 보고있어요. 여유롭게 읽고 있다보니까 1권에 언급되고 2권에서도 중요하다고 하셨던 <닥터 지바고>도 참지 못하고 함께 읽고 있어요. 역시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어마무시하지만 🥲 2권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2권 잘 받았습니다. 열심히 북클럽 활동하겠습니다!!!
두려움이 인간의 성숙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긍정적인 자극이 성숙함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곳에서는 두려움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10p
아름다움, 진실, 혹은 근사하지만 비현실적인 무언가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말은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두려움은 늘 모든 것보다 강해서 모는 것을 파괴했다. 즉 아름다움에서 태어난 모든 것과 지혜로우며 영원한 모든 것의 태동을.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12p
카탸가 빅토르 선생님을 버렸군요. ㅠ 빅토르 선생님과 일리야가 서로 마주 보고 앉아 같이 술을 마시며 위로하고 공감하는 장면이 짠하게 느껴지네요. 이르카 집에서, 올가가 커피를 흘린 호다세비치의 시집은 돌고 돌아 올가에게 왔네요. 한 가문의 흥망성쇠가 러시아의 역사와 맞물리는군요.
‘하긴, 나는 그저 내 일을 할 뿐이다. 나는 다만 이 모든 것이 보존되길 원할 뿐이다. 만약 과거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면, 아무도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끔찍한 페스트에 감염된 이 시기가 내 아카이브에 보존되는 것이다. 그럼 두려움은? 두려움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커다란 초록 천막 2 p.11-12,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2이현우(로쟈/서평가) *메디치상·러시아 부커상·박경리문학상·시몬 드 보부아르상·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상 작가* 거대한 역사 속 작은 개인들의 삶과 자유를 탐구하며 현대 러시아 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커다란 초록 천막》이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제10·11권으로 출간됐다. 2010년에 발표된 《커다란 초록 천막》은 소련의 정치적 격동과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의 궤적을 다룬다. 에피소드 형식
아름다움, 진실, 혹은 근사하지만 비현실적인 무언가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말은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두려움은 늘 모든 것보다 강해서 모든 것을 파괴했다. 즉 아름다움에서 태어난 모든 것과 지혜로우며 영원한 모든 것의 태동을.
커다란 초록 천막 2 p.12,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사형장으로의 초대》는 젊은 어문학도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졌다. 철의 장막에 균열이 생긴 것이었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것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문화의 모든 위계질서를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새로운 천체가 은하계에 등장했고, 연결된 모든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천체 전체의 메커니즘이 바로 눈앞에서 바뀌고, 문학작품의 절반이 자연 발화하여 재로 변해가는 기분이었다······. 순도 1백 퍼센트의 다이아몬드 같은 작가였다. 이르카 트로이츠카야는 나보코프의 책을 전부 가져왔다.
커다란 초록 천막 2 p.20,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도망자>편은 시골에 칩거중인 보리스가 '비소련적인 삶'을 사는 할머니들을 그리는 장면(특히 목욕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느껴지는 정서가 참 좋습니다. 이 편이 화가가 중심인물이다보니 전체적으로 '회화적'으로 느껴지네요. 할머니들의 마지막이 해피엔드라 다행입니다.
보리스 이바노비치는 그 자리에서 몸이 얼어붙었다. 그들의 주름진 얼굴과 시커멓고 구부정한 손, 하도 걸어서 닳아버린 발바닥을 비롯해 그들의 바래고 낡은 옷이 숨기지 않는 모든것에 익숙해져 있던 그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그들의 알몸을 보았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풀어헤친 백발은 구부정한 적추를 따라 흘러내리고 있었다. 밭일을 많이 한 탓에 고목 뿌리처럼 구부러진 손발은 더 크고 못생겨 보였고 수십 년간 땅을 판 손가락들은 흙색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몸은 탈지유처럼 희다 못해 창백했다. 마르파의 경우 동물처럼 어두운색 젖꼭지가 달린 가슴이 있었고, 나머지 두 노파는 가슴 대신 흐늘거리는 투명한 주머니 두 개가 달려 있을 뿐이었다. 지나이다는 과거에 다리가 길고 예뻤을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다들 엉덩이는 완전히 납작해져서 쪼글쪼글한 주름을 통해 과거에 동그란 엉덩이가 있던 자리를 짐작할 수 있었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62p
<침수>까지 읽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더 읽고 싶지만 읽기 일정표가 있으니 잠시 책을 덮습니다.. ㅎㅎ
커피얼국까지 캐치업했습니다. 빅토르 선생님의 말년과 일리야와 올가의 젊은 시절이야기가 섞이면서 퍼즐이 맞춰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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