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글에 대한 답변도 잘 달아지네요. 버그 재현이 안 되니 뭐가 오류였는지 파악이 쉽지 않네요.
7-1, 7-2 “실크로드”하면 육로만을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바닷길로 포함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닷길은 실크로드라는 말보다는 ‘대항해 시대’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거든요. 날씨만 받쳐준다면 더 많은 물건을 더 빠르게 운반했을 수도 있었을 길이었음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나 배가 침몰하게 되면 정말 아무것도 건질 수 없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었겠죠. 그래서 보물선이라는 개념도 이럴 때 나왔겠다 싶었습니다.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 다시 목차를 돌아와 실크로드는 인간들이 교역을 위해 만든 길이고 어떤 루트로 어떤 물질과 종교, 사람들이 오고 갔는가를 이야기라는 것 같지만, 대자연을 어떻게 극복했는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다는 육지에 비해 광활하고 알 수 없으며 예측불가능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은 환경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항해와 더불어 빠질 수 없는 별,달, 천문학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p.405 상자글에 아랍인들이 생각한 별자리에 대한 글과 그림 자료가 재미있었습니다. 별자리 묘가 방식이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으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전세계에서 다양하지만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p.406 상자글에 있는 아스트롤라베는 우리의 앙부일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7-3 p.370, 375의 바다 사진은 넋을 놓고 한참을 봤습니다. p.440의 8세기 은도금 향로의 섬세함과 정교함, 지금까지 이렇게 아름답게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7-4 p.380 바람을 이해하고 새를 관찰하며 지형지물을 이용한 데 이어 곧 천체 관측이 추가됐다. 이로써 야간에 대양을 건너는 아름답고도 실용적인 여행이 가능해졌다. p.381 위도를 파악하는 것은 비교적 쉬웠다. 정오 태양의 고도와 그날 태양의 기울기의 차이로부터 구하거나, 밤에 별자리들을 보고 구한다. 그러나 경도 계산은 좀 까다로웠다. p.388 가난한 사람도 유향 한 톨을 신들에게 바치면 성스러운 세계와 직접 연결될 수 있었다. 서아시아 시장에서 낙타 한 짐 정도의 유향을 사려면 여러 해치의 평균 임금을 들여야 했지만 말이다. 기술자와 예술가, 성 노동자와 용병들이 외국에 나가 일자리를 찾거나 노예제도의 희생자로서 외국으로 갔다. 그것들 역시 실크로드 교류의 일부였다. p.403 지구상의 인류가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정말로 어두운 곳에서, 인공적인 빛도 없고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다. 드넓은 대양 위나 광대한 사막이 그런 곳이다 .그런 장소에서는 어떤 중요한 천연 지형지물도 없어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결정하는 특별한 수단을 발견하는 일도 필요해지게 된다.
실크로드 시대에 인도양을 건너는 항해에는 별이 매우 중요했다.
실크로드 수전 휫필드 외
여러분의 독서 항해에 혹시 제가 작은 별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소망해 봅니다. : )
@그믐클럽지기 제겐 '작은 별' 아니고 '큰 별'이예요~ 미션을 떠올리며 스스로 재촉하지 않았다면 들고 다닐 수도 없는 책을 끝까지 다 읽지 못했을 겁니다. 8월 한 달 동안 예상치 못한 외출이 많았는데요. <실크로드>는 동행불가. 독서대 위에 고이 모셔져 있는 책에 야속한 눈길을 많이 줬네요. 대신 큼직한 판형에 전체 칼라 도판이어서 만족스러운 점도 컸습니다. 실크로드의 풍경 사진을 맘껏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처음 함께한 [그믐북클럽] 덕분에 '실크로드'에 대한 시야를 넓혔습니다. 최근 읽기 시작한 피터 프랭코판의 <실크로드 세계사>도 얼른 읽고 싶은데 진도가 맘 같지 않습니다. '큰 별'과 함께가 아니라서 인 듯 해요. 한 달 간 좋은 길잡이가 돼 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7-1. 4편의 글을 선택해서 읽어봅니다. 어떤 글을 읽으셨나요? 읽은 글과 함께 감상을 나눠주세요.
‘서로 연결된 바다’ - 터키 남부 해안의 천연 항구 세르체리마느와 지중해 동부 티레 항구의 사진을 보며 고대 화물이 선적된 배들이 드나들던 시간을 상상해봤습니다. 물건을 육로로 옮기는 것보다 바다로 옮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기 때문에 자연 항해술과 천문학, 선박 건조 기술 발달이 이어졌네요. ‘인도양 세계의 노예제와 노역’ - 인도양을 중심으로 한 노예제가 아메리카 대륙의 농장 노예제와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의존의 형태를 취하는 인도양 세계의 노예제는 근대에 이르기까지 지역 특유의 시스템과 공존했다고 하는데요. 이와 달리 여성의 예속 노동은 세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네요. ‘남중국해의 해적과 노예’ - “한반도 왕국 출신의 젊은 여성들은 부유한 중국 가정에서 몸종이나 첩이나 예능인으로 삼기 위한 수요가 매우 많았다”는 대목에 눈이 갔습니다. 남중국해 무역에서 한반도 여성은 중요한 교역 상품이었습니다. ‘인도양 세계의 유대교’ - 인도양 인근에 유대교가 폭넓게 자리 잡았습니다. 9세기에 활발했던 유대인 무역은 12세기 경에는 위축됐다가 근대 초 유럽인들의 탐험 시대에 새로이 시작됐네요. 아라비아 반도, 메소포타미아 지역, 홍해 인근, 인도 해안 곳곳에서 유대교, 유대인과 관련이 있는 유적, 유물이 발견되고 있었습니다.
7-1. <인도양 세계의 노예제와 노역> 설명을 읽어도 일반적인 노예제와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노예 출신 암바르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오셀로'를 연상시켜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중국해의 해적과 노예>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많은 공녀가 간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노예제로서, 중국 가정에서 수요가 많았다는 식으로 쓰여있으니 씁쓸하네요. 한편으로는 제3자의 시선으로는 이렇게 인식되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서로 연결된 바다」 380~381p 바람을 이해하고 새를 관찰하며 지형지물을 이용한 데 이어 곧 천체 관측이 추가됐다. 이로써 야간에 대양을 건너는 아름답고도 실용적인 여행이 가능해졌다. 「심해에서 건진 보물」 384p 이 독특한 금속 장치는 이를 싣고 가던 고대 로마의 배가 목적지에 도착해 이 기계가 사용됐다면 아마도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험한 바다 여행하기: 해적, 폭풍우, 세이렌」 390p 항해와 장거리 교역은 근대 이전 세계에서 위험한 활동이었다. 조난 사고와 해적은 실질적인 위험이었으며, 권력자들은 때로 종잡을 수 없고 현대의 기준으로는 약탈적이었다. 「천문학과 항해」 404p 어떤 특정한 별은 언제나 같은 고정 방위각으로 수평선에서 뜨거나 지기 때문에 자연의 나침반이 된다.
7-1 <서로 연결된 바다> 실크로드 아래 해안을 따라 키고 작은 바다들이 연결되었네요. 바닷길에서 중요한 것은 해류와 바람이죠. 이 해류와 바람의 특성을 잘 이용해 교역망을 넓혀나가는 지혜를 발견합니다. 육지보다 더 많은 이문을 남길 수 있었지만 거친 바다의 위험도 함께 도사리고 있었죠. 그 위험에 직면해 고대부터 해안선 곳곳에 난파선들이 널려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고대의 난파선들도 많이 존재할 것 같네요. <심해에서 건진 보물> 앞부분과 연결되는 난파선을 찾아내는 수중고고학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중고고학으로 해저에 잘 보존된 선박으로 당시 선체의 정보와 다시 해상무역, 해군에 대한 정보, 항해등의 많은 정보를 알수 있었다고 하네요. 바다 깊은 곳에 사람의 손길 닿지 않는 곳에 있던 난파선은 오늘날 과거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귀한 자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남중국해의 해적과 노예> 고대와 중세의 해양 세계에서 중요한 교역 상품 가운데 하나가 노예라고 합니다. 돈이 되는 인간 화물이었다는 말이 충격적입니다. 비중국인 노예의 최대 공급처는 남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있던 인근 와국 사람들이었다고 하네요. 특히 한반도 왕국 출신의 젊은 여성들이 중국가정에 몸종이나 첩이나 예능인으로 삼기위한 수요가 많았다고 하니 결국 노예를 공급하기 위해 힘없는 나라의 사람들의 잡아갔겠지요. 안타까운 일이네요. <구슬에서 그릇까지: 유리의 생산과 교역> 최초의 유리는 서기전 2500년 무렵 서아시아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큐토와 식물 태운 재를 융제를 사용되고, 중국 유리제조자들이 서기전 4세기무렵 납-바름 유리를, 1세기에는 납-규토 유리를 만듭니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실크로드의 다른 지역에서 칼륨과 산화알루미늄이 많이 들어간 유리가 만들어진 듯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유리의 생산은 대부분 서아시아에서 만들어지고 배로 여러 나라로 수출됩니다. 서아시아의 유리의 수준이 대단했던 것같습니다.
<바다와 하늘> 7-1 p381 위도를 파악하는 것은 비교적 쉬웠다. 정오 태양의 고도와 그날 태양의 기울기의 차이로부터 구하거나 밤에 별자리들을 보고 구한다. 그러나 경도 계산은 좀 까다로웠다. 아부 라이한 알비루니(973-1048)는 지구가 축을 따라 회전한다고 주장해 시간과 경도의 관계에 대한 근대적인 이해의 바탕을 마련하기는 했다. 그러나 경도를 판정하는 정확한 방법이 마련된 것은 근대 초였다. 그 이전에는 선원들이 추론게산법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방법은 부정확해서 육지를 자주 시야에서 놓쳤다. 긴 대양 항해가 비극으로 끝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p385 1970년과 1980년대 오스트레일리아 서쪽 바다에서 발굴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OC) 난파선 바타비아호의 경우 역사적 난파선에 대한 보호 조치가 취해졌으며 난파 지점의 교란과 약탈에 대한 첫 법적 보호가 도입됐다. 국제 사회는 유네스코를 통해 2001년 수중문화유산보호협약을 체결했다. 100년 이상된 난파선과 그 침몰 유적지들이 고고학 유산으로 법적 보호를 받게 된 것이다. p387 항구는 몇가지 조건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곳에서 발달했다.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어야 하고 배후지 연결망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해상 교루 회로로 넘어갈 수 있어야 했다. 실크로드 연결망의 동쪽 지역에서 그런 곳은 대개 강어귀였다. 오늘날의 카라치인 인더스강 삼각주의 바르바리콘 같은 곳이다. 아라비아 반도의 건조한 지역과 홍해에서는 지배자들이 기반시설에 투자해 항구에 식수를 공급하고 내륙의 인구 밀집 지역과 육상 교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p441 향신료는 주로 음식에 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되는 향이 있는 물질이지만 냄새와 색깔을 더해주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400-500가지 초목이 향신료로 쓰이는 것으로 밝혀졌고 그중 절반 이상이 열대 아시아에서 난다. 소두구, 계피, 정향, 생강, 육두구, 강황, 후추 같은 것들이다. 향신료는 오랫동안 교역 품목이자 사치품이었으며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선사시대부터 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약품의 핵심 성분이자 방부제와 방향제로도 귀하게 여겨졌다.
1. 천문학과 항해 어두운 밤에도 북극성과 남십자성이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었던 항해사들이 대단하고, 아스트롤라베와 천문학의 발전사도 재미있었습니다. 2. 구슬에서 그릇까지: 유리의 생산과 교역 신라의 아이들이 이집트의 구슬팔찌를 찰 정도로 무역은 오랜기간 번성해왔다는 사실에 놀랍고 신기합니다. 3. 인도양 세계의 유대교 서남아시아가 현대에 종교의 반목이 가장 심한 지역이 되기 전까지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도, 조로아스터교가 서로를 배척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4. 향신료의 생산과 전파 후추, 정향, 육두구, 생강 같은 향신료가 유럽에 전파되고, 사치품으로 방부제와 방향제로 귀하게 사용되었고 그 역사는 1세기부터였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7-2. 상자글 4편을 골라 읽어봅니다. 어떤 상자글을 읽었는지 그리고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7-2. 400쪽 <차우탄 난파선과 파놈수린 난파선> 이 글이 인상적이었다기보다, 난파선과 관련된 글들을 읽고있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난파선의 유물 얘기만 하고 있지만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을까 라고요. 405쪽 <항성에 관한 책> 별자리 그림이 개성넘치고 재밌네요! 444쪽 <로마의 후추통> 후추통 형태가 독특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선원들의 낙서가 있는 동굴> 388p 내용은 대부분 동굴에 왔던 사람들의 이름과 직위, 출신지 등이었다. 어쩐지 관광지에 낙서하는 게 떠올라서 조금 웃겼습니다. <둔황의 성좌도> 404p 중국에서 천문학은 황실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됐다. 별들의 움직임이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일식이나 월식 같은 현상이 황제의 부도덕한 행동 탓이라고 해석돼 반란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크래치 장식의 이슬람 그릇> 425p 디자인은 알록달록한 반투명 유리 위에 스크래치를 가함으로써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산화망간을 사용해 색깔을 낸 자줏빛 유리가 그런 것이다. <마법 주발> 439p 마법 주발은 어느 한 부분을 기울여 물을 마시면 그 부분의 글이 물에 녹아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로써 신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7-2 아프리카의 무역항 킬와(381쪽)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와는 13세기 동부 아프리카 무역항 중 가장 큰 항구라고 합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정보의 부족으로 12세기의 이슬람 사원 유적이 화려하게 킬와에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놀랐습니다. 다만 포르투갈의 점령이후 과거의 킬와의 화려함이 사라지고 작은 마을 신세가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소그드어 노예 계약서(416쪽) 노예는 실크로드 전역에서 볼 수 있었고, 육상과 해상에서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노예는 인간이 아닌 하나의 무역품목 중 하나였던거죠. 한 여자 아이 노예에 대한 매도 증서에 그 형태가 잔존하는 다른 계약서 및 빅토리아 계약서 모두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노예교역이 얼마나 많이 일어났는지 짐작하게 됩니다. 마법주발(439쪽) 이름부터 신기합니다. 미법 주발은 어느 한 부분을 기울여 물을 마시면 그 부분의 글이 물에 녹아 몸속으로 들어와서 신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주발안의 깨알같은 아람문자에 건강, 축복 같은 의미의 글자가 쓰여있겠죠. 안녕을 기원하는 망므이 마법 주발에 가득 담겨있는 것같습니다. 로마의 후추통(444쪽) 후추가 요리 향신료로 쓰이지만 이료와 종교 목적으로 쓰인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특히 후추동은 상류층의 사치품이라서 그런지 단순히 후추를 담는 보관의 목적보다 도금된 은제 후추통으로 부를 과시하는 것 같습니다. 4세기의 머리 모양한 여성이 두루마리 즉, 당시 책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후추통으로 만든 이유가 궁금합니다. 고귀한 귀족집을 작은 후추통에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7-2 p 390 인도의 이슬람 상인의 무덤- 묘비는 일반적으로 이슬람교가 인도양 세계의 교역망을 통해 전파됐다는 좋은 증거 및 몇가지를 제공한다. 가장 예술적으로 뛰어난 작품들 가운데 일부가 오늘날의 구자라트에 있던 캄베이(현 캄바트) 항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3세기 초의 수수하게 글자를 새긴 돌에서 시작해 14-15세기의 커다랗고 돋을새김을 한 묘비와 기념비들로 절정을 이루었다. 캄베이 묘석들의 호화로운 모습은 이 시대 이슬람 지배자들이 이 돌들을 동아프리카에서 자바섬에 이르는 인도양권 전역에서 들여홨다는 사실로 확인된다. p398 대추야자꿀 항아리- 유약을 바르고 실용적인 장식을 한 커다란 저장용 항아리들은 이슬람 시대 초기인 7-8세기에 대추야자꿀 수송용으로 쓰였다. p404 둔황성좌도- 이 필사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완벽하게 보존된 성좌도다. 이것은 거의 틀림없이 옛 중국 수도 장안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중국에서 천문학은 황실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됐다. 별들의 움직임이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일식이나 월식 같은 현상이 황제의 부도덕한 행동 탓이라고 해석돼 반란을 정당화 하는 데 사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p405 항성에 관한 책- <항성에 관한 책>은 아랍인들이 생각하던 별자리에 대한 완전한 묘사를 보여주는 기록으로서 현재 알려진 가장 이른 것이다. 964년 무렵에 페르시아의 천문학자인 압둘 라흐만 알수비가 만들었다. p439 마법주발- 이런 마법주발은 어느 한 부분을 기울여 물을 마시면 그 부분의 글이 물에 녹아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로써 신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1. p.379 사산제국의 항구 시라프 사산제국은 실크로드의 중심이었고, 해상교역도 인도양의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977년 지진으로 인해 쇠락한 것인지 10세기부터 쇠퇴하였다고 한다. 도시는 영원할 것 같지만, 쇠락하고 새로운 도시가 탄생하기도 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2. p.381 아프리카의 무역항 킬와 오늘날 탄자니아의 킬와는 상아, 가죽, 용연향 등 천연자자, 광물, 보석 등 사치품을 인도양 교역망에 공급했던 도시인데, 유적 역시 화려해서 전성기가 기대됩니다. 3. p.391 항저우의 이슬람 사원 원나라 시기 이슬람사원이 원나라 시절에 구축되었다고 하니, 언제부터 민족/종교/이념으로 세계가 반목한 것일까 실크로드를 다니는 상인들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인정하였던 것 같아 과거의 실크로드 시대가 부럽습니다. 4. p.425 스크래치 장식의 이슬람 그릇 아름다움은 시대를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7-3. 가장 흥미로웠던 사진은 무엇인가요? 간단한 설명과 페이지를 적어주시면 그믐북클럽 6기 멤버들이 함께 찾아볼 수 있어요.
p.417 낙타 등에 탄 아이 – 그림 설명에는 “이 낙타 등에 탄 아이 같은 소녀들이 노예로 거래됐다”고 무심히 씌여있습니다. 조각상에서 커다란 낙타 등에 올라앉은 어린 아이는 팔뚝에 얼굴을 묻고 있는데요. 아마도 울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조각을 만든 조각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아이의 처연한 울음을 즐기고 싶었던 걸까 싶어 괘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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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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