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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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p225 1906년 타림분지 키징에서 알베르트 그륀베델, 알베르트 폰 르코크와 그들의 팀 사진이 흥미로웠다. 탐험가들의 표정은 왠지 진지한데 그지역 주민인듯 한 분들은 고개를 숙이고 많이 불편해 보이는것이 예전 일제 식민지 때 우리나라 조선들의 표정을 보는 것 같다. p264 푸른 쿠르안 푸른 쿠르안은 남색 물을 들인 짙푸른 양피지에 금으로 쓴 필사본이 너무 멋져서 인상깊은 사진에 올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쇄된 책 이 종이 두루마리는 불교의 중요한 경전 <금강반야바라밀경>, 즉 <금강경>을 적은 것인데, 세계 최초로 인쇄된 것으로 추청되는 책이다. p333 불교의 중요한 경전이라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책을 가지고 있어도 읽히지가 않았다. 아래에 나무위키에서 퍼온 내용이 있다. 금강경이라는 말 자체에도 상당히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책과 함께 출판사에서 실크로드를 보내주시면서 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 (한중일승려들의 임종게)를 함께 보내 주셨는데 p57 오석 세우 (烏石 世愚) 승려가 <금강경>을 자신의 피로 베껴 쓸 정도로 불교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는 등의 일화가 있다는 문장에서도 금강경이라는 책은 죽기 전에 한번은 읽어야 할 것 같다. 죽음을 알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이지만 죽음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 이 책에도 적혀 있었다. 모든 것을 허무주의로 귀속시키는 세속의 번뇌가 죽음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될 정도로 그것이 주는 정신적인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 반야바라밀은 산스크리트어 쁘라갸빠라미(Prajñāpāramitā)를 음역한 것으로, '깨달음으로 이끄는 지혜'를 가리킨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이란 제목의 뜻은 '마음 속의 분별, 집착, 번뇌 등을 부숴버려 깨달음으로 이끄는 강력한 지혜의 경'이다. 금강경을 읽다 보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산스크리트어 안웃따라쌈약쌍보디(anuttarā samyak-saṃbodhi)를 음차한 말로 '위없이 올바른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을 뜻한다. 석가모니는 금강경에서 이러한 마음을 내기 위해서는 '겉모습이나 현상 및 관념의 덧없음을 알아, 이들에 현혹되지 않은 채로 올바르게 관찰해서 깨달음을 향하는 순수한 마음을 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사실상 이 부분을 금강경의 핵심 주제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출처 나무위키 ------------------------------------------------------- 지금 시대에는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의복과 종이 그리고 화폐와 도자기가 그 시대에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유통이 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다. 교류 물품이 많아지고 다양해지면서 그들도 물물교환보다는 어떤 특정한 화폐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그것을 실행으로 옮긴 화폐의 모습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폐가 통용되는 지역도 다 달랐을텐데 그들의 화폐는 어떻게 낯선 이방인들에게도 통용이 되었을까. 이제는 그 화폐마저 자취를 감추고 디지털 화폐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우리가 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것은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주화는 일차적으로 국가권력의 도구인 것처럼 보였다. 주화는 행정 비용 지불, 특히 군대의 급료 지불에 사용됐고, 이어 그런 지불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데 사용됐다. 이런 순환은 사회의 중요한 부문을 국가에 묶어놓는 구실을 할 수 있었고, 수입을 창출할 수도 있었다. p305 직조에는 두 유형의 직조기가 사용됐다. 평직 직조기와 무 늬 직조기다. 평직 직조기는 전 세계에서 발견된다.직조기 한쪽 끝의 피륙 말코와 다른 한쪽 끝의 날실 도투 마리 사이에 날실을 늘어뜨리면 이 날실들 사이에 북이 드나 드는 북길이 만들어진다. 가장 단순한 북길은 씨실이 날실 위 아래로 번갈아 들락거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날실은 두 패로 나뉜다. 홀수 번째는 한 잉아를 통해 당기고, 짝수 번째는 다른 잉아를 통해 당긴다. 잉아에는 잉앗대가 달려 있다. 한 잉앗 대를 들어 올릴 때 홀수 날실이 위로 올라간다. 그것이 올라가 지 않고 다른 잉앗대가 올라가면 짝수 날실이 위로 올라간다. 북을 사용해 북길에 씨실을 교차 삽입함으로써 씨실과 날실 이 교직돼 피륙이 만들어진다. 가장 간단한 직조는 평직(平織) 이다. 씨실이 한 날실 위로 갔다가 다음 날실 아래로 갔다가 하는 것이다. 직조기의 구성 요소들은 직조의 틀에 따라 조직되며, 그것은 수평, 수직, 사선이 가능하다. 때로 틀은 요기(腰機)처럼 직조자의 몸을 한쪽 끝으로 삼거나 매달기도 한다. 틀이 다 갖 추어지면 손으로 북을 놀릴 수 있고, 또는 잉앗대를 조작하기 위해 발판을 추가할 수도 있다. 요기는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일대와 그 너머의 여러 초기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p316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지구는 모든 자연의 어머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산이 있는 것도 물이 있는 것도 강과 바다가 있다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인간에게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소중한 것들을 잉태하는 지구의 모습은 종교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다. 실크로드는 지식의 오아시스를 담고 있다.
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양장본 HardCover)『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는 한국과 중국, 일본 승려들의 임종게 60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책이다.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역사학자 박노자가 임종게들을 풀이했고, 노르웨이 시인 에를링 키텔센은 한 편의 임종게를 두고 함께 대담을 나누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노르웨이어로 펴낸 임종게 모음집 ≪Diamantfjellene(금강산)≫의 번역본이다. 불교 전통 속에서 그리고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해석한 박노자의 견해와, 자국의 문화를 이용하여
마지막 장이네요. 7장 역시 다양한 주제가 나와서 재미있습니다. (책 전체에서 6,7장이 제일 재미있는 듯 ㅎㅎ) 7-1. -(심해에서 건진 보물) 침몰한 배로부터 인간의 활동을 이해하는 해양고고학 학문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습니다. 1982년에 인양된 튜더 왕조 시대 메리로즈호는 아직까지도 연구와 보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니 놀랍네요. -(험한 바다 여행하기: 해적, 폭풍우, 세이렌) 예상한 것처럼 해적 이야기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상인들이 기항지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바람에 많은 항구들에 외국인 공동체들이 만들어졌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천문학과 항해) 700년 무렵의 성좌도, 아랍인들의 별자리 묘사, 위도 항해, 아스트롤라베 등 여러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인도양 세계의 노예제와 노역) 인도양권의 노예제가 대서양권에서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7-2. -(p.381; 아프리카의 무역항 킬와) 13~15세기에 번성한 항구이고, 1958~1967년에 발굴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것이 흥미롭네요. 발굴 과정이 궁금해집니다. -(p.392; 취안저우의 기독교도 묘비) 원나라와 기독교라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었습니다. 아래 법사들과 십자가 그림도 이색적이네요. -(p.397; 고다바야 난파선) 2008년에 발견된 난파선이 1세기의 것이라니.. 정말 놀랍네요. -(p.405; 항성에 관한 책) 별자리에 대한 묘사는 그간 줄곧 그리스,로마 신화 얘기만 들었었는데, 아랍 문화권에서의 별자리에 대한 묘사가 이루어진 책을 보니 신선하면서 더 보고 싶네요. 7-3. -(p.418-419) 중국 여성 관현악단의 모습이 돌에 조각되어 있는데, 10세기 내용이라고 하네요. 현재 악기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7-4. -(p.383) 나는 난파선의 분위기에 완전히 도취됐다. 죽은 배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산 물고기와 초목들의 집이 돼 있었다. 삶과 죽음의 뒤섞임이 신비롭고 심지어 성스럽기까지 하다. 성당에 들어갈 때 같은 평화로운 기분을 느낀다.
6-1. 310쪽, 누에와 뽕나무: 실크로드의 정착자들 명주실을 얻기 위해 누에를 키우고 누에를 키우기 위해 뽕잎을 심었다고 합니다. 또한 누에가 병에 걸리지 않았는지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이 담긴 그림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비단을 만드는 데에 참여한 사실을 더욱 자세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331쪽, 종이와 인쇄 제가 보고 있는 이 책 또한 종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것처럼 종이가 전해지면서 거의 모든 분야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런 종이의 기원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338쪽, 메소포타미아의 도자기 박물관에 가면 많이 보이는 것이 도자기였던 것 같습니다. 일상용 도자기와 지배층을 위한 고급 도자기, 두 가지로 나눠져 있었다고 합니다. 같은 나라에서의 두 도자기의 차이를 비교하거나 용도가 같은 도자기를 나라별로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365쪽, 유라시아 대륙의 과일 곡식과 달리 과일, 즉 나무를 재배한다는 것의 차이를 생각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저희가 먹고 있는 과일은 여러 종류의 과일들 사이의 교배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 역시 새로웠습니다. 6-2. 307쪽, 화폐기능을 한 비단 주화나 금과는 또 다른 형식?의 비단이 화폐로 쓰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단순히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고급 물건?이라서 그랬던 걸까요? 321쪽, 아동용 비단 외투 현재인 2023년에 나온 옷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옷입니다. 지금과 달리 기술이 많이 발전하지 않았을 시대로 추측됩니다. 그럼에도 이런 옷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335쪽, 침묵의 탑 전통적으로 죽은 자의 시신은 바위산에 버려져 새와 야생 동물이 먹게 한다고 합니다. 지금의 관점으로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없을 것도 같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50쪽, 조로아스터교 경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에서 조로아스터교에 대해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익숙한 이름이 나와 반가웠지만 내용은 반갑거나 익숙하지는 않았습니다. 더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6-3. 312쪽, 경직도 많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그림 같습니다. 그림 좌측 상단에 있는 한자들이 무슨 뜻인지도 궁금했습니다. 6-4. 303쪽, 돈은 아주 오래된 것이다. 아마도 도시 문명만큼이나 오래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 물리적 표현의 한 형태인 주화는 놀랄 만큼 새로운 것이다.
4장 이제야 갑니다. 1. 우선 역시 도입의 시조가 맘에 드네요. 길은 울퉁불퉁하고 눈 덮인 고개 드높은데 험한 골짜기엔 도적 떼 들끓는다네~ 새는 날아오르다 깎아지른 산에 놀라고ㆍㆍ 나그네는 좁은 다리 건너기 힘겹구나! 평생에 눈물 훔친 적 없건만 오늘 천 줄기 눈물을 쏟는다. 왕오천축국전의 혜초가 지은이로군요. 2. 산은 물리적 장벽으로서 경계를 짓고 분리하고 보호했다. ㆍㆍ 이런 것들이 없었다면 실크로드의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로 장거리 교역로의 연결망은 존재할 수 조차 없었을 것이다. 역시 기반이 있어야 그 안에서 살고, 교류하고, 문화도 꽃피우고 하는 양상이 개인으로 따지면 매슬로우 이론에서 발달양상과 비슷해 보입니다. 주체만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3. 후지산 🗻 오늘날 일본인들에게 특별한 중요성을 지닌다. 이 대목에서 심형탁 씨와 고향이 후지산이라는 그의 어린 아내가 떠올랐습니다^^ 4. 139p 힌두쿠시 산맥을 넘는 주된 길목이 바뀐 덕분에 6세기에 그 남쪽 바미얀 왕국이 번영을 누렸다는 대목에서, 그래서 기득권들이 그토록 경로의존적이구나 꽉 틀어쥐고 안 놓고 싶겠구나~ 싶었고, 또 그래서 역세권인가 했습니다 😂 오래 알던 동생은 제가 요새는 이런 얘기 한다고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5. 147p 수도원이 국가 간 교역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는 대목에서 아니, 세상을 버리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찾아 은거하던 집단이 아니었나! 했었는데 물론 뒤에 나오긴 하더라만요~ 무려 불교의 전파를 통해 상인들이 관여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그 무대가 수도원이었다는 점이 생경하게 다가왔습니다. 6. 153p를 보고 석굴암도 껴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석굴암은 등장하지 않지만 칠불암 마애석불은 등장하는군요. 가부좌를 트신 부처님이 아주 뻥뷰에 자리를 잘 잡으셨더군요~ 굽어살피소서 ㅎㅎ 7. 160p 연결된 경제: 불교 수도원과 도시 편에서 또 한 번 수도원이 마을들 사이 상호의존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래요~ 불교에 소승불교 말고도 대승불교도 있었지요. 물론 어떤 온상일 수도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예수님도 교회를 강도의 굴혈로 만들지 말라고 이 독사의 자식들아! 라며 분노 🔥를 교회당 내에서 발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8. 유골모시기: 불교와 기독교의 유물 숭배 대목에서, 큰 틀에서 보면 역사학이 결국 거대한 유물숭배가 아닌가 했었습니다ㆍㆍ; 하여 패스. 이후로도 여러 대목을 패스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은근 다 읽으셨다셨는데 대단하십니다! 👍
상자글 갑니다. 4.2.1 탈레반이 유물을 폭파했던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게 무려 22년 전이로군요; 덕분에 유적지에서 50개 석굴 사원이 추가로 발견된 사실은 이제야 알았네요. 역시 앞의 분 말씀처럼 새옹지마인가 싶습니다. 물론 예술품을 그토록 선정적으로 파괴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말입니다. 4.2.2 작년에 미술 배우며 이론으로 중세미술도 접했던 터라 예수와 그 제자는 무척 다양하게 많이 보았는데 이렇게 둔황 석굴사원에서 붓다와 그 제자를 묘사한 7세기 작품을 다 보네요! 4.2.3 토끼 🐰 세 마리 대목에선 저는 화학공식의 아이디어를 주었던 원숭이 🐵 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던 한 화학자의 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요 저는 T입니다 ㅠ 4.2.4 중앙아시아 기독교 수도원 대목에서 사막 교부들을 보았네요. 다른 책에서 인상적으로 다가온 사람들이라 반가웠습니다. 4.2.5 157p 불교 미술의 양상을 더 접하네요. 무려 계곡에 소묘 양식을 적용했군요. 스케치북에 소묘하기도 어려웠을텐데 말입니다. 그림체가 인물묘사에 있어 눈망울이 뭐랄까요? 해탈한 특유의 눈빛이라고나 할까요. 명상들을 많이 하셔서 그럴까요~ 4.2.6 172p 동로마 황실우 자손이었던 자미카엘이 벼랑 위에 무려 뱀이 꼬리를 내려 끌어올려 지었다는 수도원에 그 어머니도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대목에서 듄이 떠올랐습니다. 원치 않는 자들을 집어삼키는 사막과 함께 말이지요. 4.2.7 많은 분들 언급하신 청금석 대목에서 비싼 재료라서 거부들이 자신의 부를 뽐내기 위해 사용했다던 울트라마린 색을 그 언젠가 열린연단 강연에서 기술의 발달로 황제나 자금성 정도에 쓰던 자주색을 이제 모두가 쓰게되었다는 강연이 떠올랐습니다. 기술발전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실현으로 저같은 사람도 자주색 가방 메고 다니니까요~ 잘 들고 다닙니다 ㅎㅎ
일부 은자들은 완전한 고립을 선호했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느슨하게 연결된 공동체에서 살았다.
실크로드 169p, 수전 휫필드 외
쓰다 중간에 문장수집 이용하려면 글이 날라가는군요; 4.3 가장 인상깊은 사진은 사실 그림을 찍은 것인데, 196~7p 도입 시에 등장한 혜초가 이런 모습으로 산을 넘었겠구나 싶었구요. 4.4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위에 올린 느슨하게 연결된 공동체라는 대목인데 그믐이 그렇지요~ 원하면 들어오고 바쁘면 나갈 수 있는^^
p.379 ‘사산 제국의 항구 시라프’ - 페르시아만 동부 해안에 자리잡은 항구 도시 시라프는 이슬람권 지역인데요. 벌집처럼 촘촘히 박힌 석굴 묘지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석굴 묘지의 규모가 지금은 쭈그러들어 해안 마을이 된 도시의 과거 위용을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p.392 ‘취안저우의 기독교도 묘비’ - 중국의 항구 도시에 원나라 때의 기독교 묘비라니. 얼핏 보면 중국식 인물상과 연꽃 장식 때문에 이색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유심히 보니 묘비 가운데 독특한 모양의 십자가가 자리잡고 있네요. 이들이 서방 교회에서 이단으로 낙인찍혀 쫓겨난 네스토리우스파였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p.406 ‘나스툴루스의 아스트롤라베’ - 10세기 이슬람권에서 만든 완벽한 모양의 아스트롤라베가 보존돼 있었네요. 아스트롤라베는 당시 최첨단 천문 계측기였는데요. 16세기 바스쿠 다가마 함대에서 사용한 아스트롤라베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점도 이색적이었습니다. p.426 ‘사산의 유리그릇’ - 불교의 칠보 중 하나인 수정을 대체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유리 공예품이 불화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실제 같은 모양의 유물과 나란히 놓고 보니 불화의 묘사가 꽤 정확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7-1. 383쪽, 심해에서 건진 보물 난파선과 그 속에 담긴 것들을 건져 올리는 것이 역사적, 과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그 물건들을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측면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387쪽, 험한 바다 여행하기: 해적, 폭풍우, 세이렌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양?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편이라 요즘, 제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태풍과 같은 거대한 자연재해가 아니면 바다 운행에는 지장이 없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계절풍의 영향이 컸다면 자연스럽게 종교의 영향이 강했을 것 같습니다. 415쪽, 남중국해의 해적과 노예 한반도 출신의 노예에 대한 서술이 있어 유심히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노예라는 생각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같은 사람임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고 팔게 된 걸까요?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다루듯 했던 걸까요? 많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ㅜㅠ 441쪽 향신료의 생산과 전파 먹는 것은 인간에게 중요한 삶의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를 위해 그렇게 먼 곳까지 이동하고 운반했던 걸까요? 그렇기에 여러 문명과 문화가 발전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 또한 여러 나라에서 온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7-2. 405쪽, 항성에 관한 책 저는 주로 현대에 결정된? 별자리만 봐왔습니다. 이 사진처럼 다른 별자리 혹은 별의 모양을 그린 그림은 처음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림이 많아 신기했습니다. 436쪽, 한 유대인 상인의 화물 목록 기초 식량 공급을 요청하는 내용이라고만 나와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어떤 식량이 얼마나 필요하고 왜 그만큼이 필요한지 등의 내용일까요? 439쪽 마법 주발 어느 한 부분을 기울여 물을 마시면 그 부분의 글이 물에 녹아 몸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로써 신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 시대에도 있다면 잘 팔릴 것 같습니다. 저도 하나 구입하고 싶습니다. 444쪽, 로마의 후추통 모양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이런 후추통을 쓴다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졌습니다. 7-3. 398쪽 대추야자꿀 항아리 이 항아리는 무엇을 담지 않고 그냥 두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7-4. 403쪽, 지구상의 인류가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정말로 어두운 곳에서, 인공적인 빛도 없고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다. 드넓은 대양 위나 광대한 사막이 그런 곳이다. 그런 장소에서는 어떤 중요한 천연 지형지물도 없어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결정하는 특별한 수단을 발견하는 일도 필요해지게 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마무리 및 총평 ■■■■ 안녕하세요, 8월 24일 목요일입니다. 그믐북클럽 6기의 마지막 이틀이 찾아왔어요. 독서 진도표에 적어두었듯이 이제 내일인 금요일이면 6기 그믐북클럽은 마무리됩니다. 이미 <실크로드>를 다 읽은 분들도 계시죠? 축하드립니다! :) 뒤늦게 책장을 펼친 분들 또는 아직 남은 분들은 모임이 끝나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답변 나눠주세요. (모임은 25일 금요일 밤 11시 59분에 끝이 나요!) 6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참여하시면서 느꼈던 점들이나 더 나은 북클럽이 되기 위한 제안이 있다면 자유롭게 의견 나눠 주세요, 앞으로의 그믐북클럽 운영에 참고할게요. 그리고 혹시 빠트린 답변 없이 다 남기셨는지 마지막으로 한번 확인 부탁 드려요! 모든 질문에 답을 해주신 분들에게는 이메일로 그믐북클럽 6기 수료증을 메일로 전달 드릴게요. (수료증은 모임 종료 이후 3일 이내 전달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책이 크고 두꺼웠는데 다들 매 챕터를 다 읽으시길래 자극 받아서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었어요. 혼자라면 중간에 그만뒀을 텐데 강제성이 있으니 어떻게든 읽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읽으면서 다양한 문화권 간 교류가 있었음을 한 유물이나 유적을 통해서 드러나는 걸 볼 때마다 흥미로웠는데, 이러한 것들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처음에 책을 보고 이걸 어떻게 읽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었고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사진 자료가 많아서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이나 이런 북클럽을 하게 되면 혼자라면 절대 읽지 않았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도 꼼꼼하게 읽어야 하는데,... 좀 더 열심히 참여해야 겠습니다^^ 이번 한 달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북클럽에는 게시 날짜가 주말에 겹쳐있는 일정이 많은 덕분에 주말마다 실크로드 길을 따라서 휴가를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총천연색 사진이 큰 사이즈로 실려있는 책을 읽은 게 너무 오랜만이라 신선했던 부분도 있었던 거 같고요. 다만 다수의 저자가 조별 과제하는 감성으로 각자의 전문 분야와 주제를 골라 "실크로드 어셈블!" 외친 느낌이라서 완독하고도 내용이 아직 정리가 잘 안 되네요. 그래서 실크로드란 이것이다라고 하나의 관통하는 뭔가가 안 잡히는 감각인데, 한편으로 이런 감각 자체가 실크로드라는 정체성의 본질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휴가를 다녀온 기분이라는 말이 확 와 닿았네요^^
생각보다 훨씬 크고 두꺼워서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분량을 나눠 가이드해주셔서 완독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뿌듯하네요! 실크로드에 대한 개념도 확장할 수 있었고 다양한 내용, 사진 등을 읽고 보는 재미가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새 그믐이 되었군요. 이렇게 두꺼운 책을 함께해서 다 읽게 되었네요. <실크로드>를 통해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요. 몰랐던 역사적, 지리적 사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글을 함께 보면서 함께 공감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와!! 이번 그믐북클럽 6기도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크로드'라는 왠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와 제목 그리고 책 두께에 겁을 먹었는데 그래도 또다시 꾸역꾸역 고지에 도달해서 나름 뿌듯한 기분입니다!! 책이 예상보다 덜 지루하고 나름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사진과 그림 그리고 다양한 주제와 집필진 덕분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믐북클럽에서도 인상적인 글만 쓰는게 아니라 다양한 사진도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나름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실크로드와 관련된 책들이 나와 확장된 독서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이후에도 그믐북클럽에서 왠지 심도깊은 주제(일상적으로 접하기 힘든)라 어려워보이지만 삽화나 사진이 첨부되어 보다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하고 이끌어주신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번에도 너무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집에서 <실크로드> 읽고 있으면 다들 섬뜩해했습니다. 외관부터가 왠지 압도적이지요^^;; 마지막에는 밀린 부분이 너무 많아 왕복 4시간 거리 직장까지 이고지고 다니며 올렸습니다~ 그래서 나름 뿌듯합니다^^)
그믐 북클럽에 처음 참여해 봤는데,.....이번에는 책이 두껍고 뭔가 과제(?)가 많아서 일까요. 저 포함 참여하시는 분들이 각자 과제 하시느라 서로 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거나 이런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해안에는 호르무즈라는 도시가 있다. 훌륭한 항만 시설이 있는 곳이다. 상인들이 인도에서 배를 타고 오면서 온갖 종류의 향신료와 보석·진주·비단·금·상아, 그 밖의 여러 가지 물건들을 가져온다. 이 도시에서 그들은 이 물건들을 다른 상인들에게 팔고, 그 상인들은 다시 이를 온 세계에 유통시킨다. - 마르코 폴로(1254~1324), <동방견문록> 동방견문록을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늘과 바다는 무역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배가 필요했고 육상 운송보다는 많은 양의 교역물을 배에 실어 다른 곳으로 쉽게 이동하여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에 많은 짐을 실으려면 배에 대한 지식도 많이 필요했을테고 바람과 강의 흐름이나 바다의 흐름에 관심을 가졌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물길을 따라 이동하는 것보다 망망대해를 항해를 해야 할 때는 천문학도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바람과 조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바다의 길이와 깊이에 대한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벌써 실크로드와 함께 한 시간이 한달이나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책이 커서 휴대폰으로 페이지를 찍어가며 틈틈이 사진을 확대하며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이해되지 않는 지명과 내용이 많아서 한번 읽어서는 실크로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내용이 방대했습니다. 마지막 편에서도 두권의 책을 건졌습니다. 그 전까지는 동방견문록이나 오디세이아를 읽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언젠가 그 책이 손에 잡히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믐 덕분에 좋은 책을 얻게 되었고 그 동안 함께 책을 읽고 글을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또 다른 기회에 좋은 책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실크로드를 번역과 편집하고 출간해 주신 그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장들은 육지가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항해 했던 듯하다. 실제로 중세의 이슬람 상인들은 지중해를 횡단하기 보다는 항구에서 항구로 항해하는 것을 선호했다. p380 바람을 이해하고 새를 관찰하며 지형지물을 이용한 데 이어 곧 천체 관측이 추가됐다. 이로써 야간에 대양을 건너는 아름답고도 실용적인 여행이 가능해졌다. 아마도 별을 보며 항해한 일에 관한 가장 이른 기록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있는 내용일 것이다. 님페 칼립소는 동쪽으로 항해할 오디세우스에게, 큰곰자리를 계속 왼편에 두고 플레이아데스와 오리온의 위치를 관찰하라고 말한다. 중요한 진전은 자석 나침반과 천체 고도 측정기인 사분의, 천체 관측기인 아스트롤라베를 발명하면서 이루어졌다. p381 아마도 인류의 시작부터 별은 이런 목적으로 관측돼왔던 듯하다. 따라서 천문학과 항해는 오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서로 연결돼 있었다. 유럽 문화에서 별을 보고 항해한 초기 기록으로 유명한 것이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서기전8세기)다. 다음은 여기에 나오는,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의 인도에 따라 항해하는 이야기다. "그(오디세우스)는 앉아서 노로 능숙하게 뗏목을 움직였다. 잠은 그의 눈꺼풀에 내려앉지 않았다. 그는 플레이아데스성단을 보았고, 늦게 지는 목동자리와 우리가 북두칠성이라고도 부르는 큰곰자리도 보았다. 이 별에 대해서 아름다운 여신 칼립소는 바다에서 항해할 때 계속 왼편에 놓고 가라고 말했다."p403 위도는 예컨대 독특한 남십자자리 같은 특정한 별이나 별 자리의 수평선 위 고도로 거의 정확하게 추산할 수 있다. 어 떤 특정한 별은 언제나 같은 고정 방위각으로 수평선에서 뜨 거나 지기 때문에 자연의 나침반이 된다. 아랍과 중국의 항 해자들은 이 '별 나침반'을 이용해 인도양을 건넜다. 적도 부 근에서는 별이 뜨고 지는 방향이 위도에 따라 조금씩 변할 뿐이기 때문에 장거리 항해에 이용될 수 있다. p404
동방견문록베네치아로 돌아온다. 그 뒤 베네치아와 제노바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자 베네치아군에 참가했다가 포로가 되는데, 감옥에서 소설가 루스티첼로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마르코 폴로의 경험담을 루스티첼로가 글로 옮겨, 마침내 위대한 고전 《동방견문록》이 탄생한다. 《동방견문록》은 모두 248절로 이루어졌으며,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여덟 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서장은 마르코 폴로가 어떻게 여행을 떠나고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오디세이아《오디세이아》는 《일리아스》와 함께 호메로스의 고대 그리스 영웅서사시이다.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뜻하는 이 서사시는 트로이 전쟁 뒷이야기이다. 그 중심에는 세계문학에서 폭넓게 나타나는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남편의 귀국과 그를 기다린 아내를 둘러싼 갈등, 부부의 재회와 아내의 남편 인지(認知)라는 이야기 형식이 자리한다.《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라는 모험심 가득한 인물의 떠돎과 그에 따른 여러 나라 방랑 이야기가 차례로 정교하게 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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