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D-29
읽다가 궁금한 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네이버에 찾아봐도 여간 헷갈려서요.;; 서기전과 서기로 표기되는 년도 표기는 기원 전(BC) 기원 후(AD) 와 같은 개념일까요???;;
네. 같은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핵심은 '경계'를 넘는 교류였다 그것이 시간이든 지리든 문화든 정치든, 아니면 상상 속의 일이든 말이다
실크로드 p15, 수전 휫필드 외
러시아가 실크로드의 심장부인 중앙아시아로 식민지를 확장한 이후 이 지역에 대한 사진 촬영이 시작됐다 카메라는 자신의 자리를 발견했다 이제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탐사를 기록하는 도구였고, 그 결과인 인쇄물이라는 형태로 제국이 새로운 영토를 획득한 것을 찬양하는 일에 대한 반향 구실을 했다
실크로드 p41, 수전 휫필드 외
스텝 민족들은 대체로 영구 정착지가 없고 정주 농경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쪽의 '문명' 민족들로부터 야만인 취급을 받았다. 그들은 고대 문명의 적이었다. 이런 관념은 대개 다른 것, '타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실크로드 p59, 수전 휫필드 외
마르켈리누스가 살았던 4세기 말에 스텝 전역에 큰 가뭄이 들자 훈족이 서쪽으로 이동했다. 생존을 위한 자원을 찾아 나선 것이었다. 카일 하퍼는 흉노족을 '무기를 들고 말을 탄 기후 변화 난민'이라고 꽤 감명 깊게 묘사했다
실크로드 p59, 수전 휫필드 외
2-1. 리히트호펜의 중앙아시아 지도(1876년).(p.22-23) BC128~AD150 년의 중앙아시아(히말라야산맥, 갠지즈강,세리카기오 그리고 알타이 산맥등등)의 지리, 지질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어 놀랐습니다. 위도, 경도 그리고 중국 한나라 시기의 이름들{파란색 표시}, 또한 프톨레마이오스에 기반한 이름과 경로 그리고 마리노(Marinus?)의 실크로드 (Seidenstrasse){빨간색 표시}의 표시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선으로 표현된 지질학적 표시 뿐만 아니라 색깔별로 5종류의 스텝과 오아시스, 산의 고도 표시등 자세한 지형적 표기가 흥미로왔습니다. 중앙아시아 집중이라는 지협적인 아쉬움이 있으나 이곳에서 “실크로드” 명칭이 최초로 쓰여졌다라는 의미가 저에게 인상적입니다. 2-2 <투르키스탄 사진첩> (1871년, p.40) 투르키스탄의 건축(가옥, 종교, 문화적 건물등), 가족사진을 통한 의복과 민족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엿본 듯 합니다. 일곱 세트 사진첩이라는데 온라인으로 더 찾아 볼 생각입니다.
@달여인 링크 주셔서 투르키스탄 사진첩 잘 구경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떤 땅을 생각할 때 경이로움이 사라져버린다면, 우리는 길을 잃게 된다.
실크로드 20페이지 로버트 맥팔레인, <거친 곳들>,2007, 수전 휫필드 외
2-1 저는 24페이지 프톨레마이오스와 리히트호펜 지도가 인상깊었습니다. 2세기,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지도는 실크로드라는 근대적인 사고의 기원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는 자신이 얻을 수 있는 모든 지리학 책과 여행자들의 말을 참고했다고(목록은 제시 안함) 주장했다고 하지요. 누군가의 세계관에 기반해 새롭게 도전한 결과가 '사고의 기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2-2 42페이지 '다게스탄 타이프'사진이 인상깊네요. 남성은 강직한 표정으로 칼자루를 손에 쥐고 있고, 뒤에 위축된 표정에 나이든 여인은 저 남자의 어머니일까 부인일까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당시 사진 촬영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반응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들은 왜 기록에 남도록 허락해 주었을까 그 동기도 궁금합니다.
1-1 일단, 무엇보다 실크로드 개념에 대해 보다 구체 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 다. 그리고 얼마나 방대한 내용이 등장할 지 약간 위압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휴가로 인해 늦어진 것도 물론 있지만, 방대한 내용에 대한 부 담이 조금 작용한 것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1-2 7페이지에 나와 있는 필진 81인을 찬찬히 살펴 봤습니다만.. 정말 한 명도 모르겠더군요. ㅎㅎ;; 여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책들은 여럿 경험했지 만 이 정도의 작가가 참여한 책은 한 번도 본 적 이 없습니다. 그래도 읽어봤던 책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을 세 권만 꼽아 보자면.. 한창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난리였을 때, 여러 석학들을 스튜디오, 혹은 전화연결로 인터뷰 한 내용을 엮어서 책으로 펴낸, <코로나 사피엔스> 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요. 얼마전 그믐에서 다뤘 던 <유인원과의 산책>을 펴낸 돌고래 출판사에서 그 전에 내놨던 <돌봄과 작업> 도 너무 좋았어요. 최근에 <돌봄과 작업2>도 나왔던데.. 나중에라도 꼭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결이 비슷한 책 이지만, 육아하는 아빠들이 매거진 형식으로 쓴 글을 엮어서 출간한 <썬데이 파더스 클럽>도 너 무 좋았습니다.
뒤늦게 시작한만큼 부지런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ㅎㅎ
1-1. 개념의 공간인 실크로드를 글이 아닌 이미지와 함께 시작한 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실재 했던 공간에 대한 각자의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구체화 시켜주었습니다. 1-2. 81명중 아는 저자가 없군요. 공동작업한 책으로는 엣지재단에서 만든 엣지시리즈가 생각납니다. 마음의 과학(16인), 컬쳐쇼크(25인), 생각의 해부(22인), 우주의 통찰(21인)로 총 4권의 과학 시리즈 책입니다. 진화심리학, 신경과학, 생물학, 인지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 84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과학을 소개합니다.
마음의 과학 - 위대한 석학 16인이 말하는 뇌, 기억, 성격, 그리고 행복의 비밀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첫 번째 책. 인류의 최대 수수께끼인 ‘마음’에 대해 이론심리학, 인지과학, 신경과학, 생물학, 언어학, 행동유전학, 도덕심리학 등 관련 분야의 세계 최고 지성 16인이 밝혀낸 최신 이론들을 집대성했다.
컬처 쇼크 - 위대한 석학 25인이 말하는 사회, 예술, 권력, 테크놀로지의 현재와 미래'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존 브록만이 그동안 엣지의 지적 성과를 담은 인터뷰, 기고문, 강연문 등의 글들을 편집하여 마음, 문화, 생각, 생명, 우주의 다섯 분야로 집대성한 것이다. 이 책은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2권이다.
생각의 해부 - 위대한 석학 22인이 말하는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의 신과학<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존 브록만이 그동안 엣지의 지적 성과를 담은 인터뷰, 기고문, 강연문 등의 글들을 편집하여 마음, 문화, 생각, 우주, 생명의 다섯 분야로 집대성한 것이다. 이 책은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의 제3권이다.
우주의 통찰 -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우주의 기원과 미래, 그리고 남겨진 난제들<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제4권. 우주에 관한 이 시대 가장 첨예한 이슈와 첨단 지식들을 다루고 있다. 앨런 구스를 비롯해 우주론의 황금기 30여 년을 이끌어온 대표 석학 21인이 직접 자신들의 주요 연구를 소개하고 우주에 관한 입체적인 지식과 통찰을 전한다.
2-1. 카탈루냐 지도 (p32,33). 지역 마다 삽화를 넣어 지도를 보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합니다. 여행기 같은 느낌입니다. 2-2. 불교 사찰 (p44). 화려하고 정돈되어 있지는 않으나 있을 건 다있는 사찰.
화제로 지정된 대화
■■■■ 3. 스텝 ■■■■ <실크로드>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봅니다. 오늘부터는 첫 번째 메인 챕터인 ‘스텝’을 함께 읽습니다. 이 책의 본문은 5개의 메인 챕터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리고 각 챕터는 지도로 시작합니다. 지도의 다음 장을 넘기면 글이 나와요. 적게는 8편, 많게는 12편의 글이 담겨 있는데요 이번 북클럽 6기에서는 모든 편의 글을 읽기보다는 챕터마다 4편을 선택해서 읽고 어떤 글을 읽었는지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각 챕터의 모든 글을 읽지 못 하더라도, 내가 선택한 글과 다른 사람이 선택한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오히려 더 풍부하게 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9일 동안 <실크로드> 읽으며 서로의 시선을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의 중심 내용은 본문글 그리고 상자글로 이뤄져있어요. 본문글 4편과 상자글 4편을 읽을게요. 잠깐, 여기서 상자글이란? 바로 57페이지처럼 흰색 사각형 상자에 담겨 있는 글입니다. 58페이지 아래와 59페이지 위에도 이렇게 흰 색 배경의 상자글이 있어요. 그리고 챕터는 항상 지도로 시작하는데요, ‘스텝’에서도 시작하는 지도(52~54페이지)를 보시면 상자글 쪽수가 적혀 있어요! 보이시나요? 흰 색 동그라미에 번호가 있는데 그 번호가 상자글의 페이지 숫자에요. 상자글과 연관된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어 내가 읽은 내용이 지도상 어느 위치에서 일어난 일인지 가늠할 수 있어 매우 좋아요. 흥미로워 보이는 네 편의 본문글, 그리고 네 편의 상자글을 골라 읽으세요. 그리고 지도에서는 여러분이 읽은 상자글의 위치도 체크하셔서 자신만의 실크로드 여정을 만들어 나가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
스텝이라고 하면 보통 완만하게 오르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며 비가 거의 오지 않는 풀밭을 연상하지만, 사실 일률적인 것은 아니다.
실크로드 수전 휫필드 외
여러분은 ‘스텝’을 원래 알고 계셨나요? 저는 <실크로드>의 ‘스텝’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에 알게 됐어요. 같이 읽고, 더 많은 ‘스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 4편의 글(본문)을 선택해서 읽어봅니다. 어떤 글을 읽으셨나요? 읽은 글과 함께 감상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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