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D-29
‘박트리아 보물창고와 발굴 보물들’ - 지금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여러 나라의 국경선이 지나갑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교류가 있”고 “문화적 배경(그리고 유전자 빈도)을 폭넓게 공유하고 있는 집단들”이 이 땅에 거주했다는 것을 고고학 발굴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헬레니즘과 불교를 국교화한 쿠샨 제국의 영향력이 인상적인 장이었습니다. ‘스텝 출신의 정착민들: 쿠샨, 에프탈, 기타 제국들’ - 히말라야 서부의 산맥과 고원이 모여있는 지역을 차지하려 했던 제국들의 면모를 알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막연히 이름만 알고 있던 ‘쿠샨’, ‘에프탈’ 등의 유래와 정착기를 지도를 찾으며 훑을 수 있었어요. 척박한 고산 지대 사이사이 계곡을 따라 상인들이 지나는 길에는 어김없이 도시가 세워지고 제국이 자리잡았네요. 군사 문제보다 교역이 먼저였던 당시 정황을 상기해봅니다. “군사적 연결망이 반드시 상인들에게 장벽은 아니었고, 때로는 교역로를 보호해 상인들이 안전하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도왔다.”(p.139) ‘유골 모시기: 불교와 기독교의 유물 숭배’ - 책은 불교와 기독교의 수도원 문화의 유사성을 영향관계로 보기 보다 인간이 가진 종교적 태도의 동질성으로 보려하는데요. ‘유골 모시기’에서도 두 종교의 “놀라운 유사성”이 드러납니다. 검증된 영향 관계가 없을 뿐 심증적으로는 분명히 두 종교 사이에 접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습니다. ‘사람과 신의 조각: 유라시아 일대의 영향’ - 중앙아시아에서 헬레니즘 미술의 영향을 받기 전에 조각 작품이 거의 없었고, 인도에서는 불교 전래 이전에는 조각예술을 피하기까지 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실크로드가 떠오르던 초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조각이 급속하게 동쪽으로 확산된 것이었다.”(p.202)
이번엔 지도를 좀 더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4-1. 137p 스텝 출신의 정착민들 - 에프탈족에 관한 글이 있어서 검색을 해 보았더니,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이란 의미심장한 책 제목이 뜨네요. 169p 아시아, 아프리카의 기독교 수도생활 – 기독교 수도생활의 기원을 콕 집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4세기 이집트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 기독교 하면 서양의 이미지가 강해서 유럽부터 생각났는데, ‘이집트의 왕자’ 등 성경을 읽으면 그 쪽 지방에서 일어난 것이 맞는데도, 일단 어렸을 때부터 머릿속에 박혀 있는 편견은 잘 바뀌지가 않네요. * 인상 깊었던 구절(169-170p) : 일부 은자들은 완전한 고립을 선호했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느슨하게 연결된 공동체에서 살았다. 대부분의 시간은 동굴이나 임시 거처에서 보내고 일주일에 한 번 예배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고립과 금욕의 정도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일부는 기꺼이 재산을 남들에게 나눠주고 사회의 변두리에서 살며(이른바 마을 은둔자) 공동체에 봉사하고자 애썼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행동했다. 사막에서 벌거벗은 채 생활하거나, 기둥 꼭대기에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묶고 추취와 더위와 비에 스스로를 노출시켰다. 시리아의 은자들은 그러한 극단적인 고행으로 유명했다. 182p 금보다 귀한 것 : 청금석 – 비단도 많은 역할을 했지만, 청금석의 아름다움과 공예품 혹은 보석으로서의 가치, 미술품에서 마리아를 표현하는 데 많이 사용했다는 것에서부터 매우 매력적인 챕터였습니다. 188p 산에서 나는 광석 : 채굴과 야금술 – 연금술이 아닌 야금술이 무엇인지 궁금해 관심이 가는 챕터였습니다. 그리고 단지 무기뿐만 아니라 물병에도 4-2. 127p 중앙아시아의 불교 석굴 사원 바미얀 – 탈레반에 의해 파괴된 불상도 있지만, 그로 인해 다른 많은 석굴 사원이 추가로 발견되었다고 하니 인생지사 새옹지마인가요? 146p 토끼 세 마리 – 토끼 세 마리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것이 중국에 전해져 토끼와 달과의 관계까지 연결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달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다는 이야기가 그냥 우스갯소리로 나온 게 아니었군요. (마지막 사진은 달고나처럼 생겨서 먹고 싶었습니다.) 186p 동로마의 청금석 카메오- 청금석 부분은 따로 떼어 놓고 가끔 읽어 보고 싶을 만큼 색채적으로 아름다운 장이었습니다. 상자글을 다 읽기는 했는데, 인상에 남는 건 저 3개뿐이네요. 4-3. 118-119p ‘산과 고원’ 시작하는 페이지 사진 정말 압도적입니다. 처음에는 야크들과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사실 대자연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챕터에서는 사진들을 볼 때마다 압도되었습니다. 134p의 목이 떨어져 나간 불상인데, 얼굴 생김이 동양인이 아닌 것 같아 어느 쪽 얼굴인지 궁금합니다. 헬레니즘의 영향이겠죠?(156p 아래 그림의 승려들도 보면 쌍꺼풀이 엄청 진합니다.) 사실 불교가 인도에서 온 종교인데, 불상의 이미지를 동양적인 얼굴로 생각하고 있는 제가 얼마나 프레임에 갇혀 있는지 다시 생각한 계기였습니다. 140-141p 니체 때문에 조로아스터교에 관심이 생겨서 그림을 봤는데, 다 지워져서 좀 아쉽네요. ㅜ.ㅜ 148-149p 거대한 자연을 보면 인간의 유약함을 느끼지만(118-119p 같은), 이 페이지의 사진 같은 건축물들을 보면, 인간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 존재인지 양가적인 감정이 생깁니다. 4-4. 133p 북방 신석기에 관한 연구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침체돼 왔다. 이 지역의 정치적 관계가 냉각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문제는 또한 고대 교역로상의 이 동쪽 끝의 역사시대에 관한 연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 역사 연구에도 정치적 문제는 개입되는군요. 201p 중앙아시아에서 조각은 헬레니즘 미술과 첫 접촉을 하기 이전에는 거의 보기 어려웠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한 인도의 공예가들은 불교가 확산되기 전까지는 아마도 이 매체를 피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황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이후에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불교가 적어도 2세기 이후에는 알려졌지만, 5세기 중반 이전에는 불상으로 만들어 숭배하는 일이 많지 않았던 듯하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2. 상자글 4편을 골라 읽어봅니다. 어떤 상자글을 읽었는지 그리고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4-2 상자글 중 흥미로웠던 네 가지를 꼽자면 '서가트산맥의 석굴 사원', '토끼 세 마리', '데브레다모', '실크로드 일대의 물병' 입니다. [상자글 130쪽 : 서가트산맥의 석굴 사원]레냐드리의 외딴 수도원은 서력기원 초 몇 세기 사이 준나르 부근 서가트산맥의 바위 벼랑을 깍아 만든 10여개의 불고 수도원 중 하나입니다. 절벽을 깍아 만들어 집단생활 공간을 만들었는데, 사진을 보면 상당히 정교해요. 서가트산맥 일대에는 불교, 자이나교, 힌두교의 건숙 건축이 대거 몰려 있는 곳인데, 눈에 띄는 점은 수도원이 고대 도시와 항구, 산악의 교역로 가까이에 위치해 고립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46쪽 상자글 : 토끼 세마리] 토끼 세 마리가 서로 귀 하나씩을 공유해 가운데에서 삼각형을 이루며 돌아가는 구성의 세 마리 토끼 모티프는 여러 문화권(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유럽)이 공유한 상징이라고 합니다. 불교뿐 아니라 불교 이전의 우파니샤드 문헌,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이 모티프는 불멸, 번영, 영적 부활, 별의 세계와의 상징적인 결합 등을 의미한다는데 양식과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동일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172쪽 상자글 : 데브레다모(에티오피아고원의 기독교 수도원)] 5세기 말 로마 제국 각지에서 온 9명의 기독교도가 악숨 왕국에 들어왔고, 그들은 12년 동안 궁정에서 살다가 전도를 위해 나라 안으로 흩어졌는데 그중 한 명이자 동로마 황실의 자손인 자미카엘은 북쪽 에갈라 고원의 절벽 위에 수도원을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수도원에 올라가려면 도르레를 이용해 절벽을 기어올라가야하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심하게 위험해 보여요. 자미카엘의 어머니도 공동체의 일원이었다고 전해지는데 현재는 여성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192-193쪽 상자글 : 실크로드 일대의 물병] 과일인 배 모양의 은제 물병은 다양한 지역에러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지중해, 사산 왕조, 중앙아시아, 중국 서부 등인데, 이렇게 지리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나타난 것은 교역로를 통한 사치품의 이동과 함꼐 문화권 사이의 형태 밑 도상의 교류와 응용을 보여줍니다.
4-2. <토끼 세 마리> 장식, 디자인 모티프는 정말 다양하고 많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고, 이런 모티프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건 없는지 있다면 꼭 보고 싶어졌어요. <동로마의 청금석 카메오> 청색과 금색의 조합이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청색 위에 금색이 포인트처럼 깔끔하게 장식된 것 같아요. <실크로드 일대의 물병> 로마, 사산 왕조, 박트리아, 소그디아나 물병 이미지가 전부 제시되어 있고, 어떤 부분이 공통되고 차이가 나는지 상술해서 좋았습니다. 소그디아나 물병에 낙타 달린 날개가 왠지 용이 생각났습니다. <아이하눔: 중앙아시아의 그리스 식민지> 제우스 상의 발 사진만 실린 걸 보면 이것밖에 안 남은 것 같은데, 신발의 꽃무늬가 세심해서 얼마나 정교하게 조각됐을지 궁금해집니다.
1. 토끼 세마리(p.146) 다른 종교의 다른 문화에서 나타난 같은 문양이 인상적이고, 미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2. 중앙아시아의 기독교 수도원(p.151) 중앙아시아는 이슬람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소그드 문자로 쓰인 기독교 문서가 타림분지의 허물어진 수도원에서 나왔다는 사실, 이집트 사막의 수도자들롭투 전승된 금언들이 고대에 오히려 종교의 이식과 전파가 자유로웠을까 상상하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3. 샤티알: 상인과 여행자들의 새김글(p.199) 암각화의 새김글에 은혜를 빌며, 건강한 몸으로 즐겁게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간다라의 불상(p.204) 어려서 기억으로 간다라 미술, 불상을 배웠던 것이 떠오릅니다. 실크로드와 연결된 문화라니 놀랍습니다.
<데브레다모 : 에티오피아고원의 기독교 수도원>의 에피소드와 사진이 재밌어서 유투브로 따로 검색해봤는데 사진 촬영이 제한되어있는지 의외로 많지가 않네요. 스틸 컷이 대부분이고 동영상은 절벽 타고 올라가는 장면 정도 보이네요.
4-2 <토칼르길리세: 카파도키아의 기독교 동굴교회>(171쪽)는 은둔을 위해 동굴속에 교회를 세웠다는 데 점점 커져가는 교회가 되어가는 모습을 비싼 청금석으로 벽화장식으로 짐작하게 합니다. < 데브레다모: 에티오피아고원의 기독교 수도원>(172쪽)도 재밌었습니다. 절벽 위 고원에 수도원을 세우고나서 만들 때 연결된 램프를 없애버려 벼량을 기억올라야 했다고 합니다. 수도원을 들어가는 자체가 고난의 시작이며 아무나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연결하여 수도원의 역할이 여행자의 숙식을 도와줌으로 실크로드 교역의 연결지점의 역할을 한 것같습니다. <유물 숭배의 한 예로 호류지: 일본의 불교사찰>(180쪽)은 독특한 배치의 사리탑은 유물숭배의 중요성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불교의 사찰의 탑이 유물 숭배의 대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거란 생각이 듭니다. <샤티알: 상인과 여행자들의 새김글>(199쪽), 실크로드를 다니는 상인과 여행자들의 길은 참 험난했던것같습니다. 고원의 길은 수시로 그 길이 끊기고 위험에 노출된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다닌는 상인의 안전히 목적지에 도착해 형을 만나기를 바라는 새김글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4-2. 상자글도 다 읽었습니다. 146쪽 토끼 세 마리와 관련된 상자글이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172쪽 절벽위 세워진 수도원 사진이 인상적이었어요. 밧줄을 통해서만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니, 거기에 거주지를 만든 게 수도원답다고 해야할지.. 대단하게 생각되었습니다.
p.127 ‘중앙아시아의 불교 석굴 사원 바미얀’ - 교역로의 표지 역할을 했다는 55미터 크기의 붓다 입상이 압도적입니다. 탈레반이 불상 두 개를 폭파한 후 새로운 고고학 연구가 이어져 “50개의 석굴 사원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진 파괴라고 해도 그들의 무자비함이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p.163 ‘간다라의 도시들: 불교의 심장부’ - 스와트 고지의 바리코트 유적은 간다라 문화의 연대를 기원전 1천 년 중반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산맥 한가운데 고지대의 넓디넓은 도시터는 그리스와 페르시아가 전쟁을 하던 기원전 5세기에 이미 자리잡기 시작했던 거죠. 찬란한 문명은 동에서 서에도 중아에도 있었던 거예요. p,172 ‘데브레다모: 에티오피아고원의 기독교 수도원’ - 동아프리카 악숨 왕국이 있었던 에티오피아의 한 절벽 벼랑 위에 세워진 수도원 입구가 절묘합니다. 바위틈으로 밖에 안보일 입구로 줄을 타고 기어올라 가면 안쪽에 수도원 건물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동안은 상상할 수 없는 광경입니다. 여성이 절벽을 오르는 걸 금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고요. p.203 ‘아이하눔: 중앙아시아의 그리스 식민지’ - 셀레우코스 왕조의 식민 도시였던 아이하눔에서는 흙벽돌로 지어진 그리스식 건축물 유적을 볼 수 있다. 삼각형 도시의 두 면이 강에 면해 있는 형태와 물 가까운 쪽으로 궁전 건물군을 배치한 구조가 콘스탄티노플과 닮았다. 발가락만 남아 있는 제우스의 발 조각을 보면서 원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리스적 요소와 현지 신이 융합된 신상은 어떤 형태였을까.
화제로 지정된 대화
4-3. 가장 흥미로웠던 사진은 무엇인가요? 페이지와 간단한 설명을 적어주시면 그믐북클럽 6기 멤버들이 함께 찾아볼 수 있어요.
4-3 가장 흥미로웠던 사진은, 134쪽의 아프가니스탄의 타파칼란(하다)에서 발견된 불상. 이 지역에서 불상이 발굴된 것도 인상적이지만 몸체에서 목 위 머리 부분이 떨어져나와 있는 사진도 기억에 남습니다. 178쪽 독일 할버슈타트 대성당 금고에 있는, 세 성인의 유골을 담은 기독교 유물함들. 1125년 무렵 도금한 은과 준보석으로 만들었는데 유골함 위에 펴져 있는 오른손 조각상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83쪽 '우르의 깃발' 일부. 서기전 26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에서 만들었는데 나무 상자에 조가비와 붉은 석회석, 청금석을 박아 넣었습니다. 청금석 색감이 살아있고 푸른색의 강렬함이 기억에 남습니다.
4-3. 128, 뒤에 보이는 아라라트산에 비해 그 앞에 세워진 수도원이 참 작아서 자연의 숭고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p.194 '라픽'이라고 부르는 걸쳐놓은 길과 급류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저길을 걷는 상인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146 토끼 세 마리 사진입니다. 요즘 뉴진스에 빠져있어서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가 등장하는 게 반갑네요. 달에 토끼가 사는 설화가 우파니샤드에서 언급되었다가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에 전파되었다는 부분도 기억에 남고요.
4-3 청금석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186~187쪽) 귀한 암석이기에 보석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음을 색을 보면서 저절로 느끼게 됩니다. 여기에 황금색과 어울려져 그 화려함이 더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돌산에서 청금석을 매고 내려오는 일꾼을 보니 그 푸른색이 고단 해보입니다. (184~185쪽 )
4-3. 이번 챕터는 인상적인 사진이 많았습니다. 절벽 암석 등을 깎아 넓은 수도원 공간으로 만든 사진들을 보면 인간은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7쪽 불교 석굴 사원 바미얀이나 148~149쪽 기독교 수도원 마르사바 등 많았습니다.
넘기 힘든 벽으로 느껴지는 산과 고원 속에 끈질기기 이어진 실크로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p.125 ‘캅카스의 전략적인 통로인 다리알 협곡’ -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의 스텝 지역을 가로막은 산맥 사이에 물길, 호수가 숨어있습니다. 험준한 산세 속에서도 길을 찾아낸 인간의 집요한 발걸음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4. ‘산과 고원’에서 인상적인 문장을 적어주세요. *[문장수집] 기능으로 공유해주셔도 좋아요 :) (참고 - https://www.gmeum.com/blog/douri/1233 )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중앙아시아의 계곡과 오아시스를 규정짓는 세 가지 지리적 환경은 스텝과 사막과 산인데, 그 하나하나는 각 유형의 궁극을 표상한다고 한다. 이는 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들어맞는 얘기다. 이곳의 산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다.
실크로드 P137, 수전 휫필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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