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D-29
추천사 첫 머리에 소개된 구절이 실크로드를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는 듯하여 시작부터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특히 "세계는 집이 아니다. 세계는 장터다."라는 짧은 두 문장이 지금 국제사회를 정확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는 집이 아니다. 세계는 장터다. 시장은 헤매는 영혼을 위한 어떤 피난처 또는 반순한 반추. 각 판매장은 신전이고 사원이며, 마법의 기억 동국이다. 그 통로는 우리는 극지까지, 지구 반대편까지 옮겨주는 바위굴. 우리 모든 싸구려 사냥꾼들은 시간을 지우고 장소와 잃어버린 역사를 떠올린다.” - 월레 쇼잉카, 《사마르칸트와 내가 아는 시장들》, 2001
2-1. 실크로드 지도 만들기 이 책은 펼치기 전까지만 해도 '지도'라는 것에 큰 의미나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득 책을 펼치고 그 내용에 들어가면서 지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크로드의 사진도 사진이지만 문득 우리 인생에 '인생 지도'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크로드 지도에서는 《기독교 지리지》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동설에 의해 그려진 이 그림의 설명 중 "천사들이 해를 산 너머로 옮겨 놓으면 밤이 된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설화와도 같은 느낌을 주고, 그 당시 사람들의 사상을 조금은 엿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생생한 사진이 함께 이미지를 구체화 해주니 무척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2-1 지도... 라고는 평소에 티맵 지도나 다음, 네이버 지도만 보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그래서 그나마.. p.38~39 에 나오는 유네스코와 실크로드 지도가 가장 직관적으로 눈에 잘 들어옵니다. (솔직히 이마저도 잘 안들어옵니다.)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서.. 지리쪽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꼈습니다. ^^;;
2-2 중앙아시아의 사진도.. 딱히 인상 깊은 사진이 눈에 안들어 왔습니다. 그나마.. p.46~47 에 나온 음산한 분위기의 이슬람 무덤이 눈에 들어왔어요. 3번 미션인 스텝부터 더 적극적으로 임해보겠습니다. 2번 미션은 .. 별다른 배경 지식 없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무척 난해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졌달까요;;)
2-1. 여러 사람이 고르신 것처럼 저도 '카탈루냐 지도'가 제일 인상 깊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p.32). 무엇보다 이쁘잖아요. 그리고 지도에 표시된 그림과 글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장에서도 시점이 2개 이상 쓰인걸 보면 이걸 접어서 위아래로 접어서 들고 다녔던 걸까요? 2-2. 루이스 코너의 백금 사진판(p.46-47)이 인상 깊네요. 색감이 묘합니다.
참여도가 대단들하시네요. 그믐, 큰 성공하겠는데요? ㅎㅎ
3-1. 초원이 하늘과 만나는 곳, 스텝과 중국/이란/로마세계 막연하게 초원으로만 알던 스텝에 대해 제대로 배웠다. '끄트머리' 정착민 중심으로 이해하던 역사를 '중앙의' 유목민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건 낯설지만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3-2. 57~59P. 중국, 로마, 사산제국의 성벽. 스텝지역과 경계선을 긋고 군사적, 경제적 방어선으로 썼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니. 85P. 되르네의 투구. 네덜란드 늪지에서 발견된 투구. 로마군 기병부대 장교의 것인 것도 놀랍지만 그 양식이 사산 양식을 받아들였다는 게 더 놀랍다. 실용적인 로마인들. 94P.황제의 춤추는 말. 실크로드의 중심도시 장안에서 발견된 은주전자. 지금 봐도 세련된 디자인이라 눈에 띄었다. 중국의 이웃 스텝지역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다니는 가죽 물통 모양인데, 말의 목에 맨 리본이 사산 미술에서 흔히 발견되는 모습이라는 게 흥미진진하다. 3-3. 102~103P. 5~8세기 튀르크인들의 무덤단지. 드넓은 평원에 기다란 돌을 줄세운 열석. 먼 거리에서도 잘 보이게 하고 싶었던 가족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3-4. 59P. "스텝 민족들은 대체로 영구 정착지가 없고 정주 농경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쪽의 '문명' 민족들로부터 야만인 취급을 받았다. 그들은 고대문명의 적이었다. 이런 관념은 대개 다른 것, '타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생긴 것이다." 68P. "스텝 민족들의 역사의 정점은 몽골 제국의 등장이었다. 그들은 13세기와 14세기의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에, 그 이전이나 이후의 어느 정치체보다도 넓은 유라시아 땅을 지배했다."
2-1. 저는 25쪽에 ‘프톨메마이오스와 리히트호펜’ 지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지도 밖으로 사람의 얼굴로 보이는 것들이 둘러싸고 있고 이 얼굴들 모두 입으로 바람을 뿜어내고 있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그 당시 사람들의 상상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지도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2. 45쪽의 사진이 인상 깊었습니다. 양떼를 몰고 있었다는데 양떼는 어디에 있는지, 불상에 돌은 왜 던지는 건지, 사진을 찍은 시간으로부터 지금까지 약 14년이 흘렀는데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같은 것들이 궁금했습니다.
3-1. '초원이 하늘과 만나는 곳'은 유라시아 스텝에 대한 많은 정보(기후, 생활 등)를 담고 있고 문명 민족들로부터 야만인 취급을 받은 역사까지 언급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스텝과 중국 세계'는 그 강력한 중국과 스텝이 대등한 세력에 준하는 상호 교류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놀라웠고(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오랑캐라고 부르던 스텝이었겠지요?), '스텝과 이란 세계'는 이란과 신라까지 교역로가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네요. '튀르크인들의 날개, 말'은 스탭 세계에서 정말 핵심 자원이었구나를 느끼게 해 준 글이었네요. 3-2. (p.79) '곡과 마곡: 전설 속의 성벽' 쇠와 구리로 만든 성벽 이야기인데 첨부된 그림에 관한 설명이 짧은 것이 조금 아쉬웠네요. (p.90) '바이킹의 태피스트리' 태피스트리에 담긴 사람들의 모습이 당시 문화를 잘 보여주는 것 같네요. (p.94) '황제의 춤추는 말' 중국에서 제조한 것으로 보이는 은주전자는 중국에서 만든 것 같지 않은 느낌이 있네요. 말도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 (p.106) '금제 허리띠 장식판' 허리띠에 그려진 동물 싸움이 생생하네요, 진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더욱 흥미롭습니다. 3-3. (p.102) 돌로 표시된 튀르크인드의 무덤 단지인데, 광활한 평지와 뒤에 보이는 경관이 아주 멋지네요. 돌 무덤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은 약간 비현실적인 느낌도 줍니다. 3-4. (pp.74-75) 실크로드를 단순히 상업적인 여행자단이 지배하는 동서간 '고속도로'로 보는 대신에, 우리는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는 관계망을 수많은 남북 및 동서 방향의 핏줄로서 좀 더 정확하게 나타내야 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외교적 교류에 사용됐고, 나중에서야 정치 세력들의 대리인 역할과 상업적, 경제적 이익을 동반하게 됐다. 이렇게 유라시아 대륙의 연결망은 비단을 나르는 중국 상인들이 아니라 여러 집단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초원이 하늘과 만나는 곳을 읽고서 - 팀윌리엄스 특히 기후의 특성에 따른 지리적 특징에 대한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어떤 지방에 대해 아니면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기후 특색을 파악하고 지리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 지역에서 몇 년을 거주해야 쓸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성벽은 정착민과 목축민의 대립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정된 자원을 낯선 이방인과 공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특히 목축민은 이동 생활이 특징이라 정착민이 만들어 놓은 식량과 의복 기타 여러 가지 생필품이 필요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충돌이 생기고 정착민은 성벽을 쌓아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했을 것 같다. 유목민은 그 길을 지나지 않으면 둘러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기 위해서 정착민들과 지속적으로 충돌을 해야 했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벽은 방어 수단이기도 하지만 유목민에게는 평소에 잘 지나가던 길을 막은 나쁜 이주민들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이동 생활은 스텝 생활의 주요 특징이었다. p56 스텝 민족들은 대체로 영구 정착지가 없고 정주 농경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쪽의 '문명' 민족들로부터 야만인 취급을 받았다. 그들은 고대 문명의 적이었다. 이런 관념은 대개 다른 것, '타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p59 땅속에서 발견된 금 - 세르게이 미냐예프 금만이 적갈색 땅 속에서 캐낸 왕광을 장식하는 유일한 광석이다. 학자가 자신의 지식을 전수하지 않으면 그의 지혜는 오랫동안 숨겨져 빛을 발하지 않는다. - 유수프 하스 하집 <지식에 관하여> p61 묘지는 옛 시대를 엿보는 현대의 열쇠다. 무덤에 그때 당시의 소중한 물건을 넣어 주는 풍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특히 귀족이나 왕족의 무덤에는 귀중품이나 공예품들이 더 많이 나왔다는 것은 도굴꾼에게는 일확천금의 기회이고 탐사가에게는 다양한 유물과 의류와 공예품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도굴과 탐사의 차이는 돈과 역사의 차이이다. 그들의 도굴자료가 돈이 되지만 도굴꾼이 파내지 않았다면 아무도 그 역사의 흔적을 파내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보통 무덤에는 시신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다른 물건이 또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덤을 탐사하는 것도 합법적인 절차와 탐사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원전 헤로도토스가 만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2500년 전에 만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지리적 특성을 알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 읽어도 신선하다. 우리는 유목 스키타이인들을 만났다. 그들은 쟁기질도 모르고 씨 뿌리는 것도 몰랐다. 그들의 나라에는, 그리고 힐라이아를 제외한 이 지역 전체에는 나무가 거의 없었다. 그들의 땅은 동쪽으로 14일 거리까지 뻗어 있었다. p65 실크로드에 대한 전통적인 역사는 흔히 유라시아 대륙 양쪽 끝에 있는 정주 문명들을 강조한다. 중국의 한과 로마제국이다. 유라시아 교역의 주연배우는 스텝의 목축민 등과 그 사이에 살던 사람들이다. p65
3-1 모든 본문을 읽었으나 그 중 흥미로운 부분들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초원이 하늘과 만나는 곳(p.54~) 스텝이라는 기후는 극단적이라 계절별 특성을 띄어 목축민 사회는 목초를 따라 이동해야만 했고, 이 이동은 생활의 다양성을 이루게 하였다. 때문에 다양한 사회와 민족집단이 서로 중심지를 연결하여 교류하며 유라시아 각지에 퍼지게 되었다. 로마제국의 성벽이나 사산제국의 성벽들에서 각기 흩터진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스텝과 중국세계(p.70~) 중국문명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여겨졌던 스텝의 문명는 그 고유성을 지니고 중국과 동등하게 교류가 되어짐을 짐작하게 해 준다. 실크로드는 아프로유라시아를 아우르는 다양한 교류가 가능했던 관계망으로 광범위하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듯 하다. 실크로드 길목은 때로는 중국인이, 때로는 스텝집단이나 소그드 등의 중앙아시아 집단이 장악하는 세력의 변화를 겪게되었고, 스텝민족들은 교역망을 따라 교류를 유지하는 중국과 동등한 주체였음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튀르크인들의 날개, 말(p.89~) 실크로드의 대표동물은 낙타인 줄 알고 있었는데 스텝지역에서의 말 역할이 중요했고 이 부분이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 말을 사용하게됨에 따라 지역간 이동이 용이해지고 전쟁양상이 바뀌고 또한 광석물류 교류가 원활해졌다.이로써 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말사육이 개발되었다. 중앙과 서아시아에선 충분한 목초지로 말사육이 성공적이었으나 정착민족인 중국과 인도에서는 농경지 위주로 목초지가 충분치 않아 말사육이 적절치 않았다. 그들은 승용마 교역에 의존하게 되었고, 아라비아 말이 높은 평가를 받고 말의 중요성이 한층 더해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말을 이용한 사냥이나 전차경주, 승마, 더불어, 폴로와 같은 운동도 생기게 되었다. 많은 문화재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 부분에서 원나라를 통해 들어온 재주말 사육이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구석기말부터 청동기 시대를 걸쳐 우리나라에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나라가 제주에 ‘탐라총관부’를 두어 몽골 궁정말을 들여와 본격적 말사육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과 그 역사를 공유합니다. https://ko.m.wikipedia.org/wiki/%EC%A0%9C%EC%A3%BC%EB%A7%88 *금띠, 금 단검, 금귀고리:스텝의 사치품들(p.105~) 많은 금으로된 사치품들이 무덤에서 유물로 발견되었는데 그것들은 스텝지역이나 중국에서 기원한 모티브(황소, 낙타, 말등의 동물모습과 문양들)를 가져와 그에 중앙아시아의 세공기술혁신과 중국 금속들을 이용한 사치품들이 대부분들이다. 이는 스텝문명과 중국문명의 결합된 산물로 세련됨이 놀랍습니다.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고 싶었졌습니다. 신라나 가야 금속공예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관심 있으신 분 함께 읽어보아요. https://m.cafe.daum.net/chunbooi/f3ef/277?listURI=%2Fchunbooi%2Ff3ef 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52407
3-2 사진과 함께하는 모든 상자글들 재밌습니다. 많은 테피스트리 직물작품들이 흥미로왔습니다. *P.67 이방인을 짓밟는 말 : 스텝지역의 거석. 곽거병의 화강암 거석이라는데 모습은 중국인이 아니네요. 그 당시 스텝 민족들의 세력싸움을 보는 듯 합니다. *p.80 스텝 지역의 파르티아산 피륙: 흉노 무덤에서 발견된 양모 피륙(BC8~AD 13)에 그려진 말들과 기사등의 모습과 세밀한 문양들이 서양과 중국, 그리고 이슬람 풍도 느껴지는 문양과 서로 잘 어우러져 인상적입니다. 또한 인도와 시리아에서 온 염료라 하니 더욱 그들의 다양한 교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p.90. 바이킹의 태피스트리: 말과 수레의 세밀한 묘사와 남녀구별의 의복묘사 특히, 왼쪽 윗부분의 바이킹 투구와 칼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p.114. 비단 카프탄: 소그디아산, 중국산, 동로마산 비단을 섞어 직조한, 다람쥐 털로 안을 댄 비단 옷. 사산의 기원신화 동물 ‘시무르그’(개의 머리에 사자 발톱)의 문양을 통해 활발한 외교 와 문화 교류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현대에도 인기있을 법한 세련됨이 보이네요.
3-3 흥미로운 사진 p.75. 8세기 중국의 여성 폴로 경기자가 ‘외국인의 옷’, 즉 호복을 입고 있다: 말과 여인의 역동적 모습이 멋집니다. 말과 여인 호복의 복합적 무늬와 색상도 훌륭해 보이네요 p.92~93 히말라야 피르판잘산맥 유적지 5~6세기 무렵 유적지로 말과 기마인 석상들: 많은 말과 기마인들의 모습이 흥미로왔습니다. 어떤 장소였기에 다양한 무늬를 지닌 말들과 기마인들이 줄 서 있는 걸까요?
3-4 실크로드를 단순히 상업적인 여행자단이 지배하는 동서간 ‘고속도로’로 보는 대신에 우리는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는 관계망을 수많은 남북 및 동서 방향의 핏줄로서 좀 더 정확하게 나타내야 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외교적 교류에 사용됐고, 나중에서야 정치 세력들의 대리인 역할과 상업적, 경제적 이익을 동반하게 됐다.(p.74)
3-1 본문을 읽다 보니 다 읽었습니다. 초원과 하늘과 만나는 곳, 유목 스키타이인과 그 밖의 스텝 목축민들, 스텝과 이란 세계를 더 주의깊게 읽으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실크로드의 스텝에 대한 개념 정리가 되었어요 훙노족, 훈족, 선비족, 몽골 등을 오랑캐라고만 생각했었어요. 본문에도 나온 것처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념이었죠. 3-2 상자글 역시 모두 읽었습니다.성벽이 목축민을 막기 위한다기 보다는 그들의 이동을 관리하는 목적이었다는 점(p.59),말의 중요성(p.94)이 인상깊었습니다. 3-3 p.109 허리띠를 상자글의 내용을 보며 오래도록 보았습니다. 말을 탄 자세나 머리 모양이 어떤지를요. p.91 거석과 p.102~103 튀르크인들의 무덤단지 사진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3-4 p.65 실크로드에 대한 전통적인 역사는 흔히 유라시아 대륙 양쪽 끝에 있는 정주 문명들을 강조한다. 중국의 한과 로마 제국이다. p.74~75 실크로드를 단순히 상업적인 여행자단이 지배하는 동서간 '고속도로'로 보는 대신에, 우리는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는 관계망을 수많은 남북 및 동서 방향의 핏줄로서 좀 더 정확하게 나타내야 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외교적 교류에 사용됐고, 나중에서야 정치 세력들의 대리인 역할과 상업적 경제적 이익을 동반하게 됐다. 이렇게 유라시아 대륙의 연결망은 비단을 나르는 중국 상인들이 아니라 여러 집단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른바 실크로드의 길목은 때로는 중국인이 장악하고 때로는 스텝 집단들이 장학하고 또 때로는 소그드인 같은 중앙아시아 집단들이 장악했다. 따라서 스텝 세력들은 이 대륙을 넘나드는 유명한 교역망을 따라 교류를 유지하고 촉진한 중요한 행위 주체로서 중국과 동등하게 간주돼야 한다. --> 이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했어요.
스텝 민족들은 대체로 영구 정착지가 없고 정주 농경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쪽의 '문명'민족들로부터 야만인 취급을 받았다. 그들은 고대 문명적이있다. 이런 관념은 대개 다른 것, '타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실크로드 p. 59 초원이 하늘과 만나는 곳, 수전 휫필드 외
3-1 1) 팀 윌리엄스 [초원이 하늘과 만나는 곳] 스텝 환경이 척박할 것이라고만 예상했는데, 환경의 다양성이 존재했고, 이를 활용하는 인간 사회에도 음식부터 삶의 방식까지 고루고루 영향을 줬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2) 대니얼 워 [유목 스키타이인과 그 밖의 스텝 목축민들] p. 65 실크로드의 역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사건은 서기전 3세기 이후 중국 북쪽 국경 너머에서 스텝 민족의 연합체가 등장한 일이다. 이들은 지금 흉노라고 불린다. 흉노의 힘과 위험성, 문화적 교류, 민족 이동 촉발, 대립과 화해 이 모든 격동을 다양한 연합체들이 이끌어냈다는 대목에 눈이 갔다. 역시 뭉쳐야 잘 사는 것일까. 3) 수전 휫필드 [튀르크인들의 날개, 말] 실크로드의 대표적인 동물이 말이라니! 나는 평소 말을 좋아했는데, 외적으로 멋있기도 하지만 우아한 자태에 반하곤 했다. 그러한 말이 정착 사회와 스텝 세계 사이의 관계에서 교역, 외교, 전쟁, 미술, 신화,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4) 일제 팀페르만 [스텝의 돌들:매장 풍습] p. 98 이동하는 목축민들이 목초지와 중요한 교차로의 통제권을 경쟁하던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매장 상식은 집단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영역을 표시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매장 풍습이 정체성과 영역표시의 수단으로, 죽음과 삶의 연속선상에서 삶을 이해하고자 했던 그 시절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3-1 유목 스키타이인과 그 밖의 스텝 목축민들 부터 튀르크인들의 날개, 말 까지. 다섯 개 본문을 위 주로 읽었습니다. 저에게 '스텝' 은 용어 자체가 생소하기도 했고, 솔직히 조금은 난해하다고도 느껴졌습니다. 10부작 다큐도 3편까지 보다가 도저히 집중이 안되서 진도를 못나갔었는데(주로 운전을 하며 듣다시피 하다보니.. 졸려울 경우에 계속 이어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 부분도 스텝 에 다한 부분이 상당 분량을 차지했던 걸로 얼핏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이해는 건졌으니 다음 번 관련 책을 읽다가 다시 꺼내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세계사를 떠 올릴 때, 크게 동양과 서양. 그리고 각국사에 대 해 따로 접근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조금 더 유연한 접근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이번 기 회에 다시금 해봤습니다.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 다. 그리고 흉노 제국에 대해서는 따로 자료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을 정도로 흥미로 웠습니다.(나중에 관련 책은 읽어봐야겠습니다.) 3-2 상자글은 전체적으로 관심 있는 부분들 위주로 읽었습니다. 지도를 보며 연결을 해보려고 시도 는 해봤으나 익숙치 않은 방법이라 그냥 전체적 으로 읽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다만.. 실크로드 가 지닌 의미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유독 말이 많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 배경에 대 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수전 휫필드 가 붙인 제목 '튀르크인들의 날개, 말' 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고 느꼈습니다. 인류 역사상 탈 것의 역할이 크게 확장된 최초의 사례가 될 테니..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3-3 그래서 가장 흥미로웠던 사진 역시 p.92~93 두 페이지에 걸쳐서 실린.. 히말라야 피르판잘 산맥의 5~6세기 무렵 유적지에 있는 말과 기마 인 석상들이었습니다. 살면서 아직까지 유적지 를 직접 탐방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해본 적 이 없으나,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 습니다. 3-4 실크로드의 역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사건 은 서기전 3세기 이후 중국 북쪽 국경 너머에서 스텝 민족의 연합체가 등장한 일이다. 이들은 지 금 흉노라고 불린다. 흉노제국(서기전 209~서기 91)은 전성기에 서쪽으로 멀리까지 세력을 떨쳤 다. 한 왕조 군대는 말을 흉노로부터 공급받고 있 었고, 그들은 흉노의 힘과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한 왕조는 더 서쪽에 있는 다른 목축민 들과의 동맹을 모색하게 됐으며, 서기전 1세기 무 렵에는 중앙아시아 및 서아시아와 교역하는데 박 차를 가했다. 몽골 스텝의 흉노 무덤들은 목축민 들에게 문화적 교류가 중요했음을 보여준다. 거 기서 중국산 비단과 청동 거울, 칠기류 등이 출토 된 것이다. p.65
화제로 지정된 대화
■■■■ 4. 산과 고원 ■■■■ 여러분, 오늘은 절기상 가을이 다가오는 날 '입추'에요. 입추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무덥죠? 내일은 태풍도 오네요...! 모두 이번 주 안전하게 잘 보내시길 바라며, 오늘부터 4일 동안 함께 볼 ‘산과 고원’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이 챕터는 ‘세계의 지붕’이라는 글과 함께 멋진 산 풍경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불교와 기독교, 수도원 등의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이번 장도 마찬가지로 사진이 꽤 많습니다. 그러니 내용이 낯설거나 어렵다는 이유로 부담을 느끼진 않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과 한 편의 상자글. 하루 한 편 기억하시고 마음가는 글 골라서 읽어보세요.
[기능] 그리고 오늘은 그믐 독서모임에서 유용하게 쓰는 기능 중 하나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모임지기의 대화]입니다. 참고로, 많은 대화속에서 북클럽 모임지기 멘트나 질문을 바로 찾기가 어려우실 때는 모임의 상단 메뉴에서 [모임지기의 대화]를 눌러보세요. (PC에서는 모임의 제목 바로 아래에 있어요, 핸드폰에서는 오른쪽 상단의 점점점(…) 클릭하시면 돼요!) 그럼 모임지기가 남긴 글이 모두 한번에 보입니다. 이 블로그 글을 통해서 설명 더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gmeum.com/blog/douri/917 혹시 사용해보시고 잘 이해가 안 된다면 언제든 저를 태그해서 질문해주세요. 앞으로 북클럽 참여하시면서, 보다 더 편리하게 그믐을 사용하시길 바라며, 저는 12일에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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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명품 추리소설이 연극무대로~ (돌아온 연뮤클럽)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하루키'라는 장르
[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하루키가 어렵다면!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함께 읽기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김새섬의 북모닝, 굿모닝 ☕
[1월 북모닝도서] 넥서스 - 하라리다운 통찰로 인류의 미래를 묻다[1월 북모닝도서] 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또라이 대처법까지 알려주는 아이팟의 아버지[1월 북모닝도서] TSMC, 세계 1위의 비밀 - 클립 하나에 담긴 보안[1월 북모닝도서] 레드 헬리콥터 - 숫자 뒤에 사람 있어요.[1월 북모닝도서] 다시, 리더란 무엇인가 - 역사 속 리더들에게 배우다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 채식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곳으로~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③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브라이언 케이트먼)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② 채식의 배신 (리어 키스)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① 채식의 철학 (토니 밀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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