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D-29
7-2 '이 화제로 대화하기' 기능이 뭔가 개편이 된 건지 버그인진 모르지만 제대로 작동을 안 하네요. 어쨌든 둔황 성좌도와 항성에 관한 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간 별자리의 세계관은 아무래도 그리스 로마 중심이었고 이걸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당연하게도 세계를 항해한건 그리스 로마인들 이외에도 많았겠고 이들 역시 별자리를 기준으로 항해를 했겠지요.
7-3 마법 주발 사진입니다. 살짝 홍차 찌꺼기로 점을 치는 점술 같다는 느낌도 들면서 마법 주발이라고 하기엔 너무 꼼꼼하게 글귀를 주발에 새겨놓은 느낌이네요.
7-4 403 페이지"지구상의 인류가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정말로 어두운 곳에서 인공적인 빛도 없고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다." 항해하던 이들이 거대한 암흑 너머에서 반짝이던 희미한 별빛에 의지했던 과정에는 희망은 15% 정도 나머지는 어떤 공포가 자리했을 거 같단 생각도 듭니다.
의외로 텍스트보다 총천연색의 사진이 많아서 지금까지의 북클럽 가운데는 난이도가 낮았던 거 같단 생각도 듭니다. 클럽지기님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지난주에 휴가를 다녀왔더니, 진도가 뒤쳐졌네요 ㅜ.. 우선 5장부터. 5-1. -(모래로 이루어진 산과 계곡) 클럽지기님 말처럼 사막에도 무척이나 다양한 형태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오아시스는 매우 중요했군요 :) -(아라비아반도:유향과 몰약의 땅) 아라비아반도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알 수 있었던 글이었습니다. 특히 이슬람교 등장 이전에는 매우 여러 문화로 나뉘어져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수로,카나트,저수조: 사막 오아시스의 물 관리) 물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기에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과학적 원리들이 동원되었던 것 같네요. -(이슬람교:실크로드의 새로운 신앙) 이슬람교가 빠르게 성장하여 많은 지역에서 지배적 종교가 되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5-2. -(p.216; 페트라의 물) 첨부된 페트라 사진이 넘 멋지더라구요. 그리고 수력공학원리를 이용하여 관로를 설계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p.240; 호탄의 법적 문서) 8세기 전반에도 재판의 내용을 기록하고 도장도 찍고 했다는 것이 놀랍네요. 심지어 요약문과 구체문으로 구분해서 썼다니요. -(p.250; 버려진 아내) 고대 편지들의 내용에도 '당신 마누라가 되느니 차라리 개나 돼지 마누라가 되는 게 낫겠어!' 라니...:) -(p.262; 예수살렘:바위 돔) 멋진 건축물이네요. 안벽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3. -(p.213) 타클라마칸사막의 단풍이 든 검은 포플러. 사막에 군데군데 노란색의 포플러들이 위치하는 것 자체가 신기한 풍경이었습니다. -(p.258) 사마라 이슬람 대사원의 첨탑이라는데, 성경의 바벨탑이 생각났습니다. -(p.259) 이슬람 대사원 멋지네요. 가서 보면 더욱 웅장할 것 같아요. 5-4. -(p.220) 여행자들이 사막에서 귀신이나 신기루에 홀려 행로를 벗어난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것이 이 드넓은 사막에서 길을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심을 더욱 자극했고, 실크로드 여행자들에게는 실을 찾기 위한 지식이 더욱 중요했다. -(p.245) 정규적인 장거리 교역망이 구축되면서 실크로드의 핵심 노선을 따라 여행의 편의를 도울 기반시설을 건설할 추동력이 생겼다. -(p.263) 무함마드가 죽은 지 채 20년도 안 되어 그의 추종자들은 이 지역에서 동로마 제국을 물리쳤고, 서아시아에서 사산 제국을 지워버렸다.
4-1. 144쪽, 실크로드의 불교와 기독교 수도원 생활 전, 불교에서는 샤카무니(석가모니)의 유골을 묻은 흙무덤에서 생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노력과 영적 성장을 하고 그것이 집단을 이루어 교육과 보호시설로까지 커진 부분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169쪽, 아시아 아프리카의 기독교 수도생활 수도생활의 일반적인 이상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고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연을 끊은 것을 의미했을 뿐만 아니라, 아파테이아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생물학적 기능을 최소한도로 한정하고 기쁨, 자만, 분노 같은 감정을 피하는 것이었다.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몇몇 사람들은 간헐적으로 사회와 접촉하거나 떠돌아다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182쪽, 금보다 귀한 것: 청금석 개인적으로 청금석이라는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187쪽의 사진을 보니 금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열을 이용해 채취하는 방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금보다 귀하다고 하니 청색, 파란색이 그 당시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혹은 파란색은 상대적으로 보기 어려운 색?이라서 귀하게 느낀 것일까?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195쪽, 위험한 길과 눈 덮인 정상: 산악 횡단 여행은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시작하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저 역시 여행을 할 때 계획을 느슨하게 세우는 편이라 이 문장에 눈길이 갔던 것 같습니다. 산길 이동 시 조랑말의 호흡을 위해 코를 째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인위적으로 행한 이 관습이 정말 효과가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한편으로는 조랑말 스스로 호흡을 위해 진화할 수도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4-2. 127쪽, 중앙아시아의 불교 석굴 사원 바미얀 사진으로만 봐도 엄청난 규모인 것이 느껴졌습니다. 찾아보니 우상숭배 금지 율법으로 인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파괴하지 않고 역사적 사료로서 남겨두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곳곳에 파진 곳들 안에 또 다른 건축물을 지었을지도 궁금했습니다. 146쪽, 도끼 세 마리 불멸과 번영, 영적 부활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별의 세계와의 상징적인 결합을 의미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니샤드 문헌들에 달을 가리켜 ‘토끼 같은 것’이라고 한 부분은 달에 도끼가 있다는 설화?를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172쪽, 데브라다모: 에티오피아고원의 기독교 수도원 여성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부분이 의문이었습니다. 199쪽, 샤티알: 상인과 여행자들의 새김글 유명한 유적지에 낙서를 하는 사람들의 행위의 뿌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낙서와 새김글 모두 희망에 관한 내용이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4-3. 178쪽, 세 성인의 유골을 담은 기독교 유물함들 왜 손 모양을 함 위에 장식했는지 궁금했습니다. 무언가를 잡으려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혹은 빈손으로 간다?는 의미 같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사진이었습니다. 4-4. 133쪽, 문화적으로 산은 나눔보다는 합침의 요소다. 정치가 때로 그런 통합을 방해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7-1 본문 글 중 관심이 많았던 부분. [서로 연결된 바다] 아프로유라시아 일대의 크고 작은 바다들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가항수역망을 제공한다. 그것이 수천 년 동안 사람, 물자, 사상의 이동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해양 운송은 무겁거나 깨지기 쉬운 물건을 대량 수송이 가능하게 했고, 많은 이문을 남겼으며, 상인이나 노예들이 아주 멀리 떨어진 정착지에서의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교역은 해얀과 강을 따라 여러 항구들이 번성할 수 있도록 했고, 항구와 해상 운송을 장악하기위한 경쟁은 시대에 따라 제국의 권력이 바뀌는 주요 요인이었다. 바닷길을 통한 수송이 활발해지면서 교역의 효율성 및 실용성, 항해 기술 및 천체 관측 기술에 영향을 미쳤다. [심해에서 건진 보물] 해양고고학은 물에 잠긴 지형과 침몰한 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 목적은 과거에 바다와 호수 주변, 강 주위 환경에서 벌어진 인간의 활동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학문은 1900년대에 수중에 물리적 유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발달했다. 수중고고학 탐사가 시작된 것은 스쿠버다이빙이 창안된 이후였다. [인도양 세계의 노예제와 노역] 노예제를 '자유가 없고 강압적인 모든 노동'으로 정의한다면 이미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전체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인도양의 해상 교역로가 노예 유통에 이바지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만 그위 캠벨에 따르면 인도양 세계에서의 노예제는 '자유민과 노예제로 나누고 노예를 재산'으로 보는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는 인도양 세계의 노예제를, 그 사회 안에서 이루어진 의존의 한 형태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속'은 같지만 예속의 형태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구슬에서 그릇까지 : 유리의 생산과 교역] 최초의 유리는 서기전 2500년 무렵 서아시아에서 만들어졌다. 규토와 식물 태운 재를 융제로 사용했다. 식물 재를 이용한 유리는 청동기시대 말기와 사산 제국, 이슬람 시기에 있었다.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기에는 주로 이집트에서 들여온 광물질 융제인 나트론을 사용해 만들었다. 세기전 4세기 무렵에는 납-바륨을 융제로 하는 유리가 대규모로 제조됐다. 납-규토 유리는 1세기부터 나타난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실코로드의 다른 지역에서는 칼륨과 산화알루미늄이 많이 들어간 유리가 만들어졌는데 바닷가가 가까운 지역적 특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한다. 책에 실린 유리 제품 사진들을 보면 오늘날의 유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6세기 무렵의 유리 제품들에서 현재의 유리를 볼 수 있다.
7-2 관심이 많았던 상자글. [상자글 379쪽 : 사산 제국의 항구 시라프] 페르시아만의 천연 항구에 위치한 시라프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대규모 발굴이 이루어졌다. 이 유적지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사산 제국 시대의 항구과 관련된 건물들이 드러났다. 이슬람 사원, 석굴 묘지, 주거 및 공업 구역의 흔적은 이곳이 번화한 해안 도시였음을 보여준다. [상자글 380쪽 : 중국의 국제항 취안저우] 중국 동남부 해안에 있는 항구. 취안저우는 아랍어로 자이툰으로 알려졌는데, 한 보고서는 이곳에 배를 자주 보내는 외국 지역이 30여 개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가운데는 아랍 세계, 말레이반도, 필리핀 소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이 있었다. 마르코 폴로 시대에 취안저우는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도시 중 하나로 발전했다. [상자글 389쪽 : 상가와 아프리카의 인도양 무역] 상가Shanga는 오늘날 케냐의 라무 제도에 있던 해안 항구다. 1980년~1988년 사이에 대규모 발굴이 이루어졌다. 750년 무렵 어업 공동체로 시작해 15세기에는 규모가 세 배로 커졌다. 무엇보다 이 유적지에서 동아프리카에 이슬람교가 전파됐다는 첫 증거가 나왔다. [상자글 391쪽 : 항저우의 이슬람 사원] 이슬람 공동체들이 당나라 때 중국에 정착하면서 광저우, 취안저우, 항저우 같은 항구 도시에 이슬람 사원이 들어섰다. 항저우의 이슬람 사원은 원나라 치하에서 재건축되고 확장됐다. 사원 건물은 중국의 환경과 이슬람 유산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상자글 416쪽 : 소그드어 노예 계약서] 이 문서는 완벽하게 보존된 종이 문서로서 한 여자 아이 노예에 대한 매도 증서다. 전문 필경사가 깔끔하게 쓴 것이다.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세세하다.
7-3 흥미로운 사진 p377 지중해의 항구 도시 타레. 청동기시대에 건설됐고 몇 차례에 걸쳐 주인이 바뀌었고 1943년에는 레바논공화국에 속한 타레는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바다와 최근접해있는 타례의 항공사진이 무척 인상적이다. p399 941년 루시인들의 콘스탄티노플 공격. 그림의 배는 미늘식으로 건조된 것이다. 배도 배지만 승선한 군인들의 표정이 너무 다채롭다. 결의가 느껴지는 사람도 있으나 다수가 낙담하거나 마지못해 끌려가는 듯한 인상이다. p410 <무어인에게 잡힌 은자>의 에스파냐 사본에 이슬람 선박과 갤리선 노예의 모습. 그런데 이 작은 갤리선 안에 탄 사람들이 인종, 종교, 나라가 모두 제각각이다. p444 로마의 후추통. 아시아에서 로마 제국으로 수입된 후추는 향신료뿐 아니라 의료와 종교 목적으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4세기의 머리 모양을 한 여성이 두루마리를 들고 있는 모습의 후추통은 두눈을 부릅뜨고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 있어 한편으로는 귀엽고, 한편으로는 살짝 무섭기도 하다.
7-4 인상적인 문장 403. 지구상의 인류가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정말로 어두운 곳에서, 인공적인 빛도 없고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다. 드넓은 대양 위나 광대한 사막이 그런 곳이다. 그런 장소에서는 어떤 중요한 천연 지형지물도 없어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결정하는 특별한 수단을 발견하는 일도 필요해지게 된다.
여행은 융통성이 있어야 했다. 애용하던 길이 자연재해나 산적이나 정치적 사건 때문에 막히면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많은 정주민 관찰자가 보기에 산악 지대를 여행하는 것은 두려움이 따르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그 길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야생동물들이 강을 건너는 길목과 높은 고개를 넘는 길을 알고 있게 마련이었다.
실크로드 p195, 수전 휫필드 외
6-1 <거대한 도시와 사원의 발굴> 292쪽의 ‘그리스-로마 예술의 외피를 쓴 불교는 쿠샨 제국의 치하에서 창의성을 폭발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라는 문장이 인상깊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에 그리스계 도시가 존재했다는 자체가 신비하네요. <돈과 주조소> 주화 부분을 읽으며, 한 문제 시대부터 위조가 있었다는 글을 보고…”인간이란…!!” 이란 말이 속으로 나와 버렸네요. <종이와 인쇄> 세계사 시간에 배운 ‘종이의 발명’ 오랫만에 정리된 글을 읽으니 반갑고, 다시한번 대단한 발명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마니교의 번성과 소멸>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에 관해서는 대학 때 배웠는데, 다 까먹은 내용들이 조금 새록새록 떠오르며 읽었네요. 마니교의 교리는 너무 여러 종교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는데, 그만큼 마니라는 창시자가 여러 학문을 공부했다는 증거겠죠?
6-2. P.289 <다종교 도시 이스파한> ‘다종교’라는 글자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종교로 구성된 도시라면, 여러 나라, 여러 민족, 여러 종교들이 모이는 곳으로 교통과 교역이 발전한 도시임이 틀림없을 ‘이스파한’이라는 도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아랍지리학자들이 ‘낙원’으로 묘사했다고 하니 궁금함이 더 깊어집니다. P.333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쇄된 책> 중국에게 너무나 소중한 보물인 이 책이 영국국립도서관에 있다니, 안타깝네요. 그리고 P. 340 <이슬람 세계의 도자기> 그릇에 새겨 놓은 글씨가 글 같지 않고, 마치 그림 같아요. 9세기 집시임에도 너무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네요. P..354 <침묵의 탑> 조로아스터교의 사체유기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죽은자의 시신을 그냥 버려지고 새와 야생동물이 먹게 하고, 시신을 집단적으로 버려두기 위해 산꼭대기에 담까지 두르는 그들의 의식이 흥미로웠습니다.
6-3 P. 330 당연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고 있는 ‘팔만대장경’ 사진입니다. 압도적으로 아름답습니다. ㅎㅎ
6-4. P. 337 아랍 문자는 좀 특이한 점이 있어서, 인쇄된 글이 손으로 쓴 글에 비해 아름답지 않았고 읽기에도 편하지 않았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아랍 글자들은 단어 안의 위치에 따라, 그리고 앞이나 뒤의 문자와 연결되는지의 여부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아랍어에서 음소는 28개에 불과하지만 발음을 완벽하게 표시하는 문서를 인쇄하려면 기본적으로 500개 정도의 서로 다른 활자가 필요했다.
오늘 그믐달이 떴던데 그믐 북클럽 책 진도를 못 따라잡고 있군요; 25일이 마지막이라니~ 그때까진 어떻게 좀;;
6장은 고대 도시, 종교, 주화, 종이, 직조, 종교, 과일 등 굉장히 다양한 주제들의 글을 담고 있어 다른 장들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6-1. -(거대한 도시와 사원의 발굴) 고대 유적지들이 극적으로 등장하는 내용들이 흥미롭네요. 웬지 인디아나 존스 영화도 생각납니다. -(돈과 주조소) 여러 나라의 주화 사진과(쿠샨 주화 멋집니다) 역사를 알 수 있었던 글이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발견된 은화 가운데 유럽에서 만들어진 것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종이와 인쇄) 현재까지 읽은 글 중에 그나마 제일 익숙한 주제의 글이었고, 종이/도서관/책 이야기 등이 나오니 좋았습니다. -(조로아스터교:고대 종교의 전파) 조로아스터교는 들어보기만 했지 관련된 내용을 하나도 몰랐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조금은 이 종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p.354 상자글인 '침묵의 탑'에 나오는 사체 유기 관습도 흥미롭네요. 6-2. -(p.286; 중국의 황도 장안) 장안은 지금도 워낙 유명한 도시인데, 실크로드에서도 중요한 교역 중심지였었네요. 직사각형 성곽 도시가 동서 10km, 남북 8km라니 어마어마하네요. -(p.289; 다종교 도시 이스파한) 오른쪽 이슬람 사원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구글 검색해 봤더니 도시가 너무 아름답네요. -(p.308; 스필링스의 보물:농예를 팔고 받은 이슬람 세계의 다르함) 스웨덴 고틀란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는 스필링스의 보물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p.333;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쇄된 책) 금강반야바라밀경이 세계 최초로 인쇄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이었군요. 그러나 우리나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더 오래된 인쇄본으로 추정된다고. 6-3. -(p.289) 이스파한에 있다는 자메 이슬람 사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이쁘네요. 구글에서 추가 이미지들 찾아보시면 감탄 나옵니다. -(p.330)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사진입니다. 책에 우리나라의 중요한 유산이 메인 사진으로 나오니 좋네요. -(p.362) 마니교의 우주 구성 원리를 나타내는 그림인데 의미들이 흥미롭네요. 6-4. -(p.289) 강은 힘과 중요성을 지닌 특별한 장소로서, 많은 사회의 우주관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강은 신이거나, 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범람을 태고의 혼돈으로부터 생명이 태어나는 것과 동일시했으며, 나일강의 정령에 대한 관념을 널리 공유하고 있었다. -(p.291) 반란군은 사막 끝 유프라테스강이 내려다보이는 벼랑 위의 폐허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 이어 총격전이 벌어졌고, 모래가 떨어져나가자 놀라운 고대 벽화가 나타났다. 두라에우로포스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5-1. 212쪽, 모래로 이루어진 산과 계곡 사막이 주는 이미지와 달리 어떤 생명체도 살아갈 수 없는 사막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서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사막에 금, 은, 구리 같은 원자재가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222쪽, 모래 속에 묻힌 유적 처음에는 발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고 지나간 역사와 그 당시 기술을 알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주체는 대부분 서양 사람들인 것 같았고 그래서 현재 서구의 여러 박물관에 다른 나라의 유적들이 많은 이유가 이 당시와 연관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245쪽, 낙타와 여관: 사막 통과하기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하 저수조를 개발했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69쪽, 류트, 비파, 우드: 현악기의 실크로드 전파 악기의 전파가 문화 이식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새로웠습니다. 지역과 시대에 따라 연주하는 사람들이 달라지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5-2. 216쪽, 페트라의 물 도관을 통해 물을 끌어 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브니다. 기술과 과학을 활용한 장비라고 생각이 들었고 역시 피라미드를 만든 곳이라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41쪽, 박트리아의 물 분쟁 당연히 있을 법한 분쟁이지만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사소한 편지도 현재에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242쪽, 카스르 알하이르 알샤르키: 사막의 성체 사진상으로는 물이 별로 없어 보임에도 대중목욕탕이 있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어쩌면 사막에는 물이 부족하니 목욕탕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는 저의 편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욕탕이 있을 정도면 물이 그렇게까지 부족하지는 않도록 기반 시설을 잘 갖춰놓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50쪽, 버려진 아내 무사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셨을지 궁금합니다ㅜ 5-3. 258쪽, 사마라 이슬람 대사원의 첨탑 너무 아름다운 외관입니다ㅜ 5-4. 237쪽, 사막은 생명체다. 위의 글을 정리하며 사막 내의 환경과 이동하는 사람들, 그 이동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을 알게 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막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6-1 <실크로드의 동맥> 지금까지 스텝지역, 사막과 고원의 척박한 땅인 실크로드를 따라왔는데 생명과 같은 강은 어디 있을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 강의 시작은 높은 산에서 시작되어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의 강들로 이어집니다. 대륙의 분수령에 의해 형성되어 큰강이 흐르고 그 중 수많은 문명과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했던 인더스강이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흐르고, 북아프리카에서는 나일강이 실크로드의 길을 이어가네요. 수많은 강을 따라 이어지는 수송은 교역망 발전의 필수적이었다고 하니 실크로드의 동맥이라 불릴만 합니다. 하나더 무엇이든 이어주고 전해줄 것 같은 강이 장벽의 역할, 경계의 역할도 했다는 것이네요. “강은 힘과 중요성을 지닌 특별한 장소로서, 많은 사회의 우주관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강은 신어거나, 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289쪽, 그만큰 중요하기에 신적 존재의 위치로 강을 경외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돈과 주조소> 돈의 사용이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실크로드 지역에서 국가에서 주화가 지급되어도 중요한 지불은 거의 비단으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화는 흔해지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주화를 발행하고 화폐거래의 주요수단이 됩니다. 5세기 스리랑카에서는 가끔은 외국 주화가 현지 유통에 쓰이기도 했는데 인도에서 수입된 로마 주화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주화사용의 확산으로 제1천년기 말에는 이슬람 세계 곳곳에서 생산된 주화가 부하라에서 이베리아반도에 이르기까지 널은 지역에서 통용되었다고 합니다. 직거래 중심의 무역에서 주화가 사용되는 무역이 이루지지는 것이겠죠. 나라마다 다른 주화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했을지 궁금하네요. <누에와 뽕나무: 실크로드의 정착자들> 중국의 앞선 양잠기술은 실크로드가 열리면서 중국 밖으로 퍼져나갑니다. 중국의 양잠기술의 시작은 누에 애벌레에서 시작하는데, 누에의 먹이관리, 먹이가 되는 뽕나무 재배, 누에가 고치를 지으면 명주실을 자아내는 작업까지 매 과정이 적절한 방법과 정성이 따르는 과정입니다. 이 수 많은 과정을 거쳐 다른 곳에서 인정받는 비단이 었기에 수많은 나라들로 이 비단이 팔려나가고 양잠기술도 전해진 것이죠. 동양의 비단의 아름다움을 알기에 실크로드의 주 핵심 무역품일거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실크로드의 명칭에 여기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종이와 인쇄> 서력 기원전에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 처음에 종류를 피륙으로 사용했다고 하니 천의 한 종류로 걔발되었던 것같아요. 저럼한 가격에 글씨를 쓰는 데 적합함을 알게 되면서 진가를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종이는 이집트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북아프리카 일대와 이베리아반도에도 알려지고 유럽에까지 전해지면서 인쇄혁명의 길을 예비하게 되네요. 글쓰기를 꽃피우게 만들고, 새로운 표기 체계도 개발되고, 처음에 비록 필사이지만 수천, 수만권의 책을 보유할 수 있게 됐죠. 중국의 4대 발명품 중 하나인 종이가 전 세계의 문화발전에 초석을 만들어낸 거죠. 참 고마운 발명입니다. 6-2 무늬 직조기 모형(319쪽) 넉 대의 무뉘 직조기 모형이 라오관산 2호묘 아래 방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직조 도구들과 열다섯 점의 채석 나무 인형이 왜 무덤에 함께 묻였을까요? 시신의 주인이 비단공장 소유주로 보는데 죽은 자에게 무늬 직조기는 생애에 가장 중요한 물건이었기에 함께 매장한 것란 생각이 드네요. 그 덕분에 서기전 2세기의 다색 직조기의 모형을 알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같네요. 화려한 무늬를 보면서 무늬 직조기를 어떻게 작동하여 섬세하고 화려한 무늬가 짜여지는지 신기합니다. ‘침묵의 탑’(354쪽) 조로아스터교가 서기전 제 2천년기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고대 종교가 실크로드를 따라 멀리 아라비아반도까지 전화되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네요. 그 중 죽은 자를 처리하는 규정이 법전 격인 아베스타어 문헌<벤디다드>에 나와 있는데 이란에서는 시신들을 모아두기 이해 산꼭대기를 둘러 담을 쌓는 관습이 있다고 합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침북의 탑이라고 했을까요, 시신을 모아두는 다호메(침묵의 탑)는 인상적입니다. 죽은 것은 종교 의례를 더럽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됐고, 죽음 자체는 악이 의인에게 승리하는 것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죽은자의 시신을 바위 산에 버려 새와 야생 동물이 먹게 하고 남은 뼈들이 햇빛이 바래면 유골함에 안치한 장례풍습을 설명해줍니다. 시신을 올려놓았던 돌판이나 뼈 같은 잔해를 쓸어 넣은 구덩이가 으스스하게 여겨지네요. 마니교의 우주론(362쪽) 마니교의 우주는 중심과 주변, 그리고 정방향이 잇는 짜임새 있는 공간이 독특합니다. 8개의 지구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위에 대기위 10개의 천개로 되어있네요. ‘새로운 영겁’이 이 작동되는 우주 위에 놓이고, 그 위에 다시 ‘빛의 왕국’이 놓이네요.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림을 보고 상상해보는 재미를 가져 보게 되네요. 6-3 330쪽 해인사 팔만대장경 사진입니다. 우리나라 목판인쇄술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네요. 6-4 “강은 힘과 중요성을 지닌 특별한 장소로서, 많은 사회의 우주관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강은 신이거나, 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289쪽,
6-1. 쭈욱 이어서 끌리는 내용 위주로 읽었습니다. 분명히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지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다음 파트가 바다와 하늘인만큼(?) 막판 스퍼트로 집중력을 끌어올려 보겠습니다. 이번 장, 강과 평원에서는 여러 기원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돈, 실, 직조기, 종이와 인쇄 등 여러 기원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종이와 인쇄에 대한 부분이 가장 흥미로 웠습니다. 역시나 최초 인쇄된 책은 경전이었 군요. 덕분에 이번 장에서도 기독교가 먼저였 냐, 불교가 먼저였냐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니교 내용도 눈에 들어 왔는데요. 신천지 교주로 잘 알려진 이만희와 혹시 관련이 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특별한 정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6-2. 상자글도 마찬가지로 끌리는 내용 위주로 읽었 습니다. 그 중 직조기 관련 내용과 종이와 인쇄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직조기의 원리에 대해 따로 찾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유튭으로 본 정재승 교수님 강연이 한 편 떠올랐습니다. 아래에 링크 공유드릴게요. 강연 제목은.. "혁명은 어떻게 오는가" 입니다. https://youtu.be/BZzTl99DNds 해당 강연이 연상된 이유가, 4차 산업혁명 중.. 1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를 이끈 발명품이 자동 방직기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관련 에피소 드도 이야기 해주는데, 재밌더라고요. 여자친구 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과학자가 낸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흥미로웠 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보시길 추천드려요. 종이와 인쇄 관련해서는, 즐겨보는 TV 예능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에서 봤었던 박승찬 교수님 편이 연상되었습니다. 중세를 보통은 어두운 부분을 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밝은 면도 분명 있다는 취지의 내 용을 담은 강연이었는데, 그 밝은 면 중 하나 가 학문이었습니다. 고도로 발달되기 시작한 인쇄술이 그것에 영향을 많이 끼쳤으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6-3. 가장 흥미로웠던 사진은 p. 354에 나오는 침묵의 탑 사진이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그때 당시로 감정 이입 했을 때 너무 자연 스러운 시신 처리 방법이었겠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제가 느끼기에.. 뭐랄까 조금은 시신에 대해 덜 예의를 갖춘 것처럼도 느껴 졌습니다. (뼛속까지 각인된 유교 사상의 교육 때문이려나요..?? ㅎㅎ;;) 6-4. 침묵의 탑 관련 내용 통째로 옮겨봅니다. '침묵의 탑' 불과 물과 땅의 오염을 막기 위한 사체 유기는 조 로아스터교 법전인 《벤디다드》에 자세히 나오는 데, 이것이 오랜 관습이라는 증거가 중앙아시아 에 있다. 죽은 것은 종교 의례를 더럽힐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생각됐고, 죽음 자체는 악(악령 인 아흐리만 또는 앙그라마이뉴라는 형태로 의인 화됐다)이 의인에게 승리하는 것을 의미했다. 장례 의식은 영혼이 친바트 다리 ('심판의 다리' 라는 뜻. 조로아스터교에서 산 사람과 죽은 사람 을 갈라놓는 다리다_옮긴이)에서의 심판을 향해 빨리 건너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통적으로 죽 은 자의 시신은 바위산에 버려져 새와 야생 동물 이 먹게 하는데, 남은 뼈들이 햇빛에 바래면 유 골함이나 도기관에 안치했다. 시신을 집단적으로 버려두기 위해 산꼭대기에 담을 두르는 관습은 4세기 유적지인 옛 호라즘(지금은 우즈베키스탄 의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팍스탄)의 칠픽에서 처음 확인됐다. 아무다리야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흙담으로 둘러싸인 이 바위 돌출부 안에는 한때 불이 있던 곳인 사그리와 시신을 버려두는 곳으 로 구분 지어졌던 곳인 파비스가 있 었다. 다흐메 ('침묵의 탑')로 알려진 원형 탑 (아래 사진)은 같 은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이슬람 시대 이후 20 세기 중반까지 이란에서 널리 확산됐으며 오늘 날 뭄바이의 파르시교도 공동체에서 여전히 사용 되고 있다. 야즈드 북쪽의 참에 있는 작은 다흐메 에서는 시신을 올려놓았던 돌판 잔해와 육탈된 뼈를 쓸어 넣던 중앙 구덩이를 볼 수 있다 (오른 쪽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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