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초록 천막>을 덮으며....북클럽 신청하길 잘했다...저를 칭찬했습니다. ^^
두께가 꽤 되어, 쉽게 추천하긴 어렵지만...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고픈 책 입니다..
https://blog.aladin.co.kr/717793273/14891391
[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D-29
바르미
로이
저는 은행나무 인스타그램 DM으로 리뷰 주소를 보냈지만 혹시나 해서 다시한번 여기에 공유합니다.
커다란 초록천막 2권 리뷰입니다.
Yes 24: https://m.blog.yes24.com/ssom119/post/18526828
바르미
이제 그의 삶은 영웅심과 배신 행위 사이에 발생한, 조금은 치욕스러운 틈 사이에서 천천히 싹트고 있었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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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머위잎
북클러버 여러분 안녕하세요, 마감을 마치고 월요일을 맞은 머위잎입니다.🥬🥬
지난번 남겨주신 '운명을 결정짓는 만남' 미션에 남겨주신 다양한 댓글을 즐겁게 읽었습니다. 각자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김유빈 님이 남겨주신 댓글, 좋은 책이 인생을 바꾸기보다 "그 사람 인생의 어떤 시기와 맞물렸을 때 그 파장이 휘몰아치게" 된다는 말에 무한 끄덕임을 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이 《커다란 초록 천막》의 여정을 마치고 다음 책으로 어떤 책을 읽을지 궁금합니다. 이번 북클럽의 책이 인생을 바꾸는 책이 아니었더라도, 만약 《커다란 초록 천막》을 읽은 뒤 고른 어떤 책이 인생책이 된다면, 그 책이 인생책이 된 데에는 작은 영향들이 모여 있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에는 함께 《커다란 초록 천막》을 읽던 날들이 있겠지요? 이렇게 긴 소설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함께 읽어 나간 일이 지금은 알지 못해도 여러분께 작은 영향이 될 수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문득 6월에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의 은행나무 부스 벽에 새겼던 문장이 떠올라 적어둡니다.
"나는 내가 먹어온 식사만큼이나 내가 읽어온 책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들이 나를 만들었다." (랄프 왈도 에머슨)
화제로 지정된 대화
머위잎
서론이 길었는데요… 사실 5주 차 퀴즈 정답을 공개하러 왔습니다. 이번에도 전원 정답입니다!
💡5주 차 퀴즈
율리 다니엘의 책을 읽다 밀고당해 직장을 잃은 미하는 일리야의 소개로 본격적으로 사미즈다트 일에 뛰어듭니다. 그는 에리크와 함께 사미즈다트 잡지를 만들며, 타타르인들이 겪은 강제 이주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미하가 이 기사를 실으려 했던 (1)잡지의 이름과 (2)그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 퀴즈의 정답
(1)가마윤
(2) 러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새.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비밀을 알고 있고 예언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
(2)의 경우, 대략적인 내용이 맞으면 정답입니다. 269쪽 '가마윤' 각주 내용 혹은 270쪽 에디크의 설명을 적어주셨더라고요 :)
5주 차 퀴즈는 '밀류틴스키 공원' 장에서 나왔습니다. 잡지 〈가마윤〉이 어떻게 생겼을까 계속 상상하게 되어 이번 퀴즈를 내보았습니다.
또 이 장에서, 보름달이 뜬 밤 타타르인들의 묘지에서 미하 일행과 타타르인들이 함께한 소소한 식사와 대화 장면이 왠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요.
"식사 후 대화가 시작됐다. 대화는 묘하게 어긋났고 중간중간 끊겼다. 그들은 과거와 미래, 혈통과 운명, 그리고 그 무엇으로도 연결되지 않은 사람들을 하나 되게 만든, 방금 일어난 이상한 일이라든지 천국에서 떨어진 듯한 아름다움에 대해 두서없이 대화를 나눴다……. " (295쪽)
bookulove
인용해주신 문장 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기억에 남아요. 《커다란 초록 천막》 완독하고 나면 플래그 붙여 둔 문장들 필사를 해보려고 하는데, 그 때 이 문장은 꼭 들어갈 것 같아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머위잎
드디어 마지막 주라니, 마케터 박새 님 말대로 정말 시원섭섭합니다. 🥲 그래서인지 말이 길어지네요… 이번 주는 전부 하이라이트(?) 장들입니다.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슬프고 즐거운 마무리예요. 저는 그럼, '이마고'를 읽은 여러분의 후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은행나무
네, 맞습니다! 리뷰는 일요일까지 작성해주세요 :-) 제가 그 설명을 빼먹었네요. 꼼꼼히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쭈여니
가마윤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https://dzen.ru/a/YcQ61QYIGg9RKG8H
bookulove
와 아름답네요~! ㅎㅎ
호디에
소련인의 삶은 정말이지 예축이 불가능한 것 같아. 아니, 러시아인의 삶인가? 누가 밀고를 할지, 누가 도와줄지 예측이 불가능한 데다 순식간에 역할을 또 갈아치운단 말이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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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에
[이마고] 너무 슬픕니다.
미하의 서사를 읽고 나니 문득 일리야가 참 강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키아벨리1
가마윤 모습이 알폰스 무하 작품 스타일이네요
호디에
“ 천재란 시나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에 그치지 않고 강이나 호수에 떠다니는 쇄빙선 같아서 시대를 앞서가서 벽을 부수고 얼음을 깨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서 그의 뒤에 오는 온갖 크고 작은 배와 보트가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야. 천재 뒤에는 가장 영리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따르고, 그들 뒤에는 군중이 따라와서 결과적으로 새로운 발견은 상식이 돼. 평범한 사람들은 천재들의 노력과 시간의 흐름 덕분에 점점 더 맣은 것을 이해하게 되지. 그들은 시간을 앞서가는 사람들이고 말이야."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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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에
“ 가치 있는 모든 것은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 같아. 왜냐하면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것이 존재하고, 그런 세계가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거든.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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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에
책을 중간에 덮을 수 없어서 새벽까지 읽으며 완독했습니다. 미하의 서사를 읽는 동안 먹먹했고, 사냐의 삶에 안도했습니다. 읽는 내내 작가가 저를 들었다놨다 하는 통에 제 감정의 기복도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일리야, 미하, 올가를 비롯해서 격동의 시대를 관통했던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뭉클해졌습니다. 읽는 동안 너무나 좋은 시간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은행나무
어제 예고드렸던 대로, 오늘은 마지막 퀴즈가 나갑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정답을 제출해주세요.
9월 7일 목요일 자정까지 제출해주신 정답만 인정됩니다 :)
🔗 https://forms.gle/N6CBiFRTLu4Jdv727
호디에
제출했습니다.
바르미
제출했습니다.
미하의 선택이 너무 마음 아프네요. ㅠㅠ
로이
저도 제출 완료입니다. 드디어 완독을 하고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작가님의 말, 승주연번역가님의 말까지 다 읽어보았네요. 이제 리뷰를 써볼까 해요. 참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좋은경험이었어요!,,
모임 허용 인원이 가득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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