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D-29
7-4 인상적인 문장 403. 지구상의 인류가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정말로 어두운 곳에서, 인공적인 빛도 없고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다. 드넓은 대양 위나 광대한 사막이 그런 곳이다. 그런 장소에서는 어떤 중요한 천연 지형지물도 없어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결정하는 특별한 수단을 발견하는 일도 필요해지게 된다.
여행은 융통성이 있어야 했다. 애용하던 길이 자연재해나 산적이나 정치적 사건 때문에 막히면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많은 정주민 관찰자가 보기에 산악 지대를 여행하는 것은 두려움이 따르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그 길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야생동물들이 강을 건너는 길목과 높은 고개를 넘는 길을 알고 있게 마련이었다.
실크로드 p195, 수전 휫필드 외
6-1 <거대한 도시와 사원의 발굴> 292쪽의 ‘그리스-로마 예술의 외피를 쓴 불교는 쿠샨 제국의 치하에서 창의성을 폭발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라는 문장이 인상깊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에 그리스계 도시가 존재했다는 자체가 신비하네요. <돈과 주조소> 주화 부분을 읽으며, 한 문제 시대부터 위조가 있었다는 글을 보고…”인간이란…!!” 이란 말이 속으로 나와 버렸네요. <종이와 인쇄> 세계사 시간에 배운 ‘종이의 발명’ 오랫만에 정리된 글을 읽으니 반갑고, 다시한번 대단한 발명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마니교의 번성과 소멸>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에 관해서는 대학 때 배웠는데, 다 까먹은 내용들이 조금 새록새록 떠오르며 읽었네요. 마니교의 교리는 너무 여러 종교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는데, 그만큼 마니라는 창시자가 여러 학문을 공부했다는 증거겠죠?
6-2. P.289 <다종교 도시 이스파한> ‘다종교’라는 글자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종교로 구성된 도시라면, 여러 나라, 여러 민족, 여러 종교들이 모이는 곳으로 교통과 교역이 발전한 도시임이 틀림없을 ‘이스파한’이라는 도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아랍지리학자들이 ‘낙원’으로 묘사했다고 하니 궁금함이 더 깊어집니다. P.333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쇄된 책> 중국에게 너무나 소중한 보물인 이 책이 영국국립도서관에 있다니, 안타깝네요. 그리고 P. 340 <이슬람 세계의 도자기> 그릇에 새겨 놓은 글씨가 글 같지 않고, 마치 그림 같아요. 9세기 집시임에도 너무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네요. P..354 <침묵의 탑> 조로아스터교의 사체유기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죽은자의 시신을 그냥 버려지고 새와 야생동물이 먹게 하고, 시신을 집단적으로 버려두기 위해 산꼭대기에 담까지 두르는 그들의 의식이 흥미로웠습니다.
6-3 P. 330 당연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고 있는 ‘팔만대장경’ 사진입니다. 압도적으로 아름답습니다. ㅎㅎ
6-4. P. 337 아랍 문자는 좀 특이한 점이 있어서, 인쇄된 글이 손으로 쓴 글에 비해 아름답지 않았고 읽기에도 편하지 않았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아랍 글자들은 단어 안의 위치에 따라, 그리고 앞이나 뒤의 문자와 연결되는지의 여부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아랍어에서 음소는 28개에 불과하지만 발음을 완벽하게 표시하는 문서를 인쇄하려면 기본적으로 500개 정도의 서로 다른 활자가 필요했다.
오늘 그믐달이 떴던데 그믐 북클럽 책 진도를 못 따라잡고 있군요; 25일이 마지막이라니~ 그때까진 어떻게 좀;;
6장은 고대 도시, 종교, 주화, 종이, 직조, 종교, 과일 등 굉장히 다양한 주제들의 글을 담고 있어 다른 장들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6-1. -(거대한 도시와 사원의 발굴) 고대 유적지들이 극적으로 등장하는 내용들이 흥미롭네요. 웬지 인디아나 존스 영화도 생각납니다. -(돈과 주조소) 여러 나라의 주화 사진과(쿠샨 주화 멋집니다) 역사를 알 수 있었던 글이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발견된 은화 가운데 유럽에서 만들어진 것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종이와 인쇄) 현재까지 읽은 글 중에 그나마 제일 익숙한 주제의 글이었고, 종이/도서관/책 이야기 등이 나오니 좋았습니다. -(조로아스터교:고대 종교의 전파) 조로아스터교는 들어보기만 했지 관련된 내용을 하나도 몰랐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조금은 이 종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p.354 상자글인 '침묵의 탑'에 나오는 사체 유기 관습도 흥미롭네요. 6-2. -(p.286; 중국의 황도 장안) 장안은 지금도 워낙 유명한 도시인데, 실크로드에서도 중요한 교역 중심지였었네요. 직사각형 성곽 도시가 동서 10km, 남북 8km라니 어마어마하네요. -(p.289; 다종교 도시 이스파한) 오른쪽 이슬람 사원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구글 검색해 봤더니 도시가 너무 아름답네요. -(p.308; 스필링스의 보물:농예를 팔고 받은 이슬람 세계의 다르함) 스웨덴 고틀란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는 스필링스의 보물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p.333;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쇄된 책) 금강반야바라밀경이 세계 최초로 인쇄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이었군요. 그러나 우리나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더 오래된 인쇄본으로 추정된다고. 6-3. -(p.289) 이스파한에 있다는 자메 이슬람 사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이쁘네요. 구글에서 추가 이미지들 찾아보시면 감탄 나옵니다. -(p.330)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사진입니다. 책에 우리나라의 중요한 유산이 메인 사진으로 나오니 좋네요. -(p.362) 마니교의 우주 구성 원리를 나타내는 그림인데 의미들이 흥미롭네요. 6-4. -(p.289) 강은 힘과 중요성을 지닌 특별한 장소로서, 많은 사회의 우주관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강은 신이거나, 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범람을 태고의 혼돈으로부터 생명이 태어나는 것과 동일시했으며, 나일강의 정령에 대한 관념을 널리 공유하고 있었다. -(p.291) 반란군은 사막 끝 유프라테스강이 내려다보이는 벼랑 위의 폐허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 이어 총격전이 벌어졌고, 모래가 떨어져나가자 놀라운 고대 벽화가 나타났다. 두라에우로포스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5-1. 212쪽, 모래로 이루어진 산과 계곡 사막이 주는 이미지와 달리 어떤 생명체도 살아갈 수 없는 사막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서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사막에 금, 은, 구리 같은 원자재가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222쪽, 모래 속에 묻힌 유적 처음에는 발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고 지나간 역사와 그 당시 기술을 알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주체는 대부분 서양 사람들인 것 같았고 그래서 현재 서구의 여러 박물관에 다른 나라의 유적들이 많은 이유가 이 당시와 연관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245쪽, 낙타와 여관: 사막 통과하기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하 저수조를 개발했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69쪽, 류트, 비파, 우드: 현악기의 실크로드 전파 악기의 전파가 문화 이식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새로웠습니다. 지역과 시대에 따라 연주하는 사람들이 달라지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5-2. 216쪽, 페트라의 물 도관을 통해 물을 끌어 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브니다. 기술과 과학을 활용한 장비라고 생각이 들었고 역시 피라미드를 만든 곳이라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41쪽, 박트리아의 물 분쟁 당연히 있을 법한 분쟁이지만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사소한 편지도 현재에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242쪽, 카스르 알하이르 알샤르키: 사막의 성체 사진상으로는 물이 별로 없어 보임에도 대중목욕탕이 있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어쩌면 사막에는 물이 부족하니 목욕탕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는 저의 편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욕탕이 있을 정도면 물이 그렇게까지 부족하지는 않도록 기반 시설을 잘 갖춰놓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50쪽, 버려진 아내 무사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셨을지 궁금합니다ㅜ 5-3. 258쪽, 사마라 이슬람 대사원의 첨탑 너무 아름다운 외관입니다ㅜ 5-4. 237쪽, 사막은 생명체다. 위의 글을 정리하며 사막 내의 환경과 이동하는 사람들, 그 이동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을 알게 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막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6-1 <실크로드의 동맥> 지금까지 스텝지역, 사막과 고원의 척박한 땅인 실크로드를 따라왔는데 생명과 같은 강은 어디 있을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 강의 시작은 높은 산에서 시작되어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의 강들로 이어집니다. 대륙의 분수령에 의해 형성되어 큰강이 흐르고 그 중 수많은 문명과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했던 인더스강이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흐르고, 북아프리카에서는 나일강이 실크로드의 길을 이어가네요. 수많은 강을 따라 이어지는 수송은 교역망 발전의 필수적이었다고 하니 실크로드의 동맥이라 불릴만 합니다. 하나더 무엇이든 이어주고 전해줄 것 같은 강이 장벽의 역할, 경계의 역할도 했다는 것이네요. “강은 힘과 중요성을 지닌 특별한 장소로서, 많은 사회의 우주관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강은 신어거나, 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289쪽, 그만큰 중요하기에 신적 존재의 위치로 강을 경외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돈과 주조소> 돈의 사용이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실크로드 지역에서 국가에서 주화가 지급되어도 중요한 지불은 거의 비단으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화는 흔해지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주화를 발행하고 화폐거래의 주요수단이 됩니다. 5세기 스리랑카에서는 가끔은 외국 주화가 현지 유통에 쓰이기도 했는데 인도에서 수입된 로마 주화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주화사용의 확산으로 제1천년기 말에는 이슬람 세계 곳곳에서 생산된 주화가 부하라에서 이베리아반도에 이르기까지 널은 지역에서 통용되었다고 합니다. 직거래 중심의 무역에서 주화가 사용되는 무역이 이루지지는 것이겠죠. 나라마다 다른 주화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했을지 궁금하네요. <누에와 뽕나무: 실크로드의 정착자들> 중국의 앞선 양잠기술은 실크로드가 열리면서 중국 밖으로 퍼져나갑니다. 중국의 양잠기술의 시작은 누에 애벌레에서 시작하는데, 누에의 먹이관리, 먹이가 되는 뽕나무 재배, 누에가 고치를 지으면 명주실을 자아내는 작업까지 매 과정이 적절한 방법과 정성이 따르는 과정입니다. 이 수 많은 과정을 거쳐 다른 곳에서 인정받는 비단이 었기에 수많은 나라들로 이 비단이 팔려나가고 양잠기술도 전해진 것이죠. 동양의 비단의 아름다움을 알기에 실크로드의 주 핵심 무역품일거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실크로드의 명칭에 여기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종이와 인쇄> 서력 기원전에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 처음에 종류를 피륙으로 사용했다고 하니 천의 한 종류로 걔발되었던 것같아요. 저럼한 가격에 글씨를 쓰는 데 적합함을 알게 되면서 진가를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종이는 이집트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북아프리카 일대와 이베리아반도에도 알려지고 유럽에까지 전해지면서 인쇄혁명의 길을 예비하게 되네요. 글쓰기를 꽃피우게 만들고, 새로운 표기 체계도 개발되고, 처음에 비록 필사이지만 수천, 수만권의 책을 보유할 수 있게 됐죠. 중국의 4대 발명품 중 하나인 종이가 전 세계의 문화발전에 초석을 만들어낸 거죠. 참 고마운 발명입니다. 6-2 무늬 직조기 모형(319쪽) 넉 대의 무뉘 직조기 모형이 라오관산 2호묘 아래 방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직조 도구들과 열다섯 점의 채석 나무 인형이 왜 무덤에 함께 묻였을까요? 시신의 주인이 비단공장 소유주로 보는데 죽은 자에게 무늬 직조기는 생애에 가장 중요한 물건이었기에 함께 매장한 것란 생각이 드네요. 그 덕분에 서기전 2세기의 다색 직조기의 모형을 알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같네요. 화려한 무늬를 보면서 무늬 직조기를 어떻게 작동하여 섬세하고 화려한 무늬가 짜여지는지 신기합니다. ‘침묵의 탑’(354쪽) 조로아스터교가 서기전 제 2천년기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고대 종교가 실크로드를 따라 멀리 아라비아반도까지 전화되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네요. 그 중 죽은 자를 처리하는 규정이 법전 격인 아베스타어 문헌<벤디다드>에 나와 있는데 이란에서는 시신들을 모아두기 이해 산꼭대기를 둘러 담을 쌓는 관습이 있다고 합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침북의 탑이라고 했을까요, 시신을 모아두는 다호메(침묵의 탑)는 인상적입니다. 죽은 것은 종교 의례를 더럽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됐고, 죽음 자체는 악이 의인에게 승리하는 것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죽은자의 시신을 바위 산에 버려 새와 야생 동물이 먹게 하고 남은 뼈들이 햇빛이 바래면 유골함에 안치한 장례풍습을 설명해줍니다. 시신을 올려놓았던 돌판이나 뼈 같은 잔해를 쓸어 넣은 구덩이가 으스스하게 여겨지네요. 마니교의 우주론(362쪽) 마니교의 우주는 중심과 주변, 그리고 정방향이 잇는 짜임새 있는 공간이 독특합니다. 8개의 지구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위에 대기위 10개의 천개로 되어있네요. ‘새로운 영겁’이 이 작동되는 우주 위에 놓이고, 그 위에 다시 ‘빛의 왕국’이 놓이네요.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림을 보고 상상해보는 재미를 가져 보게 되네요. 6-3 330쪽 해인사 팔만대장경 사진입니다. 우리나라 목판인쇄술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네요. 6-4 “강은 힘과 중요성을 지닌 특별한 장소로서, 많은 사회의 우주관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강은 신이거나, 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289쪽,
6-1. 쭈욱 이어서 끌리는 내용 위주로 읽었습니다. 분명히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지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다음 파트가 바다와 하늘인만큼(?) 막판 스퍼트로 집중력을 끌어올려 보겠습니다. 이번 장, 강과 평원에서는 여러 기원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돈, 실, 직조기, 종이와 인쇄 등 여러 기원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종이와 인쇄에 대한 부분이 가장 흥미로 웠습니다. 역시나 최초 인쇄된 책은 경전이었 군요. 덕분에 이번 장에서도 기독교가 먼저였 냐, 불교가 먼저였냐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니교 내용도 눈에 들어 왔는데요. 신천지 교주로 잘 알려진 이만희와 혹시 관련이 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특별한 정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6-2. 상자글도 마찬가지로 끌리는 내용 위주로 읽었 습니다. 그 중 직조기 관련 내용과 종이와 인쇄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직조기의 원리에 대해 따로 찾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유튭으로 본 정재승 교수님 강연이 한 편 떠올랐습니다. 아래에 링크 공유드릴게요. 강연 제목은.. "혁명은 어떻게 오는가" 입니다. https://youtu.be/BZzTl99DNds 해당 강연이 연상된 이유가, 4차 산업혁명 중.. 1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를 이끈 발명품이 자동 방직기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관련 에피소 드도 이야기 해주는데, 재밌더라고요. 여자친구 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과학자가 낸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흥미로웠 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보시길 추천드려요. 종이와 인쇄 관련해서는, 즐겨보는 TV 예능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에서 봤었던 박승찬 교수님 편이 연상되었습니다. 중세를 보통은 어두운 부분을 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밝은 면도 분명 있다는 취지의 내 용을 담은 강연이었는데, 그 밝은 면 중 하나 가 학문이었습니다. 고도로 발달되기 시작한 인쇄술이 그것에 영향을 많이 끼쳤으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6-3. 가장 흥미로웠던 사진은 p. 354에 나오는 침묵의 탑 사진이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그때 당시로 감정 이입 했을 때 너무 자연 스러운 시신 처리 방법이었겠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제가 느끼기에.. 뭐랄까 조금은 시신에 대해 덜 예의를 갖춘 것처럼도 느껴 졌습니다. (뼛속까지 각인된 유교 사상의 교육 때문이려나요..?? ㅎㅎ;;) 6-4. 침묵의 탑 관련 내용 통째로 옮겨봅니다. '침묵의 탑' 불과 물과 땅의 오염을 막기 위한 사체 유기는 조 로아스터교 법전인 《벤디다드》에 자세히 나오는 데, 이것이 오랜 관습이라는 증거가 중앙아시아 에 있다. 죽은 것은 종교 의례를 더럽힐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생각됐고, 죽음 자체는 악(악령 인 아흐리만 또는 앙그라마이뉴라는 형태로 의인 화됐다)이 의인에게 승리하는 것을 의미했다. 장례 의식은 영혼이 친바트 다리 ('심판의 다리' 라는 뜻. 조로아스터교에서 산 사람과 죽은 사람 을 갈라놓는 다리다_옮긴이)에서의 심판을 향해 빨리 건너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통적으로 죽 은 자의 시신은 바위산에 버려져 새와 야생 동물 이 먹게 하는데, 남은 뼈들이 햇빛에 바래면 유 골함이나 도기관에 안치했다. 시신을 집단적으로 버려두기 위해 산꼭대기에 담을 두르는 관습은 4세기 유적지인 옛 호라즘(지금은 우즈베키스탄 의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팍스탄)의 칠픽에서 처음 확인됐다. 아무다리야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흙담으로 둘러싸인 이 바위 돌출부 안에는 한때 불이 있던 곳인 사그리와 시신을 버려두는 곳으 로 구분 지어졌던 곳인 파비스가 있 었다. 다흐메 ('침묵의 탑')로 알려진 원형 탑 (아래 사진)은 같 은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이슬람 시대 이후 20 세기 중반까지 이란에서 널리 확산됐으며 오늘 날 뭄바이의 파르시교도 공동체에서 여전히 사용 되고 있다. 야즈드 북쪽의 참에 있는 작은 다흐메 에서는 시신을 올려놓았던 돌판 잔해와 육탈된 뼈를 쓸어 넣던 중앙 구덩이를 볼 수 있다 (오른 쪽 사진들).
5-3 p225 1906년 타림분지 키징에서 알베르트 그륀베델, 알베르트 폰 르코크와 그들의 팀 사진이 흥미로웠다. 탐험가들의 표정은 왠지 진지한데 그지역 주민인듯 한 분들은 고개를 숙이고 많이 불편해 보이는것이 예전 일제 식민지 때 우리나라 조선들의 표정을 보는 것 같다. p264 푸른 쿠르안 푸른 쿠르안은 남색 물을 들인 짙푸른 양피지에 금으로 쓴 필사본이 너무 멋져서 인상깊은 사진에 올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쇄된 책 이 종이 두루마리는 불교의 중요한 경전 <금강반야바라밀경>, 즉 <금강경>을 적은 것인데, 세계 최초로 인쇄된 것으로 추청되는 책이다. p333 불교의 중요한 경전이라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책을 가지고 있어도 읽히지가 않았다. 아래에 나무위키에서 퍼온 내용이 있다. 금강경이라는 말 자체에도 상당히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책과 함께 출판사에서 실크로드를 보내주시면서 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 (한중일승려들의 임종게)를 함께 보내 주셨는데 p57 오석 세우 (烏石 世愚) 승려가 <금강경>을 자신의 피로 베껴 쓸 정도로 불교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는 등의 일화가 있다는 문장에서도 금강경이라는 책은 죽기 전에 한번은 읽어야 할 것 같다. 죽음을 알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이지만 죽음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 이 책에도 적혀 있었다. 모든 것을 허무주의로 귀속시키는 세속의 번뇌가 죽음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될 정도로 그것이 주는 정신적인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 반야바라밀은 산스크리트어 쁘라갸빠라미(Prajñāpāramitā)를 음역한 것으로, '깨달음으로 이끄는 지혜'를 가리킨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이란 제목의 뜻은 '마음 속의 분별, 집착, 번뇌 등을 부숴버려 깨달음으로 이끄는 강력한 지혜의 경'이다. 금강경을 읽다 보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산스크리트어 안웃따라쌈약쌍보디(anuttarā samyak-saṃbodhi)를 음차한 말로 '위없이 올바른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을 뜻한다. 석가모니는 금강경에서 이러한 마음을 내기 위해서는 '겉모습이나 현상 및 관념의 덧없음을 알아, 이들에 현혹되지 않은 채로 올바르게 관찰해서 깨달음을 향하는 순수한 마음을 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사실상 이 부분을 금강경의 핵심 주제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출처 나무위키 ------------------------------------------------------- 지금 시대에는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의복과 종이 그리고 화폐와 도자기가 그 시대에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유통이 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다. 교류 물품이 많아지고 다양해지면서 그들도 물물교환보다는 어떤 특정한 화폐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그것을 실행으로 옮긴 화폐의 모습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폐가 통용되는 지역도 다 달랐을텐데 그들의 화폐는 어떻게 낯선 이방인들에게도 통용이 되었을까. 이제는 그 화폐마저 자취를 감추고 디지털 화폐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우리가 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것은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주화는 일차적으로 국가권력의 도구인 것처럼 보였다. 주화는 행정 비용 지불, 특히 군대의 급료 지불에 사용됐고, 이어 그런 지불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데 사용됐다. 이런 순환은 사회의 중요한 부문을 국가에 묶어놓는 구실을 할 수 있었고, 수입을 창출할 수도 있었다. p305 직조에는 두 유형의 직조기가 사용됐다. 평직 직조기와 무 늬 직조기다. 평직 직조기는 전 세계에서 발견된다.직조기 한쪽 끝의 피륙 말코와 다른 한쪽 끝의 날실 도투 마리 사이에 날실을 늘어뜨리면 이 날실들 사이에 북이 드나 드는 북길이 만들어진다. 가장 단순한 북길은 씨실이 날실 위 아래로 번갈아 들락거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날실은 두 패로 나뉜다. 홀수 번째는 한 잉아를 통해 당기고, 짝수 번째는 다른 잉아를 통해 당긴다. 잉아에는 잉앗대가 달려 있다. 한 잉앗 대를 들어 올릴 때 홀수 날실이 위로 올라간다. 그것이 올라가 지 않고 다른 잉앗대가 올라가면 짝수 날실이 위로 올라간다. 북을 사용해 북길에 씨실을 교차 삽입함으로써 씨실과 날실 이 교직돼 피륙이 만들어진다. 가장 간단한 직조는 평직(平織) 이다. 씨실이 한 날실 위로 갔다가 다음 날실 아래로 갔다가 하는 것이다. 직조기의 구성 요소들은 직조의 틀에 따라 조직되며, 그것은 수평, 수직, 사선이 가능하다. 때로 틀은 요기(腰機)처럼 직조자의 몸을 한쪽 끝으로 삼거나 매달기도 한다. 틀이 다 갖 추어지면 손으로 북을 놀릴 수 있고, 또는 잉앗대를 조작하기 위해 발판을 추가할 수도 있다. 요기는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일대와 그 너머의 여러 초기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p316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지구는 모든 자연의 어머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산이 있는 것도 물이 있는 것도 강과 바다가 있다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인간에게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소중한 것들을 잉태하는 지구의 모습은 종교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다. 실크로드는 지식의 오아시스를 담고 있다.
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양장본 HardCover)『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는 한국과 중국, 일본 승려들의 임종게 60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책이다.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역사학자 박노자가 임종게들을 풀이했고, 노르웨이 시인 에를링 키텔센은 한 편의 임종게를 두고 함께 대담을 나누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노르웨이어로 펴낸 임종게 모음집 ≪Diamantfjellene(금강산)≫의 번역본이다. 불교 전통 속에서 그리고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해석한 박노자의 견해와, 자국의 문화를 이용하여
마지막 장이네요. 7장 역시 다양한 주제가 나와서 재미있습니다. (책 전체에서 6,7장이 제일 재미있는 듯 ㅎㅎ) 7-1. -(심해에서 건진 보물) 침몰한 배로부터 인간의 활동을 이해하는 해양고고학 학문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습니다. 1982년에 인양된 튜더 왕조 시대 메리로즈호는 아직까지도 연구와 보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니 놀랍네요. -(험한 바다 여행하기: 해적, 폭풍우, 세이렌) 예상한 것처럼 해적 이야기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상인들이 기항지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바람에 많은 항구들에 외국인 공동체들이 만들어졌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천문학과 항해) 700년 무렵의 성좌도, 아랍인들의 별자리 묘사, 위도 항해, 아스트롤라베 등 여러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인도양 세계의 노예제와 노역) 인도양권의 노예제가 대서양권에서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7-2. -(p.381; 아프리카의 무역항 킬와) 13~15세기에 번성한 항구이고, 1958~1967년에 발굴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것이 흥미롭네요. 발굴 과정이 궁금해집니다. -(p.392; 취안저우의 기독교도 묘비) 원나라와 기독교라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었습니다. 아래 법사들과 십자가 그림도 이색적이네요. -(p.397; 고다바야 난파선) 2008년에 발견된 난파선이 1세기의 것이라니.. 정말 놀랍네요. -(p.405; 항성에 관한 책) 별자리에 대한 묘사는 그간 줄곧 그리스,로마 신화 얘기만 들었었는데, 아랍 문화권에서의 별자리에 대한 묘사가 이루어진 책을 보니 신선하면서 더 보고 싶네요. 7-3. -(p.418-419) 중국 여성 관현악단의 모습이 돌에 조각되어 있는데, 10세기 내용이라고 하네요. 현재 악기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7-4. -(p.383) 나는 난파선의 분위기에 완전히 도취됐다. 죽은 배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산 물고기와 초목들의 집이 돼 있었다. 삶과 죽음의 뒤섞임이 신비롭고 심지어 성스럽기까지 하다. 성당에 들어갈 때 같은 평화로운 기분을 느낀다.
6-1. 310쪽, 누에와 뽕나무: 실크로드의 정착자들 명주실을 얻기 위해 누에를 키우고 누에를 키우기 위해 뽕잎을 심었다고 합니다. 또한 누에가 병에 걸리지 않았는지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이 담긴 그림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비단을 만드는 데에 참여한 사실을 더욱 자세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331쪽, 종이와 인쇄 제가 보고 있는 이 책 또한 종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것처럼 종이가 전해지면서 거의 모든 분야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런 종이의 기원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338쪽, 메소포타미아의 도자기 박물관에 가면 많이 보이는 것이 도자기였던 것 같습니다. 일상용 도자기와 지배층을 위한 고급 도자기, 두 가지로 나눠져 있었다고 합니다. 같은 나라에서의 두 도자기의 차이를 비교하거나 용도가 같은 도자기를 나라별로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365쪽, 유라시아 대륙의 과일 곡식과 달리 과일, 즉 나무를 재배한다는 것의 차이를 생각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저희가 먹고 있는 과일은 여러 종류의 과일들 사이의 교배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 역시 새로웠습니다. 6-2. 307쪽, 화폐기능을 한 비단 주화나 금과는 또 다른 형식?의 비단이 화폐로 쓰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단순히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고급 물건?이라서 그랬던 걸까요? 321쪽, 아동용 비단 외투 현재인 2023년에 나온 옷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옷입니다. 지금과 달리 기술이 많이 발전하지 않았을 시대로 추측됩니다. 그럼에도 이런 옷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335쪽, 침묵의 탑 전통적으로 죽은 자의 시신은 바위산에 버려져 새와 야생 동물이 먹게 한다고 합니다. 지금의 관점으로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없을 것도 같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50쪽, 조로아스터교 경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에서 조로아스터교에 대해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익숙한 이름이 나와 반가웠지만 내용은 반갑거나 익숙하지는 않았습니다. 더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6-3. 312쪽, 경직도 많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그림 같습니다. 그림 좌측 상단에 있는 한자들이 무슨 뜻인지도 궁금했습니다. 6-4. 303쪽, 돈은 아주 오래된 것이다. 아마도 도시 문명만큼이나 오래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 물리적 표현의 한 형태인 주화는 놀랄 만큼 새로운 것이다.
4장 이제야 갑니다. 1. 우선 역시 도입의 시조가 맘에 드네요. 길은 울퉁불퉁하고 눈 덮인 고개 드높은데 험한 골짜기엔 도적 떼 들끓는다네~ 새는 날아오르다 깎아지른 산에 놀라고ㆍㆍ 나그네는 좁은 다리 건너기 힘겹구나! 평생에 눈물 훔친 적 없건만 오늘 천 줄기 눈물을 쏟는다. 왕오천축국전의 혜초가 지은이로군요. 2. 산은 물리적 장벽으로서 경계를 짓고 분리하고 보호했다. ㆍㆍ 이런 것들이 없었다면 실크로드의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로 장거리 교역로의 연결망은 존재할 수 조차 없었을 것이다. 역시 기반이 있어야 그 안에서 살고, 교류하고, 문화도 꽃피우고 하는 양상이 개인으로 따지면 매슬로우 이론에서 발달양상과 비슷해 보입니다. 주체만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3. 후지산 🗻 오늘날 일본인들에게 특별한 중요성을 지닌다. 이 대목에서 심형탁 씨와 고향이 후지산이라는 그의 어린 아내가 떠올랐습니다^^ 4. 139p 힌두쿠시 산맥을 넘는 주된 길목이 바뀐 덕분에 6세기에 그 남쪽 바미얀 왕국이 번영을 누렸다는 대목에서, 그래서 기득권들이 그토록 경로의존적이구나 꽉 틀어쥐고 안 놓고 싶겠구나~ 싶었고, 또 그래서 역세권인가 했습니다 😂 오래 알던 동생은 제가 요새는 이런 얘기 한다고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5. 147p 수도원이 국가 간 교역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는 대목에서 아니, 세상을 버리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찾아 은거하던 집단이 아니었나! 했었는데 물론 뒤에 나오긴 하더라만요~ 무려 불교의 전파를 통해 상인들이 관여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그 무대가 수도원이었다는 점이 생경하게 다가왔습니다. 6. 153p를 보고 석굴암도 껴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석굴암은 등장하지 않지만 칠불암 마애석불은 등장하는군요. 가부좌를 트신 부처님이 아주 뻥뷰에 자리를 잘 잡으셨더군요~ 굽어살피소서 ㅎㅎ 7. 160p 연결된 경제: 불교 수도원과 도시 편에서 또 한 번 수도원이 마을들 사이 상호의존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래요~ 불교에 소승불교 말고도 대승불교도 있었지요. 물론 어떤 온상일 수도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예수님도 교회를 강도의 굴혈로 만들지 말라고 이 독사의 자식들아! 라며 분노 🔥를 교회당 내에서 발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8. 유골모시기: 불교와 기독교의 유물 숭배 대목에서, 큰 틀에서 보면 역사학이 결국 거대한 유물숭배가 아닌가 했었습니다ㆍㆍ; 하여 패스. 이후로도 여러 대목을 패스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은근 다 읽으셨다셨는데 대단하십니다! 👍
상자글 갑니다. 4.2.1 탈레반이 유물을 폭파했던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게 무려 22년 전이로군요; 덕분에 유적지에서 50개 석굴 사원이 추가로 발견된 사실은 이제야 알았네요. 역시 앞의 분 말씀처럼 새옹지마인가 싶습니다. 물론 예술품을 그토록 선정적으로 파괴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말입니다. 4.2.2 작년에 미술 배우며 이론으로 중세미술도 접했던 터라 예수와 그 제자는 무척 다양하게 많이 보았는데 이렇게 둔황 석굴사원에서 붓다와 그 제자를 묘사한 7세기 작품을 다 보네요! 4.2.3 토끼 🐰 세 마리 대목에선 저는 화학공식의 아이디어를 주었던 원숭이 🐵 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던 한 화학자의 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요 저는 T입니다 ㅠ 4.2.4 중앙아시아 기독교 수도원 대목에서 사막 교부들을 보았네요. 다른 책에서 인상적으로 다가온 사람들이라 반가웠습니다. 4.2.5 157p 불교 미술의 양상을 더 접하네요. 무려 계곡에 소묘 양식을 적용했군요. 스케치북에 소묘하기도 어려웠을텐데 말입니다. 그림체가 인물묘사에 있어 눈망울이 뭐랄까요? 해탈한 특유의 눈빛이라고나 할까요. 명상들을 많이 하셔서 그럴까요~ 4.2.6 172p 동로마 황실우 자손이었던 자미카엘이 벼랑 위에 무려 뱀이 꼬리를 내려 끌어올려 지었다는 수도원에 그 어머니도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대목에서 듄이 떠올랐습니다. 원치 않는 자들을 집어삼키는 사막과 함께 말이지요. 4.2.7 많은 분들 언급하신 청금석 대목에서 비싼 재료라서 거부들이 자신의 부를 뽐내기 위해 사용했다던 울트라마린 색을 그 언젠가 열린연단 강연에서 기술의 발달로 황제나 자금성 정도에 쓰던 자주색을 이제 모두가 쓰게되었다는 강연이 떠올랐습니다. 기술발전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실현으로 저같은 사람도 자주색 가방 메고 다니니까요~ 잘 들고 다닙니다 ㅎㅎ
일부 은자들은 완전한 고립을 선호했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느슨하게 연결된 공동체에서 살았다.
실크로드 169p, 수전 휫필드 외
쓰다 중간에 문장수집 이용하려면 글이 날라가는군요; 4.3 가장 인상깊은 사진은 사실 그림을 찍은 것인데, 196~7p 도입 시에 등장한 혜초가 이런 모습으로 산을 넘었겠구나 싶었구요. 4.4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위에 올린 느슨하게 연결된 공동체라는 대목인데 그믐이 그렇지요~ 원하면 들어오고 바쁘면 나갈 수 있는^^
p.379 ‘사산 제국의 항구 시라프’ - 페르시아만 동부 해안에 자리잡은 항구 도시 시라프는 이슬람권 지역인데요. 벌집처럼 촘촘히 박힌 석굴 묘지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석굴 묘지의 규모가 지금은 쭈그러들어 해안 마을이 된 도시의 과거 위용을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p.392 ‘취안저우의 기독교도 묘비’ - 중국의 항구 도시에 원나라 때의 기독교 묘비라니. 얼핏 보면 중국식 인물상과 연꽃 장식 때문에 이색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유심히 보니 묘비 가운데 독특한 모양의 십자가가 자리잡고 있네요. 이들이 서방 교회에서 이단으로 낙인찍혀 쫓겨난 네스토리우스파였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p.406 ‘나스툴루스의 아스트롤라베’ - 10세기 이슬람권에서 만든 완벽한 모양의 아스트롤라베가 보존돼 있었네요. 아스트롤라베는 당시 최첨단 천문 계측기였는데요. 16세기 바스쿠 다가마 함대에서 사용한 아스트롤라베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점도 이색적이었습니다. p.426 ‘사산의 유리그릇’ - 불교의 칠보 중 하나인 수정을 대체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유리 공예품이 불화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실제 같은 모양의 유물과 나란히 놓고 보니 불화의 묘사가 꽤 정확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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